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젤은 본인이 여러
종교 문헌에서 언급되는 악마라고 주장한다. 그는 성경이 만들어지던 시대에서부터 살아왔다고 전해지는데, 악마를
닮은 생김새의 뮤턴트 아종인 네야펨(Neyaphem)이라고 불리는 종의 리더이다.
네야펨은 원래 카리브해에 위치한 라 이슬라 데스 데모나스 섬에 살았다. 네야펨은 지구가 자신들의 소유이며
인간은 지배를 받으며 노예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이에 반발한 다른 뮤턴트 아종들, 즉 천사 같은
형상의 체야라핌(Cheyarafim)이 그들을 물리치고 아자젤을 비롯한 네야펨들을 다른 차원에 가두었다.
몇 세기가 지나는 오랜 추방 기간 동안, 아자젤은 유황 냄새가 가득한 이 차원과 그 에너지를 조작하는 법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이것이 그에게 지구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주었지만, 지구 쪽의 도움 없이는
절대로 지구로 텔레포트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십 년 전, 마법사 마르갈리 사르도스는 우연히 아자젤의
유황 차원으로 향하는 포털을 만들었다. 지구 측에서 포털이 열리면서 아자젤은 텔레포트로 들어올 수 있었다.
그의 외모 때문에, 마르갈리는 아자젤이 악마라고 믿었는데, 그는 이 오해를 이용했다. 마법을 가르치는 대가로,
아자젤은 지구를 여러 차례 방문할 수 있었다.
한 번에 짧은 기간 동안만 방문할 수 있었지만, 아자젤은 자신과 네야펨족이 제대로 돌아와 지구를 정복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웠다. 지구를 방문할 때마다, 그는 가능한 한 많은 여성을 임신시켜 유황 냄새가 나는
현재 거주 차원과 연결된 자신과 같은 힘을 가진 뮤턴트를 생성하고자 했다.
아자젤은 또한 악마의 역할을 하면서, 마르갈리 외에도 생크루아나 오야마 가문 같은 존경할 만한 사회적 인물들과
거래를 했다. 아자젤이 마주친 한 여인은 독일 남작 크리스티안 바그너의 아내였는데, 사실 변신 뮤턴트인
미스틱의 변신이었다. 아자젤은 남작의 집에 초대되어 이슬라 데스 데모나스의 통치자로서 사업을 논의했다.
그러나 남작이 아내를 그에게 소개했을 때, 아자젤은 어떤 사업 관계보다도 미스틱에게 관심을 많이 보였다.
아자젤은 미스틱을 유혹했고, 미스틱은 곧 그와 사랑에 빠졌다. 짧은 시간 동안 함께 한 결과, 미스틱은
임신을 했다. 둘은 결별했지만 아자젤은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믿고 떠났다. 둘의 관계를 의심한 남작이
아자젤에 대해 너무 많은 질문을 하자 미스틱은 남편을 죽였다.
몇 달 후 출산한 아기는 눈에 띄게 미스틱과 아자젤의 특징을 뮤턴트로 태어났다. 미스틱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냈고, 이를 보고 악마라고 믿은 분노한 군중에게 쫓겨났다. 미스틱은 마을 주민으로 변신해 아기를 절벽에서
내던지고, 남작부인도 자신이 밀어서 떨어뜨렸다고 속여서 탈출할 수 있었다. 마르갈리가 아기를 발견하고 아자젤에게
그의 생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이 중 많은 부분이 미스틱의 하녀로 몸을 숨기고 있던, 오랜 연인 데스티니가 꾸민 속임수였다.
예언자인 데스티니는 아자젤이 지구로 돌아와 정복자가 된 미래를 보았다. 아자젤의 계획은 혈통과 희생에 의존했기
때문에, 데스티니는 그의 후계자인 척하면서 사실 적이 될 남자아이를 기를 계획을 세웠다. 미스틱은 자신의
유전물질을 아자젤과 닮게 만들어, 아자젤이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고 믿도록 속였다. 계획대로 아자젤은 이
아이 “쿠르트 바그너”를 멀리서 관찰했고, 그를 자신의 미래 계획의 핵심 요소로 여기게 만들었다. 두 여인은
찰스 자비에 덕분에 기억을 변형시켜 이 계획에 대한 자신들의 기억을 제거하기까지 했다.
아이들이 충분히 자라자, 아자젤은 아이들의 정신을 조종하여 라 이슬라 데스 데모나스로 모이도록 만들었다.
인위적인 유전적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커트 역시 따라가게 되었다. 그들이 모두 섬에 모이자, 아자젤과 네야펨이
돌아올 수 있을 정도의 큰 포탈을 열기 위한 의식이 거행되었다. X-멘은 실종된 커트를 따라 섬으로 왔다가
아자젤의 계획을 알게 되었고, 의식을 방해할 수 있었다. 포털이 무너지면서 아자젤의 아이들은 대부분 죽었지만,
X-멘을 포함한 생존자들은 모두 유황 차원으로 이송되었다. 아자젤은 X-멘을 포로로 잡고 네야펨에게 갖고
놀도록 한 뒤에, 자신은 남은 세 아들 커트, 키위 블랙, 어비스를 데려갔다. 세 사람 모두 이 차원에서
정신을 차렸고, 아자젤에게로의 합류를 거부했다.
X-멘이 탈출하자 커트는 아자젤을 칼싸움에 끌어들였다. 커트는 아자젤을 아버지로 인정하지 않았고, 아자젤
역시 자신의 아들이 이렇게까지 도덕적일 수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폴라리스가 어비스의 몸 안의 차원 균열을
조작한 덕분에 커트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유황 차원을 벗어날 수 있었다. X-멘이 텔레포트하기 직전,
아자젤과 커트가 싸우고 있던 탑이 무너지고 아자젤은 차원 내의 수많은 차원 균열 중 하나에 빠지며 미친
듯이 웃었다.
아자젤은 잊혀진 영역에서 힘의 새로운 방법을 계속해서 찾았다. 나머지 네야펨들은 길을 잃었고, 그는 유황
차원을 포기했다. 아자젤은 프랑켄슈타인의 몬스터와 그의 머더 서커스에 마법을 빌려준 마녀 칼카브리나의 후원자
역할을 했다. 프랑켄슈타인의 몬스터가 자신의 창조자 혈통 전체에 복수를 하려고 했지만, 칼카브리나는 희생자들의
영혼을 아자젤의 힘을 채우기 위한 제물로 사용했다. 머더 서커스는 웨스트체스터에서 X-멘과 싸웠지만, 그들은
칼카브리나의 배후에 아자젤이 있다는 것을 결코 알지 못했다.
지옥의 여러 왕국에서 영혼은 일종의 화폐였고, 아자젤은 영혼들을 모으기 위해 저승에 침입하면서 해적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는 죽은 자들의 영역의 일부를 개척하는 데 필요한 힘과 명성을 얻고 싶어 했고, 공식적인
지옥의 군주이자 영혼들의 중개인이 되었다. 아자젤은 자신의 영혼 컬렉션을 만들기 위해 저승의 해안을 급습했다.
그는 칼리굴라, 잭 더 리퍼, 빌리 더 키드 등 자신의 침략선들의 선장으로 일할 수 있는 영혼들을 획득하고
권한을 부여했다.
아자젤은 유황 차원에서 거대한 구더기의 악마를 닮은 유충들을 보았다. 아자젤은 유충에게 자신의 피를 먹임으로써
악마들을 작고 빨간 뱀프로 변모시켰고, 그들은 잔인하게 그의 명령을 수행했다. 바스티언에게 살해당한 커트의
영혼은 천국의 가장자리에서 아자젤의 무리와 마주쳤다. 커트는 아자젤의 침략을 격퇴하고 뱀프 한 마리를 구했다.
그리고 자신의 정화된 영혼의 일부를 먹임으로써 뱀프를 파란색으로 바꾸고 자신의 군대로 키우기 시작했다.
파란 뱀프들은 지구로 내려와 최근 설립된 진 그레이 고등교육학교에서 거주하기 시작했다. X-멘은 텔레포트하는
이 존재들의 실체를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은 마르갈리 사르도스처럼 비밀리에 지구와 사후세계 사이의
안정적인 포털을 만들고 있었다. X-멘이 이 포털을 발견했을 때, 그들은 아자젤과 커트 사이의 계속되는
충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커트와 X-멘은 배를 지휘하여 아자젤의 선원들과 전쟁을 벌였지만 그를 궤멸시킬 수는 없었다. 아자젤은 또
다시 탈출하여 더 많은 영혼을 찾기 위해 사후세계를 계속 급습하곤 했다. 커트는 뱀프들의 도움으로 아자젤이
자신의 아이들을 희생시켜 지구로 내려오려 했던 피의 마법 주문을 수정했다. 뱀프들은 커트를 위한 새로운
육신을 만들었고, 그의 피로 아자젤을 지구의 영역에 묶었고, 이 차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죽은 자의 영역에서
머무르도록 강제했다.
쉴드는 지구에 발이 묶인 아자젤을 라이커 섬 교도소로 이송하기 위해 X-멘이 호위했다. 그러나 커트가 살아있고
아자젤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 미스틱은 중간에서 아자젤을 납치해 죽일 계획을 세웠다. 아자젤의 뱀프들은
이미 그가 쉴드로부터 탈출하는 것을 도왔고, 커트는 그들이 무고한 생명들을 해치는 것을 막으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아자젤은 미스틱을 데리고 텔레포트하는데 성공했다. 아자젤은 자신을 죽일 기회를 주었지만, 대신
미스틱은 자신의 범죄조직과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지옥이나 유황 차원, 혹은 그 어디에도 돌아갈 수 없었던 아자젤은 권력을 위해 영혼들을 거래하는 중개인의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는 워싱턴 D.C.에서 많은 일을 찾았다. 얼마 후, 미스틱은 자신의 새로운 용병
팀인 웨폰 X-포스의 일로 아자젤에게 접근했다. 그들은 증오로 미친 윌리엄 스트라이커 목사와 혈투를 벌였는데,
그는 악마와 거래를 하여 사실상 불사의 존재가 되어 지옥에서 다시 일어났다. 웨폰 X-포스는 그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 지옥으로 가야 할 필요가 있었다.
아자젤은 그 아이디어가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미스틱이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 즉 세이버투스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은 것을 떠올리면서 재빨리 세이버투스에게 일격을 가해 머리를 칼로 잘라내고, 마르두크
쿠리오스가 지배하는 지옥으로 정확히 보낸 다음 나머지 팀원들에게 일격을 가했다. 그의 텔레포트 능력의 초자연적인
적용을 통해, 그는 죽음의 순간에 그들의 몸을 정지상태로 유지할 수 있었다. 그들의 임무가 끝났을 때,
그는 그 정지를 풀어 그들이 가진 힐링 팩터가 되살릴 수 있도록 허용할 수 있었다.
아자젤은 X-멘의 옛 적들과 함께 뮤턴트 국가인 크라코아에서 사면을 받고 시민권을 얻었다. 하지만 그는
낙원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었으며, 크라코아의 통치자들과 정치에 간섭하지 않았다. 옛날에 생크루아 혈통에
오랜 빚이 있다며 즐거워하면서, 그 계약의 효력으로 엠플레이트(마리우스 생크루아)를 노예로 삼았다. 아자젤은
엠플레이트를 경호원으로 삼아 자신의 명령에 따르도록 했지만, 솔직히 그는 명령할 일이 별로 없었고 그저
친구가 있는 것을 즐기는 것 같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수많은 뮤턴트들이 크라코아의 숨 막히는 법이나 규칙을 성가시게 여겼다. 매들린 프라이어가
고블린 퀸이자 림보의 통치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주권을 인정받아 뉴욕에 림보 대사관을 세웠다. 림보가 지옥
의 영역에 포함되긴 하지만 커트의 주문으로 인해 아자젤은 접근할 수 없었으므로, 매들린에게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간청했다. 매들린이 그의 탄원서를 검토하는 동안 아자젤과 엠플레이트는 림보 대사관으로 들어갔고,
곧 대사관은 크라코아보다 어두운 환경을 선호하는 많은 뮤턴트들에게 문을 열었다.
반뮤턴트 조직인 오키스가 헬파이어 갈라 행사장에 난입하여 대학살을 일으키고 크라코아의 정부를 해체하여 대부분의
국가에서 뮤턴트를 불법으로 만들자, 림보 대사관은 피난처가 되었다. 림보 대사관은 뮤턴트들을 위한 보호
성지가 되었고, 매들린은 다크 X-멘을 조직했다. 아자젤은 재미를 위해 이 X-멘에 합류했고, 엠플레이트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강요했다. 그들은 여러 뮤턴트 구조 임무를 수행했지만, 아자젤은 항상 후방에서 이끌었고 엠플레이트가
궂은일을 도맡았다.
마침내 오키스의 군대는 림보 대사관에 반격을 가했다. 그들의 마법 부서는 다른 차원의 고블린 퀸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 고블린 퀸은 아자젤의 아들 어비스를 함정으로 이용해 그를 구금 상태에서 풀어주고 대사관 쪽으로
보냈다. 어비스가 대사관에 찾아오자, 그의 차원의 공허가 커지도록 조작되어 매들린과 대부분의 다크 X-멘을
유황 차원에 가두었다.
아자젤은 덫을 피하고 어비스에게 부성애 흉내를 내다가 목을 꺾어버렸다. 어비스의 죽음으로 다크 X-멘은
풀려나 대사관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또 다른 고블린 퀸에게는 뱀프 드래곤이 있었다. 이 괴물은
아자젤의 몸통을 둘로 찢어버렸다. 더 이상 아자젤을 위해 싸울 필요가 없어지자 엠플레이트는 곧바로 X-멘
동료들을 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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