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시티의 의과대 대학생인 라숀은 병든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서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아버지 토마스 바에즈는 신장 이식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으므로, 라숀은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려 했다. 그런데
이식 과정에서 라숀의 메타유전자가 활성화되면서 텔레포트 능력이 부여되었다.
그러나 이 능력은 누군가 그녀를 만질 때마다 텔레포트하게 만드는 능력이어서, 신장을 기증할 수가 없게 되었다.
라숀은 피카부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적절한 신장을 찾기로 했다.
센트럴 시티 병원에 몰래 들어가 신장을 훔치려하던 중에, 실수로 연구실을 파괴해버리고 말았다.
아직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서 불안정했기 때문이었다. 무작위로 텔레포트하는 와중에 한 의사가
그녀의 팔을 붙잡는 바람에, 사라진 곳에서 내파로 인한 폭발이 일어나 그 의사를 죽일 뻔 했다.
피카부는 플래시(월리 웨스트)와 사이보그와 싸워야만 했다.
사이보그가 팔에서 백색음(소리로 감지되는 모든 진동수의 기계적 진동이 혼합되어 나는 음)의 벽을 발생시키고,
플래시가 의도적으로 피카부의 능력을 자극하여 일초에 수백 번 텔레포트하게 만들어버렸다. 결국 피카부는 쓰러졌다.
피카부는 유죄판결을 받고 아이언 하이츠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플래시는 여러 차례 피카부를 위해 탄원했지만, 교도소장 그레고리 울프는 누군가 그녀에게 면회를 올 때마다
법률의 엄격한 적용을 고집했다.
고릴라 그로드(Gorilla Grodd)가 아이언 하이츠를 습격한 덕에 피카부는 많은 범죄자들과 함께 탈옥할
수 있었다.
곧바로 센트럴 시티 병원으로 달려간 그녀는 아버지의 상황을 살폈다. 토마스는 새로운 신장을 이식받을 수
있었으나, 몸이 그것을 거부해서 죽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피카부는 간신히 아버지의 임종을 지킬 수 있었다.
병원에 찾아온 플래시가 슬퍼하자, 피카부는 자신은 원래 플래시와 같은 영웅이 되고 싶었다며 분노했다. 하지만
플래시로 인해 악당으로 낙인찍힌 후에 플래시가 지지하는 모든 것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나중에 플래시와의 싸움에서 그의 아내 린다 박이 부상을 입자 목숨을 구해주었다. 그리고는 자신에겐
아무것도 남아있는 게 없다면서 스스로 경찰에 자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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