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사탄을 데려오려는 사이비 교단은 아렐라를 제물삼아
다른 차원의 강력한 존재인 트라이곤 더 테러블(Trigon the Terrible)을 소환하려 했다. 소환된
트라이곤은 아렐라를 신부로서 데려갔다. 아렐라는 거의 자살하려는 순간에 평화주의집단에게 구조되고, 아자라스(Azarath)라는
다른 차원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그곳에서 레이븐을 낳았다.
레이븐이 태어난 순간, 트라이곤의 사악한 영향이 아자라스에서 느껴졌다. 아자라스의 지도자인 아자르(Azar)는
레이븐을 키우고 트라이곤의 사악한 면이 나타나지 않도록 훈련시켰다. 10살이 되었을 때, 아렐라가 레이븐을
키우게 되었다. 아자르는 죽기 전에, 자신이 늘 끼고 있었던 한 쌍의 반지를 레이븐에게 주었다. 그 반지들은
그녀의 본질이었다.
3년 후, 트라이곤은 레이븐을 각성시키기 위해 아자라스에 나타났다.
방어수단으로써, 레이븐은 처음으로 자신의 영혼을 해방시켰다. 트라이곤은 레이븐의 영혼속에 그의 본질을 더
스며들게 했고, 결국엔 자신에게 오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하고 떠났다.
18세가 된 레이븐은 트라이곤의 사악함이 자라는 것을 느끼고 트라이곤을 막을 히어로들을 모으기 위해 지구로
왔다. 그녀는 처음 저스티스 리그에 나타났지만, 마법사 자타나(Zatanna)가 레이븐의 안에서 악을 감지했다.
레이븐은 결국 뉴 틴 타이탄스를 결성하게 되었다.
타이탄스가 레이븐이 트라이곤의 딸임을 알았을 때, 키드 플래시가 레이븐을 사랑한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음도
알게 되었다. 타이탄스는 레이븐을 믿지 못하고 흩어졌다. 그러나 결국 그들은 다함께 레이븐을 돕고 트라이곤을
물리칠 수 있었다. 트라이곤은 문지기로 활동하는 아렐라와 함께 차원 안의 감옥으로 던져졌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레이븐은 여전히 트라이곤의 영향과 싸우고 있었으며, 이 어두운 면은 감정을 드러낼 때마다
성장했다. 키드 플래시는 그녀의 사악한 면이 두려워졌고, 결국 팀을 떠나고 말았다.
결국, 트라이곤의 손짓에 레이븐은 더 이상 저항할 수 없었다. 트라이곤이 해방되면서, 아자라스는 파괴되었고
레이븐은 붉은 눈에 네 개의 눈이 나타나면서 아버지의 조종을 받게 되었다. 타이탄스는 트라이곤과 레이븐을
상대로 싸웠다. 트라이곤을 상대하기 위해서 영혼만 남은 상태로 변한 아자라스의 영혼들(Souls of Azarath)이라는
그룹은 레이븐의 신체를 통해서만 트라이곤을 파괴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레이븐은 죽어야 했다.
릴리쓰(Lilith)와 아렐라가 돕고, 타이탄스의 활약으로 트라이곤은 패배했다.
트라이곤이 죽을 때, 레이븐도 죽었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트라이곤의 영향을 없앤 그녀의 신체는 죽지 않았다.
레이븐은 사라졌고, 아렐라는 그녀를 찾아다녔다. 멍한 상태가 된 레이븐은 브라더 블러드(Brother Blood)의
부하들에게 붙잡혔지만, 역시 붙잡혀있던 나이트윙을 도왔다. 타이탄스는 나이트윙과 레이븐을 구출했다.
이 사건 후에, 레이븐은 새롭게 정화된 인격을 반영하는 흰 망토를 걸쳤다. 그녀는 이제 감정을 연구하며
마음대로 표출했다. 처음에, 그녀는 나이트윙을 사랑한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종류의 사랑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잠시 에릭 포레스터라는 남자와 사귀었지만, 그것은 포레스터에게 이용당하고 있던 것이었다. 포레스터는 소울
뱀파이어로서, 레이븐의 영혼을 원했다. 그녀는 타이탄스 멤버인 제리코에게 구출되었다.
타이탄스의 현재와 과거의 멤버들이 와일드비스트 소사이어티(Wildebeest Society)라는 그룹에게
사냥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들을 추적하기 위하여, 나이트윙, 트로이아, 팬서, 팬타즘, 아렐라, 레드
스타는 타이탄스의 적인 암살자 데쓰스트록과 힘을 합쳤다. 붙잡힌 타이탄스의 위치를 알아낸 그들은 와일드비스트의
리더가 멤버였던 제리코였음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아자라스의 영혼들은 자신들의 힘을 되찾고, 트라이곤의
두 번째 패배 직후에 제리코와 합체하고 있었다. 그 영혼들은 되살아나기 위해 강력한 숙주를 필요로 하고
있었다. 이 힘에 소유된 제리코는 초인들을 찾아다녔다.
영혼들의 이동과정 중에, 제리코는 잠시 의식을 되찾고 아버지 데쓰스트록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고 애원했다.
아자라스의 영혼들이 뒤틀리면서 제리코를 파괴해갔다. 남아있는 타이탄스를 구한 데쓰스트록은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제리코를 즉시 죽여야만 했다. 레이븐은 완전히 변형되어 사라졌다.
아렐라와 팬타즘은 사악한 레이븐을 물리치다가 죽었지만, 아자라스의 영혼들과 합쳐져 팬타즘으로서 다시 태어났다.
곧, 레이븐의 사악한 버전이 나타났다. 레이븐은 트라이곤의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을 새로운 숙주들에게 심었다.
나이트윙은 타이탄스를 다시 모으려는 시도를 했다. 그러나 스타파이어와 나이트윙의 관계는 멀어졌고, 오랜
친구들은 불구가 되었거나 죽었다. 충동적으로, 그는 스타파이어에게 프로포즈를 했지만, 결혼식은 레이븐의
사악한 화신에 의해 중단되었다. 스타파이어는 레이븐의 ‘씨앗’을 품고 지구를 떠났다.
스타파이어는 몰랐지만, 지구를 떠남으로 해서 사악한 레이븐의 영향을 벗어나게 되어 선한 레이븐의 ‘씨앗’을
품고 있게 되었다. 레이븐은 트라이곤의 ‘씨앗’들을 수퍼걸, 비스트 보이, 마젠타, 데스윙, 썬더와 라이트닝에게
심어놓았다. 결국, 레이븐과 악마동료들은 타이탄스와 맞붙게 되었다. 타이탄스는 팬타즘의 도움을 받아 레이븐의
사악한 화신을 물리칠 수 있었다.
그 사이에, 사이보그는 자신의 의식을 죽어가는 기계생명체 테크니스(Technis) 종족과 합쳤다.
사이버리언이 된 사이보그는 다시 되살아난 레이븐의 사악한 버전과 손을 잡고, 스타파이어의 몸속에 있는 레이븐의
좋은 화신을 파괴하려고 했다. 사악한 레이븐은 베가 행성계가 충돌하도록 자극했고, 그 결과 스타파이어의
행성인 타마란은 테크니스와 함께 파괴되었다.
마침내 사악한 레이븐을 완전히 파괴한 타이탄스는 새로운 신체에 레이븐을 복구했다. 레이븐, 미니언, 비스트
보이는 사이버리언의 여행 동료로 선택되어 우주에 남았다. 그러나 사이버리언이 두려워진 레이븐은 친구들을
떠나 지구로 돌아왔다.
저스티스 리그와 과거와 현재의 모든 티아탄스가 관련된 테크니스 간의 충돌에서 레이븐은 타이탄스를 다시 도왔다.
레이븐은 영혼의 상태로 세계를 방랑했다.
레이븐의 영혼은 블러드 교회(Church of Blood)에 의해 십대소녀의 몸으로 환생했다.
새로운 틴 타이탄스는 블러드 교회가 트라이곤을 숭배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또한 브라더 블러드와 레이븐이
결혼하여 아마게돈이 온다는 예언도 찾아냈다. 결혼식을 중단시킨 그들은 레이븐을 탈출시켰다.
그녀는 틴 타이탄스에 합류하고 레이첼 로스라는 이름으로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환생한 레이븐은 비스트
보이와 좋아하는 사이가 되었다.
신의 분노를 상징하는 초자연적 존재인 스펙터(Spectre)가 마법을 파괴하고 다니면서 레이븐의 마법능력은
약해지고 있었다. 그리스와 히말라야에서는 블랙 아담과 싸우기도 했지만, 블랙 아담이 그녀의 영혼을 부수는
바람에 영 프랑켄슈타인과 테라의 죽음으로 강한 심령반동을 경험하게 되었다.
비스트 보이와의 연애를 끝낸 레이븐은 타이탄스를 떠났다. 그녀는 의식이 없는 사이보그에게 비스트 보이가
팀의 리더로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그녀가 비스트 보이 때문에 떠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녀는 다른 한 멤버의 비밀을 알았기 때문에 떠나는 것이었다. 밤새도록 텔레포트하며 추적자로부터 쫓기는
레이븐은 제리코의 영혼이 담긴 디스켓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영혼을 정화하는 의식을 거행하고 팀에
돌아가기 전에 새로운 육신으로 이식시켰다.
로빈과 원더걸은 제리코의 경우처럼 수퍼보이를 부활시켜 달라고 부탁했지만, 수퍼보이의 영혼은 이미 내세로
떠났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했다.
제리코의 영혼이 디스크 속에 들어있는 동안, 데쓰스트록이 이끄는 타이탄스 이스트가 틴 타이탄스를 붙잡았다.
리들러의 딸인 이니그마와 조커스 더터는 레이븐을 심리적으로 고문했다. 레이븐은 조커스 더터에게 타이탄스
가입을 제의하여 탈출할 수 있었다.
이니그마와 리스크를 쓰러뜨린 레이븐, 조커스 더터, 사이보그는 나이트윙, 도나 트로이, 비스트 보이, 플래시(바트
앨런)의 지원을 얻었다. 타이탄스 이스트를 물리친 후, 그녀는 여전히 비스트 보이를 사랑한다는 암시를 주었지만,
미심쩍어하는 그는 받아주지 않았다.
바트 앨런이 죽은 뒤, 레이븐은 성인이 된 타이탄스 멤버들과 함께 팀을 떠나기로 했다.
레이븐을 비롯한 타이탄스 멤버들은 트라이곤이 보낸 악마들에게 공격을 받는다. 레이븐은 트라이곤에게 아이들이
더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공격의 배후에 그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세 아이들은 레이븐을 끌어들이려고
타이탄스를 곤경에 빠뜨렸다. 그들은 비스트 보이를 열쇠로 삼아 트라이곤의 영역의 입구를 열었고, 문이 닫히기까지
트라이곤의 조금 남아있는 능력을 훔칠 수 있었다.
그들이 돌아왔을 때, 레이븐은 악의 유혹에 빠져 형제들에게 합류했다. 그러나 타이탄스는 트라이곤의 아들들을
쓰러뜨리고 다시 레이븐의 선한 면이 돌아오도록 할 수 있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