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천(나르키소스)

지구에서 인간이 처음으로 마법을 사용했을 때, 최초의 마법 사용자들은 지구와 인류를 해치려는 자들로부터 지구와 인류를 보호하는 것이 자신들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영원의 바위의 일곱 마법사들은 심판을 위해 지구 역사상 최악의 죄인 세 명을 소환했다. 죄악의 삼위일체라는 트리니티 오브 신은 7대 죄악을 세상에 풀어놓은 판도라, 예수를 배신한 유다 이스카리옷(팬텀 스트레인저), 자아도취에 빠져 제멋대로 행동한 나르키소스로 구성되었다.

나르키소스는 팬텀 스트레인저에 이어 두 번째로 벌을 받았으며, 마법사들과 그들이 주장하는 힘에 저항했다. 그는 자신을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다시 힘을 얻어 세상은 자신의 이름을 두려워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마법사들은 그의 기억과 세상의 기억에서 그의 이름을 지우고 그의 얼굴 특징을 지워버렸다. 그 후 자신의 정체를 잃어버린 그는 “퀘스천”이라는 이름으로 지구를 떠돌며 끊임없이 모든 것에 의문을 품고 결코 찾을 수 없는 답을 찾아야 하는 저주를 받았다.

수 세기가 지난 후에도 그는 여전히 지구를 떠돌아다니며 자경단의 정의를 실현하고 있었다. 허브 시티에서 납치된 시장의 딸을 구하고 납치범 존 댄디를 전봇대 꼭대기에 묶어 놓고 물음표 명함을 남기기도 했다. 퀘스천은 여전히 답을 찾고 있었고, 판도라와 팬텀 스트레인저가 자신이 찾던 답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는 듯했다.

퀘스천은 나중에 써틴 박사에게 나타나서 팬텀 스트레인저를 배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써틴은 팬텀 스트레인저를 불러서 그의 납치된 가족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팬텀 스트레인저가 써틴의 연구실에 도착하자, 퀘스천은 그의 주의를 흩트렸고, 그러는 사이에 써틴이 운명의 창으로 그의 등을 찔렀다. 퀘스천은 팬텀 스트레인저에게 그냥 닥치고 죽으라고 말했다.

덧붙임
퀘스천의 정체는 작중에서는 밝혀지지 않은 채로 세계관 리부트에 들어가면서 존재가 사라졌다. 2024년, 작가였던 제프 존스는 한 인터뷰를 통해 그 정체가 나르키소스였으며, 원래는 과거에 대한 별도의 이야기가 계획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퀘스천 코스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