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키 프린스

수세기 전, 다크사이드와 아포콜립스 군대가 중국 신들의 고향인 천계를 침공했다. 멍키 킹은 자신의 털로 분신 군대를 만들어 뉴 갓을 몰아낼 수 있었다. 퇴각하던 다크사이드는 오메가 빔으로 멍키 킹을 날려버렸다. 불멸의 존재로 여겨지던 멍키 킹은 치명상을 입었고,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분신들을 데리고 팬텀 존으로 들어갔다.
멍키 킹은 분신들에게 다시 털로 돌아가라고 명령했지만, 한 분신이 이를 거부하고 몰래 바위 속으로 숨어들어 인간 아기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신은 자신의 본성을 잊고 정신적으로 유아기로 퇴행하여 완전한 아기가 되었다.

15년 전, 지구 0에서 울트라 휴머나이트가 멍키 킹을 풀어서 노예로 삼기 위해 팬텀 존의 입구를 열었다. 하지만 멍키 킹은 바윗덩어리들을 던져 울트라 휴머나이트를 쫓아내려 했다. 그 바위 중 하나가 멍키 킹이 존재조차 몰랐던 분신이 들어 있는 바위였다. 도망치던 울트라 휴머나이트의 딸 로라와 조수 윈스턴은 갈라진 바위 안에 들어있는 아기를 발견했다.
그들은 울트라 휴머나이트가 저스티스 리그와 싸우는 동안 몰래 아기를 데리고 도망쳤다. 윈스턴과 로라는 함께 아기를 입양하고 마커스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마커스에게는 고아원에서 데려왔으나 친부모가 누군지 모른다고 둘러댔다. 그들은 서로를 진정으로 가족으로 여기며 살았다. 윈스턴과 로라의 출신이나 배경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마커스는 그저 지루한 과학자들이라고 생각했다.

마커스가 어렸을 때 고담 시에 살았는데, 부모는 범죄자들과 슈퍼빌런들에게 과학적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일을 했다. 천둥번개가 치는 어느 날 밤, 배트맨은 당시 고용주에 대한 정보를 캐내기 위해 집에 침입해 그들을 공격했다. 배트맨은 집에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리를 떴지만 마커스는 큰 충격을 받고 그 후 몇 년 동안 공황발작을 겪었다. 그 후 마커스는 슈퍼히어로에 대한 증오와 박쥐, 뇌우, 물에 대한 공포증이 생겼다. 그들은 고담을 떠나 전국을 돌아다니며 여러 빌런들을 위해 일했다. 잦은 이사와 정신건강 문제는 마커스가 친구를 사귀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부모가 펭귄에게 고용되면서 이들 가족은 고담으로 돌아왔다. 마커스는 고담 시립 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공포증 때문에 마커스를 쉬운 표적으로 여긴 리잘리노 메일레드가 이끄는 3인조 불량아들과 금세 충돌했다.
학교 청소부 주씨 아저씨는 그가 학교 수영장에 뛰어들어 두려움에 맞서도록 격려해주었다. 그들에게 얻어맞고 소중한 운동화를 빼앗기는 끔찍한 사건을 겪은 마커스는 마침내 수영장에 뛰어들었다. 마커스는 화과산에 있는 멍키 킹의 집에 대한 환상을 보았고, 거기에 주씨가 나타나 멍키 킹의 마커스의 친아버지라면서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그는 바로 멍키 킹의 옛 동지인 피그시였다. 그는 마커스의 머리에 고리테를 씌워주며 힘을 해제시켰고, 큰 악이 다가오고 있으며 수련이 시작되었다고 했다.

마커스는 원숭이 모습으로 돌아와서 자신을 괴롭힌 학생들을 공격했다. 이를 본 데미안 웨인은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학교에 메타휴먼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들은 배트맨과 로빈이 되어 마커스를 막으려 했고, 결국 마커스는 배터랭에 목이 잘렸다. 마커스는 자신의 힘 덕분에 살아남았지만 두려움에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 시작했고, 마지막 순간 피그시가 그의 머리를 다시 붙이지 않았다면 죽었을지도 모른다. 마커스는 피그시에게 자신과는 아무 상관없다고 말하며 고리테를 벗었지만, 다음 날 아침 일어나 보니 다시 고리테가 씌워져 있었다.
학교에 가자, 데미안과 마커스가 짝사랑하던 카야라는 학생이 마커스에게 멍키 프린스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지 물었다. 카야는 마커스가 수영장에 뛰어들고 멍키 프린스가 튀어나오는 것을 봤지만, 다행히 피그시가 마커스로 변신해서 수영장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가 멍키 프린스라고 의심하지 않았다.

마커스는 관리인 사무실로 가서 피그시에게 고리테를 벗겨달라고 부탁했지만 피그시는 벗을 수 없다고 말하며, 대신 마법 주문 “비안(Bian)”을 말하면 마음대로 변신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피그시는 마커스의 머리에 고리테를 씌우고 자신이 들고 있는 봉투를 낚아채면 고리테를 벗겨주겠다고 말하며 훈련을 시작했다. 피그시는 마법의 구름을 타고 날아갔고 마커스도 본능적으로 자신의 구름을 소환해 피그시를 쫓았다. 처음에는 고리테의 조이는 통증 때문에 정신이 없었지만 비행의 짜릿함에 금세 잊어버릴 수 있었다. 마커스는 추락하는 시늉을 한 다음 피그시 뒤로 몰래 다가가 봉투를 낚아챘다.
피그시는 봉투를 인간 형태로 변할 때 정체를 숨길 수 있는 가면으로 바꾸어 건네주고, 근처에 악마가 있어 처리해야 한다며 수업을 끝냈다.

마커스가 멍키 프린스의 형태로 학교로 돌아왔을 때, 수업이 두 시간 전에 끝났음에도 카야는 여전히 기다리고 있었다. 카야는 리잘리노가 자신의 오빠임을 밝히고 멍키 프린스가 마커스가 소환한 복수의 정령이라고 믿으며 비난했다. 멍키 프린스는 마커스가 자신의 팬이며 자신은 리잘리노를 해치지 않았다고 주장한 뒤 그를 찾아 떠났다. 리잘리노를 추적해 축구장으로 향한 그는 로빈으로부터 심문을 당하고 있는 리잘리노를 발견했다. 멍키 프린스는 리잘리노를 구하기 위해 할 수 없이 로빈과 싸웠고, 싸움 도중 날카롭지도 않은 로빈의 봉에 팔이 잘리고 말았다.
로빈이 잘린 팔에 역겨워하는 동안 멍키 프린스는 리잘리노를 붙잡고 날아가면서 팔을 찾아서 다시 붙였다. 멍키 프린스는 카야에게 오빠를 돌려주었고, 카야는 감사의 표시로 볼에 뽀뽀를 했다. 마커스는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갔지만 가면 덕분에 카야는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가 인간임을 깨달은 카야는 충동적으로 입술에 키스했고 마커스는 행복하게 날아갔다.

마커스가 집으로 돌아오자 피그시가 기다리고 있었다. 피그시는 고대 악마이자 아버지의 적이었던 골든 혼 킹이 나타났다고 말하며, 골든 혼 킹에게 빙의된 펭귄이 배트맨에게 나오지 않으면 인질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영상을 보여주었다. 그 인질들은 바로 마커스의 부모였다. 피그시는 탐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마커스는 배트맨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대신 구름으로 만든 로빈 시그널을 이용해 로빈을 소환했다. 로빈은 처음에는 도움을 거부했지만 마커스가 부모님이 안전해지면 어떤 질문에도 답하겠다고 약속하자 받아들였다.

로빈은 골든 혼 펭귄이 배트맨과 처음 싸웠던 옛 철강 경매장에 있다고 추리했다. 멍키 프린스는 몰래 들어가 부모를 찾았지만 구출하기 전에 골든 혼 펭귄의 공격을 받았다. 배트맨도 펭귄의 위치를 알아내고 그를 막으러 왔다.
배트맨을 보자마자 공황발작을 일으킨 프린스는 구름에서 떨어졌다. 땅에 떨어지면서 몸이 산산조각이 났지만 피그시는 마커스가 두려움에서 벗어나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도해 주었다. 프린스는 배트맨과 로빈이 골든 혼 펭귄을 상대하는 동안 부모를 풀어주러 갔다. 하지만 배트맨은 이들 부부가 범죄자라서 모두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린스와 배트맨이 서로 다투는 동안 악마들이 몰래 들어와 골든 혼 펭귄을 풀어줬다. 악마들은 배트맨과 로빈에게 몰려들었고 골든 혼 펭귄은 배트맨의 기를 삼키기 시작했다.

프린스는 부모와 함께 탈출하려 했지만 피그시는 자신의 임무는 악마로부터 지구의 히어로들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히어로을 많이 먹으면 막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펭귄에게서 악마를 쫓아낼 수 있는 성스러운 탄산음료 캔을 주었다. 부모를 버릴 수 없었던 그는 로빈에게 자신을 반으로 자르도록 하여, 상체가 펭귄과 싸우는 동안 다리는 부모를 안전하게 데려다 줄 수 있었다. 프린스는 배트맨의 기를 모두 빨아들이는 골든 혼 펭귄을 막고 펭귄의 몸에서 골든 혼 킹을 쫓아내는 데 성공했다. 배트맨은 다시 프린스와 피그시를 잡아 가두려고 했지만 그들은 도망쳤다.

다음날 학교에서 리잘리노는 마커스에게 괴롭힌 것에 대해 사과했다. 마커스는 카야에게 고담이 자신의 집이 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부모가 갑자기 학교에 마커스를 데리러 오더니 급하게 짐을 싸서 당장 앰네스티 베이로 이사 간다고 말했다. 앰네스티 베이 고등학교에 전학한 첫날, 그는 셸레스트리아(Shellestriah)라는 소녀를 만났는데, 셸레스트리아는 그가 멍키 프린스라는 사실을 알고 공격해왔다. 그는 피그시가 준 새로운 봉의 도움으로 물리쳤지만, 셀레스트리아가 바다로 달아나자 따라갈 수 없었다. 피그시는 마커스가 물 공포증을 이겨낼 수 있도록 운명이 그를 앰네스티 베이로 데려왔다고 말했지만 프린스는 입수를 거부했다.

다음 날, 등교하기 전에 마커스는 피그시를 만나, 두려움에 맞설 용기가 없었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 피그시는 멍키 킹이 자신보다 더 큰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지만 마커스는 그 이야기에 감명을 받지 못하고, 그가 위험을 더 두려워했다면 팬텀 존으로 추방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교에서 마커스는 급식실에서 친구를 사귀려고 했지만 거절당하고 혼자 점심을 먹으러 갔다. 갑자기 블랙 만타가 거대한 게를 타고 학교 앞을 지나갔고, 마커스는 이를 또 다른 악마의 출현이라고 인식했다. 마커스는 변신하여 게를 공격했지만 게의 껍질이 너무 단단해서 뚫을 수 없었다. 하지만 피그시가 도착해서 마커스에게 성스러운 탄산음료 캔을 하나 더 주었고, 프린스는 이를 이용해 게로부터 실버 혼 킹을 떼어눟을 수 있었다. 실버 혼 킹은 바다로 도망쳤고 만타와 그의 부하 두 명이 그를 뒤쫓았다. 비록 헬멧을 쓰고 있었지만 만타의 부하들은 마커스의 부모였다.

부모를 보호하기 위해선 바다로 따라 들어가야 했다. 피그시와 함께 잠수한 그는 놀랍게도 물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런데 갑자기 아틀란티스 경비대에 둘러싸였다. 경비대에 체포된 그들은 아쿠아맨과 메라 앞으로 끌려갔다. 그들이 심문을 받는 동안 전령이 달려와 아쿠아맨에게 아틀란티스의 드래곤타운 지역에 거대한 철 기둥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피그시는 프린스에게 그 기둥이 아버지의 전투 봉인 여의금고봉일 것이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구속에서 풀려나 탈출했다. 인간형 중국 용들이 살고 있는 드래곤타운에는 멍키 킹을 알고 있던 용들이 있었다.
프린스는 봉을 손에 넣으려 했지만 봉은 그를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뒤를 쫓아 온 아쿠아맨에 이어, 실버 혼 킹을 쫓아 온 블랙 만타와 마커스의 부모도 현장에 도착했다. 아쿠아맨과 블랙 만타는 싸움을 벌였고, 프린스는 부모를 피신시키기 위해 봉을 내버려두었다. 피그시가 그들과 블랙 만타를 지상으로 보내기 위해 관을 발동시키자 고통을 참으며 싸우기까지 했다.

아쿠아맨은 블랙 만타를 도와준 프린스를 적으로 규정했고, 분노에 찬 프린스도 그를 공격했다. 둘이 서로 가벼운 공격을 주고 받는 사이, 셸레스트리아와 트렌치 킹이 이끄는 트렌치 무리가 드래곤타운으로 몰려왔다. 피그시는 프린스에게 트렌치와 싸우는 동안 여의봉에 집중하라고 말했지만, 봉은 이번에도 따르려고 하지 않았다. 트렌치가 아쿠아맨을 압도하기 시작하자 용들은 아쿠아맨을 돕기 위해 뛰어들었다. 프린스는 왜 그런 강력한 존재들이 아쿠아맨을 따르려고 하는지 의아해했다. 한 용이 아쿠아맨이 자신과 아틀란티스 전체를 위해 목숨을 걸고 수없이 많은 위험을 무릅썼기 때문에 자신들이 아쿠아맨을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충성심은 얻어지는 것임을 깨달은 프린스는 여의봉에게 아틀란티스를 구하는 것이 옳은 일이니 도와주지 않더라도 자신은 하겠다고 말했다.

실버 혼 킹이 트렌치 킹에게 빙의해 아쿠아맨의 기를 빨아들이기 시작하자, 프린스는 아쿠아맨을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뛰어들었다. 빙의된 트렌치 킹은 프린스를 쉽게 제압했지만, 그의 가치를 인정한 여의봉이 크기를 줄여 그의 손 안으로 날아 들어갔다. 프린스는 트렌치 킹을 세게 쳐서 실버 혼 킹을 몸에서 떼어냈고, 악마는 날아가 버렸다. 아쿠아맨과 용들은 프린스에게 감사를 표했고, 셸레스트리아도 아버지의 목숨을 구해준 프린스에게 감사를 표하며 트렌치를 물러나게 했다.

프린스는 피그시와 함께 지상으로 돌아왔고, 자신의 힘을 이용해 부모에게 들키지 않고 감옥에서 풀어주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부모에게 마커스는 이사를 가자고 했다. 가족은 메트로폴리스로 이사했고, 부모는 렉스코프에 취직했다.
자신감이 생긴 마커스는 메트로폴리스 고등학교에서 훨씬 더 잘 적응할 수 있었고 친구들도 빨리 사귈 수 있었다. 그런데 로라가 직장에서 악마왕 킹 파이어불과 골드와 실버 혼 킹들의 공격을 받아 치명상을 입었다. 윈스턴은 혼수상태에 빠진 로라를 데리고 마커스와 함께 장인어른인 제라드 슈겔, 즉 울트라 휴머나이트에게 갔다.

다음날 로라가 치료를 받는 동안 마커스는 머리 위로 날아가는 슈퍼걸을 발견했다. 혹시 자신의 가족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의심한 그는 변신하여 날아갔다. 하지만 가까이서 본 슈퍼걸에게 반한 프린스는 즉시 수작을 걸려 했지만, 이 행동이 슈퍼걸의 화를 돋우어 공격을 받고 말았다. 둘이 싸우는 동안 울트라 휴머나이트가 집에서 나와 크립토나이트 총으로 쐈다. 프린스는 슈퍼걸을 보호하기 위해 폭발 직전에 뛰어 들어서 막아냈다. 허리가 반으로 잘린 프린스는 금세 몸을 재조립했고, 슈퍼걸은 울트라 휴머나이트를 무장해제시켰다. 이때, 갑자기 메트로폴리스에 큰 폭풍이 몰아치고 신비한 녹색 비가 내렸다. 그 비는 프린스의 몸을 가렵게 만들었고, 또한 울트라 휴머나이트의 총도 수리해버렸다.
그는 그들을 다시 쏘려고 했지만 슈퍼걸이 그를 쓰러뜨리고 도시의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떠났고, 프린스는 의식을 잃은 울트라 휴머나이트를 묶어두고 가족을 확인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갔다. 윈스턴은 제라드가 현재 다른 몸에 살고 있다고 말했고, 제라드가 실험실에서 자신의 몸으로 돌아왔을 때 슈퍼걸에 대해 불평하자, 마커스는 외할아버지가 울트라 휴머나이트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마커스는 피그시에게 연락을 하려 했지만 닿지 않았고,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씻어내기 위해 샤워를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샤워하는 동안 우연히 머리카락을 뽑았는데 그 머리카락이 자신의 작은 분신으로 변해버렸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자 카야가 전화를 걸어 메트로폴리스가 혼란에 빠진 것 같다고 걱정하며 슈퍼걸이 뱀 괴물에게 공격당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보냈다. 마커스는 다시 변신하여 슈퍼걸을 돕기 위해 나갔다. 그는 괴물을 막으려 했지만 또 가려움증에 시달리며 격렬하게 긁어댔다. 프린스는 수십 개의 털을 흘렸고, 그 털은 미니어처 분신이 되어 괴물에게 잡아먹혔다. 가려움증이 사라진 프린스는 괴물이 정신이 팔린 틈을 타 쓰러뜨렸지만, 괴물은 학교에서 새로 사귄 친구인 데니스로 변했다.

슈퍼걸은 함께 팀을 이루어 폭풍을 막아야한다고 말했다. 슈퍼걸의 힘이 불안정해지자 프린스는 저스티스 리그가 해체된 이후 비어있는 정의의 전당까지 갈 수 있도록 도왔다. 슈퍼걸은 가능한 모든 히어로들에게 전 세계적인 폭풍을 막기 위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로빈을 비롯한 히어로들이 전당에 모였다. 로빈은 모인 이들에게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기상이변과 무작위 돌연변이가 라자러스 섬의 화산을 폭발시켜 라자러스 수지를 전 세계에 퍼뜨린 킹 파이어불 때문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는 프린스의 능력을 믿지 못해 그를 다른 히어로들과 함께 임무에 내보내지 않고 “총알받이”라며 예비군으로 붙잡아 두었다.

프린스가 전당에서 놀고 있을 때, 피그시의 작은 분신 하나가 찾아와 자신이 멍키 킹의 오랜 적인 네자에게 납치되었다고 알려주었다. 그러면서 자신을 구출하려고 하지 말고 그 자리에 머물면서 다른 히어로들이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말했다. 또한 킹 파이어불이 한때는 영웅적인 활동을 한 레드 보이였지만 부모가 다크사이드에게 살해당한 후 타락했다는 사실도 가르쳐주었다. 프린스는 전당에서 블랙 앨리스를 만났는데, 네자의 강요에 의해 포로로 잡힌 마법사들로부터 마법을 훔쳐 간직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는 힘든 일을 겪은 앨리스를 위로해주려고 노력했다.

킹 파이어불이 공격해왔을 때 남아있던 사람은 프린스와 로빈, 블랙 앨리스뿐이었다. 킹 파이어불은 앨리스에게 강제로 모든 마법을 자신에게 쏟아 붓도록 하여 막강한 존재가 되려고 했다. 프린스는 앨리스를 그에게서 떼어내어 함께 숨었고, 곧 강력한 히어로들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 히어로들은 킹 파이어불의 마법에 걸려 그의 조종을 받아 프린스와 앨리스를 공격했다. 프린스는 앨리스의 힘을 조금 얻어서 폭풍의 마법을 발산하고 그들을 물리칠 수 있었다.
앨리스는 프린스에게 폭풍의 마법을 모두 흡수해 원래의 주인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지만, 엄청난 양의 힘을 흡수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했다. 앨리스는 이것이 자신의 선택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당하는 것에 지쳤다며 누구도 자신을 막지 못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못해 동의한 프린스는 앨리스를 막으려는 로빈을 붙잡았다. 앨리스는 모든 마법사들에게 힘을 돌려주고 사라져버렸다. 힘을 되찾은 마법 히어로와 마법 빌런들은 함께 킹 파이어불을 제압했고 스펙터는 그를 작은 지구본에 가뒀다.

프린스는 로빈에게 말을 걸기 위해 모두 흩어질 때까지 기다렸는데, 네자에 빙의된 배트맨이 로빈을 쓰러뜨려서 데려가고 말았다. 피그시는 프린스에게 네자가 약해진 상태이긴 하지만 배트맨의 몸에 오래 머물수록 더 강해지므로 가능한 한 빨리 원래의 몸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프린스는 네자와 로빈을 따라 배트케이브에 갔지만 도착했을 때는 이미 로빈이 구속을 푼 뒤였다. 프린스는 로빈의 탈출을 도우면서, 네자를 배트맨의 몸에서 꺼내야 한다고 말했지만 로빈은 네자의 생명력이 배트맨을 지탱하는 유일한 힘이라며 몸에서 빠져나가면 배트맨이 죽게 될 거라고 말했다.
프린스는 미안하지만 배트맨을 죽이는 것이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대답했다. 로빈은 나머지 배트 패밀리를 모아 네자를 지키고, 피그시는 네자의 몸과 그의 어두운 충동을 억제해 주던 붉은 띠를 가져왔다. 피그시와 자타나와 인챈트리스를 데리고 올 때까지 프린스는 무수한 분신들을 만들어 네자를 간신히 막고 있었다. 피그시는 배트맨을 붉은 띠로 묶었고 두 마법사는 네자의 영혼을 배트맨의 몸에서 빼냈다. 배트맨의 몸은 죽었지만 로빈은 고담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생명 에너지의 작은 조각을 그에게 주도록 설득하여 그를 다시 살릴 수 있었다.

프린스는 정의의 전당으로 돌아와 창고에서 윈스턴과 울트라 휴머나이트가 팬텀 존 프로젝터를 설치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분신술로 그들을 해치지 않고 제지하려 했지만, 몸싸움 과정에서 휴머나이트가 윈스턴을 넘어뜨렸고, 윈스턴은 프로젝터에 머리를 부딪혀 작동시키고 기절했다. 팬텀 존으로 통하는 포털이 열리고 프린스는 반대편에서 실루엣을 보았다. 그 형상이 윈스턴에게 손을 뻗는 것처럼 보였기에 프린스는 이를 막기 위해 뛰어들었다. 그 인물은 멍키 킹이었다.
프린스는 자신이 아들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믿지 않고 공격해왔고, 미니어처 분신을 만들어내는 프린스와는 달리 실물 크기의 분신들을 만들어 맞섰다. 멍키 킹은 프린스의 출신을 물었지만 자신의 출생이나 입양되기 전의 삶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멍키 킹은 마법을 사용해 마커스의 초기 기억에 접근할 수 있는 분신을 만들었고, 그 분신은 자신이 어떻게 바위 속에서 지구 0으로 보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지만 자신이 분신이라는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 멍키 킹은 여전히 프린스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프린스는 네자와 킹 파이어불로 인한 지구의 위기에 대해 말하며 지구로 돌아가 도와달라고 부탁했지만, 멍키 킹은 자신은 갇힌 것이 아니라 자진해서 팬텀 존으로 들어온 것이라며, 나가려 하면 죽을 거라며 거절했다. 그러면서 프린스에게 진정 자신의 아들이라면 도움 없이도 둘을 물리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또, 위기가 끝나면 스승인 트리피타카(삼장법사)를 찾으라고 했다. 프린스는 지구로 돌아오기 전에 멍키 킹에게 실물 크기의 분신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다. 포털을 통해 지구로 돌아온 프린스는 휴머나이트가 쏜 다트에 맞아 혈류에 나노봇이 주입되었다. 휴머나이트는 프린스에게 정체를 알고 있으며 이제 자신의 계획을 도우라고 강요했다. 주입된 나노봇이 통증 수용체에 결합되어 있어 불복종하면 고통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자를 물리친 프린스와 피그시는 메트로폴리스로 돌아왔다. 그는 피그시에게 어머니를 다치게 한 킹 파이어불을 죽이고 싶다고 고백했지만, 피그시는 복수에 대한 열망이 애초에 레드 보이를 킹 파이어불이 되는 어두운 길로 이끌었다고 말하며 이를 경고했다. 프린스는 피그시에게 복수를 하지 않겠다고 거짓말을 했다. 둘은 메트로폴리스에서 슈퍼걸을 도와 엉망이 된 도시를 청소했다. 그들이 일하는 동안 셸레스트리아가 갑자기 나타났다. 프린스는 싸우러 왔다고 생각했지만 셸레스트리아는 피그시 밑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찾아왔다며 부탁을 했고, 프린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피그시는 수락했다.

그런데 갑자기 슈퍼걸을 잡으려는 해골 악마들이 나타났다. 슈퍼걸이 그들의 마법에 제압되자, 프린스는 멍키 킹에서 배운대로 실물 크기의 분신들을 만들어 그들을 물리쳤다. 해골 악마들은 산산조각 났지만, 잘린 머리는 여전히 말을 할 수 있었다. 그들은 프린스가 멍키 킹의 아들이 아니라 머리카락으로 만들어진 복제품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 프린스가 불안 발작을 일으키면서, 누가 진짜이고 누가 분신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되었다. 그가 당황하는 동안 해골 악마는 하나의 거대한 생물로 변신하여 슈퍼걸을 납치했다. 피그시와 셸레스트리아가 막으려 했지만 놓쳐버렸다. 그들은 대서양을 가로 질러 뒤를 쫓았고, 셸레스트리아는 슈퍼걸이 흘렸을 수 있는 피의 냄새를 맡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한편 피그시는 계속 우왕좌왕하는 프린스와 그의 분신들을 진정시켰다. 명상을 하면서 기억을 되돌아보도록 강요하자, 프린스는 아기 때 지구에 왔던 기억을 떠올렸고, 피그시의 안내에 따라 그 기억을 지나 아포콜립스와의 전투에서 싸우기 위해 멍키 킹의 머리카락으로 창조된 초기의 기억에 접근할 수 있었다. 피그시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보통의 분신이라면 이제까지 해왔던 일들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가 멍키 킹의 단순한 분신 이상이라고 말했다.
프린스는 자신이 머리카락에 불과하고 어느 것이 진짜인지 알 수 없다면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피그시는 자신을 있게 한 인간으로서의 삶에 대한 기억에 집중하라고 말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진짜라고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자신이 진짜라고 믿기로 결심하자, 분신들이 사라지면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마커스는 피그시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를 안아주었다.

셸레스트리아가 대서양의 한 섬에서 슈퍼걸이 킹 파이어불과 싸우는 것을 발견했다. 킹 파이어불은 프린스는 머리카락에 불과한 반면 자신은 신의 진정한 자식이라고 말하며 분신으로서의 프린스의 본성에 대해 조롱했다. 하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받아들인 프린스는 그의 말에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해골 악마들과 킹 파이어불에 맞서 싸우기 위해 분신 군대를 만들었. 프린스와 분신들은 킹 파이어불을 제압하고 그를 때려죽이려 했지만, 피그시가 말리면서 자신의 경험이 자신이 누구인지를 정의한다고 말하며 살인을 원하냐고 물었다. 프린스는 킹 파이어불을 살려주기로 결심하고 다시 지구본에 가뒀다. 프린스는 슈퍼걸로부터 감사의 포옹을 받고 매우 기뻐했다.
그 후 마커스는 완전히 회복한 부모님, 제라드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마커스는 여전히 문제가 있지만 멍키 프린스로서의 역할을 완전히 받아들였다고 반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