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제이 개릭)

1940년, 제이 개릭은 키스톤 시티에서 플래시로 활동했다. 타임라인이 바뀐 결과 원더우먼은 세계 최초의 슈퍼히어로가 되었고, 제이는 유럽에서 나치에 맞서 싸우며 사람들을 돕기 위한 일을 하도록 영감을 받았다.
그는 씽커와 맞서 싸우던 중 모두가 그를 잊어버릴 거라고 경고하는 신비한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씽커를 물리친 후에 자신이 더 큰 무언가의 일부가 될 운명임을 깨달았다. 제이는 그린 랜턴, 와일드캣, 호크맨, 호크우먼, 그린랜턴, 샌드맨 등과 함께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오브 아메리카의 멤버가 되었다.이 팀이 결성된 직후, 제이는 닥터 페이트에게 여러 가지 가능한 미래를 보고 여자친구 조안과 아이를 가질 수 있을지 알려달라고 부탁했는데, 닥터 페이트는 여러 히어로의 잃어버린 아이들에 대한 고통스러운 환상을 보게 되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나치가 운명의 창을 손에 넣기 전에 필리핀에서 이를 되찾아오는 비밀 임무를 부탁했고, 이를 위해 제이는 군대에 입대했다. 그는 정부요원으로 거의 알려지지 않은 레이(해피 테릴)와 파트너가 되었다. 제이는 예수의 옆구리를 찌른 창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에 경외감을 느꼈지만, 무신론자인 레이는 창이 지닌 전략적 가치에만 관심을 가졌다.
두 사람은 초능력을 무효화하는 능력을 가진 파르지팔이 이끄는 나치군에 의해 창을 빼앗기고 체포되었다. 두 사람은 독일 군함에 포로로 잡혀 5주 동안 고문을 당했고, 처음에는 저항했던 제이도 결국 희망을 잃고 레이에게 자신이 살아 돌아오지 못하면 여자친구 조안에게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레이는 기적을 위해 기도했고, 제이의 가슴으로부터 번개가 발사되면서 사슬이 끊어지고 감방 문이 열리면서 응답을 받았다. 레이도 모르는 사이에 제이는 21세기의 히어로인 월리 웨스트의 의식에 빙의되었고, 번개는 스피드 포스의 과도한 에너지였다.

이미 군함은 목적지에 정박했고 파르지팔이 번개에 의해 힘을 부여받은 히틀러에게 창을 넘겨준 뒤였다. 월리와 레이는 독일군으로 변장한 채 배를 탈출해 히틀러와 파르지팔이 타고 떠나는 비행기를 쫓아갔다. 미래에서 배리 앨런은 월리에게 히틀러의 스피드 포스 에너지를 창에 흡수하라고 조언했다. 두 사람은 비행기에 올라탔고 히틀러는 창의 힘을 이용해 그들의 정신을 통제했다. 하지만 월리의 정신이 영향을 받은 덕분에 제이는 몸을 다시 통제할 수 있었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한 제이는 앞으로 달려가 히틀러의 얼굴에 주먹을 날려 레이를 조종하는 그의 통제력을 깨뜨렸다. 레이는 히틀러의 창을 빼앗아 여분의 스피드 포스 에너지를 창에 흡수했다.

에너지의 폭발로 비행기는 파괴되었지만 레이는 제이를 태우고 안전한 곳으로 날아갔다. 다시 통제권을 되찾은 월리는 레이에게 제이를 병원으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한 뒤 타임스트림으로 되돌아갔다. 깨어난 제이는 레이가 자신을 업고 공중에 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어떻게 된 상황인지 몰라 당황했다. 그는 자신이 히틀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것 외에는 자세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했다.

분기된 하이퍼타임에서 제이와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멤버들은 그린 랜턴 존 스튜어트와 플래시 배리 앨런을 만나게 되었다. 제이는 또 다른 플래시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들 모두는 진주만으로 향했지만 곧 일본군이 공격을 개시했고, 리전 오브 줌과 그들의 통제 하에 있는 일본군과 싸우기 시작했다. 전투는 아쿠아맨이 나타남으로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1940년, 제이는 초창기 활동 중에 더 붐(The Boom)이라는 정체불명의 어린 여성 스피드스터를 만났다. 도움을 준 이 인물의 정체를 알지 못했지만, 붐은 자신이 1963년에서 온 그의 딸 주디 개릭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주디는 제이의 활동 기간 동안 이 일을 여러 번 반복했지만, 1949년 2월 14일 주디가 태어난 날을 끝으로 중단되었다. 주디의 출생과 존재에 대한 기억 역시 사라졌다. 그러나 주디는 의문의 섬에 갇혀 있었다.

제이의 역사는 나중에 닥터 맨해튼의 조작으로 타임라인에서 대부분 지워지게 되었지만, 그는 스피드 포스에 갇힌 덕분에 타임라인의 변화를 일시적으로나마 피할 수 있었다. 배리 앨런과 배트맨이 이오바드 쏜의 뒤를 쫓아 타임스트림을 통과할 때, 제이는 스피드 포스 안에서 배리에게 접촉하려고 했다. 마침내 배리의 주의를 끈 제이는 자신의 스피드를 이용해 배리와 배트맨을 데리고 타임스트림에서 빠져나와 지구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지구로 돌아온 후 제이는 스피드 포스에 서서히 녹아들기 시작했고, 자신이 누구인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배리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월리 웨스트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을 기억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제이는 배리에게 누군가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아갔는데 이유를 모른다고 말했다. 배리는 스피드 포스로 완전히 사라지기 직전에 제이의 팔을 붙잡고 사라지지 않도록 구하려 했지만, 제이는 눈부신 푸른 빛에 의해 텔레포트 되었다.

닥터 맨해튼이 앨런 스콧을 죽음으로 몰고 간 탓에 저스티스 소사이어티가 역사에서 지워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앨런 스콧은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창설의 주역이었기 때문에 그가 죽으면 저스티스 소사이어티가 존재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슈퍼맨에게서 영감을 얻은 닥터 맨해튼은 자신의 행동을 취소했고, 앨런은 살아남아 슈퍼히어로가 되어 제이와 함께 저스티스 소사이어티를 타임라인으로 복원했다. 팀은 슈퍼맨을 도와 워싱턴 DC에서 벌어진 메타휴먼 전투를 막았다.
그러나 타임라인과 현실을 고치려는 닥터 맨해튼의 시도는 실패했고, 단지 새로운 버전으로 재조정되었을 뿐이었다. 월리 웨스트가 닥터 맨해튼의 힘을 얻어 여러 타임라인을 합쳐 시간을 고치려 하자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멤버들은 현재 타임라인으로 돌아왔지만, 이미 상당히 늙어 있었다.

제이는 타임라인으로 복원되었지만 기억을 되찾은 것은 시간이 조금 지나서였다. 또한 조안과의 사이에 자녀는 없었지만 배리와 월리를 친아들처럼 대했다. 기억을 되찾은 배리와 대화를 나누고 싶었던 그는 스피드 포스를 이용해 배리를 추적했다가, 그가 아이리스 웨스트, 에이버리 호, 월리스 웨스트, 바트 앨런을 위협하는 것을 발견했다. 제이는 그 남자가 배리일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쏜이 몸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와 난투극을 벌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물러서라고 말했다. 쏜이 제이를 제압하는 순간, 배리가 자신의 몸을 되찾으려는 바람에 쏜은 큰 고통에 시달렸다.

재결합한 플래시 패밀리는 센트럴 시티의 묘지에 도착해 여러 타임라인에서 모인 쏜과 그의 리전 오브 줌이 노라 앨런의 시신을 가져가려는 것을 막았다. 배리는 자신의 몸을 다시 통제하기 시작했고, 고릴라 그로드가 다른 멤버들에게 그를 죽이면 쏜과 배리를 모두 죽일 수 있다고 부추겼지만, 제이와 플래시 패밀리에 의해 저지당했다. 배리가 다시 통제권을 되찾고 제시 퀵과 맥스 머큐리를 스피드 포스에서 데리고 나오자, 쏜은 그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플래시의 적들이 여러 타임라인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플래시 패밀리가 고군분투하는 동안 맥스 머큐리는 명상을 통해 다양한 현실에서 스피드스터 지원군을 불러들였다.

번개를 맞고 쏜이 탈출하자, 월리의 아이들은 충격파 주파수를 만들어 리전 오브 줌을 각자의 시간대로 되돌려 보낼 계획을 세웠다. 제이는 꺼려했지만 맥스의 설득으로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하도록 허락했고, 다른 스피드스터들과 함께 그들을 엄호했다. 배리는 마침내 타임라인의 변화를 피할 수 있는 패러독스 상태를 제거하기 위해 스피드 포스의 일부를 쏜에게 줌으로써 그의 위협을 종식시켰다.

웃는 배트맨이 다크 나이츠의 도움으로 지구 0을 정복하고, 도와준 대가로 퍼페추아로부터 지구를 마음대로 지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으면서 세상은 곧 악몽 같은 풍경으로 변해버렸다. 제이와 살아남은 다른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멤버들은 사망한 동료들이 묻힌 발할라 공동묘지를 지켰다. 배리는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다. 원더우먼이 배트맨을 찾으러 왔을 때, 배리도 월리와 재회했다. 나중에 로빈 킹이 묘지에 왔을 때 그들은 웃는 배트맨이 엄청나게 강력 해졌다는 것을 깨달았고 월리와 배리는 함께 닥터 페이트가 만든 포털을 통해 달렸다. 닥터 맨해튼의 힘을 얻은 웃는 배트맨은 스피드 포스가 약해진 그들을 쫓았고 거의 따라잡을 뻔했지만, 세 명의 스피드스터가 힘을 합쳐 그를 따돌렸다.

최후의 전투에서, 제이는 라스트 52 멀티버스에서 온 자신의 나치 버전을 비롯한 다양한 빌런들과 맞닥뜨렸다. 그날 늦게, 제이는 배리와 함께 닥터 맨해튼의 힘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라스트 52 버전의 월리 웨스트와 싸웠고, 푸른 번개에 맞아 죽었다. 하지만 핸즈가 지구 0을 이전 상태로 회복시킨 후, 제이는 침공 당시 사망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부활했다.

배리 앨런은 저스티스 인카네이트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던 중 사라졌다. 미스터 테리픽은 스피드 포스를 통해 배리를 추적했고, 그가 있을지도 모르는 세 개의 대체 현실을 발견했다. 플래시 패밀리는 플래시 박물관에 모여 배리를 찾아서 데려오기로 했다. 월리의 아이들은 자신들을 증명하기 위해 포털로 뛰어들어 스피드 포스를 이용해 다른 현실로 가버렸다.
제이는 그들을 막으려 했지만 너무 늦었고, 결국 뒤를 따라 포털로 들어갔다. 어두운 도시에 나타난 제이는 쌍둥이와 또 다른 아이가 배리의 또 다른 버전인 나이트플래시에게 공격당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제이는 나이트 플래시를 떼어냈지만 쌍둥이는 다른 소년이 진짜 빌런이라고 말했다. 소년은 도망쳤고 나이트 플래시는 그가 사실 사고 이후 나이를 거꾸로 먹은 자신의 숙적 나이브스 마로니라고 설명했다. 제이는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가면서 나이트 플래시에게 남아서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나이트 플래시는 다른 영웅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다고 대답했다.

월리가 배리를 찾아서 풀어준 후, 제이와 플래시 패밀리는 다른 슈퍼 히어로들이 데스스트로크가 일으킨 슈퍼빌런들의 연속 공격을 막아내는 데 도움을 주었다. 린다 박이 슈퍼히어로 코스튬을 입고 전투에 합류하자, 제이는 잠시 주디를 떠올렸다.

제이는 술집에서 자신의 긴 인생을 회상하고 있었는데, 스피드스터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 굳어버린 순간 신비한 첨탑이 지구에 도착했다. 바로 스피드 포스를 이용해 여러 세계를 약탈하는 차원 간 제국인 프랙션(Fraction)이 출현한 것이었다. 제이는 여러 탱크의 표적이 되고 있던 키드 플래시와 임펄스를 구하기 위해 재빨리 추락 현장으로 달려갔다. 세 사람은 프랙션에 의해 궁지에 몰린 채 숨어 있다가 제시 퀵에게 구출되어 월리네 집에서 나머지 패밀리와 재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