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하퍼는 어린 시절
빅 보우(Big Bow)에게 입양되어 스포캔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그와 함께 살면서 활과 화살 쏘는 법을
배웠다. 열 살 때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한 로이는 종종 경찰과 말썽을 일으켰지만, 주로 보호구역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빅 보우는 항상 로이를 곤경에서 구해주었다. 어느 날 로이는 보호구역 밖의 주류가게에서 훔친 술을
마시다가 취해 정신을 잃었다. 그가 깨어나 보니 손에 활이 들려 있었고 빅 보우는 죽어 있었다. 자신의
멘토가 공격적인 경찰관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로이는 보호구역을 빠져나가 도망쳤다.
시애틀에 도착한 로이는 한 쇼핑몰의 보안 카메라를 해킹하여 그 안에서 숨어 살았다. 하루는 쇼핑몰에 온
올리버 퀸의 지갑을 훔쳤다가 들통이 났다. 자경단 그린 애로우로 활동하고 있는 올리버는 로이에게 흥미를
느끼고, 나중에 자신의 사이드킥으로 삼아 스피디(Speedy)란 이름을 지어주었다. 스피디가 된 로이는
그린 애로우의 정교한 속임수 화살들을 설계했다. 로이는 틴 타이탄스라는 또래 초인들의 팀에 합류했다. 로빈,
원더걸, 아쿠아래드, 키드 플래시, 오멘이 멤버였다.
활동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고, 미스터 트위스터(Mr. Twister)가 이 팀에 대한 기억을 모두에게서
지워버리는 바람에 로이는 이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올리버는 로이의 보조 멘토 역할을 했던 그린 랜턴 할 조던과 함께 정기적으로 모험을
떠나기도 했다.
로이는 고등학교 재학 중 학업에 대한 의욕이 부족하고, 올리버나 틴 타이탄스와 함께 하는 활동으로 인해
주의가 너무 분산되어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배트맨과 플래시의 조언에 따라 올리버는 양육 방식을 바꾸려고
시도했다.
그는 로이의 성적이 회복되면 다시 스피디로 복귀할 수 있다며 로이의 스피디 활동을 금지시켰다. 이런 상황이
9주 동안 이어지면서 성적은 급격히 향상되기는 했지만 심정은 비참해졌다. 갈등으로 인해 긴장감이 감돌던
두 사람은 결국 대화를 통해 로이의 스피디 역할 재개를 허락했고, 올리버는 부모로서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사과하며 로이가 슈퍼히어로로서만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완전한 삶을 사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어느 순간 그린 랜턴 앨런 스콧의 딸인 제이드가 타이탄스에 합류하면서 로이와 함께 모험을 떠났다. 둘은
나중에 아웃사이더즈에서 재회하게 되었다. 로이의 지속적인 파티보이 행동에 분노한 올리버는 화를 내며 로이를
사이드킥에서 해고했다. 로이는 회사를 떠나 버려진 아파트에 살게 되었고, 절망에 빠져 헤로인에 중독되었다.
올리버는 화해를 시도하기 위해 잠시 돌아왔지만 이 모습에 혐오감을 느껴 다시 떠났다. 카운트 버티고가 꾸민
사악한 음모에 휘말린 로이는 공식적으로 올리버와 재회했고, 올리버는 해고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올리버는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 로이가 깨끗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로이는 단호하게 거절하며 해보겠다고
다짐하며 거절했다.
로이는 잠깐 친구로 지내던 두 번째 로빈 제이슨 토드의 죽음 이후 우울증에 걸려 알콜중독에 빠지고 죽음을
추구하게 되었다. 그는 일부러 킬러 크록과 싸워서 자살을 시도했으나, 크록은 의도를 알아채고 싸움을 멈추게
한 뒤 격려의 말을 건넸다. 로이는 고맙다는 말을 하고 크록의 후원을 받아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는
상담가 릴리스 클레이에게 상담을 받았지만 릴리스가 이전에 오멘으로서 로이와 함께 틴 타이탄스 멤버였다는
것은 둘 다 기억하지 못했다.
로이는 암살자 체셔와의 사이에 딸 리안을 얻었다. 체셔는 어린 리안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쳤고, 이는 로이와
갈등을 빚게 만들었다. 어느 날, 일렉트로큐셔너의 공격으로 리안은 죽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살아남았다.
로이는 코드네임을 “아스널”로 바꾸었다.
상태가 호전되자 올리버 퀸을 뛰어넘고 싶다는 열망으로 독재자가 통치하던 쿼락(Qurac)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국민들이 독재자를 타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아이언 룰(Iron Rule)룰이라는 용병 팀을 결성했다.
용병들이 지켜야 할 규칙은 단 한 가지, 어떤 일을 하든 발견한 것보다 더 나은 상태로 남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팀은 성공했고 많은 돈을 벌었지만, 일부 멤버들에게는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어느 날 로이가 자리를
비운 사이, 나머지 멤버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던 마을을 점령하려고 시도했고, 저항하는 주민들을 학살했다.
로이가 돌아와 생존자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는 전 멤버들을 향해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여
마을 사람들의 복수를 했다.
그런데 자유를 찾은 국민들은 오히려 그를 감옥에 가두고 말았다. 그는 부활하여 레드 후드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슨 토드와 연락하려고 했지만 모든 시도가 실패했다. 여러 가지 전쟁 범죄로 인해 사형 선고를 받은 로이의
처형 당일, 제이슨과 외계인 공주 스타파이어(Starfire)에 의해 구조되었다. 그들 셋은 아웃로즈라는
팀을 결성했다.
제이슨이 부활한 후에 몸담았던 전설의 훈련 조직인 올카스트(All-caste)가 곤경에 빠져 이를 해결하러
가게 되었다. 그들은 올카스트를 학살한, 힘에 굶주려 무엇이든 파괴하고 다니는 언타이틀드를 찾아 전 세계를
다녔다. 결국, 작은 마을의 한 술집에서 경찰관 행세를 하는 언타이틀드와 마주쳤다. 로이와 제이슨은 그
괴물을 죽일 수 있었지만, 괴물이 인간으로 행세하고 있었기 때문에 의도치 않은 문제가 생겼다. 둘은 도망쳐서
스타파이어와 만나려고 했지만, 크럭스(Crux)라는 외계인이 스타파이어를 공격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크럭스를 상대로 싸움을 선언하여 물리치고, 고담 시가 탤론들에게 습격을 받았을 때에도 탤론과 미스터 프리즈를
상대로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타파이어와는 공개 연인이 되었으며, 올리버에겐 여전히 배신감을 갖고 있었다. 로이는 제이슨과 레드 로빈이
조커에게 납치되었을 때, 레드 로빈의 팀인 틴 타이탄스를 지휘하며 작전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 몇 달 동안 괴로워하던 제이슨은 마술사 사루에게 모든 기억을 지워버렸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로이는
제이슨을 본부로 데려와 기억을 되살리려 했지만, 자신이 살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제이슨은 도망쳤고 아웃로즈는
일시적으로 리더가 없는 상태가 되었다. 친구들로부터 고립된 제이슨은 언타이틀드를 물리친 실력으로 인해 리그
오브 어새신즈에 납치되었고, 언타이틀드와의 싸움을 이끌게 되었다. 친구를 구하기 위해 로이와 스타파이어는
언타이틀드와 힘을 합쳐 리그를 포위하고 두 진영 간의 전쟁을 선동했다. 로이와 스타파이어는 최선을 다했지만
제이슨의 리그에 패배하고 처형당할 위기에 처했다. 감옥 안에서 옛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아웃로즈 멤버들은
서로에게 그간의 일에 대해 사과했고, 제이슨은 마침내 기억을 되찾게 되었다. 재결합한 레드 후드와 아웃로즈는
리그 오브 어새신즈를 탈출해 본부를 폭발시키고 마침내 분쟁을 끝냈다.
조커와의 치열한 전투에서 배트맨이 사망한 후 아웃로즈는 해체되었고, 세 멤버 모두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다.
하지만 로이의 단독 작전을 도운 제이슨은 그를 설득해 다시 함께 일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빈털터리였지만
로이의 창고에 자리를 잡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결사 타라 배틀워스에게 일자리를 부탁했다. 타라는 그들의
평판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용병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지만, 로이가
타라와 경쟁할 만한 돈을 벌기 위해 두 사람을 위한 히어로 고용 서비스를 부업으로 시작하면서 해고당했다.
또 다른 계약을 맺은 두 사람은 세상의 모든 부패의 화신인 언더벨리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언더벨리가 제이슨을
자신의 대의에 동참시키려 하자, 둘은 그를 파괴하기로 결심하고 대응했다. 언더벨리가 어디로 숨을지 예상한
그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범죄가 만연한 도시인 고담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새로운 배트맨의 눈에 띈 그들은
언더벨리를 잡도록 도와달라고 설득하여 함께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
로이와 타이탄스는 나이트윙의 아파트에서 월리 웨스트를 만났지만 아브라 카다브라의 계략 때문에 아무도 그를
기억하지 못했다. 월리에게 공격을 가하려고 그를 건드린 이들은 월리한테서 나온 전기 덕분에 옛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다.
로이는 과거의 중독 증세가 자꾸 나타나 괴로워하고 있었다. 타이탄스가 흩어진 이후에 스타 시티로 돌아와
올리버를 도와 폭발하는 건물에서 시민들을 구했다. 로이는 올리버와 다이나와 함께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점심 약속 시간에 늦게 도착한 로이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려는 순간, 새로운 빌런
시티즌이 나타나는 바람에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다.
얼마 후 제이슨이 배트맨과의 충돌로 입은 부상을 회복하는 것을 도운 로이는 킬러 크록의 부탁에 따라 대신
히어로들을 위한 재활 센터인 생추어리에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센터에서 사고가 발생했고, 로이는 당시 시설에
있던 다른 모든 히어로들과 함께 갑작스러운 스피드 포스의 폭발로 인해 사망했다. 처음에는 생추어리의 또
다른 환자였던 월리 웨스트가 자신의 힘을 통제하지 못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여겨졌으나, 사실 폭발의 원인은
빌런 새비타가 스피드 포스와 하나가 되려고 시도했기 때문이었다. 스피드 포스는 새비타를 바깥으로 내쫓으려
했지만, 새비타가 이에 저항하면서 시간과 공간, 평행 우주를 가로질러 스피드스터를 통해 물질 우주로 방출되었다.
스피드 포스는 또한 새비타를 쫓아내기 위해 미래의 월리를 끌어들였고, 그는 파동이 일어나는 동안 다른 스피드스터에
빙의되어 시간을 뛰어넘기 시작했다.
월리는 폭발 직후 시간이 멈춘 듯한 순간에 스스로 뛰어들었다. 다른 입소자들은 이미 죽었지만 로이는 살아
있었다. 월리가 상황을 설명하자 새비타가 포스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두 사람은 그와 싸웠지만 스피드
포스의 대부분을 흡수한 새비타는 너무 강력했다. 미래에서, 배리 앨런과 미스터 테리픽은 월리와 새비타를
미래로 끌어들여 저스티스 리그의 힘을 총동원해 새비타와 싸울 방법을 찾았지만, 그 결과 시간의 거품이 붕괴되어
시간이 다시 시작되고 로이는 죽게 되었다.
미래에서 지켜보던 올리버와 월리는 로이를 구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달라고 간청했지만, 역사를 바꾸는
데 따르는 결과가 너무 컸고 새비타가 이미 옴니버스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 만큼 스피드 포스를 충분히 흡수한
상태였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을 시간이 없었다. 로이는 월리의 미래와의 연결을 이용해 스승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거품을 쐈다. 월리와 새비타는 미래로 빨려 들어갔고, 로이는 스피드 포스의 번개에 맞아 죽었다. 그는
리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로이의 장례식은 친한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가 술을 끊기로
결심한 언덕 위에서 치러졌다.
웃는 배트맨과 다크 멀티버스 군대가 멀티버스를 침공하면서 벌어진 전쟁 중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는 동안 배트맨은
로이 하퍼를 부활시켰다. 언데드 상태가 된 그는 나머지 틴 타이탄스와 함께 싸웠다. 전투 중에 그는 생추어리
참사가 우연이 아니라는 월리의 두려움이 만들어낸 존재인 패스티스트 킬러 얼라이브의 머리에 화살을 꽂아 죽였다.
로이는 월리에게 생추어리 참사에 대해 그를 탓하지 않으며, 그는 결코 패스트키스트 킬러처럼 될 수 없었다고
확신했다. 두 사람은 농담 삼아 서로를 “키드 플래시”와 “스피디”라고 부르며 나란히 싸웠다.
로이는 웃는 배트맨이 패배한 후 타임라인이 변경되면서 다시 살아났다. 그는 추적할 수 없는 전화기로 올리버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받기 전에 그냥 끊어버렸다. 친구들에게 전화하지 않기로 결심한 그는 휴대폰과 활을 버리고
그냥 걸어 갔다.
동료들은 아직 로이가 죽었다고 알고 있지만 DEO는 그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로이는 처음에는
자기 파괴적인 행동으로 돌아갔지만, 위협을 받고 있던 민간인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고 다시 삶의 의지를
되찾았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을 때, X-트랙트라는 자가 두 명의 부하를 데리고 공격해왔다. X-트랙트는
로이가 재창조된 세계에 속하지 않는다고 했다. 로이는 의식을 잃었지만 의문의 인물들이 나타나 대신 싸웠다.
의식을 되찾은 로이는 자신이 블랙 랜턴 유니폼과 파워링을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과 자신을 구해준 ‘사람들’이
사실은 자신의 인생에서 다양한 지점에 있는 자신의 에너지 구조물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다. 파워링을
연습하던 로이는 자신이 어떻게 살아있고 왜 자신을 선택했는지 파워링에게 설명을 요청했다. 파워링은 다크사이드,
사이코 파이럿, 배리 앨런, 플래시포인트 배트맨, 십대가 된 리안의 얼굴을 보여주는 구조물을 생성했다.
로이는 딸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더 많은 답을 요구했지만 다크사이드가 파워링을 통해 그를 통제하자,
블랙 랜턴의 전형적인 시체 형상으로 변하고 가슴에 있는 군단 문양은 오메가로 변했다. 파워링은 그를 우주로
끌어당겼지만 리안을 찾고자 하는 열망 덕분에 이를 거부하고 통제력을 되찾아 외모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파워링이 다시 자신을 사로잡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용하지 못해, 지구로 돌아가지 못하고 궤도에
고립된 채로 남겨졌다.
그는 헥터 해먼드가 지휘하는 DEO의 우주선에 의해 발견되었다. DEO는 로이와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멤버들처럼
대체 현실과 연관이 있거나 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들을 모으고 있었다. DEO 요원들은 소나 기술로 로이를
무력화시켰고 해먼드는 우주선을 차원과 차원 사이의 공간인 블리드로 몰았다. 그러나 저스티스 소사이어티가
우주선을 공격하면서 요원들의 주의가 분산되었고, 이때 로이는 파워링을 사용하여 그들을 제압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파워링이 다시 그를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저스티스 소사이어티는 그를 빌런으로 오인해 공격했다. 다행히도
제이드가 로이를 알아볼 수 있었고, 파워링의 힘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저스티스 소사이어티는 우주선을
최종 목적지로 가져가기로 결정했지만, 지구 오메가에 도착했을 때 다크사이드의 통제 하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원군이 필요했기에 지구 0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웠지만, 그 전에 같은 공간에 또 다른 우주선이
나타나 두 우주선이 행성 표면에 불시착했다.
로이는 잔해에서 탈출해 지구 오메가에 있다고 생각한 리안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로이와 다른 생존자들은
멀리 가기도 전에 사이코 파이럿과 인저스티스 인카네이트에게 공격을 당했다. 땅에서 다크 에너지 사슬이 분출되어
로이를 제외한 모든 히어로들을 휘감아 버렸다. 사이코 파이럿은 로이가 자진해서 파워링에게 항복하고 자신들과
합류하면 혼자 지구 0으로 떠나게 해주고 리안은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안이 지구 오메가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로이는 파워링의 모든 힘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을 구해냈다. 파워링이 통제권을 장악하자 그는 멀티버스와
자신의 딸을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파워링은 로이를 다크사이드가 멀티버스를 통제하는 데 사용할 그레이트 다크니스의 확장형인 오메가 랜턴으로
변신시켰다. 옵시디언은 내면의 어둠과 싸웠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로이가 파워링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슈퍼맨 대통령은 파워링의 동력원을 차단시켜서 멀티버스의 균열을 열려는 다크사이드의 계획을 무산시켰다. 다크사이드는
로이에게서 파워링을 빼앗아 그와 다른 사람들을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냈다.
며칠 후 로이는 타이탄스 타워의 강 건너편에 있는 뉴욕에서 캐머론 체이스를 만나 자신의 삶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다. 로이는 타이탄스를 만나길 바라며 타워로 돌아왔지만, 자신이 없는 사이 타워가 자신의 이름을
딴 학교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타워에 들어온 그가 왜 아이들이 가득 차 있고 밖에 자신의 동상이
있는지 묻자, 강령술을 통해 그의 영혼과 접촉하려고 시도했던 학생들은 충격을 받았다. 마침내 월리를 포함한
타이탄스를 만난 그는 리안이 살아있다고 말했고, 친구들로부터 리안을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서머 자히드로부터 학생 다섯 명이 사라졌다는 보고를 받은 후, 레이븐은 그들의 심령 흔적이 기숙사 방에서
멈췄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이는 불가능했다. 로이는 사이먼이 범인이라고 추론했다. 레이븐은 사이먼을 추적할
수 있었는데, 타이탄스가 찾아갔을 때엔 이미 레드 X의 손에 죽은 뒤였다. 레드 X와 데인은 타이탄스에게
따라오지 말라고 말하며 도망쳤다. 데인은 악마 네버모어로 변신해 세상을 파괴하려는 운명을 이루기 시작했다.
레드 X는 타이탄스가 이를 막기 위해 그를 죽일 것이라고 믿었고, 그를 보호하려고 타이탄스 타워를 파괴했다.
로이는 학생들을 대피시키는 것을 도왔다.
레드 X와 네버모어를 물리친 후 로이와 타이탄스는 타워가 재건되는 동안 은신처에서 학생들을 계속 훈련시켰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멤버 몇이 이 은신처에 침입하자 로이는 맞서 싸웠다. 그들은 아만다 월러를 막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온 것이었다. 로이는 월리스 웨스트, 에미코 퀸, 윌리엄 우가 타이탄스가 된 첫
번째 타이탄스 아카데미 졸업식에도 참석했고, 타이탄스 타워가 재건되었을 때엔 다른 타이탄스와 함께 재학생과
신입생을 모두 환영했다.
올리버와 다이나를 포함한 저스티스 리그는 다른 차원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실종되어 사망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들이 없는 사이 데스스트록이 이끄는 그레이트 다크니스의 군대가 전 세계에 광범위한 공격을 시작했다. 시크릿
소사이어티의 공격을 받은 타이탄스 타워는 다시 파괴되었다. 데스스트록의 총격을 받은 체인질링이 중상을 입자,
타이탄스는 정의의 전당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했다. 그곳에서 로이는 제이슨과 재회했고, 이 위기가 끝나면
함께 리안을 찾기로 약속했다.
로이는 정의의 전당에서 데스스트록의 군대와 전투를 벌였다.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데스스트록은 그레이트
다크니스를 퍼뜨려 퍼라이아와 다크 아미가 지구 0에 나타날 수 있었다. 다행히 저스티스 리그는 살아 있었고
멀티버스-2의 감옥에서 탈출하여 지구 0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로이는 전투 도중에 다이나와 재회했지만
올리버는 함께 돌아오지 않았다.
로이와 다이나는 정의의 전당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올리버의 소원했던 아들 코너 호크와 재회했고, 세 사람은
올리버를 찾기 위해 힘을 합쳤다. 그러던 중 리안이 고담의 앨리타운에서 자경단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제이슨의 제보를 받은 셋은 고담에 도착하자마자 한 범죄 패거리들과 충돌하게 되었다. 그들을
쫓아 앨리타운으로 들어갔을 때 체셔캣 코스튬을 입은 리안이 범죄자들을 제압하는 것을 돕기 위해 뛰어들었고,
그 후 도망치려 했지만 로이는 리안에게 정체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리안에게 아직 집에 돌아갈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괜찮지만 원하면 언제든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잠시 망설이던 리안은 마스크를 벗고
달려가 그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리며 재회했다.
로이는 리안에게 왜 멀리 떨어져 있었냐고 물었고, 리안은 “그들”이 가족이 함께 있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을 거라고 답했다. 이때 갑자기 리안과 코너가 어딘가로 텔레포트되어 사라지기 시작했다. 리안은 자신을
붙잡으려는 로이에게 아만다 월러를 찾으라고 말하며 사라져버렸다. 로이는 버려진 리안의 마스크를 집어 들고
월러에 대한 분노를 터뜨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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