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커맨도

텍사스의 석유 재벌인 텍스 톰슨은 친구 밥 데일리와 함께 전 세계를 다니며 모험을 즐겼다. 1940년, 나치가 유럽으로 식량을 실어 나르던 미국 여객선을 침몰시키면서 이들의 경쾌한 세계 일주는 끝이 났다. 여객선 침몰로 인해 톰슨 역시 죽은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톰슨은 이 참사를 계기로 머리를 검게 염색하고, 애국적인 의상을 입고 채찍을 휘두르는 미스터 아메리카로서 조국을 위해 싸우기로 결심했다. 또한 망토로도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의 카펫을 발명했다.
밥 역시 그의 사이드킥인 팻맨이 되었다. 두 사람의 큰 조력자는 가간투아 T. 포츠와 나중에 미스터 아메리카의 상사가 된 지방검사 말로니의 딸이기도 한 자경단원 미스 X였다.

미스터 아메리카는 올스타 스쿼드론의 일원으로서 추축국과 싸웠지만, 보다 더 은밀한 활동도 했다. 루즈벨트 대통령으로부터 독일로 가서 게슈타포에 잠입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하우프트만 오토 리커라는 신분을 위장하여 임무를 시작했다. 또한 동시에 독일 내에서 아메리카커맨도라는 새로운 이름의 코스튬 모험가가 되어 이토 박사나 퀸 비 같은 적들을 상대로 싸웠다.

드레스덴 폭격 당시 톰슨은 미스터 테리픽을 만났고, 두 사람은 무고한 독일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다. 이때 톰슨은 미스터 테리픽에게 드레스덴에는 연합군이 폭격할 군수 공장이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 후, 어린 소녀를 구하기 위해 불타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건물은 무너졌고 그는 또 다시 죽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역시 톰슨은 또 한 번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 이후 그는 히어로 핫라인을 설립하고, 이 단체를 이끄는 동안은 코디네이터라는 코드네임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