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니악은 우주의 모든
지식을 흡수하여 사실상 전지전능한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그의 12단계 지능마저 압도해버린 탓에 정신에
‘결함’을 일으켜 미치게 만들었고 오랫동안 억눌렀던 가족과 유산에 대한 욕망을 뒤틀어 놓았다. 이 상태에서
그는 우주의 모든 생명을 파괴할 수 있는 완벽한 살인기계인 브레이니악 퀸을 설계했다.
그는 슈퍼맨 패밀리를 납치해 힘을 빼앗은 다음 사니아 행성의 군대를 퀸에게 먹이로 줬다. 슈퍼보이는 촉각염력장을
이용해 퀸에게 동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교란시켜 무력화시키고 우주선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그 사이 렉스
루터는 브레이니악과 퀸, 그리고 멀티버스의 모든 브레이니악들을 연결하는 하이브 마인드에 들어갔다. 렉스는
하이브 마인드를 지우면서, 그 과정에서 퀸의 시스템을 완전히 백지 상태로 만들었다. 우주선이 폭발하기 전
브레이니악은 퀸을 탈출 포드에 싣고 지구를 향해 발사했다.
이 포드는 주권국에 의해 발견되었고, 주권국은 인공지능 드라이브가 비어 있다는 사실을 재빨리 파악했다.
이 기회를 이용한 월러는 가상현실 시뮬레이션에 참여시켜 퀸을 자신의 딸처럼 키우는 연출을 했다. 20년에
걸쳐 월러는 퀸이 살고 있는 외딴 농가를 정기적으로 공격하는 슈퍼히어로와 싸우는 전략을 훈련시켰다. 그러면서
자신도 잃어버린 자신의 자녀를 대신해 퀸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었다. 현실 세계에서 20시간 만에 시뮬레이션이
끝나자 퀸은 깨어났고, ‘어머니’에게 전적으로 충성하며 슈퍼히어로들을 파괴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브레이니악 퀸은 페일세이프가 태스크포스 VII의 어메이조 안드로이드를 수정하여 슈퍼히어로의 힘을 영구적으로
훔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런 다음 월러는 퀸에게 슈퍼히어로가 민간인을 학살하는 가짜 이미지와 영상을 끝없이
생성하도록 하여 메타휴먼에 대한 공포와 증오를 널리 퍼뜨리도록 했다. 이 영상은 미국의 거의 모든 언론매체에
의해 무비판적으로 보도되었고, 퀸은 데일리 플래닛과 같이 히스테리에 동조하지 않는 언론매체를 해킹하여 장악했다.
퀸은 72시간 동안 이 영상을 쉬지 않고 방송했고, 몇몇 히어로들이 성난 폭도들에게 공격을 당할 정도로
국민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사이보그와 오라클은 영상을 막으려 했지만 외계의 방화벽을 뚫지 못했다. 슈퍼히어로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지만, 이는 월러가 의도했던 대로였다. 히어로들이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소규모로 모여 있는 사이, 태스크포스 VII가 대부분의 히어로들을 표적으로 삼아 단 한 번의 공격으로 그들의
힘을 훔칠 수 있었다. 라스트 선이 슈퍼맨 패밀리의 힘을 훔친 후 존 켄트를 퀸에게 넘겼고, 퀸은 그의
기억을 지우고 사이보그로 변화시켰다.
초기 공격에서 80%의 슈퍼히어로가 체포되었지만 가까스로 도망친 이들은 숨었다. 퀸은 아직 남아 있는 히어로들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공격하여 그들을 끌어내라고 권했지만 월러는 이를 거부했다. 월러는 대부분의 히어로들이
고독의 요새에 숨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고독의 요새는 북극권 어딘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위치는 비밀이었기 때문에 월러는 퀸에게 세뇌된 존 켄트를 시켜 그들을 그곳으로 안내하도록 했다.
퀸과 존은 요새를 정면으로 공격하기 시작했고, 월러가 가족을 인질로 잡고 자신을 위해 일하도록 강요한 슈퍼히어로
드리머는 태스크포스 VII 안드로이드 하나와 함께 요새 안으로 몰래 텔레포트했다. 퀸은 테크노패스 능력을
이용해 히어로들의 외계 무기를 파괴하고 그들을 드리머가 만든 포털을 통해 가모라 섬의 메타휴먼 구금 센터로
던져버렸다.
아쿠아맨과 원더우먼은 병에 담긴 칸더 도시에서 소형화된 크립톤인들을 풀어주었고, 칸더인들은 퀸의 내부에
들어가 파괴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퀸은 붉은 태양 방사선으로 그들의 힘을 약화시키고 감옥으로 보냈다.
막을 방법이 없자 슈퍼맨은 요새의 자폭 장치를 작동시켰고 히어로들은 텔레포트하여 도망쳤다. 퀸은 도주하려는
슈퍼맨을 붙잡았지만, 주권국이 저지른 일에 겁에 질린 드리머가 퀸을 공격해 슈퍼맨이 도망칠 수 있게 했다.
두 사람은 요새가 폭발할 때까지 싸웠고, 퀸은 파괴되고 드리머는 죽는 듯 보였다. 하지만 퀸은 잔해 속에서
재빨리 몸을 재건했고, 월러는 존과 함께 흩어진 히어로들을 추적하라고 명령했다.
존 켄트가 요새를 탈출한 히어로들을 찾기 위해 지구를 수색하는 동안 월러는 퀸과 페일세이프에게 글로벌 작전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 그들은 각국의 주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면서 외국의 메타휴먼들을 납치했다. 월러는 주권국을
미국과는 별개의 독립적인 곳으로 선언했다. 외국 정부는 브레이니악 퀸이 자국의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하고
모든 비밀을 폭로할까 봐 겁을 먹고 보복하지 못했다.
퀸은 테미스키라에서 레드 토네이도의 인공지능을 감지했고, 존과 함께 도망친 이들을 잡기 위해 그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미스터 테리픽과 아르테미스는 섬의 모든 마법을 존에게 집중시키는 함정을 준비해 여왕의 회로를 제거해
버렸다.
퀸은 존을 다시 통제하려 했지만, 존은 둘 사이의 연결 고리를 이용해 슈퍼히어로에 대한 기억과 그들이 행한
선의 진실을 퀸의 머릿속으로 보냈다. 상충되는 데이터로 인해 퀸은 정지하고 결함이 발생했다. 퀸을 다치게
한 존에게 분노한 월러는 퀸의 몸을 직접 조종하여 그를 죽이려 했지만, 배트맨은 사니아 행성에 있는 월러의
비밀 기지에서 훔친 머더박스를 이용해 퀸을 명왕성으로 보내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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