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시는 개심한 돼지 악마로
그 사실에 다소 민감해한다. 그는 수세기 전에 멍키 킹을 처음 만났는데, 그와 “샌디”라는 강의 악마와
함께 트리피타카(Tripitaka)를 모시고 인도 순례를 하도록 발탁되었다. 서쪽으로 가는 여행이 끝날
무렵, 다른 이들은 모두 깨달음을 얻었지만, 피그시는 단지 “법회의식 수행원”이라는 칭호를 얻었을 뿐이었다.
그는 이것이 일종의 깨달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후에, 그와 멍키 킹은 천계의 군대과 함께 다크사이드에
맞서 싸웠다. 다크사이드를 몰아내는 것엔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멍키 킹은 오메가 광선에 맞아 현실 밖으로
사라졌다.
현대에 이르러, 피그시는 오랜 적 중 한 명인 킹 파이어불(과거에 레드 보이/홍해아)이 세상을 위험에 처하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지구상에 있는 멍키 킹의 아들인 마커스를 추적했다. 마커스는 인간 양부모의
손에서 키워진 탓에 자신의 진정한 유산을 알지 못했다. 피그시는 마커스가 있는 고담 시로 가서 그가 다니는
고담 고등학교의 관리인 미스터 주로 일하기 시작했다. 불량학생들이 물 공포증이 심한 마커스를 학교 수영장으로
밀어 넣는 사건이 발생하자, 피그시는 마커스에게 두려움을 직시하고 수영장으로 뛰어들도록 독려했다. 마커스는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같은 불량학생들에게 두들겨 맞은 후, 뛰어들어 피그시가 진짜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는
워터 커튼 동굴로 옮겨졌다. 그는 마커스에게 고리테를 쓰도록 주고 그의 능력을 풀어주며 훈련이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마커스는 원숭이 형태로 포털을 통해 다시 날아갔고, 피그시는 마커스로 변신해 멍키 프린스가 떠난 후 수영장에서
나온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그의 정체성을 지켰다. 그리고, 이 불량학생들을 향해 자신의 능력을 사용했지만,
어쩌다보니 배트맨과 로빈과 싸우게 되었다. 배트맨은 실수로 마커스의 머리를 잘라버렸는데, 마커스는 원숭이
형태로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두려움에 굴복하여 인간 형태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대로 있으면 죽게 될 것이었지만,
때마침 피그시가 마커스를 찾아 왔다가 그의 머리를 다시 붙일 수 있었다. 피그시는 그들을 날려 보냈지만
마커스는 그의 운명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하고 고리테를 제거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마법처럼 고리테가 다시 나타난 그는 피그시에게 와서 그것을 제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피그시는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만 능력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복수를 위해 그것을 사용한
것에 대해 꾸짖었다. 그는 마커스에게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법을 알려주고, 마커스가 자신의 손에서 봉투를
가져갈 수 있어야 고리테를 느슨하게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주문을 암송하여 고리테를 수축시키고 날아갔다.
마커스는 피그시를 속여서 봉투를 낚아채는데 성공했고, 피그시는 봉투를 가면으로 변형시켜 마커스의 신원을
숨겼다.
그는 근처에서 하급의 악마 두 마리가 떠드는 소리를 듣고 수업을 끝냈다. 미스터 주의 신원으로 핫도그 장사를
하는 악마들을 쫓아간 그는 이 악마들의 주인이 지구를 침략하기 위해 군대를 모으고 있고, 그의 첫 번째
장군이 이미 등장했다고 말했다. 피그시는 그들을 죽이고 마커스에게 경고하려고 했지만, 그는 관심이 없었고
피그시가 주문을 암송하기도 전에 떠났다.
그날 저녁, 멍키 킹의 오랜 적 골든 혼 킹이 펭귄에게 빙의하여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배트맨이 자신과
대면하지 않으면 인질 두 사람을 죽이겠다는 내용이었다. 피그시는 마커스의 집으로 찾아가서 붙잡힌 인질들이
그의 양부모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피그시는 마커스에게 부모님을 찾기 위해 탐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마커스는 배트맨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를 거부하고 대신 구름으로 만들어진 로빈 신호를 사용하여 로빈을 소환했다.
로빈은 처음에는 도와주기를 거부했지만, 마커스가 부모님이 안전해지면 어떤 질문에도 대답해주겠다고 하자 동의했다.
로빈은 펭귄이 그가 배트맨과 처음으로 싸웠던 옛 철강 경매장에 있다고 추론했다.
그들은 잠입해 들어가 마커스의 양부모룰 찾았지만, 미처 풀어주기도 전에 펭귄의 공격을 받았다. 배트맨은
또한 펭귄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냈고 그를 막기 위해 나타났다. 배트맨을 보자 마커스는 공황 발작을 일으켜
구름에서 떨어졌다. 땅에 부딪힌 그의 몸은 산산조각이 났지만, 피그시는 그의 두려움이 그를 통해 흘러가서
떠나도록 지도해주었고, 마커스는 자신의 몸을 다시 조립할 수 있었다.
악마들이 배트맨과 로빈을 습격하고, 펭귄은 배트맨의 기를 삼키기 시작했다. 이때를 틈 타 마커스는 양부모와
함께 탈출하려 했지만 피그시는 그의 임무가 악마로부터 지구의 히어로들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마치
그들이 영웅 행세를 한다면 그들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그에게 성스러운 탄산음료 캔을 주었다. 마커스는
펭귄이 배트맨의 기를 모두 소모시키는 것을 막고 펭귄의 몸에서 골든 혼 킹을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배트맨은
심문을 위해 마커스와 피그시를 체포하려고 했지만 피그시는 마법 구름으로 연막을 만들고 마커스가 숨었던 금고로
변신했다. 또한 마법을 부려 구름을 날려 보내서 배트맨과 로빈이 그것을 쫓아가도록 만들었다. 피그시는 마커스를
집으로 데려다주었다.
마커스의 양부모는 배트맨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앰네스티 베이로 이사한 뒤, 블랙 만타와 함께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피그시는 마커스를 따라 엠네스티 베이로 갔고, 그곳에서 미역국을 판매하는 푸드 트럭을 열었다.
마커스는 거리에서 셸레스트리아(Shellestriah)라는 처음 본 소녀에게 공격을 당했다. 피그시는 마커스에게
전투용 봉을 주어 맞서 싸우게 했지만, 소녀는 바다 속으로 도망쳤다. 피그시의 격려와 응원에도 불구하고,
마커스는 바다로 들어가기를 거부했다.
다음날, 피그시는 멍키 킹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깨달음을 얻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지만, 마커스는
여전히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심지어 멍키 킹이 다크사이드와 싸우는 것을 두려워했다면 현실에서
추방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잘못된 교훈을 얻었다.
마커스의 양부모는 블랙 만타의 명령에 따라 박에서 실버 혼 킹을 풀어주었다. 그들은 실버 혼 킹을 소라게에
빙의시켰고, 이 소라게는 거대해져 도시 전체를 난장판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마커스는 또 다른 음료 캔으로
소라게에서 악마를 쉽게 쫓아낼 수 있었으나, 실버 혼 킹의 혼은 바다로 도망쳤다. 블랙 만타와 마커스의
양부모는 그를 따라 물 속으로 들어갔고, 양부모를 안전하게 지키기로 결심하고 뛰어든 마커스는 자신이 물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음을 발견했다.
하지만 피그시와 마커스는 즉시 아틀란티스 경비대에 포위되었다. 체포된 둘은 즉시 아쿠아맨과 메라에게 끌려갔고,
피그시는 메라에게 추파를 던졌다. 그들이 심문을 받는 동안, 아쿠아맨은 아틀란티스의 드래곤타운 근처에 철제
기둥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피그시는 즉시 이것이 멍키 킹의 여의금고봉임을 깨달았다. 묶여 있던 둘은 속박을
풀고 드래곤타운으로 헤엄쳐 갔다. 마커스는 여의금고봉을 차지하려고 했지만 그것이 그를 주인으로 인정하기를
거부하자, 피그시는 마커스에게 명상을 하고 봉과 소통하라고 말했다.
아쿠아맨과 블랙 만타, 마커스의 양부모들도 각각 드래곤타운에 도착했다. 아쿠아맨과 블랙 만타는 말다툼을
벌이다 마커스와 부딪쳐 집중력을 깨드렸다. 피그시는 마커스에게 봉이 계속 늘어나면 도시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집중하라고 말했지만 마커스는 양부모를 보호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피그시는 그가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고리테를 수축시켰지만, 마커스는 고통을 이겨내고 블랙 만타와 함께 양부모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그의 힘을 사용했다. 아쿠아맨은 만타를 도왔다는 이유로 그에게 맞섰다. 피그시는 그 상황을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마커스는 화가 나서 그를 공격했다.
그러나, 전투가 시작되기도 전에 트렌치 무리가 드래곤타운으로 몰려들어 보이는 모든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마커스는 자신을 먹으려고 집착하는 셸레스트리아와 싸웠고, 피그시는 마커스에게 여의봉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봉이 자신에게 복종하도록 할 수 없었던 마커스는 실버 혼 킹에 빙의된 트렌치 킹이 아쿠아맨의 기를 흡수하기
시작하자 무장하지 않은 채 싸움에 뛰어들었다. 이 행동은 마커스의 가치를 봉에게 증명한 결과를 가져왔고
그것은 그의 손으로 날아 들어왔다. 마커스는 쉽게 트렌치 킹을 물리치고 실버 혼 킹을 그 몸에서 몰아냈다.
지상으로 돌아온 뒤, 피그시는 마커스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건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마커스네는 다시 메트로폴리스로 이사했고, 피그시도 따라갔다. 그는 마커스가 새로운 학교에서 더 잘 어울리고
쉽게 친구를 사귀는 것을 발견하고 기뻐했고, 마커스에게 원숭이 역할을 맡으면서 자신감과 사회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피그시는 두 명의 마법사 타나락과 징크스에 의해 납치되어, 오랜 적인 네자가 기다리고 있는 라자러스 섬으로
끌려갔다. 그는 붙잡히기 전에 꼬리털로 자신의 미니어처 분신을 만들어 마커스에게 이를 경고했다. 네자는
피그시를 심문해 자신의 아들인 킹 파이어불에 대한 정보를 캐내려 했다. 피그시는 킹 파이어불이 이미 지구에
있으며 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네자는 라자러스 핏의 힘을 이용해 모든 인간을 장악할 계획이었다. 이 목적을 위해 그는 또한 세계의 많은
마법사들을 납치했고, 블랙 앨리스에게 그들의 마법 능력을 흡수해 운명의 헬멧 안으로 모아두도록 강요했다.
그리고, 로빈을 세뇌해 부하로 삼았다. 배트맨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섬에 왔다가 피그시를 발견하고 풀어주었다.
탈리아 알 굴의 도움으로 배트맨은 헬멧을 가져갈 수 있었고 네자와 싸우기 위해 그 힘을 사용했다. 로빈의
마음을 자유롭게 해주고 포획된 마법사들을 안전한 곳으로 텔레포트 시켰지만, 피그시는 블랙 앨리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감지하고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문을 걸었다. 네자가 배트맨에게 치명상을 입혔을 때, 피그시는 그를
치료하기 위해 앨리스에게 라자러스 마법을 전달하는 방법을 안내했고, 배트맨이 회복되자 섬이 폭발하기 전에
도망치라고 말했다.
나중에 킹 파이어불이 마커스, 로빈, 블랙 앨리스가 숨어 있던 정의의 전당을 공격하자, 앨리스는 자신의
힘을 사용하여 라자러스 폭풍에서 마법을 끌어내어 네자가 훔쳐간 마법사들에게 돌려주었다. 피그시는 앨리스를
운명의 탑까지 추적하며 위험하니 그만두라고 경고했지만 앨리스는 무시하고 계속했다. 결국 앨리스는 성공했지만,
흡수한 힘으로 인해 알 수 없는 영역으로 옮겨져 사라지고 말았다. 힘을 되찾은 마법사들은 킹 파이어불을
물리쳤고, 피그시는 메트로폴리스로 돌아왔다.
하루가 지나고 히어로들은 모두 흩어졌지만, 마커스는 로빈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뒤로 물러나 있다가 네자에
빙의된 배트맨이 로빈을 쓰러뜨려서 데려가는 것을 목격했다. 이것을 들은 피그시는 마커스에게 네자가 약해졌지만
배트맨의 몸에 오래 머물수록 더 강해질 것이므로 가능한 한 빨리 원래의 몸으로 돌려 보내야한다고 말했다.
만약 그가 킹 파이어불을 죽이고 그의 힘을 빼앗을 수 있다면 세상을 정복할 수 있을 만큼 강해질 수도 있었다.
마커스는 로빈을 구하러 갔고, 피그시는 히말라야에서 네자의 육신과 그가 수호신으로 활동하는 동안 어두운
충동을 억제해 주었던 붉은 띠를 되찾았다.
마커스와 배트 패밀리는 피그시가 자타나와 인챈트리스를 데리고 도착할 때까지 네자를 간신히 붙잡아둘 수 있었다.
피그시는 배트맨의 몸을 띠에 묶었고 두 마법사는 네자의 영혼을 다시 배트맨의 몸에서 빼냈다. 그들은 네자를
라자러스 섬의 지구본에 가뒀다.
마커스와 피그시는 메트로폴리스로 돌아왔다. 어머니를 다치게 한 킹 파이어불을 죽이고 싶다고 마커스가 말하자,
피그시는 복수에 대한 열망 때문에 레드 보이가 어두운 길로 들어서 킹 파이어불이 된 것이라며 말렸다. 마커스는
복수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거짓말이었다. 둘은 슈퍼걸을 도와 도시의 청소를 했다. 그때 갑자기 셸레스트리아가
갑자기 나타나, 피그시 밑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말했다. 피그시는 마커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즉시 수락했다.
이때 슈퍼걸을 잡으려는 해골 악마들이 나타났다. 그들의 마법에 슈퍼걸이 제압당하자, 마커스는 실물 크기의
분신들을 만들어 그들을 물리쳤다. 마커스와 분신들은 해골 악마들을 산산조각 내며 쓰러뜨렸지만, 해골 악마들은
마커스에게 멍키 킹의 아들이 아니라 분신이라는 사실을 밝혔고, 이에 마커스는 불안 발작을 일으켰다. 마커스가
당황하는 동안 해골 악마들은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로 변신해 슈퍼걸을 납치했다. 피그시와 셸레스트리아가 막으려
했지만 해골 악마는 도망쳤다.
그들은 대서양을 가로 질러 추적했고, 셸레스트리아는 슈퍼걸이 흘렸을 수도 있는 피 냄새를 맡기 위해 물속으로
잠수했다. 한편 피그시는 마커스를 진정시키기 위해 명상하면서 기억을 돌이켜보도록 강요했다. 마커스는 아기
때 지구에 왔던 기억을 떠올렸고, 피그시의 안내에 따라 그 기억을 지나 아포콜립스와의 전투에서 싸우기 위해
멍키 킹의 머리카락으로 창조되었던 초기의 기억에 접근할 수 있었다. 피그시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보통의 분신이라면 그가 한 일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마커스는 멍키 킹의 단순한 분신이 아니라 멍키 킹의
정수이자 아들이라고 말했다.
마커스는 자신이 머리카락에 불과하다면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피그시는 오늘날 그를 있게 한 인간으로서의
삶에 대한 기억에 집중하라고 말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진짜라고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커스는 자신이
진짜라고 믿기로 결심하고 다른 분신들이 사라지는 동안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마커스는 피그시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를 안았다.
셸레스트리아가 슈퍼걸의 흔적을 발견해 대서양의 한 섬을 찾아냈다. 이 섬에서 슈퍼걸이 킹 파이어불과 싸우고
있었고, 킹 파이어불은 자신은 진정한 신의 자식이지만 마커스는 머리카락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 조롱했다.
하지만 마커스는 자신이 누구인지 받아들였기에 그 말에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분신 군대를 만들어 킹 파이어불을
제압하고 그를 때려죽이려 했지만, 피그시는 마커스를 말리면서 자신의 경험이 자신이 누구인지 정의해 주었다며
살인을 원하느냐고 물었다. 마커스는 그를 살려주기로 결심했고, 다시 지구본에 가뒀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