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폭스는 사업가 루시어스
폭스의 둘째 아들이다. 티모시는 아버지가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업무최고경영자로 일하면서 집에 자주 못 오는
것을 개의치 않았다. 형 루크는 공부만 하고 막내 티파니는 아직 어렸으므로, 티모시는 동생 타마라와 가장
친했다. 둘은 모든 것을 함께 하며 자랐다.
십대 시절의 티모시는 쾌락주의에 빠져 쉬지 않고 파티와 문란한 생활을 즐기는 플레이보이가 되었다. 열일곱
번째 생일 전날 밤, 화가 난 티모시는 한 소녀를 유혹하려다 실패한 후 파티장을 뛰쳐나왔다. 운전을 하면서
전에 만났던 다른 여자와 전화통화를 하는 동안, 길을 건너는 한 남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차로 들이받고 말았다.
차에서 내려 그 남자를 확인했는데 심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당황한 티모시는 죽어가는 그 남자를 돕지
않고 도망쳐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했다.
루시어스는 변호사들과 탐정들을 불러 이 뺑소니 사고에 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했다. 티모시에게 유리한 이야기를
언론에 흘리기 위해서였다. 조사 결과, 희생자인 엔리크 아세베도는 혈중 알코올농도가 법적 허용치보다 3배
이상 높은 악명 높은 학대자였다. 따라서 엔리케가 술에 취해 신호등이 바뀐 것을 모르고 건넜을 거라고 주장할
수 있었다.
티모시는 사망자를 대신 비난하여 이 사고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억누르려는 아버지의 방식을 탐탁치 않아하며
맞섰다. 그러나 루시어스는 아들과의 논쟁을 거부하고,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문제아들을 위한 쓰레기투기장으로
악명 높은 국제 기숙학교인 샌포드 사관학교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티모시는 그 학교에서 볼(Vol)과 하디야(Hadiyah)를
알게 되었다.
웨인 가문이 몰락하면서 그 재산을 폭스 가문이 얻게 되자, 어머니 타냐는 루시어스에게 티모시를 부르라고
강권했다.
티모시는 사관학교 졸업 후에 카타나(Katana)를 비롯한 여러 멘토들 밑에서 다양한 기술을 연마한 후,
제이스 폭스라는 이름으로 법의 손길이 닿지 않은 범죄계의 다양한 인물들을 목표로 하는 비밀 공작원이 되었다.
제이스가 현장에서 뛰는 동안 볼은 조력자 역할을 하면서 함께 베트남에서 국제 밀매 조직을 운영하는 억만장자
타일러 아카딘을 잡으려 했다. 임무가 실패한 후 제이스는 집으로 갔다가 그리프터(Grifter)를 발견했고,
아버지를 위해 그를 고담으로 돌려보냈다.
제이스도 고담으로 돌아왔지만 아버지 루시어스는 여전히 감정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었으며, 펀치라인(Punchline)의
포로로 겪었던 심리적 트라우마와 웨인 가문의 자산을 물려받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어머니 타냐는 그를 실망스럽게 보았고, 형 루크는 여전히 그를 경멸하며 과거의 행동을 용서하지 않았다.
타마라와 티파니만이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애썼지만 티파니는 랫캐처(Ratcatcher)에게 중독되었던
건강이 악화되어 혼수상태에 빠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타일러 아르카딘의 배달원이 고담에 막 도착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제이스는 마지못해 폭스테크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도시 내에서 아르카딘의 작전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선 볼에게 비밀리에 필요한 기술을
공급해야 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법적 증언에 나설 준비도 하고 있었다. 그 후, 아르카딘의 배달원을 경호하는
아일랜드 용병 에이바 오로크(Eabha O'Roark)와 싸우게 되었다. 스승이었던 카타나의 깜짝 도움을
받은 제이스는 배달원의 가방을 얻는 데 성공했다. 트라이코너 야즈에 있는 웨인 엔터프라이즈로 돌아온 제이스는
볼과 함께 배달원의 가방의 내용물을 검토했다.
배달원은 정부 감시 목록에 있는 사람들, 특히 모두 추적할 수 없는 급진 좌파주의자들의 신분증 6장을 운송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숙고하던 중, 볼은 아르카딘의 하드 드라이브를 해킹하기
위해 제이스가 루시어스로부터 훔친 소스 코드 안에서 심각하게 암호화된 무언가를 발견했다고 알려주었다.
암호화된 파일 중 하나인 “익수목의 계통군(The Clade of Chiroptera)”은 이 건물의 지하
3층을 언급하고 있었는데, 제이스는 지하 3층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하는 오직 전용 엘리베이터로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제이스는 볼에게 엘리베이터에 전력을 공급하여 지하에 무엇이 있는지 조사하자고
했다. 지하로 내려간 제이스는 하이버내큘럼(Hibernaculum)이라는 거대한 첨단 무기고의 잔해를 발견하고,
무기실험실 안에서 세제품용 배트 아머를 발견했다.
충격을 받은 제이스는 이 버려진 무기고가 아버지 것이 아니라 배트맨의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아버지와
브루스 웨인을 비롯한 잠재적으로 많은 수의 사람들이 비밀리에 배트맨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제이스는 불필요한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집을 나와서 웨인 엔터프라이즈에서 늦게까지 일하는 척하고 하이버내큘럼에
새로운 비밀 기지를 세웠다. 지하 엘리베이터로 향하던 제이스는 도중에 어린 시절 친구인 하디야를 우연히
만났다. 하디야는 폭스테크와 함께 시골과 취약한 지역에 광대역 통신을 보급하는 일을 하고 있던 어머니 회사를
대표해서 온 것이었다. 하디야가 뉴욕으로 돌아가기 전, 두 사람은 옛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하이버내큘럼으로 돌아온 볼은 제이스에게 배트 아머의 활성화 코드를 풀 수 있다고 알렸고, 고담에 있는 도주
중인 급진파 중 한 명의 위치를 알아냈다. 제이스는 고담 조선소에 있는 창고까지 신호를 추적하다가 검은
가방을 멘 급진파 6명의 시체를 숨겨둔 창고 안에 두 명의 용병이 폭발물을 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용병
중 하나를 심문한 제이스는 그로부터 자신들은 시신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오늘 밤 앨리타운에서 평화 시위가
있은 직후 창고를 파괴하기 위해 고용되었다는 것을 알아냈다. 제이스는 아르카딘이 전문적인 암살자들을 고용해,
급진주의자들을 빙자하여 폭동을 일으키기 위해 전문 암살자를 고용했다는 것을 파악했다. 서둘러 하이버내큘럼으로
돌아온 제이스는 대학살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작동 중인 배트 아머를 입었다.
시위 당일, 아르카딘의 부하들은 시민 시위대 안에서 이미 동요하고 있는 경찰을 향해 시민 시위 군중들 안에서
총격을 가했다. 경찰이 시민에게 응사하기 전에 배트 아머를 입고 연막탄을 발사하여 저격수의 시야를 가리고
아르카딘의 부하들을 한 명씩 가려냈다. 그러나, 혼란으로 인해 경찰은 배트맨이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다고
보고 그에게 사격을 가했다.
곧, 매지스트레이트(Magistrate)의 원격조종 전투 드로이드가 지원을 위해 도착했다. 경찰과 매지스트레이트의
군대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인 제이스는 볼이 목숨을 걸고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동안, 심하게 파손된 배트
아머를 버리고 달아나야 했다.
제이스가 참사를 막는데 성공하긴 했지만, 이미 소셜 미디어에는 배트맨을 폭동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몰아넣기
위한 대규모 허위 정보가 올라왔다. 사기가 떨어진 제이스는 하디야를 만나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모든 진실은
감춘 채 겪고 있는 좌절감을 터뜨렸다. 어떻게 하면 과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앞날을 맞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조언을 구하자, 하디야는 실수를 저지른 소년이길 멈추고 변화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되기 시작할
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제이스는 하이버내큘럼으로 돌아와 지하 시설의 청사진과 고급 자원을 이용해 새로운 배트수트를 제작해달라고
볼에게 부탁했다. 이 배트수트는 도시를 암울한 미래로 이끄는 부패한 기관들에 대항하는 혁명의 상징이었다.
새로운 배트맨으로서 거리로 나온 제이스는 원조 배트맨보다 고담 시민들의 눈에 더 잘 띄려고 노력했다.
시어(Seer)의 새로운 군사조직 도덕국(Moral Authority)을 포함한 다양한 범죄를 막은 후,
하이버내큘럼으로 돌아와 볼에게서 아르카딘과 연관된 새로운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제이스는 아르카딘과
연관된 남자를 심문한 후, 자경단원 아나키(Anarky)가 살해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이스는 시어를
쫓기로 결정하고, 볼의 도움으로 도덕국을 외딴 곳으로 유인해 허를 찌른 뒤 쓰러뜨렸다.
그런데 어머니 타냐는 몬토야 청장의 권유로 아나키를 살해한 소년 모리스 콜필드의 변호를 맡게 되었고, 시어는
모리스의 석방을 위한 도덕국의 활동을 준비했다. 한편, 배트맨으로서의 제이스의 밤 외출은 아버지를 실망시켰다.
비록 아버지가 자신이 배트맨인 것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해도 상처를 받았다. 나중에 어머니가 고담 시립 소년원에서
모리스를 만나고 있을 때, 이지킬 킹이 지휘하는 도덕국이 공격을 시작했다. 제이스가 뛰어들어 그들을 물리쳤지만,
타냐가 모리스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사람을 쏴 죽이고 말았다. 타일러 아르카딘은 고담으로 이송되었으나,
사이먼 세인트의 동료인 빅터 누난이 그를 살해했다.
스케어크로우와 매지스트레이트의 고담 장악을 물리친 후, 제이스는 시어를 추적했지만 피스키퍼즈(Peacekeepers)의
복수대로부터 매복공격을 받았다. 짧은 교전 끝에 그들을 물리친 제이스는 아르카딘을 죽인 살인범을 추적했다.
사이먼 세인트를 찾아냈지만 그가 자살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그리고 빅터 누난의 탈로스(T.A.L.O.S.)
요원에게 다시 매복 공격을 당했고, 빅터는 화상을 통해 생중계하며 루시어스에게 시범을 보였다. 향상된 기술지원을
받은 수트를 입은 탈로스 요원들과의 전투는 어려웠다. 루시어스는 깨진 안면판 사이로 제이스의 얼굴을 알아보고,
탈로스 기술을 무력화시켜 부대 전체를 제압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제이스는 아버지와 화해했고, 어머니,
티파니, 그리고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타마라와 함께 뉴욕으로 이주해서 배트맨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아버지의
말에 따라, 그는 배트맨으로서의 진정성을 표현하기 위해 안면판을 버렸다.
배트맨이 뉴욕으로 자리를 옮겨 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하자, 빌라누에바 시장은 그를 고담 출신의 휘태커 형사와
아드라아나 처브 형사가 이끄는 특수범죄대책반(Special Crimes Task Force)의 일원으로
강제로 임명했다. 한편, 제이스는 원하지 않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억만장자 거리에서 살기 시작했고, 볼 역시
뉴욕에 도착했다. 그리고 뉴욕엔 새로운 연쇄살인범이 등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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