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윈드(라파엘 아르세)

라자러스 수지가 함유된 비를 맞은 라파엘은 공감 능력을 얻게 되어,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흡수하고 그들에게 평화를 안겨주는 데 사용했다. 그는 메트로폴리스의 모든 고통을 흡수하려고 시도했지만, 그러다가 둠스데이의 정신 흔적을 흡수하여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마샨 맨헌터는 라파엘로부터 둠스데이의 영혼을 가져오려고 했고, 그로 인해 둠스데이에게 빙의되었다. 마샨 맨헌터의 텔레파시가 둠스데이에게 끝없는 귀환의 길을 열어주자, 라파엘은 자신을 희생하여 둠스데이를 다시 흡수하여 보석으로 그 몸을 짓눌렀다.

라파엘은 선량한 인간이었으나 그 영혼은 죽으면서 둠스데이와 함께 지옥으로 끌려 내려갔다. 그는 죽을 때 둠스데이와 마샨 맨헌터의 일부를 흡수하여 사후세계에서 자신의 영혼이 초능력을 얻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마샨 맨헌터와 삼촌 퀸투스 아르세가 한동안 사용했던 이름인 “블러드윈드”라는 정체성을 채택했다. 블러드윈드는 지옥의 층을 뚫고 내려가면서 저주받은 영혼들을 고통에서 해방시켰다.

시스터 섀도우는 블러드윈드와 에트리간을 이용해 지옥을 통해 다른 차원을 넘나들 수 있는 오르가눔 인페르니알리스(Organum Infernialis)를 만들었다. 슈퍼맨은 시스터 섀도우가 납치해간 딸 오토-라를 구하기 위해 다크 멀티버스의 지구 알 굴(Earth al Ghul)에 도달하기 위해 그것을 사용했다. 그는 실수로 폭탄을 터뜨려 오르가눔을 파괴하며 지구 알 굴에 도착했고, 그 과정에서 에트리간과 블러드윈드를 해방했다.

세 사람은 그림자 제국의 성을 공격했고, 그곳에서 지구 0을 공격할 준비가 된 침략 함대와 오토-라가 시스터 섀도우를 섬기도록 세뇌당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슈퍼맨은 정신조종을 깨뜨릴 수 있었지만 시스터 섀도우는 마법을 사용하여 블러드윈드와 에트리간의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세 사람 주변에 거대한 악마적인 구조물을 만들었다.
그리고 군대를 이끌고 지구를 침공했지만 슈퍼맨과 오토-라가 뒤를 쫓았다. 슈퍼맨은 에트리간과 블러드윈드를 구조물에서 해방시켰고, 그들은 다크 멀티버스의 문을 닫았다. 에트리간은 심연의 생물을 노예로 삼으려는 시도에 대한 처벌로 시스터 섀도우를 지옥으로 끌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