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달 새비지

반다르 아지는 기원전 47세기에 프랑스의 페리고르 누아르 지역에서 네안데르탈인 늑대 부족의 족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느 봄, 늑대 부족과 크로마뇽인들 사이에 영토 분쟁이 벌어졌다. 하지만 밝은 유성이 나타나면서 전투가 중단되었고, 반다르가 이 별빛을 이용해 크로마뇽 족장을 죽일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부족이 떨어진 운석을 보러 갔을 때 자신이 죽였다고 주장했다. 마땅히 받아야 할 찬사를 받지 못해 상처를 입은 반다르는 이상한 빛을 내는 돌로 아버지를 죽였고, 부족이 처벌하려 들자 그들도 죽였다. 그 돌은 반다르의 몸에 무시무시한 변화를 일으켰다.

운석은 부분적으로 죽은 조직을 되살리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화합물 디오네슘으로 구성되어 있어 운석과 마주친 사람을 다시 살릴 수 있었다. 그 덕분에 반다르는 불멸의 수명을 얻게 되어 사실상 죽지 않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신체적 속성까지 크게 강화되었다. 늑대 부족은 운석을 그들의 신인 태양의 자비의 증거로 여겼지만, 반다르의 수명이 초인적으로 연장되면서 그의 종교관은 더욱 복잡해졌고, 불멸의 선물을 준 신들에게 감사하는 의식을 치르기 시작했다.
곰 부족의 일원들도 이 운석을 발견하고 비슷한 능력을 부여받게 되었다. 시간이 흐른 후 이 부족민들은 이모탈맨, 인피니트 우먼, 콘스탄트, 포에버 차일드, 그리고 이름이 전해지지 않는 한 형제가 되었다.

반다르는 제국을 세우려 했지만 모든 노력이 실패로 끝나자 좌절했다. 기원전 121년, 수세기 동안 광대한 제국을 지배했던 한 왕조에 대해 듣게 된 그는 그들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궁금해 하며 군대를 일으켜 그들과 전쟁을 벌였다.
그의 병사들은 그를 “샤 장군”이라고 불렀다. 반다르는 한나라의 통치자들이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에 실망했지만, 그 지역의 천문학자이자 천재였던 장형과 친구가 되었다. 장형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후, 장형은 그때와 같은 유성이 예측 가능한 주기로 지구를 지나간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정보를 알려주기를 거부했다. 분노한 반다르는 장형을 죽였다.

반다르는 서쪽으로 떠돌다가 어떻게 반달족의 일원이 되어 “밴달 새비지”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 캐멀롯이 함락된 후, 밴달은 리틀 스프링 마을에서 우연히 데몬 나이츠라는 기사단을 창설하게 되었다. 데몬 나이츠를 떠난 뒤에는 템플 기사단에서 “새비지 경”으로 십자군 전쟁에 참전했다. 1097년 안티오크에서 판도라를 만났고, 둘은 서로 적대감을 형성했다.

1543년, 장형이 예언한 유성을 찾기 위해 연구비를 지원하던 니클라우스 코페르니쿠스를 만나기 위해 로마로 향했다. 코페르니쿠스의 노트를 검토한 그는 태양이 우주의 중심인 지구를 대체할 수 있다면 자신이 인간 도덕의 중심인 신을 대체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코페르니쿠스가 책을 쓰기 위해 유성 연구를 소홀히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죽여 버렸다.

1880년대, 그는 인류를 괴롭히고 수백만 명을 죽이기 위해 자신의 불멸의 몸을 이용해 고담 시로 흑사병을 옮겼다. 전염병으로 빈민가가 도살장으로 변했지만 밴달의 계획은 조나 헥스에 의해 저지되었다.
나치를 도운 밴달은 1941년 장형이 예측한 또 다른 유성이 지구에 근접했을 때 나치 우주비행사 프로그램에서 초능력을 얻은 알브레히트 크리거에게 자신을 로켓에 태우게 할 수 있었다. 크리거는 처음에는 맹목적으로 밴달을 따라갔지만 그가 얼마나 미친 사람인지를 보고 로켓을 돌렸다. 로켓이 불시착하자 밴달은 크리거를 발로 차 죽였다.

밴달은 라이오넬 루터라는 뛰어난 과학자를 고용하여 멀티버스와 퍼페추아의 비밀을 밝혀내도록 했다. 야망이 너무 커진 라이오넬이 어린 아이를 포함한 화성인들을 납치하고 실험을 하다가 블랙호크 프로그램에서 알게 되었고, 그들은 라이오넬을 세뇌하고 프로젝트를 포기하도록 강요했다.

밴달은 교외에서 한 가장이 되어 연쇄살인범으로 활동하다가 체포되어 10년 동안 수감되었다. 이 사건이 이후 타임라인이 수정된 뒤에도 존재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크라임 신디케이트가 지구 3에서 건너 와 세상을 공격하는 동안 그는 시크릿 소사이어티에 의해 감옥에서 구출되어 고위직을 맡게 되었다. 브레이니악이 여러 변동으로 인해 지워지거나 다시 쓰인 모든 멀티버스의 세계에서 도시들을 한 장소에 모은 컨버전스(Convergence) 사건 이후, 그는 저스티스 리그 유나이티드에 영입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지목되기도 했다. 밴달은 메타휴먼으로 태어난 몇몇 자녀들의 도움을 받아 유성의 출현을 이용하기 위해 자원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매번 슈퍼맨에 대항해야 했다.

그는 달의 자기장을 이용해 지구를 궤도 밖으로 이동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인저스티스 갱이라는 네안데르탈인 팀을 결성했다. 하지만 회의 도중 렉스 루터가 나타나 밴달을 영구적으로 죽일 수 있는 유일한 물건인 토탈리티의 파편으로 그를 때려 죽였다. 밴달은 인류와 멀티버스를 파멸시킬 힘을 지닌 토탈리티의 공격을 지구가 피할 수 있도록 평생을 바쳐 노력해왔다. 그의 마지막 행동은 마샨 맨헌터에게 자신의 지식을 보내 지구로 다가오는 토탈리티가 종말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마샨 맨헌터와 저스티스 리그는 이미 토탈리티가 멀티버스의 재생에 유용할 것이라며 지구에 도달하도록 허용하기로 결정한 뒤였다.

메탈 전쟁으로 붕괴된 후에 핸즈 종족이 현실을 복구했을 때, 밴달 새비지는 죽음에서 부활한 사람들 중 하나였다. 이후 그는 멀티버스의 위협을 감시하는 비밀 단체인 토탈리티에 합류했다. 라자러스 섬에서 폭발한 화산으로 인해 라자러스 수지가 곳곳으로 퍼지자, 밴달은 이 물질이 지구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불멸의 존재로 만든 운석이 가져온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이 운석의 마법 속성을 알아차렸지만 외계에서 왔거나 미래에서 온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밴달 새비지 코스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