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3월 21일생인
월터 조지프 코박스는 매춘부인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어머니는 자신의 일을 방해하는 아들을 악랄하게 학대했다.
월터는 아버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는데, 트루먼 대통령을 지지하는 찰리라는 이름의 남자라는 것이 유일한
정보였다. 10살이 된 월터는 잔인하게 괴롭히는 두 불량배를 공격했고, 그 중 하나는 불이 붙은 담배로
눈을 지져서 부분적으로 실명하게 만들었다. 월터는 국가의 보호아동이 되어 릴리언 찰턴 문제아동의 집으로
보내졌다.
그는 고등학생이 되어서 복싱과 체조, 그리고 신학 교육과 문학에 뛰어난 자질을 보였다. 또한 트루먼 대통령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무기를 투하한 것을 찬양하는 에세이를 쓰기도 했다.
16세 때엔 어머니가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포주가 배관청소용액 한 통을 억지로 먹여 고통스럽게
죽였다. 월터의 반응은 “잘 됐다”가 끝이었다. 거의 동시에 그는 숙련되지 않은 의복 노동자로 일을 시작했고,
나중에 감옥의 정신과 의사에게 “견딜만했지만 불쾌했다. 여성의 옷을 다루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일을 하던 중, 1962년에 닥터 맨해튼이 개발한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새로운 직물에 매료되었다.
라텍스 두 겹 사이에 검은색과 흰색의 두 가지 점성 액체가 열과 압력에 따라 계속 이동하면서 결코 섞이지
못하고 로르샤흐 잉크 방울 테스트처럼 대칭적인 패턴을 형성하는 직물이었다. 월터는 한 젊은 여성이 주문한
드레스를 사지 않기로 결정했을 때 그 직물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집으로 가져가서 실험했다. 그는 가열된
가위를 사용하여 직물을 자르고 밀봉을 유지하는 법을 배웠다.
1964년, 키티 제노비스라는 여성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가운데 죽임을 당한 사건은 월터는 힘없는 범죄
피해자들을 위해 복수하기로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그 드레스를 주문했다가 취소한 여성이 젊고, 예쁘며,
이탈리아계 이름을 가졌다는 것을 기억하고 제노비스가 그 사람이었다고 단정지었다. 그 드레스를 잘라 마스크로
만들어 쓴 그는 로르샤흐 테스트에서 이름을 따서 “로어셰크”라는 코드네임을 지었다.
1965년에 그는 자경단원인 나이트 아울(댄 드라이버그)과 팀을 이루었고, 그의 기술적 자원과 월터의 탐정으로서의
기술이 시너지를 이루었다. 두 사람은 여러 연쇄살인과 흉악 범죄들을 막아가며 많은 모험을 함께 했다.
1975년, 월터는 납치된 소녀를 찾던 중 납치범의 빈 은신처를 발견했다. 그는 소녀가 이미 살해당해 도살되었으며,
두 마리의 독일 셰퍼드의 먹이가 되었다는 것을 바로 알 수가 있었다. 이러한 잔혹함에 직면한 월터의 정신은
로어셰크라는 별도의 인격을 만들어냈다. 그는 고기 갈퀴로 개들을 죽이고 납치범을 기다렸다. 납치범이 돌아왔을
때, 그는 말없이 그 남자를 파이프에 사슬로 묶고, 증거가 없다며 결백하다는 주장을 무시했다. 그리고 근처에
쇠톱을 놓아두고 집에 불을 질렀다. 월터는 겁에 질린 납치범에게 불에 타기 전에 구속을 뚫고 나갈 시간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침착하게 건너편에서 집이 타오르는 것을 지켜보았다. 납치범은 탈출하지 못했다.
1977년 킨 법의 시행으로 인해 코스튬 자경단 활동이 불법이 되자, 월터는 더욱 더 폭력적이 되었다.
악명 높은 강간마 하비 찰스 퍼니스를 죽이고, “결코!”라고 적은 메모를 가슴에 둔 채 시체를 앞에 두었다.
로어셰크는 공개적으로 법을 무시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월터는 슬럼가에서 여러 남자들로부터 얻은
자녀들을 키우는 집주인이 운영하는 집에 살면서, 집주인이 복지 혜택을 받기 위해 부정행위를 한다고 믿었다.
그러면서 낮에는 부랑인으로 “끝이 가까워졌다”고 쓰인 팻말을 들고 뉴욕을 돌아다녔다.
1980년대 중반, 에디 블레이크라는 남성 살해사건을 수사하던 그는 이 희생자의 정체가 비도덕적인 정부
지원 코스튬 모험가이자 옛 동료인 코미디언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슈퍼히어로를 제거하려는 음모가 진행중이라고
의심한 그는 히어로 커뮤니티의 옛 구성원들을 찾아다니며 조사하고 경고했다. 아무도 그의 이론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닥터 맨해튼이 갑작스럽게 공개적인 비난을 받고 스스로 떠나버리고, 에이드리언 베이트(오지만디아스)의
살인미수 사건이 일어나자, 월터는 자신이 제대로 짚었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얼마 후, 옛 적수였던 몰록의
살인 누명을 쓰고 경찰에 체포될 위기에 처했다. 그는 평범한 가정용품을 이용해 중무장한 경찰들과 싸웠으나,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월터는 감옥에서 정신과의사인 맬컴 롱 박사에게 검사를 받았고, 동시에 복수심에 불타는 죄수들로부터 수많은
살해 위협과 공격을 받았다. 식당에서 수감자들이 그에게 자신들 사이에 갇혔다며 조롱을 하자, 월터는 거꾸로
그들이 자신의 안에 갇힌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침착하고 말없이 끓는 기름이 가득한 냄비를 공격하는 죄수의
얼굴에 던져 자신을 방어했다. 빅 피겨라는 전직 조직범죄 책임자는 월터를 공격하는 것을 방해받지 않기 위해
감옥 폭동을 일으켰다. 월터는 감방에서 탈출해 화장실에 있는 빅 피겨를 찾아가 익사시켰다. 이 전투 동안,
나이트 아울과 실크 스펙터가 월터를 탈옥시키기 위해 이 폭동의 혼란을 이용했다.
전직 슈퍼히어로들의 살인에 대해 함께 조사한 결과, 나이트 아울과 월터는 이 음모의 배후에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으로 칭송받던 에이드리안 베이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은 그와 맞서기 위해 남극에
있는 집을 찾아갔지만, 베이트는 그들이 도착하기 전에 자신이 만든 거대한 “외계인”을 뉴욕 시 중심부로
텔레포트시켜 수백만 명을 죽이고 수백만 명에게 정신적인 충격을 안겼다. 베이트가 예측했던 것과 정확히 일치하게,
그 속임수는 세계의 국가들로 하여금 서로를 향한 적대감을 멈추고, 외계인의 위협에 맞서 단결하도록 만들어
피할 수 없는 핵 대결을 막아냈다.
베이트가 월터와 나이트 아울에게 자신의 작전을 고백한 직후, 그들은 화성에서 막 돌아온 닥터 맨해튼과 실크
스펙터와 재회했다. 짧은 사투 끝에, 모험가들은 베이트의 행동을 폭로하게 되면 세상을 핵 재앙의 벼랑 끝으로
되돌려 놓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들 그 거짓말을 비밀로 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지만, 월터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닥터 맨해튼은 진실을 세상에 밝히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격분하여 눈물을
흘린 월터는 마스크를 벗고, 그것이 베이트의 유토피아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닥터 맨해튼에게 자신을
죽일 것을 요구했다. 닥터 맨해튼은 감정을 다시 드러내지 않으려 하면서도, 묵묵히 월터의 요구를 따랐다.
월터는 남극으로 출발하기 전에 자신의 조사를 상세히 적은 장문의 일기를 써서 반동 우파 신문인 뉴 프런티어즈먼에
보냈다. 베이트는 로어셰크의 정신질환이 잘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대중의 신뢰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뉴 프런티어즈먼이 출판한 로어셰크의 일기는 그들의 기사들이 대부분 그랬듯이 무시되었다. 로어셰크의 일기를
발견한 시모어 데이비드는 구타를 당해 사망했고, 로저 잭슨이라는 도둑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맬컴 롱의 아들 레지는 바이런 루이스로부터 이 일기를 받고, 월터의 유산을
받아들여 새로운 로어셰크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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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작가 앨런 무어는 로어셰크를 찰턴 코믹스의 캐릭터인 퀘스천(빅 세이지)에 기반을 두고 만들었다. 또 미스터
A라는 캐릭터의 요소도 가져왔다.
<퀘스천> #17에서 빅 세이지는 기차에서 <워치멘>을 읽으며 로어셰크의 태도를 따라해
보려 하지만 결국 짜증이 난다며 포기했다.
로어셰크는 <킹덤 컴> #2와 마블 코믹스의 <어스토니싱 X-멘> vol. 3 #6에
까메오로 등장한다.
<카운트다운: 아레나> 미니시리즈의 프로모 아트워크에 로어셰크가 프랭크 밀러의 <다크나이트
리턴스>에 나오는 배트맨과 싸우는 이미지가 등장했는데, 실제 시리즈 내에서는 두 캐릭터가 생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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