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는 어린 시절에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설화 중 하나로, 크리스마스라는 휴일과 함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 흰 수염을
단 산타클로스는 북극에 살며 일 년 내내 장난감을 제조하는 엘프들의 군락을 관리하는 포동포동한 사람으로
여겨져 왔다.
매년 12월 24일이 되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 위해 8마리의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고
북극을 나선다. 어떤 아이들이 버릇없고 어떤 아이들이 착한지 조사하여 그에 따라 선물을 나누어 준다고 일려져
있는데, 산타클로스의 실제 이야기는 명확하게 알려져 있는 것이 없다.
마법사 존 콘스탄틴에 따르면, 역사속의 산타클로스는 사실 리키아의 파타라에서 태어난 아기오스 니콜라우스라고
한다. 2008년 존 콘스탄틴은 성 니콜라우스의 유골을 발견했고 이를 잉글랜드에서의 오컬트 의식에 사용하게
했다.
콘스탄틴은 유골을 가루로 갈아서 정원용 바료라고 속여 세관을 통과할 수 있었다. 그는 가루의 일부를 의식에
사용한 다음 나머지는 코로 들이마시고,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다.
콘스탄틴이 찾아낸 유골이 실제 성 니콜라우스의 것인지, 성 니콜라우스가 실제로 진짜 산타클로스인지는 해석하기
나름이다.
비록 산타클로스의 원래의 육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산타클로스의 본질은 불멸인 것으로 증명되었다.
어느 해, 실멘(Seal Men)이라는 한 무리의 불만에 찬 폭력배들은 자신들에게 ‘부적절한’ 선물을 준
것에 대한 보복으로 산타클로스를 납치하기로 결정했다. 샌드맨(개럿 샌포드)과 그의 친구 제드는 실멘에게
붙잡힌 산타클로스를 구한 뒤에 산타가 세계의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하는 것을 도왔다.
슈퍼맨도 북극에 있는 산타의 장난감 공장을 방문해 도와주는 꿈을 꾼 적이 있다. 그런데 잠에서 깬 그는
크립톤 장난감이 선물로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산타클로스에 대한 또 다른 묘사는 그가 무자비한 노예 소유주라는 것이었다. 크리스 “크러셔” 크링글로 알려진
이 산타클로스의 개념은 북극의 제국을 통치하는 잔혹한 독재자였다. 그는 콩(Kong)이라는 이름의 대형
고릴라를 룸메이트로 두었다. 또 그는 엘프 군단을 보유하고 있는데, 계획된 영양실조를 통해 그들을 매우
사나운 상태로 유지할 수 있었다.
몇 년 전, 크링글의 주요 라이벌 중 하나인 부활절 토끼는 이 산타클로스를 암살하기 위해 은하간 현상금
사냥꾼인 로보(Lobo)를 고용했다. 로보는 수십 마리의 엘프들을 학살하고 제국의 왕실까지 다다를 수 있었다.
그가 지난 길에는 피비린내 나는 파괴의 흔적뿐이었다. 그가 상대하게 된 산타는 단지 뚱뚱한 노인 이상의
존재였다.
두 사람은 일대일로 맞붙었고, 크링글은 날카로운 칼 두 자루를 들고 덤벼들었다. 로보는 크링글의 목을 베고
궁전 밖으로 나가 루돌프를 쐈다. 이 이야기는 믿기 어렵지만 로보는 실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한다.
그것이 사실이라 해도, 산타클로스는 여전히 전 세계 아이들의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다.
그가 슈퍼히어로들과 서로 함께 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슈퍼맨과 임펄스(Impulse) 같은 히어로들은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 플라스틱맨은 산타가 저스티스 리그에 있다고 주장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한편 산타는 매년 아포콜립스 행성의 방어를 뚫고 돌파하여 다크사이드에게 석탄덩어리를 전해주고 있다.
블랙 아담은 자신이 다스리는 나라 칸다크의 한 고아 어린이가 산타가 이곳엔 오지 않았기 때문에 선물을 받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북극으로 향했다. 고대 도시 미라(Myra)를 발견한 그는 도시를 지키는 엘프와
트롤들에 맞서 싸웠다.
그 후에 블랙 아담은 도시를 얼음 속에 감춰둔 강력한 마법사인 미라의 니클라우스(Ni'Klaus)와 직접
대면하게 되었으나 그를 제압하고 나서, 필요하다면 자신감을 잃는 석탄을 받을 테니 칸다크에 있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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