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붐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이 젊은 여성은 헬릭스(Helix)라는 악당 그룹을 구성한 여섯 명의 유전자 돌연변이 아이 중 한
명이다. 이 아이들은 모두 엄마 뱃속에 있을 당시에 슈퍼휴먼을 만들기 위한 에이모스 러브 박사로부터 유전자
실험을 당했다. 베이비 붐을 낳은 백인 여성의 이름과 현재 행방 등 신상에 대한 정보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베이비 붐의 경우, 염력의 한 형태인 정신력으로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초능력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조작으로 인해 다섯 살이 되는 시점에 신체적으로 노화가 멈추게 되었고, 따라서 실제로는 젊은
여성이지만 여전히 다섯 살짜리 아이처럼 보인다. 초능력을 제외하면 신체적 능력은 어린아이 수준이며, 정서
발달도 지체되었지만 지능은 높다.
러브 박사는 헬릭스의 일원이 될 아이들이 태어날 때마다 임산부들에겐 아이가 사산했다고 속여서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 후 자신이 아이들을 직접 키우며 친부모가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연히 아이들은 러브와 함께 지내면서
모두 그의 말을 믿었다. 그 결과 베이비 붐을 비롯한 헬릭스 아이들은 자신의 진정한 부모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며, 큰 분노와 비통함을 간직한 채 자란 탓에 부분적으로 반사회적 행동으로 이어졌다고도 볼 수 있다.
러브는 또한 아이들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치는 데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신의 범죄행위가 잘못이라는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헬릭스는 히어로 팀 인피니티 Inc.와 싸우다가 리더인 미스터 본즈가 붙잡혔다. 베이비 붐이 새롭게 리더를
맡으면서 이름을 베이브라고 줄였다. 또한 옷차림도 달라지기 시작했는데, 처음 등장했을 때는 아역배우인 셜리
템플과 같은 모습(아마도 러브 박사의 취향으로 추정됨)이었다면, 베이브가 되면서는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기
위해 펑크 록커처럼 옷을 입기 시작했다. 진지하게 어른으로서 대접받고 싶은 욕망과 발육 부진에 따른 분노가
베이브를 다른 헬릭스 멤버들보다 더 위험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재판에서 헬릭스 멤버들은 소년범으로 재판을 받고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그들의 성장 환경으로 인해
정상 참작 사유가 인정되었다. 본즈는 연방 기관인 특수작전국(Department of Extra-Normal
Operations)의 국장이 되었지만, 다른 헬릭스 멤버들은 형기를 마친 후 조용히 지냈다.
베이브와 다른 여성 헬릭스 멤버들은 나중에 마법사 키르케와 함께 원더우먼에 대항하는 음모를 꾸몄지만, 마법의
힘에 이끌린 탓인지도 모른다. 그 이후 베이브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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