아포칼립스와의 전쟁으로 인해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이
죽은 지 5년, 글로벌 브로드캐스팅 사의 CEO로 미디어 재벌인 앨런 스콧은 히어로들이 죽던 날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중국으로 갔다.
그는 그곳에서 추모방송을 마치고, 홍콩에서 온 동성애인인 새뮤얼 자오와 함께 기차를 타고 도시를 벗어났다.
앨런이 새뮤얼에게 프러포즈를 시작했을 때, 갑자기 기차가 폭발했다. 왼쪽 눈에 심한 화상을 입긴 했지만,
앨런은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다.
잔해에 서 있는 앨런에게, 지구의 생명력인 그린(Green)의 녹색 에너지 구름은 "지구의 모든
힘"을 담은 번개를 내리쳤고, 앨런은 지구의 새로운 수호자로 충전되었다. 그는 녹색 에너지의 수용체인
그린 랜턴이 되었다.
새뮤얼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그는 약혼반지를 자신의 힘을 모으기 위한 무기로 바꾸었다. 앨런은 그 에너지에게
한때는 인간이었는지 물어봤지만, 그것은 대답하지 않고 죽었다.
그린의 반대편인 그레이(Grey)는 자신의 화신인 그런디(Grundy)를 내보냈다.
그런디는 지구를 떠돌아다니며 부패를 확산시켰고, 그린 랜턴은 워싱턴 D.C.에서 그런디를 발견해 새로 나타난
히어로들(플래시, 호크걸, 아톰)과 함께 싸웠다. 그린 랜턴은 그런디를 물리치기 위해 그레이의 영역으로
들어갔고, 육신은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었다. 그레이의 혼은 지구가 죽어서 다시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주장하며,
새뮤얼의 환각을 보여주어 그린 랜턴을 유혹하려 했다. 하지만 그린 랜턴은 환각을 뿌리치고 그레이로부터 나왔다.
그는 그런디를 하늘로 쏘아 올려 달로 보내버렸다. 지구와 너무 떨어진 그런디는 어떤 위협도 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런디가 죽인 식물들을 성장시켜 지구를 녹색의 존재로 '재점화'했다.
모든 사태가 해결된 후, 플래시는 다함께 그룹을 결성하자고 제안했지만 그린 랜턴은 거절했다.
얼마 후, 호크걸이 앨런의 집을 찾아와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파트너십을 다시 생각해보라고 제의했다. 그리고
석궁으로 앨런의 반지를 맞혀 그와 새뮤얼의 사진을 흩어놓고 사라졌다.
앨런은 마음을 정하기 위해 다시 중국을 찾아 새뮤얼의 아버지를 만났는데, 아버지는 기차를 공격한 범인의
표적은 앨런이 아니라 새뮤얼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범인을 찾기로 한 앨런은 호크걸을 만나러 루이지애나로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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