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르데스 루세로의 아버지는
신비한 “이벨라의 안개(Mists of Ibella)”를 찾는 데 일생을 바쳤는데, 마침내 안개를 찾아냈을
때 미쳐버리고 말았다. 그는 안개에게 속박되려 하는 유혹과 싸웠고, 죽어가면서는 딸에게 가족을 보호하고
남동생을 돌보기 위해 그것을 처분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러나 루르데스는 안개에 저항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아버지의 임종 때 안개를 담은 용기를 받아 그 힘을 사용해 자신이 엔칸타도라가 되었다.
엔칸타도라는 가짜 크립토나이트를 몇몇 슈퍼빌런들에게 팔다가 슈퍼맨과 갈등을 빚었다.
안개 덕분에 의뢰인들과 만날 때 크립토나이트 진품의 환상을 만들어 보여주며 속일 수 있었다. 사실은 그냥
돌에 초록 페인트를 칠한 것뿐이었다. 엔칸타도라는 결국 슈퍼맨에게 붙잡혀 닥터 스펙트럼이 제공한 홀로그램
발생기의 도움을 받아 수감되었다. 슈퍼맨은 감옥으로 호송하면서 그 능력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확인했다.
크리스마스 쇼핑을 하던 슈퍼맨은 엔칸타도라와 마주쳤는데, 이때 엔칸타도라는 악마 에트리간과 싸움을 벌였고
그 결과 두 사람의 힘은 통제 불능이 되어 사람들이 자신들의 내면의 악마와 마주하게 되었다. 슈퍼맨이 소동을
진압한 뒤, 쓰러진 엔칸타도라를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 자신의 망토를 주었다. 그리고 집으로 데려다주러 가다
슈퍼맨의 열성 팬인 엔칸타도라의 남동생 빅터를 만나, 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다.
엔칸타도라는 늘 슈퍼맨에게 스페인어로 남자친구라는 뜻인 “노비오”라고 부르며 유혹해왔다.
엔칸타도라는 슈퍼맨을 죽이는 일에 고용되어, 슈퍼맨과 키스하는 동안 나노봇 하나를 그의 몸에 집어넣었다.
나노봇은 세포들을 체계적으로 파괴하기 시작했고, 천천히 세포 하나하나를 죽였다.
그러나 엔칸타도라는 양심의 가책을 받게 되었고, 슈퍼맨을 구할 수 있도록 로이스 레인과 아톰에게 경고했다.
고용주는 이것을 알고 분노하여 데스스트록에게 엔칸타도라를 죽이도록 지시했다. 슈퍼맨이 엔칸타도라를 구할
수 있었다.
라스 알 굴이 동생 빅터를 납치하고 이벨라의 안개를 이용해 라자러스 웅덩이에 힘을 불어넣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하자, 슈퍼맨과 탈리아가 개입하여 빅터를 구출했다. 슈퍼맨은 엔칸타도라를 치안 당국에 데려갔고, 엔칸타도라는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맹세했다. 슈퍼맨이 안개가 들어 있는 목걸이를 가지고 날아갔지만 비행 중에 안개는
손아귀에서 사라져버렸고, 그는 루르데스의 두 번째 기회에 행운을 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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