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가 몰아치던 5월
13일 밤, 두 명의 임산부가 아이오와 주 폴빌의 길모어 박사 진료실을 찾아왔다. 그러나 의사는 술을 마시고
있었고 간호사는 집으로 보낸 상황이었다. 한 여성인 샬린 쏜의 아이는 탯줄에 목이 감겨 있었고, 길모어는
술에 취해 이 아기를 구하지 못했다.
때마침 번개가 내리쳐 병원에 정전이 발생하고 길모어는 다른 임산부인 노라 앨런의 방으로 갔다. 노라는 쌍둥이를
낳았으나, 길모어는 샬린의 아기의 죽음을 은폐하기 위해 어둠 속에서 첫 번째 아기를 재빨리 받아내어 울지
않도록 아기의 입을 막았다. 그는 이 아기를 쏜 가족에게 주었고, 앨런 가족에겐 쌍둥이 중 하나가 사산했다고
둘러댔다. 앨런 가족은 남겨진 아기 배리를 키웠고, 배리는 훗날 플래시로 성장했다. 쏜 부부가 데려간 아기는
맬컴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쏜 부부는 사기꾼이었다. 그들은 집안에 유전적으로 전해지는 능력인 푸른 불꽃을 이용해 사람들을 치료한 후,
치료받은 사람들과 그 친구들에게 푸른 식용 색소가 든 바셀린 병을 팔았다. 맬컴을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모두 이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가족들은 맬컴이 열등하다고 끊임없이 조롱했다. 마침내 열일곱 살이 된
맬컴은 푸른 불꽃의 힘을 가르쳐 달라고 요구하며 말다툼을 벌이던 중 어머니로부터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들었다.
자신이 태어난 곳이 폴빌이라는 것을 알고 길모어 박사를 찾은 맬컴은 그로부터 자신의 기원에 대해 듣자,
분노하며 잘못된 가족에게 자신을 주었다는 이유로 의사를 죽였다.
맬컴은 전 세계를 여행하며 법에 저촉되는 일에 휘말렸다. 마침내 배리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로 결심했을
때, 그는 배리가 경찰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부러움을 느낀 맬컴은 센트럴 시티 경찰서에서 고용하는
청소 용역업체에 청소부로 취직했다. 그는 배리를 멀리서 지켜보았고, 심지어 배리에게 초스피드의 힘을 준
사고를 목격하기까지 했다. 자신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을 배리에게 빼앗겼다는 감정이 든 맬컴은
배리를 미워하게 되었다.
그는 할머니를 찾아가 쏜 가문이 사용했던 푸른 불꽃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알고 보니 그 불꽃은 가족이
사용하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능력을 갖고 있었다. 할머니는 불꽃이 열정을 먹으며,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훔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이 힘을 이용해 맬컴에게 배리 앨런에 대한 증오를 부적에 담아 가슴에
착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맬컴은 이 부적에서 힘을 얻었고, 코발트 블루라는 슈퍼빌런이 되었다. 그는 플래시와 키드 플래시(월리 웨스트)를
상대하면서 푸른 불꽃으로 그들을 감싸서 스피드를 빼앗았다. 동물원에서의 전투 후, 코발트 블루는 배리의
연구실에 나타나 배리의 정체를 알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코발트 블루는 푸른 불꽃으로 만든 초스피드를 이용해
플래시와 초고속 추격전을 벌인 끝에 자신의 푸른 불꽃에 휩싸였다. 키드 플래시는 잠깐이나마 코발트 블루의
마스크 뒤에서 아주 익숙한 얼굴을 보았다고 생각했다.
배리가 죽은 후에 코발트 블루는 다시 등장했다. 그는 플래시 박물관을 폭파하고 배리의 옛 집과 경찰서 실험실을
공격했다. 또한 오리지널 플래시인 제이 개릭의 스피드를 빼앗아갔다. 이제 플래시가 된 월리는 그를 추적해
배리의 묘비까지 찾아갔고, 맬컴은 월리를 속여 묘비를 부숴버렸다. 하지만 월리는 맬컴에게 그의 인생 이야기를
하게끔 만들어 시간을 벌었고, 보복에 필요한 스피드 포스 에너지를 충분히 흡수해 그를 물리쳤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