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폴리타와 안티오페 자매는
고대 영혼의 우물(Well of Souls)에서 나온 최초의 아마존이다. 둘은 함께 테미스키라(Themyscira)를
건설하고 번성하게 다스렸다. 얼마 후에는 그리스의 영웅 헤라클레스와 테세우스를 만나 친구가 되었는데, 그들은
아마존을 배신했다. 히폴리타와 안티오페가 전리품 신세가 되자, 군인들이 괴롭혔다.
창을 든 병사 하나는 안티오페를 심하게 괴롭혔는데, 동생의 고통을 느낀 히폴리타는 아마존의 수호 여신들에게
애원했다. 아테나 여신은 포로로 잡은 자들에게 자비를 베풀 것을 조건으로 도와주겠다고 대답하였다. 히폴리타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지만, 창을 휘두르는 병사는 그의 부하들조차도 싫어할 정도로 비열했다. 안티오페의 목숨이
위험해지는 상황이 되자, 히폴리타는 자신의 창을 그 병사를 향해 던졌고, 이 행동이 연쇄반응을 일으켜 헤라클레스의
부하들을 모두 죽게 만들어버렸다. 히폴리타는 테미스키라의 설립에 흘린 피를 잊기 위해 이 사건을 묻었다.
10세기, 패러다이스 섬을 떠난 히폴리타는 그린의 아바타, 추방된 바이킹 프린스, 임시로 풀려난 블랙 아담과
함께 끝없는 겨울을 몰고 와 전 세계를 위협한 프로스트 킹에 맞서 싸웠다. 프로스트 킹을 물리친 이후엔
마법사 마마라간을 도와 블랙 아담을 이집트의 감옥으로 돌려보냈다.
언젠가는 발키리 여왕 구드라의 군대가 테미스키라를 침공했다. 히폴리타와 아마존은 승리를 거두었고, 적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한 척의 보트와 식량을 내주면서 다시는 이곳으로 돌아오지 않는는 조건을 내걸었다.
몇 세기 후, 히폴리타는 제우스의 아이를 임신했다. 임신 사실을 테미스키라의 아마존들에게 숨기는 것이 불가능한데다,
헤라의 질투와 분노가 두려웠던 히폴리타는 쌍둥이 중 딸 다이애나가 진흙으로 성형되었다는 거짓 이야기를 지어냈고,
아들 제이슨은 보호하기 위해 아르고호에 승선했던 글라우쿠스에게 입양하라고 부탁했다.
히폴리타는 자기 성찰의 방법으로 자신의 삶의 어두운 거울인 디멘션 카이(Dimension Chi)라는 차원을
만들어두었는데, 어느 날 히폴리타와 다이애나가 이곳에 갇히게 되었다.
그들을 침략을 위한 정찰병으로 본 엠프리스 히폴리타는 다이애나를 감금하고 여왕과 대결을 시작했다. 서로를
비추는 거울 같은 존재인 퀸과 엠프리스는 싸움을 벌였으나, 아토미아의 무리가 침공을 해오자 승부를 내지
못하고 중단했다. 그들은 엠프리스의 테미스키라를 지키기 위해 힘을 합쳤다. 그 사이 스스로 풀려난 다이애나는
엠프리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다이애나와 히폴리타는 엠프리스의 테미스키라와 아토미아 사이에 평화를
가져오는데 성공했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미국의 군인 스티브 트레버가 테미스키라에 불시착하자 히폴리타는 의회를 소집했다. 이들은 함께 상황을 논의하고
무기 등 그의 개인 소지품을 분석하며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그렇지만 히폴리타는 스티브 트레버가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신들이 자신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어떻게 대응할지 신중히 고려했다.
히폴리타는 트레버를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왜 신들이 그를 테미스키라로 보냈는지 이해하기 위해 트레버와 함께
떠날 이를 선발하기 위한 토너먼트를 요청했다. 다이애나의 참가 신청을 만류했지만 결국 허락했고, 우려했던
대로 다이애나가 우승하여 테미스키라의 대사로 임명되었다. 히폴리타는 딸에게 눈물로 작별인사를 하고 신하들과
함께 배웅했다.
다이애나는 바깥 세상에서 원더우먼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한 마녀가 다이애나를 죽이려고 자신의 딸의
마법 복제인간인 도나 트로이를 만들었다. 하지만 아마존들은 도나에게 거짓 기억을 심어, 아마존에게 구조되어
그들 사이에서 자란 고아라고 믿게 만들었다.
나중에, 히폴리타는 일시적으로 딸의 원더우먼 자리를 대신했다. 이 기간 동안 새터넷(Saturnette)과
갈등을 빚곤 했다. 히폴리타가 새터넷에게 패러다이스 섬에 있는 집을 제안했지만, 새터넷은 거절했다.
몇 년 후, 카스탈리아가 테미스키라의 관문에서 시든 나무를 발견했다. 어떤 징조임을 알아차린 히폴리타는
테미스키라와 남자들의 세계 사이의 차원 장벽에 균열이 생길 것을 예상하고 병사들을 소집했다. 그들은 섬
안에 있는 차원의 벽 안에 갇혀 있는 아레스를 구출하려는 포보스와 데이모스 형제와 싸웠다.
그러나 아들들의 노력과 달리, 아레스는 탈출하고 싶지 않았기에, 다이애나와 베로니카 케일이 그들을 물리치는
것을 도왔다. 아레스의 감옥에 갇힌 베로니카 케일의 딸 이사도어는 떠날 수 없어서 아마존에 합류했다. 이
과정에서 히폴리타는 수년 만에 딸을 볼 수 있었다.
테미스키라는 후에 다시 태어난 다크사이드의 침공을 받게 되는데, 다크사이드는 아마존을 자신의 병사인 패러데몬으로
변신시키려 했다. 이 전쟁 중에 히폴리타는 어른이 된 아들 제이슨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히폴리타는 제이슨에게
마법의 창을 주었고, 전쟁이 끝난 후에 배신자인 그레일이라는 아마존은 아레스와 함께 투옥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레스는 그레일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강요했다. 그러자, 차원의 벽이 부서지면서 둘 다
풀려났다. 혼란한 가운데, 그레일은 히폴리타를 몰아내고 섬을 장악했다. 다수의 아마존들을 포섭하자, 안티오페는
한 무리의 동지들과 함께 디멘션 카이로 추방했다. 다이애나가 반격을 이끌었고, 히폴리타는 그레일에게 충성을
맹세한 누비아에 의해 구출되었다. 그 과정에서 테미스키라와 남자들의 세계 사이의 차원 문이 열리면서, 히폴리타와
다이애나와 재회하게 되었다. 곧, 바바라 미네르바가 아프로디테 여신을 살해했고, 히폴리타는 패러다이스 섬에서
열리는 아프로디테의 장례식을 주관했다.
다이애나의 팔찌가 파괴되었을 때엔, 히폴리타는 헤라클레스가 수 세기 전에 자신의 팔찌에 입힌 손상을 아마조늄을
사용하여 복구한 후에 다이애나를 도와주었다. 히폴리타가 테미스키라의 수석 지질학자 돗치아와 아마조늄의 더
큰 응용에 대해 논의하던 중, 파울라 폰 군터가 테미스키라를 공격해왔다. 파열음과 함께 테미스키라의 차원
장벽에 물리적 균열이 생기고, 히폴리타는 직접 파울라를 상대했다. 히폴리타는 수 세기 전에 파울라의 조상인
구드라와 싸웠던 적이 있었다.
파울라는 창으로 히폴리타의 검을 산산조각 내고, 자신의 조상에게 저지른 죄를 인정하라고 했다. 그러나 다이애나가
개입했다. 히폴리타는 파울라를 처형하려 했지만 다이애나가 자비를 구하자, 포로로 삼았다.
히폴리타는 맨해튼 항에 떠 있는 인공 섬인 새로운 아마존 대사관의 제막식에 참석했다. 여기서 만난 딸에게,
아마존의 세 번째 부족의 전초기지를 발견했다고 알리고, 곧 바나 부족의 지도자들과 이 발견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주최했다.
다이애나가 다키스트 나이트를 물리치고 승천하자, 히폴리타는 테미스키라의 여왕의 역할을 누비아에게 넘겨주고
직접 아마존의 대사로 부임하기로 했다. 그러나 테미스키라를 떠나기 전에 테미스키라 안에서 멀티버스의 틈을
통해 브루투스가 나타났다. 히폴리타는 그를 물리치고, 또 다른 포털을 통해 도망치는 그의 뒤를 따라갔다.
센트럴 시티에 나타난 히폴리타는 저스티스 리그와 함께 싸우고, 결국 저스티스 리그에서 딸의 자리를 차지했다.
다이애나가 신들의 구체(Sphere of the Gods)에서 돌아오자, 히폴리타는 딸을 껴안고 테미스키라로
돌아가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마음을 정리하라고 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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