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포인트(Flashpoint)
현실에서, 토머스 웨인과 마사 웨인 부부의 어린 아들 브루스는 조 칠이라는 강도의 총에 맞아 숨지고 말았다.
토머스는 이 사건으로 인해 배트맨이라는 자경단이 되었으며, 조 칠을 마구 때려죽인 뒤에 그의 권총을 배트케이브
안에 전시해두었다. 정신적 충격을 크게 받은 마사는 얼굴을 칼로 긋고 미쳐서 조커(Joker)라는 빌런이
되었다.
토머스는 고담 시 밖에서 벌어지는 범죄에 대해서는 상관하지 않고, 자신의 카지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범죄에
대한 전쟁 자금을 마련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고담의 민영 경찰청장인 제임스 고든과
함께 손을 잡았다. 카지노의 실질적인 운영은 보안책임자인 오스월드 코블팟이 맡았다.
토머스는 어린 도둑인 캣우먼과 함께 행동하기 시작했고, 딸처럼 돌보면서 폭력적인 성향을 버렸다. 그러나
마사가 캣우먼을 총으로 쏴 하반신 마비로 만들어버리자, 다시 폭력적인 행동으로 돌아갔다.
마사가 하비 덴트 지역판사의 쌍둥이 아이들을 납치하자, 덴트로부터 법적 위협을 받은 토머스는 마사의 파트너인
요요(Yo-Yo)를 심문했다. 요요가 마사의 행방을 밝히길 거부하자 그는 요요를 옥상에서 던져버렸는데,
그 순간 사이보그(Cyborg)가 요요를 구했다. 토머스는 요요가 “미끄러졌”다고 농담을 했다. 사이보그는
아마존과 아틀란티스 사이의 전쟁을 멈추려는 행동에 함께 하자고 권유했지만 토머스는 거부했다.
뉴 어스의 플래시(배리 앨런)가 스피드 능력을 잃고 배트케이브에 들어왔을 때 토머스는 그를 공격했지만,
배트맨을 보고 브루스의 이름을 부르는 것에 놀랐다. 플래시는 배트맨이 브루스가 아닌 토머스임을 알고 역사가
변경되었음을 깨달았다. 사정을 듣고 아들을 되살리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해 역사를 바꾸기로 결심한 토머스는
플래시가 다시 초스피드를 얻을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것을 도왔다.
조커는 죽어가는 고든의 영상을 토머스에게 전송했다. 토머스는 옛 웨인 저택에서 조커를 찾아냈다. 실수로
고든의 총에 맞은 쌍둥이 중 하나를 구한 토머스는 마사를 쫓아갔다.
마지막 대치에서, 토머스는 원래 자신들이 죽고 브루스가 살게 되어 있다는 사실을 마사에게 들려주었다. 그는
아들을 되살리기 위해서 뭐든지 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마사는 정신상태를 회복하고 토머스와
화해했다.
그러나 자신들이 죽은 뒤에 브루스가 배트맨이 된다는 것을 들은 마사는 히스테릭해져서 달아났다. 뛰어가던
마사는 브루스가 어렸을 때 떨어졌던 그 구멍으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두 번째 시도 만에 플래시에게 초스피드의 능력이 돌아오자, 토머스는 플래시와 함께 나섰다. 플래시는 슈퍼맨이
자신을 도와줄 수 있을 거라 믿고, 사이보그의 도움을 받아 칼-엘을 관리하는 정부의 "프로젝트:
슈퍼맨"을 추적했지만, 칼-엘의 약한 모습에 실망하고 말았다. 그러나 칼-엘은 햇빛에 노출되면서
힘을 나타내고 멀리 날아갔다.
그런데 칼-엘이 탈출한 후 플래시의 기억은 이 새로운 현실에 맞게 변화되어 가고 있었고, 토머스는 그것을
막으려 애썼다. 그는 플래시의 두뇌 안의 전기적 활동을 느리게 하는 약물을 주입했다.
할 조던이 전쟁을 막으려다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플래시는 이 세상을 구하기로 결심했다. 이들은 몇몇
히어로들을 모아 뉴 테미스키라로 향했다. 원더우먼과 아쿠아맨은 일대일로 싸우고 있었다. 소년 빌리 뱃슨이
죽고, 뉴 어스의 프로페서 줌이 모습을 드러냈다. 줌은 역사를 변경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 플래시가 어머니를
살리려는 시도를 한 때문이라고 밝혔다. 토머스는 아마존의 칼을 사용하여 뒤에서 줌을 찔렀다.
그러나 인챈트리스(Enchantress)는 토머스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토머스는 플래시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브루스에게 쓴 편지를 건네주었다. 그는 아내와 저승에서 재결합하길 바라며 숨을 거뒀다.
현실이 프라임 어스로 변경된 후, 플래시는 브루스를 찾아가서 토머스의 도움 없이는 현실을 되돌릴 수 없었다며
편지를 전해주었다. 편지는 브루스에게 어린 시절의 비극으로부터 벗어나라고 격려하면서, 그의 아들 데미안과
더 가깝게 지내라고 씌여 있었다. 브루스는 울면서 플래시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이 편지를 배트케이브 안에
전시해두었다.
브루스 웨인과 플래시가 배트케이브에 나타난 수수께끼의 버튼을 조사하기로 하면서, 버튼에서 나오는 방사선을
추적하기 위해 시공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러닝머신인 코스믹 트레드밀을 사용했다.
이 방사선은 그들을 플래시포인트 우주의 배트케이브로 데려다주었다. 살아있던 토머스는 두 사람이 나타나는
것이 진짜가 아니고 속임수라고 믿었기 때문에 플래시를 공격했다. 플래시는 자신들이 진짜라고 설득했지만,
자신들이 어떻게 플래시포인트에 있는지 혼란스러워했다.
결국 플래시는 자신이 떠난 후에 플래시포인트 타임라인을 누군가 그대로 유지했다고 추론했다. 곧이어 아마존
전사와 아틀란티스의 군인들이 배트케이브를 공격해왔다. 플래시가 떠날 수 있도록 트레드밀을 다시 만드는 동안
토머스와 브루스가 그들을 상대했다. 플래시는 트레드밀을 고칠 수 있었으나 이 세계의 존재가 지워지기 시작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플래시와 브루스는 트레드밀에 올라 토머스에게 함께 가자고 요청했지만, 토머스는 거절하면서 브루스에게 배트맨이
되지 말고 행복을 찾고 아들의 아버지가 되는 것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이 떠나고
토머스는 아마존과 아틀란티스를 길동무 삼아 플래시포인트 타임라인과 함께 사라진 것으로 보였다.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토머스는 이 시련에서 살아남았다.
그는 배트맨을 쓰러뜨리려는 베인(Bane)과 손을 잡았는데, 브루스를 심리적으로 완전히 무너뜨려 배트맨이
되는 것을 포기하게 하려는 목적이었다. 브루스가 크게 패배하여 고담을 떠나 있는 동안, 토머스는 베인이
장악한 고담에서 고담걸(Gotham Girl)을 파트너로 삼아 배트맨으로서 활동했다. 그는 질서를 어지럽히는
이들을 무자비하게 다루었다.
하지만 그는 나중에 배신하여 베인의 머리에 총을 쏘아 혼수상태에 빠지게 했다. 혼자서 배트맨 패밀리를 제압한
그는 브루스와 일대일로 마주한 상황에서, 그에게 배트맨이 되는 것을 포기하고 캣우먼과 행복하라고 했다.
같은 편인 줄 알았던 캣우먼이 토머스를 가격하자, 그는 브루스에게 총을 겨누고 설득하려고 했다. 브루스는
자신이 더 이상 부모를 잃은 열 살짜리 아이가 아니라면서, 앞으로 행복해질 것이고 배트맨도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토머스더러 자신의 아버지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때려눕혔다. 베인과 감옥에 갇힌 토머스는 분노한
베인에 의해 등이 부러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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