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현자들에 따르면,
모든 존재는 신, 반신, 동물, 인간, 귀신, 지옥의 여섯 개의 영역으로 나뉜다. 각 영역의 생명체들은
죽어서 다시 태어나야만 한 영역에서 다른 영역으로 이동할 수가 있다. 다른 시도들은 존재의 질서를 어지럽힐
뿐이다.
오래 전에, 흰 뱀이 한 인간 소년과 사랑에 빠졌지만, 뱀은 영역을 뛰어넘는 그런 사랑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영역을 건너기로 결심했다. 친구인 녹색 뱀과 함께 기를 모아 인간이 되는 수련을
시작했고, 결국 이에 성공한 뱀들은 인간계로 건너갔다. 흰 뱀을 속으로 짝사랑하고 있던 파하이(Fahai)라는
늙은 거북의 항의도 소용없었다.
흰 뱀은 사랑하는 인간을 찾았지만 녹색 뱀도 역시 그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흰 뱀과 인간이 막 결혼하려 할 때, 한 마법 승려가 느닷없이 그들을 공격했다. 뱀들은 즉시 스님의 변장을
꿰뚫어 보고 그것이 파하이임을 알 수 있었다. 녹색 뱀은 질투심 따윈 접어두고 친구를 보호했다.
파하이와 싸워서 그를 바다에 던졌으나, 파하이가 주문을 걸어 돌로 만들어버렸다. 이 사건은 중국에 흰 뱀의
전설로 전해졌다.
수 세기가 지난 녹색 뱀은 현대에 와서 닥터 오멘(Doctor Omen)에 의해 풀려났고, 펭데이란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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