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샌즈는 그림자 조끼라는
장비를 사용해 도둑질을 했으며, 이 조끼는 고체를 통과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럼에도 자주 부딪히곤 하는
호크맨에겐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
어느 밤, 샌즈는 렉스 루터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미드웨이 시티의 한 옥상에서 만난 렉스는
홀로그램이었다. 렉스는 홀로그램을 통해 그림자 조끼를 무보수로 업그레이드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림자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그림자를 실제로 조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기꺼이 제안을 받아들인 샌즈는 마침내
호크맨을 쓰러뜨릴 수 있게 되길 바랐다.
업그레이드를 받은 샌즈는 진정한 “어둠의 주인”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림자와 어둠을
지배하는 슈퍼히어로 셰이드(Shade)를 먼저 물리쳐야 했다. 찾기 힘든 셰이드를 끌어내기 위해 호크맨을
이용하려고 수많은 유물들을 훔치기 시작했다. 호크맨은 케냐의 한 비밀스럽고 신성한 동굴에서 명상을 하고
있었다. 샌즈는 그를 추적해서 쉽게 물리친 다음, 호크맨이 그토록 아끼는 고대 문화의 유물들을 모두 파괴하겠다고
약속하고 호크맨의 그림자와 신성한 유물을 훔쳐서 떠났다.
호크맨은 예상한 대로 도움을 청하기 위해 셰이드를 찾아갔다. 호크맨이 그림자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눈치 챈
셰이드는 즉시 샌즈의 의도를 이해하고 그림자가 침입할 수 없는 순수한 빛으로 만들어진 방으로 호크맨을 대피시켰다.
그러나 샌즈는 셰이드의 입이 열린 틈을 이용해 방에 침입했다. 그리고 재빨리 셰이드의 그림자를 훔쳐 섀도우랜드로
도망쳐 장악했다.
호크맨은 섀도우랜드로 쫓아갔고, 그들에게 대응하기 위해 샌드는 호크맨과 셰이드의 그림자를 비롯한 그림자
부하들을 풀어놓았다. 하지만 그들을 물리친 호크맨은 점점 과격해지더니 샌즈를 제압하고 마구 때려서 죽이려
들었다. 뒤 따라온 셰이드가 호크맨을 말린 덕분에 샌즈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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