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는 20세기에 범죄자의
길에 들어서면서 천재 탐정 카산더 와이클리프 베이커(Cassander Wycliffe Baker)와 계속
부딪히게 되었다. 디자이너는 베이커를 자신의 약탈을 방해하는 자극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겼다. 그러나 베이커가
계속해서 계획을 망쳐놓자, 계획을 더 똑똑하게 세워야할 필요가 있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아무리 계획을 복잡하게
세워도 여전히 그를 이길 수 없었다.
20년간 경쟁한 끝에, 디자이너는 1년에 걸쳐 상대방이 결코 이길 수 없는 완벽한 계획을 세웠다. 그는
이때 처음으로 “디자이너”라는 정체성을 만들어 베이커에게 엄청난 굴욕과 공포를 안겨주었고, 그로 인해 베이커는
은퇴하게 되었다.
60세의 나이에 디자이너는 무엇이든 꺼내오는 것으로 유명한 범죄계의 전설이 되었고, 또한 시체를 부두교의
좀비처럼 만들 수 있는 화학물질을 개발했다.
배트맨의 경력 초기에, 디자이너는 그가 고담에서 어떻게 적들의 계획을 방해하는지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이는
자신의 과거 경험을 떠올리게 하면서, 마지막 대계획을 세워 고담의 범죄자들을 돕고 자신의 유산을 확보하고픈
욕망을 불러일으켰다.
디자이너는 고담 시 외곽에 있는 타타러스 하우스(Tartarus House)라는 은신처로 배트맨의 가장
큰 적들인 캣우먼, 조커, 펭귄, 리들러를 초대했다. 그리고 완벽한 계획을 세워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 캣우먼, 펭귄, 리들러를 위한 계획들을 만든 후, 디자이너는 조커와 함께
그의 계획에 대해 토론했다.
하지만, 조커의 소원은 디자이너의 자리를 대신해서 그처럼 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이 미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깨달은 디자이너는 좀비들에게 범죄자들을 죽이라고 명령했지만 뒤통수에 총을 맞았다.
네 빌런들은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그날 밤에 타타러스 하우스를 파괴하고 디자이너의 시신을 묘지에 묻었다.
수 년이 지나, 슈퍼맨이 자신의 정체를 세상에 공개하기로 결정했을 때 조커는 배트맨과 최후의 전쟁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 목적을 위해 그는 디자이너의 시체를 파내고 좀비 부활 공식을 사용해서 그가 아직 살아있다고
믿게 만들었다. 그 후 조커는 디자이너가 과거에 캣우먼, 펭귄, 리들러를 위해 만든 계획을 배트맨을 물리치기
위해 사용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디자이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암살자 5명을 고용해 배트맨의 주의를 딴 데로 돌려놓고,
캣우먼의 계획을 사용하여 웨인 엔터프라이즈에서 브루스 웨인의 재산을 훔쳤다.
배트맨은 결국 트리코너 야드에서 디자이너와 마주쳤고, 그의 원래 계획이 무엇이었는지를 상세히 설명한 후
칼싸움을 벌였다. 배트맨은 싸우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챘고 디자이너가 실제로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조커에 의해 조종되는 시체라고 밝혀냈다. 배트맨이 디자이너의 시체를 통해 조커에게 그가
무엇을 했는지를 말하느라 주위를 신경 쓰지 못했을 때, 데스스트록이 그의 대퇴골 동맥을 찔렀다.
조커와 배트맨의 전쟁이 계속 확대되면서 디자이너의 시체는 버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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