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에 걸쳐 내려온 브라더
블러드라는 칭호를 얻은 사람은 누구든 블러드 교회의 대사제이자, 악마 트라이곤(Trigon)의 사자로 인정된다.
700년 된 저주로 인해, 브라더 블러드가 되기 위해선 아버지를 죽여야만 한다. 이렇게 해서 자신이 선택한
시기에 브라더 블러드의 칭호와 대사제의 지위를 차지할 수 있다.
아버지가 메타휴먼 교도소인 슬랩(Slab)을 점령하고 100만 명의 유아를 납치하려다 실패하자, 아직 십대
소년인 세바스천은 그를 칼로 찔러 죽였다. 브라더 블러드의 자리를 차지한 세바스천은 블러드 교회를 지배하게
되었다.
이 새로운 브라더 블러드는 신비한 힘을 굳히기 위해 수세기에 걸처 내려오는 예언에 따라, 신도들에게 트라이곤의
딸인 레이븐(Raven)을 잡아오라고 명령했다. 붙잡힌 레이븐이 지하의 장소로 끌려오자, 블러드는 자신의
신부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고, 레이븐의 이마에 있는 차크라 보석을 물어뜯어 삼킴으로써 계약을 완성했다.
블러드의 목적은 레이븐을 통해 교회 사상 가장 강한 아이를 낳으려는 것이었다. 그리고 트라이곤을 섬기지
않는 모든 지구인들을 정화하여 세계를 지배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레이븐의 영혼의 어둡고 강력한 면이 감금된
상태에 반발했다. 영혼은 분리되어 샌프란시스코 만을 가로질러 바깥쪽으로 확장되었다. 주변 수 km에 걸쳐
사람들을 최면에 걸린 멍한 상태에 빠져, “레이븐은 브라더 블러드의 것이다”라고 반복해서 외치게 되었다.
틴 타이탄스는 블러드의 성소에서 레이븐을 찾아냈다.
블러드는 선대들과 달리 직접 틴 타이탄스와의 전투에 참여해 맹렬하게 싸웠다. 그는 슈퍼보이를 붙잡아 그의
팔에 이빨을 박고 피를 마셨다. 그럴 수록 그의 힘은 더 커졌다. 그는 틴 타이탄스를 압도했지만, 로빈이
데스스트록과 라비저의 도움으로 헬멧에 배터랭을 던져서 주의를 끌었다. 블러드는 레이븐을 붙잡고 터널을 통해
도망쳤고, 곧장 레이븐과의 결혼식을 치렀다. 블러드는 자신이 통제하고 있는 레이븐의 영혼으로 지옥의 8차원으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 수많은 악마들이 날아 들어와, 신도라 할지라도 블러드의 길을 진정으로 믿지 않는 사람들을
모조리 학살하기 시작했다.
비스트 보이는 회충으로 변신하여 블러드의 입으로 들어갔다. 위로 곧장 향한 그는 레이븐의 차크라 보석을
찾은 다음, 블러드가 자신과 보석을 토해내도록 만들었다. 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통제하게 된 레이븐은 블러드를
8차원을 보내버렸다.
블러드는 지옥에서도 지구로 돌아가서 자신의 자리를 되찾으려 애썼다. 운 좋게도, 복수의 영혼인 스펙터(Spectre)가
이승과 저승 사이의 틈을 넓혀놓았다. 블러드는 키드 이터니티(Kid Eternity)라는 모험가를 발견하고
사후세계의 문에 묶어두었다. 키드 이터니티의 영혼 소환능력을 차지한 그는 문을 통해 지구로 돌아올 수 있었다.
블러드는 엄청난 수의 악마 무리를 이끌고 로스앤젤레스 지역 전체에 대혼란을 일으켰다. 틴 타이탄스가 다시
그와 맞섰다. 블러드는 오멘, 팬타즘, 콜, 호크, 도브 같은 틴 타이탄스의 시신을 조종해서 싸우도록 만들었다.
그 사이, 본인은 타이탄스 타워로 가서 레이븐의 어깨를 물어뜯으며 잔인하게 공격했다. 비스트 보이가 레이븐을
구하고, 블러드는 일시 후퇴했다. 블러드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사후세계로 가는 차원의 문을 봉쇄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레이븐은 비스트 보이와 함께 차원 너머로 들어가 키드 이터니티를 풀어주었다.
지구로 돌아온 이들은 로스앤젤레스 길거리에서 블러드와 격돌했다. 키드 이터니티는 죽은 자를 소환하는 능력을
이용해 선대 브라더 블러드 여덟 명의 시신을 모두 부활시켰다. 여덟 명의 브라더 블러드들이 9세를 죽여
버리자, 악마들은 지옥으로 돌아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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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세바스천이라는 이름은 12세기 블러드 교회의 최고대사제가 죽인 기독교 사제의 이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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