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리의 이름은 증조할아버지의
이름를 따서 지어졌다. 어느 날 월리가 아이리스 고모와 배리 앨런을 찾아갔을 때, 번개에 맞아 스피드 포스(Speed
Force)라고 하는 신비한 에너지장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사고 이후, 월리는 플래시의 사이드킥인
키드 플래시가 되었다. 또한, 로빈(딕 그레이슨), 아쿠아래드(가쓰), 원더걸(도나 트로이), 스피디(로이
하퍼), 오멘과 함께 틴 타이탄스(Teen Titans)라는 팀을 결성했다. 그런데 전투중에 마법 빌런
아브라 카다브라(Abra Kadabra)는 월리를 스피드 포스 안으로 집어넣어 버렸고, 월리는 그렇게 모두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말았다.
우주의 타임라인을 어지럽히는 불가사의한 힘으로 인해 10년간의 역사가 사라졌지만, 월리는 시간의 바깥 영역에
있었기 때문에 기억이 남아있었다. 이 10년 동안, 월리는 스피드 포스를 탈출하고 배리 앨런이 멀티버스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을 목격했다. 월리는 제2의 플래시가 되어 바트 앨런을 사이드킥으로 맞이했다.
플래시로 활동하는 몇 년 동안, 그는 린다 박과 결혼하고 아이리와 제이라는 두 명의 아이를 얻었다. 그리고
배리가 돌아와, 두 명의 플래시로서 활동했다. 이 일들은 타임라인이 방해 받으면서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다.
월리는 이 모든 것을 기억했지만 스피드 포스 안에서 잊어버리면서 큰 고통을 받았다. 다행히도 없어진 사건들
중 많은 것들이 지구의 역사로서 복원되었지만, 여전히 가족을 잃은 월리는 큰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저스티스 리그가 다크사이드(Darkseid)와 전쟁을 벌이는 동안, 배리는 블랙 레이서(Black Racer)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다. 월리는 스피드 포스 안에서 배리에게 소리쳤지만, 배리는 혼란스러워하며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깨닫지 못했다.
스피드 포스에 갇혀 있던 월리는 우주 밖에 누군가 존재하고 있음과 그 존재가 우주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그 존재는 십 년 동안의 역사를 지워버림으로써 플래시포인트(Flashpoint) 이후의 타임라인을
바꿔버렸다.
스피드 포스에서 우주를 관찰한 월리는 히어로들에게 다가올 위협을 알리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그들의 타임라인이
지워지고 아브라 카다브라가 월리를 별도로 지워버렸기 때문에, 배트맨을 비롯한 그 어떤 히어로도 그를 기억하지
못했다. 아내인 린다 박 역시 마찬가지였다. 스피드 포스와 하나가 되어 없어지기 전에, 배리가 기억을 떠올리고
월리를 끌어당겼다.
월리는 배리에게 사라진 역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배리는 월리에게 더 이상 키드 플래시가 아닌 플래시의 이름을
사용하도록 권했고, 월리는 새 코스튬을 입었다.
배리와 대화를 나눈 직후, 딕 그레이슨의 아파트로 가서 자신이 속해 있지 않은 틴 타이탄스의 옛 사진을
바라보며 추억에 잠겼다. 이때 돌아온 딕은 월리를 발견하고 그를 알아보지 못한 채 공격했다. 그러나 월리의
손에서 번개 한 줄기가 나와 딕에게 충격을 주면서 기억을 되살렸다. 곧 이어 나머지 타이탄스가 도착했을
때, 월리는 다시 전기충격을 주어 그들의 기억을 되살려냈다. 월리는 그들에게 어떻게 인생에서 십 년이 사라졌는지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틴 타이탄스의 사진에는 이제 키드 플래시로서의 모습이 나타나 있었다.
월리는 센트럴 시티에서 사촌동생 월리스(새로운 키드 플래시)를 만났다. 그리고 함께 폭발사고를 막았다.
월리가 사촌이랑 악수를 했을 때, 이로 인해 스피드 포스가 붕괴를 일으켜 배리가 타락했다. 월리와 월리스는
배리가 스피드 포스에 흡수되기 전에 다시 데려올 수 있었다. 타락한 배리는 분노하여 월리스에게 리버스 플래시인
대니얼 웨스트가 친아버지임을 밝혀버렸다. 놀라고 화가 난 월리스는 뛰어 가버렸고, 월리는 사촌동생을 찾아서
위로해주고 조언을 해주었다.
타이탄스가 맨해튼의 새 본부에서 위협을 물리친 후에 슈퍼맨이 사건 현장에 나타났다. 슈퍼맨은 월리를 보고
다시 만나 반갑다고 했다. 자신을 기억하는 인물을 처음 본 월리는 혼란스러워했다. 그는 슈퍼맨을 붙잡고
어떻게 기억하는지 물었다. 슈퍼맨은 자신은 또 다른 세상도 기억하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둘은 이 미스터리한
현상에 대해 더 알게 되는 것이 있으면 서로에게 알려주기로 합의하고, 새 본부인 타이탄스 타워까지 경주를
벌였다.
월리는 임무중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암살자인 데스스트록(Deathstroke)에게 중독되어 납치당했다.
결박된 월리는 자백제를 투여 받고 데스스트록의 질문에 솔직히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결박을 풀고
데스스트록을 제압했을 때, 데스스트록은 월리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월리가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이용해
과거로 가서 데스스트록의 아들이 죽지 않도록 한다면 자신은 이 생활을 그만두겠다는 것이었다. 월리가 제안을
거절하자, 그는 월리스를 볼모로 잡아뒀다고 밝혔다. 데스스트록은 월리스를 설득해서 그의 스피드 포스 능력을
흡수했다.
그래서 타이탄스와 틴 타이탄스 양 팀과 맞부딪치게 되었을 때, 쉽게 이길 수 있었다. 월리는 그의 뒤를
쫓아 따라잡았으나, 데스스트록은 훈련받은 킬러였다. 자신이 유리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월리는 두려움에
도망쳐서 데스스트록의 아들인 제리코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센트럴 시티로 돌아온 월리는 배리와 월리스가 탑(Top)과 싸우는 것을 도왔으나, 자신의 존재를 고모에게
알리기를 꺼려했다. 게다가, 아이리스가 이오바드 쏜을 살해한 것을 자신에게 숨긴 배리에게 여전히 화가 나
있었다. 둘은 잠시 말다툼을 했지만 금방 화해했다. 월리는 이후 플래시포인트 이전의 타임라인을 기억하며
프랜시스 케인을 방문했다.
프랜시스는 월리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월리가 기억을 되살려주었다. 뿐만 아니라 마젠타(Magenta) 인격과
능력까지 되살려버리고 말았다. 마젠타는 월리에게 공격적으로 반응했지만, 월리가 고향으로 데려오자 진정할
수 있었다. 상태를 도와주기 위해 마젠타를 스타 연구소로 데려다준 월리는 키스톤 시티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또한 아이리스에게 자신의 존재를 말하기로 했다.
쏜의 살해 혐의로 아이리스를 체포하기 위해 25세기에서 레니게이즈(Renegades)가 왔을 때, 월리는
월레스, 배리와 함께 전투를 벌였다. 전투 중, 월리는 ‘일시적 발작’을 겪었다. 레니게이즈는 아이리스가
함께 따라 가준다면 월리를 잘 돌봐주겠다고 약속했다. 아이리스가 동의하고, 배리와 월레스까지 따라갔다.
미래에 도착한 후, 월리는 나머지 그룹으로부터 떨어진 채로 줌(헌터 졸로몬)과 마주치게 되었는데, 줌은
잊혀진 스피드스터들이 모두 스피드 포스 안에 있으며 그들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스피드 포스를 파괴하는
것뿐이라고 알려주었다. 또한 자신을 도우면 아이들을 구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후, 월리는 슈퍼히어로와 개심한 빌런들을 위한 재활센터인 생추어리(Sanctuary)에 입소했다. 그곳에
있는 동안, 월리는 정신건강 문제를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점차 나아지고 있었지만, 대신 자신이 생추어리에
있는 유일한 히어로이며, 생추어리는 오로지 월리를 불쌍히 여기기 위해 저스티스 리그가 만든 것이라고 확신하기
시작했다.
월리는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서 생추어리 데이터베이스 A.I.에 몰래 들어간 다음, 다른 환자들의 외상 기록을
재구성했다. 그 결과, 그는 정신 쇠약을 겪게 되었다. 그가 건물 밖으로 뛰쳐나온 순간 그의 고통을 듣고
도와주러 달려온 환자들 앞에서 스피드 포스가 폭발적 에너지를 방출했다. 이 때문에 부스터 골드와 할리 퀸을
제외한 생추어리의 거의 모든 환자들이 사망했다. 아스널, 블루 제이, 핫 스팟, 커맨더 스틸, 레드 데블,
라군 보이, 건파이어, 나크, 프로텍터, 네메시스, 타투이드 맨, 솔스티스, 포이즌 아이비였다.
이오바드 쏜의 최면 설득 효과로 인해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착각한 월리는 부스터의 장비를 훔쳐서 5일
후의 자신을 찾아가 목을 꺾어 죽인 뒤에 그 시신을 희생자들 사이에 두었다. 그런 다음, 부스터와 할리
중 하나를 학살의 범인으로 삼을 증거를 남겼고, 자신이 나쁜 짓을 한 만큼 똑같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울 시간을 벌었다. 월리는 자신의 범죄를 자백하는 테이프를 녹음하여 로이스 레인에게 보냈다.
5일 후에 월리가 5일 어린 자신에게 다시 죽임을 당하는 그 순간이 왔다. 그러나 월리는 이번엔 모든 것을
밝혀야지 이렇게 죽으면 안된다고 또 하나의 자신을 설득했다. 마침 도착한 부스터와 할리, 배트걸, 블루
비틀이 이들을 돕기로 하고, 부스터가 히어로보다 형제가 먼저라며 25세기로 가서 월리의 클론을 하나 만들어
시신 대신 현장에 두는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월리는 이들의 말에 따라 자수하기로 했다. 결국 월리는 자신의 운명을 저스티스 리그에 맡기고 투옥되었다.
블랙게이트 교도소에 수감된 월리는 다른 범죄자들에게 표적이 되었으나, 다크 멀티버스로부터 나타나 멀티버스를
침식하는 암흑물질을 막기 위한 템푸스 퍼지넛(Tempus Fuginaut)이 찾아왔다. 월리는 할 수 없이
교도소를 벗어나 지구 23의 히어로들과 함께 싸워 암흑 물질을 그들의 세계에서 제거했다. 그 행동으로 인해
히어로로 재탄생한 월리는 템푸스 퍼지넛과 함께 멀티버스의 다른 세계들을 도왔다.
뱀파이어 저스티스 리그에 맞서 그 세계의 로이 하퍼와 함께 싸운 월리는 로이가 죽어가면서 자신의 결정이라고
남긴 유언을 듣고, 생추어리에서 죽은 히어로들이 자신을 도우려 한 것은 위험성을 각오하고 행동한 그들의
결정이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지구 32와 지구 13을 충돌시키려는 암흑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지구 32의
라이트스피드라는 스피드스터와 함께 한 후 고백을 받았지만, 자신은 린다만을 사랑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그 다음 도착지에서 예기치 않게 아이리와 제이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곳은 아이들을 잃는다는 자신의 두려움이
만들어낸 새로운 다크 멀티버스의 지구였다. 템푸스 퍼지넛은 월리가 만들어낸 이 지구는 월리가 파괴해야 한다고
했다. 그곳에 나타난 모비우스의 의자 앞에 선 월리는 모든 기억이 돌아왔는데, 이곳을 없애는 건 겨우 만난
아이들과도 헤어져야 한다는 대가가 따른다는 뜻이었다. 월리는 아이들과 함께 근사한 저녁을 먹고 마지막 키스를
해주며 마지막 하루를 보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던 그는 템푸스에게 아이들을 지구로 데려다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모비우스 의자에
앉았다. 템푸스는 약속대로 쌍둥이를 지구 0의 린다에게 보냈는데, 이 순간 린다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의자로부터 얻은 지식과 힘으로 신과 같은 존재가 된 월리는 의자가 닥터 맨해튼의 힘을 주입하고 있어서,
앉아서 관찰하는 것 이상의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타임라인을 살펴보던 월리는 한 때 잊혀졌던
저스티스 소사이어티와 리전 오브 슈퍼히어로즈가 갑자기 타임라인에 다시 나타나면서 현실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그는 자신의 삶부터 더 깊이 조사했다. 배리 앨런을 처음 만난 날이 두 가지 버전으로 존재했다. 하나는
아이리스가 배리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다른 하나에선 자신과 사촌 월레스를 함께 소개했다. 틴 타이탄스도
두 차례 설립되었고, 플래시 패밀리도 두 가지 버전이 있었다. 월리는 이러한 것들이 대체 현실이 아니라,
아무도 이전의 화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다른 시간에 같은 세계에서 반복되는 동일한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실이 손상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템푸스 퍼지넛을 만나 현실을 바로잡을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템푸스 퍼지넛이 다크 멀티버스로부터의 위험을 방어하는 동안, 월리는 현실의 이질적인 조각들을 하나의 일관된
타임라인으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그가 옛것들의 파편으로 새로운 우주를 창조하고 있는데, 그것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둠의 물질이 그를 에워싸더니 사악한 웃음소리가 현실을 통해 울려퍼졌다. 웃는
배트맨(The Batman Who Laughs)이 멀티버스를 오염시켰다는 것을 깨달은 월리는 그를 막기
위해 지구 0으로 향했다.
그러나 퍼페추아의 힘을 받아 강력해진 웃는 배트맨은 월리를 물리치고 모비우스 의자를 차지해버렸다. 월리가
닥터 맨해튼의 “안티 크라이시스 에너지”를 일부 옮길 수 있었지만, 전능한 힘은 사라졌다.
테미스키라 지하의 타르타로스 구덩이에 갇힌 그는 강제로 교도소장 역할을 하고 있던 원더우먼에게 모든 것을
들려주어 기억을 되찾게 해주었다. 이들은 함께 탈출 과정에서 웃는 배트맨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스웜프 씽과
함께 블랙 랜턴 반지를 끼고 언데드 히어로들을 이끌고 있던 배트맨과 합류하기 위해 발할라 묘지로 도망쳤다.
타임라인으로 복원된 배리 앨런, 제이 개릭과 재회한 월리는 원더우먼의 활약으로, 퍼페추아에게 전달되는 크라이시스
에너지를 안티 크라이시스 에너지로 전환해 피해를 되돌리고, 멀티버스를 리메이크할 수 있었다.
과학과 마법에 의해 보호되는 밀폐된 벙커에 있었지만, 더 강력해진 “다키스트 나이트”가 된 웃는 배트맨과
로빈 킹은 방어를 뚫고 들어왔다. 플래시들은 닥터 페이트가 만든 포탈을 통해 달아났다. 스피드 포스는 크게
줄어들었고, 다키스트 나이트는 월리에게 남아있는 안티 크라이시스 에너지를 흡수하기 위해 뒤를 바짝 쫓아왔다.
다키스트 나이트는 다크 플래시들을 소환해서 플래시들을 같이 쫓았다. 그들은 빠른 속도로 플래시들을 따라잡을
수 있었고 스피드 포스를 소모시켰다.
거리가 점점 좁혀지자, 월리는 자니 퀵의 스피드 공식을 이용해 시간을 잠시 멈추게 했다. 덕분에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지만, 스피드 포스는 더욱 압력이 가중되었다. 배리가 그것에 대해 비판하면서 둘은 다투었다.
월리는 모비우스 의자를 쫓아가기 위해 다시 그 안으로 다시 뛰어 들어가기를 원했고, 반면 배리는 앞으로
계속 달려가고 싶어 했다.
월리는 배리에게 같이 가지 않겠다면 혼자 가겠다고 선언했다. 배리는 그를 따라 박물관으로 들어가서 함께
서로의 갈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다. 월리는 배리가 없는 동안 자신이 성취하고 노력한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배리의 그림자에 있는 것 같다고 불평했고, 배리는 월리가 자라는 것을 보지 못했으므로 여전히 그를
사이드킥으로 생각했지, 월리가 히어로이자 남성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배리는 월리의 계획에 따르기로
했고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합류했다. 네 명의 플래시는 무리 속으로 뛰어들어 그들의 대열을 뚫고 의자를
향해 돌진했다.
제이와 월레스는 더 이상 따라올 수 없었고 다크 플래시들을 늦추기 위해 뒤로 물러났지만, 다키스트 나이트는
여전히 월리와 배리를 따라잡고 있었다. 배리는 마지막 남은 스피드를 월리에게 몰아줬고, 월리는 최대한 자신을
몰아붙이며 플래시포인트 이전까지 입었던 코스튬으로 변신했다.
월리는 다크 플래시들이 그를 잡기 전에 의자에 도착해서 스피드 포스 안으로 사라졌다. 월리는 스피드 포스
안에 숨어있던 플래시 패밀리와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게 되었다. 린다와 아이들과 잠깐 재회 후,
제이와 배리를 스피드 포스에서 데리고 나와 원더우먼에게 모비우스 의자를 전달하고 멀티버스를 리메이크하도록
했다.
하지만 다키스트 나이트는 이것을 미리 예상하고 있었다. 그래서 모비우스 의자가 모든 에너지를 월리가 아닌
자신으로 돌리게 했다. 이로 인해 그는 퍼페추아와 동등한 힘을 갖게 되어 라스트 52 멀티버스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잠시 뒤에 퍼페추아와 싸우기 위해 로빈 킹을 데리고 갔다. 히어로들을 처리하도록 캐슬
배트(Castle Bat)를 남겨두었지만, 퍼페추아의 오른팔이었던 렉스 루터가 히어로들을 구출했다.
살아남은 히어로들과 빌런들은 테미스키라에 모여 라스트 52 멀티버스의 군대와 전투를 벌였다. 틴 타이탄스의
많은 전현직 멤버들이 전투 전날 밤 함께 모인 자리에, 월리는 용기내서 어색하게 접근했다. 도나 트로이가
따뜻하게 포옹해주고 동료들이 환대해주었지만, 배트맨에 의해 블랙 랜턴으로 되살아난 아스널에겐 다가갈 용기가
없었다.
전투가 시작되고 적의 선발대는 성공적으로 물리쳤지만, 퍼페추아를 죽인 다키스트 나이트가 전투에 전념하면서
최고의 군대를 내보냈다. 원더우먼은 다키스트 나이트에 직접 도전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을 얻었고, 슈퍼보이-프라임은
라스트 52 멀티버스의 일부를 파괴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자신을 “살아있는 가장 빠른 살인자”라고
주장하는 다른 현실의 월리가 등장했는데, 이는 생추어리에서의 참사가 우연이 아니라는 월리의 두려움에서 비롯되었다.
월리는 레드 애로우, 아쿠아래드, 오펀, 임펄스를 “살아있는 가장 빠른 살인자”로부터 구했다. 아스널은
그의 머리에 화살을 쏘아 죽이고 나서, 월리에게 생추어리의 일에 대해 비난하지 않으며, 결코 저 살인자처럼
될 리는 없다고 확신시켰다. 둘은 나란히 싸우며, 장난으로 서로를 “키드 플래시”와 “스피디”라고 불렀다.
원더우먼이 다키스트 나이트를 물리치자, 멀티버스는 핸즈(Hands)에 의해 옴니버스로 리메이크되었다.
배리는 월리를 우주정거장으로 데려가 새로운 그룹인 토탈리티(Totality)를 소개해주었고, 멀티버스의
새로운 구조를 알려주었다. 배리가 새로운 멀티버스의 지도를 만들기 위해 탐험에 나서면서, 월리가 메인 플래시가
되었다.
하지만 월리는 이제 가족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기를 희망했고, 배리와 저스티스 리그에게 플래시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스피드 포스와의 연결도 끊고 싶어 했다. 하지만, 배리가 그 연결을 끊어주기
직전에, 월리는 선사시대의 지구로 이송되었고, 그것이 자신이 했던 다른 시간여행과는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자신이 원시인의 몸을 소유하고 있을뿐더러, 여전히 초스피드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자신의 시대로 돌아가는데 필요한 속도에 도달할 수는 없었다.
초스피드를 가진 랩터(Raptor)에게 쫓기던 월리는 배리와 접촉하게 되어 현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랩터가 스피드 포스 에너지의 거대한 폭발로 인해 폭발해버리면서 30세기로 보내졌다. 이번엔 증조카 바트의
몸을 갖게 된 그는 이 미래에서 골드 비틀(Gold Beetle)을 만나 함께 많은 모험을 하게 되고,
과도한 스피드 포스 에너지로 인해 거대한 크기로 성장한 도미네이터와도 싸웠다. 타임라인과 옴니버스 주변을
계속 이동해가며 다른 스피드스터들을 소유하기를 반복했는데, 하나같이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만났다. 제이 개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포로가 되었을 때였고, 또 다른 현실의 리버스 플래시는
리전 오브 둠이 슈퍼맨과 싸울 때였다.
맥스 머큐리, 월레스, 리버티 벨, 과거의 배리까지 빠른 속도로 전부 경험한 후 현재로 돌아올 수 있었는데,
배리와 미스터 테리픽은 스피드 포스가 스스로로부터 무언가를 쫓아내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들은 그것을 쫓아보려고 스피드 포스 안으로 타키온 폭발물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월리는 20년 후의 미래에 있는 자신의 아들 제이의 몸으로 들어갔다. 월리가 이 시간여행 모험 이야기를
여러 번 들려주었으므로, 아이리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리는 스피드 포스의 에너지를 안전하게 흡수해
몇 분 동안 방출함으로써 월리가 대화할 시간을 가졌다. 아이리는 우리 가족은 미래에 안전하고 행복하지만
월리가 현재로 돌아와도 히어로서 은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과 제이가 모두 슈퍼히어로로 자랐음을
보여주었다.
아이리는 월리를 우주로 데려가서 플래시 문장과 비슷한 거대한 번개로 장식된 별을 보여주었다. 배리가 타키온
전파를 보내오자, 아이리는 다음 점프 장소가 가장 힘든 곳일 거라고 경고했다.
월리는 생추어리에서 시신들에 둘러 쌓여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생추어리에 도착한 월리는 스피드 포스가 폭발을
일으켜 그곳의 히어로들을 죽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깨닫고, 아스널이 혼란스러워하는 것을 발견했다. 월리는
여전히 자신 때문에 폭발이 일어나 사망사고가 났다고 믿고 있었지만, 단지 시간 거품이 수축하여 폭발의 진짜
원인인 새비타(Savitar)가 풀려난 것이었다. 새비타가 점점 더 많은 스피드 포스를 흡수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배리와 미스터 테리픽은 시간 거품을 버리고 새비타와 월리를 현재로 데려오려 했다. 아스널은
화살로 시간 거품을 파괴하고 월리와 그린 애로우를 현재로 돌려보내는 또 다른 폭발을 일으켰다.
현재에서, 새비타는 슈퍼맨과 배트맨을 비롯한 모인 히어로들을 물리쳤다. 힘을 되찾고 옛 플래시 코스튬을
입은 월리는 스피드 포스의 연결을 재개하고, 신비한 포털에 끌려들어가 자신의 감방으로 돌아갔다. 스트레스로
기절했다가 깨어난 월리는 이제 자신에게 주어진 스피드 포스 에너지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배리에게 은퇴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그린 애로우는 로이를 잃은 후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월리에게 사과했다.
월리는 가족과 짧은 재회를 한 후에 다시 플래시로 돌아왔다.
플래시는 제이, 아이리와 함께 타이탄스 아카데미를 방문해 자녀들을 등록시킬 생각을 했다. 레드 X가 아카데미를
공격했을 때, 월리는 아이들과 시민들을 타이탄스 타워 밖으로 내보냈다. 월리와 타이탄스는 레드 X와 싸웠지만
그는 흔적도 없이 도망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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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미스터 테리픽은, 월리가 언젠가 세상을 파괴할 확률은 65%라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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