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러스 골드는 19세기
초중반에 태어났다. 출신에 대한 설명은 제각각인데, 대체로 고담 시에서 악명을 떨치다가 살육의 늪(Slaughter
Swamp)에 서 죽은 후, 몇 년이 지나서 솔로몬 그런디라는 끔찍한 생물로 부활했다는 이야기는 일치한다.
가장 잘 알려진 기원은 19세기 말에 부유한 상인이던 그가 살해되고 살육의 늪에 시신이 버려졌다는 것이다.
그는 50년 후에 되살아났고, 실제로 몸의 일부가 늪의 재질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또 다른 기원에서는 1895년에 살육의 늪에서 한 매춘부의 포주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한다. 포주는 사이러스가
임신한 매춘부의 애아빠라고 주장하며 협박하려 했다. 협박에 순순히 넘어가지 않은 사이러스는 머리를 얻어맞고
아무도 찾지 못할 늪에 묻혔다. 50년 동안, 그의 몸은 늪의 잔해와 초목과 상호 작용하여 부활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에선 식물 원소의 고위 의회인 나무 의회(Parliament of Trees)는 사이러스를
새로운 식물 원소로 변화시키려 했다. 그러나 식물 원소가 되려면 먼저 불길에 휩싸여 죽어야 완전히 창조될
수 있는데, 사이러스는 불과 관련해 죽지 않았으므로 그 과정은 완료되지 않았고, 그는 절반만 식물 상태인
식물 원소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살육의 늪의 7명의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Seven Unknown Men of Slaughter
Swamp)이라는 정체불명의 그룹으로부터 나온 이야기도 있다. 그들은 사이러스가 소아성애자였으며, 분노한
폭도들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살육의 늪이 시간이 아무 의미가 없는 공간이기 때문에, 사이러스가 오해를 받아 살해된 무고한
희생자일 수도 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알려지지 않은 사람은 그룹의 8번째 사람인 조르(Zor)에게
사이러스의 옷을 입히고 폭도들이 찾을 수 있도록 내버려두는 벌을 주는데, 조르가 나중에 첫 번째 솔로몬
그런디가 되는 것임을 암시한다.
솔로몬 그런디는 고담 시를 괴롭히고 있으며, 고담 하수도에 거주한다고 알려져 있다. 초창기에 그의 주된
적은 그린 랜턴인 앨런 스콧이었고, 배트맨과도 자주 싸웠다. 그는 투페이스가 모집한 무리에 끼어 카마인
팔코네와 그 후계자인 소피아의 죽음에도 연루되어 있다. 솔로몬 그런디는 메트로폴리스에서 슈퍼맨과 여러 번
싸우기도 했다.
오팔 시티 하수구에선 순진하고 어린아이 같은 새로운 그런디가 숨어 있었다. 그는 스타맨(잭 나이트)에게
“솔리”라고 불리며 친구로 지냈다. 솔리는 또 다른 스타맨인 미칼 토마스와도 친구가 되었고, 무너지는 건물에서
미칼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내던졌다. 이것은 그를 위독한 상태로 만들었다.
이 희생에 대한 보답과 다시 예전의 그런디로 돌아가는 것을 막으려는 시도로, 잭과 테드 나이트, 앨런 스콧은
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그런디와 같은 그린의 생명체인 플로로닉 맨의 도움을 청했다. 배트맨이 데려온 플로로닉
맨은 그들 모두에게 씨앗을 먹여 그런디의 의식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했다. 그런디의 솔리 인격을 끌어낼
수 있으면 되는 것이었지만, 그의 나쁜 면은 너무 압도적이었고 솔리 인격을 구할 수 없었다. 히어로들이
현실 세계로 돌아왔을 때, 그런디는 사라졌다.
잭 나이트는 한 푸른 행성에서 악의적인 그런디를 발견했다. 둘은 싸웠고 그런디는 죽었지만, 지구에서 다른
몸으로 부활했다. 이것은 그런디의 의식이 여러 개의 신체에 깃들어 살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이 새로운 그런디는
평소보다 훨씬 더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잭 나이트나 그 전에 이 행성에 던져진 이후의 일은 전혀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 그런디는 곧바로 파괴되었다.
그 다음 나타난 그런디는 평균적 지능에 악의적인 모습을 보이며 미칼 토마스를 공격했다. 그러나 프랭키 소울이라는
암살자가 멀리서 미칼을 저격하려 하자, 다가오는 총알을 감지한 그런디가 미칼을 구하고 대신 맞았다. 그런디는
솔리의 재등장이 아니라고 말하고 죽었는데, 그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설명할 수 없었다.
그런디는 그 다음 자니 소로우가 이끄는 인저스티스 소사이어티에 합류해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오브 아메리카와
싸웠고, 이후엔 조커화되어 다시 한 번 저스티스 소사이어티와 싸웠다.
그런디는 그린 애로우의 옛 본부였던 애로우케이브에 잠시 숨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 애로우와 아스널은
옛 유물을 찾던 중에 우연히 그런디의 거처를 발견했고, 그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그린 애로우는 이 버전의
그런디가 훨씬 더 폭력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그의 부러진 활시위로 목을 졸랐다.
나중에, 그린 애로우는 자신이 그런디의 증손녀라고 주장하는 크리시 캐번디시 박사를 만났다. 박사는 그런디의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박사의 치료법은 자신을 그런디보다 훨씬 더 나쁜 괴물로 만들어버렸다.
그린 애로우는 캐번디시를 제압했고, 그런디를 떠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정했다.
고릴라 그로드의 정신조종을 받은 그런디는 렉스 루터 대통령이 슈퍼맨과 배트맨을 공격하는 것을 도왔지만,
배트맨에게 졌다. 시크릿 소사이어티 오브 슈퍼빌런즈에 합류한 그런디는 시크릿 식스의 래그돌이 자신들의 외모를
비교하며 같은 편이 되자고 설득하자, 잠시 소사이어티를 공격했다. 메트로폴리스 전투에서는 다시 소사이어티의
편에 서서 싸웠으나, 슈퍼보이 프라임에 의해 블러드 팩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
그런디는 다시 지능적이고 세련된 인물로 돌아왔다. 프로페서 아이보의 불멸을 그런디에게 옮기는 복잡한 수술과
연관 있는 것으로 보였다. 레드 토네이도와 그의 아내, 그리고 저스티스 리그가 이를 방해해서 그런디의 계획은
실패했다. 나중에 그는 이 지성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그는 다른 슈퍼빌런들과 함께 몇 광년이나 떨어진 감옥 행성으로 유배되었는데, 이들이 분열되어 싸우기 시작하자
렉스 루터의 진영에 합류했다. 하지만 거대한 패러데몬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
이번에도 그는 살육의 늪에서 부활했다. 하지만 사이러스 골드로서였다. 고담시가 많이 변한 것을 알아본 그는
한 이동주택으로 가서 주인을 살해했다. 예전 집으로 걸어갔을 때, 존 삼촌을 살해했던 기억이 떠올라 후회했다.
갑자기 사이러스는 자신이 솔로몬 그런디였던 과거를 떠올리고, 죽는 것을 두려워하더니 다시 솔로몬 그런디가
되었다.
그는 도움을 청한 여성을 공격한 뒤 말리려던 경찰관 둘을 폭행했다. 그 과정에서 가슴에 총을 맞고, 심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망치다가 고속도로로 뛰어든 그는 차에 치여 죽었다. 그리고 다시 그런디로 부활하여
하수구로 도망쳤다.
일주일 후, 킬러 크록과 마주친 그는 싸우다가 턱이 부러졌다. 일요일 새벽, 그런디는 자신의 묘비가 있는
공동묘지에서 사이러스 골드로 다시 변신했다. 여기서, 그는 팬텀 스트레인저와 마주쳤다. 그의 부활과 변화를
알아채고 온 팬텀 스트레인저는 자신이 도울 수 없지만, 대신 앨런 스콧에게 도움을 청해주었다. 앨런 스콧은
주저했지만, 팬텀 스트레인저는 불경한 밤이 다가오고 있고, 다른 누군가가 그런디를 이용하기 전에 사라지는
편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앨런 스콧과 사이러스는 구원을 위해 나섰다. 처음에 사이러스를 죽인 범인을 찾아 용서하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으나, 사이러스는 자신이 살육의 늪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랐다. 그는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내세로 떠났다. 대신, 그는 블랙 랜턴 반지를 받고 일어나라는 명령을 받았다. 블랙
랜턴 그런디는 비자로에 의해 태양 속으로 던져 넣어지면서 파괴되었다. 사이러스 골드가 지옥에 있고 솔로몬
그런디의 시신이 없어지면서 솔로몬 그런디에 대한 저주는 마침내 깨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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