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러와 조커가 배트맨을 죽일 권리를 놓고 전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수많은 시민들이 이 전쟁에 휘말려 목숨을 잃어갔다. 어느 날 밤, 배트맨은 조커의 조커모빌을
디자인했던 찰스 브라운을 찾아가서 조커와 다시 접촉하여 자신이 치고 들어갈 길을 알려달라고 설득했다. 찰스는
배트맨의 제의를 받아들여 조커의 편으로 들어갔다.
리들러는 이 계획을 알아내고 찰스의 아들 찰리가 좋아하는 연줄에 독을 발라 죽여 버렸다. 찰스는 배트맨과
리들러 둘 다에게 복수를 하기로 결심하고, 글라이더와 비슷한 특수한 기계장치 연을 타고 하늘을 활공하는
카이트맨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었다.
조커와 리들러의 전쟁이 끝이 나질 않자, 배트맨은 적을 죽이지 않는다는 약속을 단단히 받고 리들러의 편에
합류했다.
배트맨의 가세로 인해 조커의 편에 섰던 빌런들은 급속도로 잡혀가거나 이탈했다. 빌런들 사이에서 웃음거리인
카이트맨만이 조커의 곁을 마지막까지 지켰고, 그 때문에 배트맨과 리들러의 특별 표적이 되었다.
결국 배트맨이 카이트맨을 때려 눕혀 리들러에게 끌고 갔고, 리들러의 고문을 받은 카이트맨은 마지못해 조커의
은신처를 댈 수밖에 없었다.
카이트맨은 배트맨과 리들러를 비롯한, 같은 편의 빌런들에게 모두 글라이더를 제공해주었다. 카이트맨과 이들은
모두 연을 타고 조커의 은신처로 쳐들어갔고, 조커는 그저 당황해했다.
리들러와 빌런들은 태도를 바꾸어 배트맨을 죽이려 들었고, 배트맨의 신호를 받은 카이트맨은 비밀장치를 눌렀다.
카이트맨이 제공한 연에는 역발진 장치가 되어 있었고, 이들은 모두 창밖으로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카이트맨은 리들러에게 내 아들을 빼앗아갔으니 전쟁을 빼앗는 것이라고 말했다. 곧바로 분노한 리들러에게 얻어맞고
쓰러졌지만, 배트맨은 찰리의 복수를 하려고 리들러에게 칼을 휘둘렀다. 내내 망연자실해 있던 조커가 손바닥으로
칼을 막아내면서 조커와 리들러의 전쟁은 끝을 맺었다.
카이트맨은 현재 다른 범죄자들을 위해 연을 팔거나 보석을 훔치는 수준의 사소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고담걸(Gotham Girl)이 잡은 첫 빌런들 중에 하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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