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파이더맨(지구-31411)

이케가미 메디컬 센터에서 곤충 독의 의학적 응용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과학자 애런 에이크먼이 스무 살 때 상사인 이케가미 카오리의 딸인 한나가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애런은 한나의 회복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를 했고, 결국 카오리와는 연인으로 발전했다.

스물네 살 때, 애런은 비밀리에 DNA를 유전자 조작 거미의 DNA로 바꾸는 시술을 받고 초인적인 능력을 갖게 되었다. 사이버네틱 아머를 만들어 자신의 능력을 강화한 애런은 슈퍼빌런 레드아이에 맞서 싸우는 스파이더맨이 되었다.

애런은 더 많은 빌런들을 상대하며 물리쳤지만, 사람들을 납치하던 사이보그 여성 나무라에겐 당하고 말았다. 나무라는 자신과 같은 존재가 더 있다는 비밀스러운 경고를 남겼다. 나무라와의 재대결을 위해 아머를 업그레이드하던 애런은 소원해졌던 카오리와 마주쳤다. 카오리는 두 사람의 관계를 다시 시작하려 했지만, 애런이 한나가 죽었기 때문에 멀어진 것이 아니냐고 묻자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났다.

나무라를 추적하던 애런은 다로라는 비슷한 존재의 공격을 받았고, 다로는 그에게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로가 나무라가 납치한 희생자 중 한 명이며 그를 빙의시키는 장치가 자신이 발명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애런은 카오리와 대면했고, 카오리는 나무라가 다른 차원의 존재에 빙의된 한나라고 고백했다. 나무라가 자신을 조종해 납치된 모든 피해자들에게 장치를 착용하게 하고 빙의된 군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애런은 서둘러 나무라와 그 일족을 막으려 했지만, 그러기도 전에 거미 토템들의 생명력을 먹는 몰런과 마주쳐 죽고 말았다. 몰런이 토템 단검에 찔렸을 때 애런은 부활했다.

덧붙임
애런 에이크먼은 데즈카 오사무의 <바르보라>에 나오는 미쿠라 요스케와 존 레논의 모습을 바탕으로 디자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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