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벨리알 대공이 서펜트
여왕인 란 바 다쓰(Ran Va Daath)의 영지를 침공했을 때, 둘은 그들의 죽은 자들의 시체들을 교미하는
것으로 전쟁을 끝냈다. 이리하여 벨리알과 란 바 다쓰 사이에 에트리간이 태어났다.
에트리간에겐 벨리알의 첫 번째 출생자라는 낙인이 찍혔는데, 아기는 즉시 고통의 기쁨을 표현했다. 이 어린
악마는 너무 다루기 힘들어서 루시퍼가 직접 벨리알에게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어떤 구타로도 육체적
고문을 즐기는 어린 악마를 길들일 수 없었기에, 벨리알은 란 바 다쓰를 지옥의 깊은 구덩이인 마삭 마브딜(Masak
Mavdil)로 추방하고 에트리간에게 지금까지의 행실 때문에 어머니를 쫓아냈다고 말했다. 에트리간은 아버지를
맹렬히 비난했다.
어른이 된 후, 그는 아버지를 속여 동물의 정령과 사랑에 빠지게 하고 염소 아들을 낳게 만들었다. 벨리알은
에트리간의 동생이 형에게 대항하도록 했지만, 로드 스케이프고트라는 이 동생은 형을 좋아했다. 좌절한 벨리알은
수십 년 동안 지옥을 떠났고, 인간 마녀와의 사이에게서 태어난 셋째 아들 멀린을 데리고 돌아왔다. 멀린은
에트리간을 제압할 수 있는 마법의 힘을 가진 마법사를 섬기기 위한 한 가지 목적으로 길러졌다.
멀린은 캐멀롯 왕국과 영원의 책(Eternity Book)을 사악한 마녀 모건 르 페이로부터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에트리간을 지구로 소환했다. 왕국의 멸망이 분명해지자, 멀린은 제멋대로인 악마를 제이슨이라는
이름의 농부에게 묶어두고, 본인은 휴식을 위해 잠적했다. 구속 주문으로 인한 혼란이 벌어지면서, 이 악마와
인간의 결합된 존재는 제이슨의 아내와 아이들을 살해했다. 이것이 발견되었을 때, 마을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제이슨을 공격했고, 에트리간은 무심코 처음으로 소환되어 마을 전체를 학살해버렸다. 그날부터 인간과
악마는 함께 했다. 에트리간이 전쟁과 분쟁을 부추겼고 그 대가로 제이슨은 부와 지위를 얻었다.
1221년 제5차 십자군 원정이 끝나자 레이날드 드 라 몽타뉴 주교는 에트리간을 소환했다. 주교는 알 살라흐의
성을 무너뜨리라고 명령했고, 악마는 그 대가로 영원의 책을 요구했다. 약속을 취소할 수 없도록 주교의 영혼을
빌렸다. 다음날 프랑크인들은 자신들의 군대가 성벽에서 학살당한 것을 보고 에트리간이 약속을 어겼다고 믿었다.
십자군 병력이 고갈되자, 비로소 에트리간은 죽은 병사들을 일으켜 복수를 하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약탈을
했고, 해적 캡틴 스컴의 영혼은 직접 루시퍼에게 넘겨주기도 했다. 그들은 1917년까지 유럽과 미국을 황폐화시켰다.
제3차 이프르 전투에서 에트리간은 독일군을 격파하기 위해 군인이 된 제이슨에게 소환되었지만, 지옥 구덩이에서
자신의 악마 군대를 데려와 제이슨의 군대를 모조리 살해했다. 대학살을 목격한 제이슨이 거의 미쳐버리자,
에트리간은 서둘러 주문을 걸어 숙주의 마음을 살렸지만 제이슨의 모든 과거를 지워버렸다.
반세기가 넘도록 에트리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채 선한 삶을 살고 있던 제이슨은 멀린의 지하 제실로 소환되어
악마를 풀어달라는 주문을 외웠다. 그런데, 젊음을 되찾으려는 늙은 모건 르 페이가 제이슨을 뒤따라왔다.
모건 르 페이는 악마를 인간으로 되돌려버렸다. 달아났던 모건은 금세 돌아와 이번에는 현자의 돌의 소유를
주장하였다. 모건은 에트리간과 싸우기 위해 뿔이 난 카피르를 소환했고 그를 통제하기 위해 악마를 낙인찍었다.
에트리간은 아서왕의 시대 이후 처음으로 멀린과 재회했다. 카마라(Kamara)라는 존재가 죽음의 흔적을
남기며 제이슨 블러드를 찾아 고담으로 갔다. 이 공포스러운 괴물은 자신을 소환한 마녀 어글리 멕에게 사냥감을
전달했는데, 어글리 멕은 아이언 듀크를 섬겼다. 어글리 멕은 멀린을 끌어내려 했지만, 오만함으로 인해 에트리간과
마주하게 되었을 때 몰락했다. 에트리간은 어글리 멕의 능력의 원천을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냈다.
에트리간이 “하울러”라고 불리는 사나운 생물과 싸운 후 트란실바니아 공국에서 돌아오는 것을 악이 따라왔다.
프라이멀 엔티티(Primal Entity)가 빙의된 불행한 영혼인 에릭 쉴러는 그것을 쫓아낼 희망으로 제이슨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갔다. 의식이 중단되면서, 에트리간은 악마의 불꽃으로 괴물을 방어하기 위해 소환되었지만
쉴러는 죽었다.
소년 마법사 클라리온이 제이슨에게 보호해달라며 찾아왔다. 소년이 자신의 종족에게 쫓기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에트리간을 하인으로 삼으려는 속셈을 감추고 있었다. 에트리간이 마녀들의 육각 상징을 이용해 클라리온을 구하자,
그는 본색을 드러냈다. 에트리간은 영리하게도 클라리온을 새로운 주인으로 받드는 척하면서 다른 차원으로 보내버릴
수 있었다.
클라리온은 탈출에 성공하고 복수에 나섰다. 먼저, 에트리간의 도플갱어를 만들어 제이슨의 가장 친한 친구들
셋을 없애라고 명령했다. 에트리간은 나서서 그들을 구할 수 있었지만, 도플갱어가 지구에 오래 머물수록 에트리간의
존재는 사라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현자의 돌이 악마의 물질적 형태를 회복시켜주어, 그는 자신의 도플갱어와
싸웠고 그의 적들을 비욘드 지역(Beyond Region)에 가두었다.
클라리온이 파티에서 제이슨의 이중생활을 폭로할 뻔한 이후로, 제이슨은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현자의 돌로
안에 있는 악마를 파괴하려고 시도했다. 그는 끔찍한 서리를 맞고 이 부자연스러운 추위로 내면에 들어있는
악의 존재를 소멸시켰다. 그러나 그 직후 글렌다가 하수구와 피의 유령에게 납치되는 바람에, 제이슨은 악마의
도움이 필요했다.
다시 한 번 돌의 힘을 이용하여 악마 불꽃에 몸을 감싸고 에트리간을 깨웠다. 악마는 버려진 극장에서 유령을
추적할 수 있었고 그의 저주받은 과거를 알게 되었다. 에트리간은 글렌다의 몸에 빙의한 갈라테아의 영혼을
불러내어 유령을 도와 주문을 반전시켰다.
폰 라켄슈타인 남작이 제이슨을 납치해서 그의 머리를 자신이 만든 몬스터에다 이식하려 했다. 에트리간에게
강력한 새 몸을 주어 자신이 조종하려는 목적이었다. 제이슨이 진정되는 동안 현자의 돌이 에트리간을 소환했고,
이미 라켄슈타인의 조상을 물리친 적 있는 악마는 실험실을 파괴했다. 남작과 조수 이고르는 비밀 출구를 빠져나와
고담의 길거리에서 악마와 대치했다. 에트리간은 두 사람을 독수리로 변신시켰다.
여전히 멀린의 영향력에 굴복하여 에트리간의 사악한 본성이 억제되었기 때문에, 제이슨은 자신감을 가지고 여러
히어로들을 도왔다. 죽지 못한 원혼을 잠재워 배트맨을 구하기도 했다. 중국의 마법사인 샨지가 부활하면서
배트맨을 진짜 흡혈박쥐로 변신시켰을 때 에트리간은 다시 한 번 그를 구했다. 에트리간은 멀린에게 변신을
허락해 달라고 부탁했다. 샨지가 거대한 코브라의 형태를 취하자, 에트리간은 몽구스가 되어 사악한 마법사를
죽이고, 배트맨에 대한 그의 저주를 풀었다.
제이슨은 나중에 카마라가 다시 나타난 루이지애나의 후마로 가야만 했다. 공포의 괴물은 엘리시움 론스의 아이들을
약탈하고 있었고 에트리건은 또다시 그것에 맞서기 위해 소환되었다. 카마라는 먹이를 먹어 강했고 에트리간과
스웜프 씽을 모두 막아냈다. 에트리간은 카마라가 폴이라는 어린 소년 때문에 필멸의 차원에 발이 묶인 것으로
보고, “멍키 킹”으로 불리는 폴을 죽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아이를 해치는 것을 반대한 스웜프 씽과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고, 자신의 두려움에 맞선 폴은 카마라를 움츠러들게 했다. 에트리간은 그 조각들을 삼키고 영원히
가두었다. 에트리간은 애비 아케인에게 어두운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암묵적인 경고를 스웜프 씽에게 주고 떠났다.
블루 데블은 악마 네비로스로부터 삼지창을 되찾은 후, 창이 자신을 타락시켰을 때 어둠의 존재에 의해 소유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옥의 존재가 뉴올리언스에 나타났음을 감지한 제이슨은 에트리간을 풀어 조사하게 했다.
에트리간이 영화 시사회가 열리는 할리우드로 찾아가 캐시디(블루 데블)를 공격했다. 자타나는 악마를 막으려고
벽돌 우박이 쏟아지는 주문을 외웠으나 에트리간은 주문을 자타나에게 되돌려주었다. 캐시디는 에트리간이 삼지창에서
악을 찾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타나가 이미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에트리간은 간단히 뛰어서 도망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에트리간은 크리퍼, 팬텀 스트레인지와 함께 그리니치 빌리지에 있는 마담 재나두의 거실로
소환되어 사악한 마법사 펠릭스 파우스트의 위협에 대해 알게 되었다. 파우스트는 캐시디의 작업장에 침입하여
오브를 훔쳤는데, 이것은 악마의 알이었다. 파우스트는 맨배트를 조종해 두 번째 알을 가져오려 했지만 실패하자,
지옥의 아기들을 원격으로 부화시켰다. 첫 번째 알은 에트리건의 손 안에서 부화했지만, 그는 탐욕스럽게 먹어
치웠다. 두 번째 알에서 부화한 녀석은 파우스트가 원한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크리퍼가 도착해 물리칠 때까지
에트리간이 네비로스와 싸웠다.
모든 존재를 무로 돌려버리려는 프라이멀 다크니스(Primal Darkness)에 맞서기 위해, 에트리간은
오컬트 히어로들과 다시 함께 했다. 프라이멀 다크니스의 부활은 지옥의 군대들을 분열시켰고, 에트리간은 200명의
군대를 이끌고 직접 그림자 존재에게 돌진했다. 어둠에 싸여 호기심 많은 다크니스는 에트리간에게 그게 뭐였냐고
물었고, 에트리간은 그림자가 악의 화신이며 빛과의 끝없이 충돌하는 운명이라고 설명했다. 다크니스는 운명론과
필연성의 개념을 배운 채 만족하지 못하고 에트리간을 내쫓았다. 에트리간은 해안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가,
눈을 떠서 빛과 어둠이 만나는 것을 보았다.
에트리간은 글렌다와 같은 여자가 제이슨의 삶에 들어오기를 수세기 동안 기다려왔다. 글렌다는 제이슨이 악마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이끌었고, 그의 조상이 에트리간을 어떻게 제이슨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는 열쇠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촉매제였다. 에트리간은 틴타겔의 구속원 안으로 소환되었는데, 글렌다가
그에게 벨리알 대공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에트리간이 반응을 보이지 않자 실망했다. 에트리간은 멀린에
의해 특정한 것에 대해 말하지 않도록 마법에 걸려 있지만, 적절한 질문에 더 난해한 반응을 표시하는 방법으로
이를 회피할 수 있었다.
그는 제이슨과 글렌다를 보내 벨리알의 책을 찾도록 했는데, 이로 인해 글렌다가 지옥으로 끌려가고 말았다.
제이슨은 벨리알을 소환해 대답과 글렌다의 귀환을 요구했지만, 다시 한 번 비극으로 끝났다.
에트리간은 아버지를 위해 만들어진 구속원 안에 자신을 소환하도록 해서 글렌다에게 멀린의 약점을 말했다.
틴타겔로 돌아온 제이슨과 글렌다는 멀린을 무아지경에 빠뜨리고 산사나무로 유인했다. 마법의 덩굴은 멀린을
지구에서 추방하고 에트리간에 대한 그의 지배력을 약화시켰다. 에트리간은 제이슨에게서 벗어나 직접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에트리간이 자신을 바보 취급했다는 것을 깨달은 제이슨은 굴욕과 공허함을 느꼈고, 에트리간은
그를 죽이기보다는 비참하게 살도록 내버려두기로 결심했다. 자유로워진 에트리간은 제이슨을 조롱하고 도망쳤다.
에트리간과 분리된 제이슨은 빠른 속도로 늙기 시작했다. 에트리간 역시 시들어갔고, 다크사이드에 의해 붙잡혀버렸다.
다크사이드와 하이파더는 우주를 구하기 위해 제이슨더러 영혼을 다시 에트리간과 결합하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다크사이드에겐 또 다른 동기가 있었다. 그는 에트리간에게 차원 하네스를 씌운 채 안티라이프 엔티티(Anti-Life
Entity)를 제압하기 위해 암흑의 포켓 차원으로 들어갔다. 에트리간을 신비한 에너지의 통로로 사용해
자신이 힘을 받았던 다크사이드의 오만함은 안티라이프 엔티티의 분노를 불러왔다. 다행히 운이 좋게도 우주적
힘을 모아 안티라이프 엔티티와 싸우기 위해 힘을 합친 닥터 페이트와 오라이언, 하이파더가 구해주었다.
하지만 전능에 가까운 닥터 페이트의 힘으로도 안티라이프 엔티티를 억누르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닥터 페이트는
최후의 수단으로 그 힘을 이용해 차원 자체를 파괴하고 안티라이프 엔티티와 그들의 우주 사이의 다리를 없애버렸다.
멀린이 무력화되면서 에트리간은 제이슨과 함께 소환되었다. 씁쓸한 제이슨은 마법을 등지려 했지만 엑소시즘
일을 받아들이려면 에트리간의 도움이 필요했다. 에트리간이 말레픽(Malefik)을 맡으면서도 빙의된 아이를
잡아먹으려 했으나, 제이슨이 자신의 손목을 자르겠다고 위협했다. 얼마 후 다시 잉글랜드로 소환된 그는 부활한
모건 르 페이를 보게 되었고, 모건은 에트리간을 바위 속에 가두고 고문했다. 에트리간은 모건이 자신의 마법이
아닌 다른 마법에 의해 힘을 얻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제이슨이 모건의 잘린 손을 던지면서 주의를 돌린
사이, 에트리간은 재빨리 탈출해 지옥불에 모건의 머리를 집어넣었다. 그리고 모건이 죽을 때까지 머리의 살을
구워서 간식으로 먹기로 결정했다.
제이슨의 무모한 행동을 질책한 에트리간은 이유는 아직 모르지만 그의 친구들이 아스테로트에 의해 조종당해
지옥으로 들어갔다고 알렸다. 제이슨은 마지못해 지옥으로 통하는 문을 열었고 그곳에서 아스테로트와 마주쳤다.
멀린의 마법의 힘을 훔친 아스테로트는 에트리간을 제압했다. 에트리간과 제이슨, 멀린, 글렌다, 란두는 제물로
바쳐졌지만, 아스테로트가 의식을 시작하기 전에 멀린이 남아있는 마지막 마법을 에트리간에게 전해주고, 아스테로트를
막도록 했다.
에트리간은 지옥에선 제이슨이 잠든 동안에는 돌아다닐 수 있었다. 그는 힘을 증가시키기 위해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그를 왕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오라클과 상의하기 위해 스틱스강으로 갔다. 오라클은
마삭 마브딜에서 어머니를 찾도록 지시했고, 그가 지옥을 통치할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에트리간은 사탄의 삼두정치 타도를 돕겠다고 약속한 어머니 란 바 다쓰(Ran Va Daath)와 재회하고,
벨리알마저 설득하고 아바돈의 충성을 얻었다. 멀린은 제이슨을 찾아내어 물약으로 잠을 못 자게 하려고 했지만,
에트리간은 제이슨에게 란 바 다쓰의 수면제를 마시게 하고 멀린을 제압했다. 군대를 이끌고 베엘제붑의 요새를
포위한 에트리간은 아무런 저항도 없이 빛의 천사가 항복한 루시퍼의 궁전으로 진격했다. 승리한 에트리간은
마삭 마브딜에서 지옥의 왕이 되었고, 란 바 다쓰, 아바돈과 함께 삼두정치를 할 것을 발표했다. 벨리알은
이 배신에 격노했지만, 뿔의 관을 쓴 아들의 힘이 너무 컸다.
에트리간은 벨리알의 심장을 뜯어내고 그와 베엘제붑을 구덩이에 던져버렸다. 루시퍼는 추방당하기를 거부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떠났다. 에트리간은 멀린을 고문하다가 그의 구속주문을 깨뜨렸다. 멀린은 에트리간을 제이슨의
몸에 가두기 위한 주문을 외웠고, 에트리간은 자신의 왕관을 빼앗은 제이슨과 싸워야 했다. 곧 에트리간이
다시 제이슨과 합병되면서 멀린은 그들을 지구로 돌려보냈다.
팬텀 스트레인저는 큰 악을 감지하고 아캄 정신병원으로 가서 텐진 와이어트라는 환자의 마음을 달래보려 했다.
와이어트는 분노의 툴파(상상이 실체화된 것)를 만들어냈고 그것이 제이슨의 집에 접근했다. 클라리온도 보복을
노렸기 때문에 이 집에 접근하고 있었다. 그들 둘 다 제이슨이 네팔로 명상을 하러 떠났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제이슨은 네팔에 있는 그린 드래곤 소사이어티의 사원에서 명상 중이었다. 팬텀 스트레인저가 그에게 고담으로
돌아올 것을 설득하려 했지만 제이슨은 거절했다.
클라리온은 에트리간에게 보복하기 위해 새로운 무리를 결성했다. 제이슨은 자신의 과거를 명상하고 있었고,
그린 드래곤 소사이어티는 ‘파괴자’를 지구로 맞이했다. 이 ‘파괴자’는 현상금 사냥꾼인 로보였다. 그린
드래곤 소사이어티는 자신들의 야욕을 위해 로보에게 메기도에 수소폭탄을 투하하도록 했지만, 제이슨이 로보를
막기 위해 에트리간으로 변신했다.
에트리간과 로보는 서로가 같은 파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동맹을 맺었다. 둘은 다시 클라리온의
패거리들과 싸우기 시작했는데, 로보가 수소폭탄을 가로채어 폭탄을 터뜨리기 위해 메기도로 가면서 상황은 더
악화되었다. 제이슨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에트리간을 풀어줘야 했고, 에트리간이 로보를 쫓아가서 폭탄을 터뜨릴
수 있었다.
클라리온은 원더우먼이 키르케의 손에 죽는 것을 목격했다. 장난꾸러기였던 클라리온은 원더우먼을 비욘드 지역으로
보냈고, 원더우먼은 그곳에서 에트리간과 제이슨 블러드를 만났다. 에트리간과 원더우먼 사이에 싸움이 일어났고,
제이슨은 에트리간이 원더우먼을 죽이기 전에 악마를 강제로 되돌려야 했다.
여론조사 요원인 필 해리티는 딩글 씨의 의뢰로 완벽한 보수성향의 대선후보를 찾고 있었다. 해리티는 컴퓨터로
세 번이나 검증한 끝에 완벽한 보수주의자의 면모를 갖고 있는 것은 에트리간임을 발견했다. 그래서 에트리간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고, 선거운동 중에 암살시도가 일어났다. 에트리간은 암살자를 죽이려고 했지만 슈퍼맨이
그를 막았고, 결국 두 사람은 싸우기 시작했다. 에트리간은 싸우면서도 자신의 입후보를 지지해줄 부탁했지만,
슈퍼맨은 거절했다. 에트리간은 거의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었으나 끝내 거부당했다.
제이슨은 친구 해리 매튜스를 돕기 위해 영원의 책을 찾았다. 영원의 책은 현재 관리인이 갖고 있으면서,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 제이슨이 에트리간을 풀어주어 에트리간과 관리인이 마법으로 싸웠으며, 이로 인해 아스테로트가
경고를 했다.
한편, 로보는 에트리간에게 따지기 위해 지구로 왔다. 결국 둘 사이에 피할 수 없는 싸움이 벌어졌고, 에트리간은
싸움을 멈추고 함께 지옥으로 여행을 가자고 했다. 에트리간, 로보, 해리는 영원의 책을 가지러 지옥으로
갔지만 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모락스(Morax)가 일행에 합류하고, 해리의 영혼을 추적해 벨리알의
심장이 있는 플린의 불가침 요새(Impenetrable Fortress of Flyn)에 당도했다.
그곳에서 에트리간은 지옥의 새로운 통치자들인 레미엘과 두마를 만났다. 에트리간은 벨리알의 심장과 해리의
영혼을 맞바꾸었다. 그러나 멀린은 그들을 계속 조종해왔고, 결국 에트리간을 죽인 것으로 보였다. 불멸의
고블린인 죽을 수 없는 것(Thing-That-Cannot-Die)은 제이슨 블러드의 죽음에 화가 났고,
에트리간의 장례식에서 싸움을 시작했다. 죽지 않은 에트리간은 싸움을 중단시켰다.
제이슨 블러드는 에트리간이 해리 매튜의 영혼을 구하는데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아스테로트를 쫓는 것에 마지못해
동의했다. 에트리간은 아스테로트를 죽이는 데 실패하자, 도움을 청하기 위해 히트맨을 고용했다. 에트리간은
또한 글렌다 마크를 그의 삶에서 밀어냈고, 아스테로트는 그의 진짜 계획을 밝혔다. 에트리간은 그의 텔레비전
전도사 친구들에게 영향을 미쳐 아스테로트의 계획을 저지하려 했지만, 너무 늦어버렸다. 아스테로트는 이미
의식을 끝마쳐 강력한 고도데몬(Gothodaemon)을 소환했다. 에트리간과 히트맨은 고도데몬에 대한 총공격을
개시했고, 이는 효과가 있었지만 고담 시에 많은 혼란을 일으켰다.
센티넬과 소수의 마법 히어로들이 몰리의 영혼을 되찾기 위해 네론의 영역으로 들어갔을 때, 에트리간과 블레이즈,
블랙브라이어 쏜, 디멘터가 이들에게 맞섰다. 에트리간은 페이트를 과소평가했다. 페이트가 오른팔에 있는 혼돈의
힘을 풀어놓자, 에트리간을 잡아먹으려 했다. 에트리간은 제압되어 제이슨으로 돌아갔다.
아캄 정신병원에 갇혀 있던 조커는 악마학을 공부했다. 일단 탈옥한 그는 사탄을 직접 소환하려고 시도했지만,
대신 에트리간이 소환되었다. 에트리간과 조커는 함께 배트맨을 공격했지만 죽이지는 않았다. 에트리간은 결국
배트맨이 조커를 물리치는 것을 도왔다.
에트리간은 타락천사 아스모델을 풀어주고 아스모델과 결합하도록 스펙터를 속였다. 자타나와 마담 재나두가 스펙터의
에너지 일부를 재나두의 수정구에 결합시켰을 때 에트리간과 아스모델은 물러가야 했다. 에트리간은 마법의 장갑인
히사의 주먹(Hyssa's Fist)을 되찾으러 갔지만, 슈퍼보이와 싸웠다.
클라크 켄트와 라 엔칸타도라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해 쇼핑몰에 갔을 때, 에트리간이 거기서 산타클로스로
일하고 있었다. 클라크는 슈퍼맨으로 변신해 에트리간과 싸웠다. 에트리간은 슈퍼맨을 대기권 밖으로 날려버리고
라 엔칸타도라의 마법의 안개를 훔쳤다. 돌아온 슈퍼맨은 에트리간과 다시 싸우기 시작했다. 에트리간은 안개를
이용해 모두의 내면에 있는 악마를 현실세계로 풀어주고, 자신은 일 년에 하루씩 제이슨을 죽이기 위해 자유롭게
떠돌았다고 설명했다. 슈퍼맨은 안개를 제거하고 에트리간을 막았다.
그린 애로우가 부활한 이후, 그는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퀸 저택의 불탄 잔해를 배트맨과 함께 찾아갔다.
여기에 에트리간이 나타나 두 사람을 공격했다. 짧은 말다툼 끝에 배트맨과 그린 애로우는 어떻게 부활할 수
있었는지 알아내기 위해 제이슨을 불러냈다. 이 그린 애로우는 할 조던이 자신의 죄를 달래기 위해 만든 영혼이
없는 인간의 가죽인 할로우(Hollow)라는 것이 밝혀졌다. 제이슨은 에트리간에게 그린 애로우를 죽이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소화기 화살에 의해 저지되었다.
이후 배트맨, 블랙 커네리, 아스널 모두 그린 애로우의 죽음에 에트리간이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여 에트리간을
공격했지만, 데드맨은 에트리간의 몸을 장악하고 제이슨으로 돌아가도록 강요했다. 그리고 여전히 제이슨의 몸속에
있으면서, 동료들에게 그린 애로우는 천국을 여행 중이며 잘 지내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에트리간은 결국 멀린이 가한 제약이 풀려, 제이슨 블러드의 모습에서 악마인 본모습으로 변신하던 바로 그
순간에 악에서 벗어나게 했다. 이 사건으로 제이슨이 에트리간의 폭력적인 성향을 약간 억누르는 결과를 낳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전에는 이 둘은 한 번에 하나씩만 존재할 수 있었던 별개의 개체였다.
래그맨이 도시를 떠도는 사람을 공격했지만 에트리간이 도착했다. 래그맨은 에트리간이 운율 악마의 지위를 잃은
것을 알고 떠났다. 떠돌이는 자신을 구해준 에트리간에게 감사했지만, 에트리간은 그를 죽였다.
에트리간과 래그맨은 하수구에서 싸움을 계속했다. 레이디 블레이즈가 운율 악마로 되돌려줄 테니 에트리간에게
합류하라고 제의하는 바람에 싸움은 중단되었다. 제이슨은 말렸지만 에트리간은 제의에 동의했다. 블레이즈의
악마 군대는 배트맨을 제압했고, 에트리간은 블레이즈의 계획을 방해했다며 그를 공격했다. 배트맨은 블레이즈에게
충성을 맹세했다고 말한 에트리간과 싸웠는데, 배트맨은 블레이즈가 거짓말을 했고,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에트리간은 블레이즈를 공격하게 되었고, 블레이즈는 에트리간의 지위와 옛 힘을 되찾아야
했다.
그 사이에 래그맨은 하수구에서 브루스 웨인의 옛 여자친구인 던 골든을 제물로 삼아 영원한 생명을 주는 의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래그맨을 지배하고 있던 던의 아버지 흑마술사 앨리스터 골든은 의식을 마치기 위해 래그맨의
몸을 떠났다.
배트맨과 에트리간이 나타나 앨리스터를 공격했으나, 앨리스터는 칼로 던을 찔러 죽여 의식을 마쳤다. 그리고
새로 나타난 능력으로 천 개의 촉수를 가진 괴물을 소환했으나, 에트리간이 앨리스터를 죽였다. 그리고 슬퍼하는
배트맨에게 던을 평화롭게 보내주라고 말하고 떠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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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잭 커비가 만든 초기 설정은 에트리간이 영원의 책에 의해 인간(제이슨 블러드)으로 변신하는 것이었지만,
제로 아워 이후 서로에게 구속된 별개의 개체로 변경되었다.
에트리간은 부모가 만난 지 열세 번째 되는 달의 열세 번째 날에 태어났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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