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샤 로마노바는
정확한 출생 연도와 장소는 물론, 부모가 누구였는지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나타샤가 러시아의 마지막 차르와
연관이 있다는 소문이 있지만 증명된 것은 없다. 어린 시절에 대한 설명도 여러 가지가 전해온다.
1928년에 나치가 스탈린그라드의 건물에 불을 질렀을 때, 그 건물에 살던 나타샤의 어머니가 아기인
나타샤를 창문 아래에 있는 러시아 군인에게 던지고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러시아 군인의 이름은
이반 페트로비치로, 나타샤의 양아버지가 되어 키웠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많은 적들이 나타샤를 공격하려고 시도했다. 폰 스트러커 남작은 나타샤를 납치하여 마드리푸어의
암살집단 핸드에 넘겨주기도 했다. 핸드는 나타샤를 자신들의 최고 암살자로 키우려고 했지만 캡틴 아메리카,
로건, 이반이 구해냈다. 나타샤는 그 후 성장하면서 운동과 학업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소련의 발레리나로서
명성을 얻었다.
또 다른 기원은 나타샤가 이반 페트로비치의 보살핌뿐 아니라, 소련의 블랙 위도우 군사작전 프로그램에 의해
아주 어린 시절부터 길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반은 다른 28명의 젊은 고아소녀들과 함께 나타샤를 디파트먼트 X로 데려가서 비밀시설인 ‘레드 룸’에서
전투와 스파이 훈련을 시켰다. 이곳에서 나타샤는 생명공학과 정신기술 면에서 향상되었으며, 그로 인해 젊음을
오래 유지하고 수명이 길어질 수 있었다. 이 설명에서는 실제로 볼쇼이 극장에서 발레 훈련을 받은 적이 없으며,
대신에 그랬다는 거짓 기억들을 이식 받았다.
훈련 도중에 인챈트리스(Enchantress)가 나타샤에게 접촉해 간단히 조종하며 도망치라고 제의했다.
그러나 나타샤가 탈출을 시도하자 인챈트리스가 막았다. 하지만 이 노력은 프로그램의 주최자들에게 나타샤의
가치를 증명해 주었다. 증명해내지 못했더라면 그들은 나타샤를 폐기했을 것이다.
진실이 어느 쪽이던지 간에, 나타샤는 소련의 유명한 시험비행사인 알렉시 쇼스타코프와 결혼하도록 주선되었다.
소련 정보부 KGB는 나타샤와 알렉시가 그들이 가진 기술 덕분에 최고의 특수 공작원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알렉시가 임무에 나선 동안 두 사람을 떼어놓았다. 알렉시는 비밀리에 미국의 캡틴 아메리카에 대응하는 소련의
레드 가디언(Red Guardian)이 되는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나타샤는 남편이 실험용 로켓 추락사고로 죽었다고 듣고 KGB에 징집되었다. 싸움과 정보 수집에 탁월함을
보인 나타샤는 최고의 요원이 되었고, 이 기간 동안 윈터 솔저 밑에서 훈련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블랙
위도우’라는 이름이 붙었다.
나중에 나타샤는 로건이라는 남자를 하이드라 암살자들로부터 구해주었다. 당시 로건은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잃은
채 미국에 나타났다. 얼마 후, 나타샤는 정체불명의 세 미국 스파이를 처리하는 KGB의 임무를 수행할 때
로건을 다시 만났다. 세 미국인은 로건과 캐롤 댄버스, 벤 그림으로, 러시아의 레드 스톰 프로젝트를 훔치려
하고 있었다.
나타샤는 보리스 투르게노프와 함께 미국의 스타크 인더스트리즈에 잠입하여 안톤 반코 교수를 암살하는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스타크 인더스트리즈의 소유주인 토니 스타크는 사실 아이언맨이었으므로 나타샤의 계획을 계속
좌절시켰다.
나타샤는 초보 궁수 호크아이로 활동하는 클린트 바튼을 만나 아이언맨에 맞서게 시켰고, 나중에는 클린트를
도와 함께 싸웠다. 러시아 스파이를 도운 클린트의 이 행위는 그에게 범죄자라는 꼬리표를 붙였다.
이 둘은 그 다음에 초보 슈퍼히어로인 스파이더맨과 충돌하기도 했다. 토니 스타크에게 집중한 나타샤와 클린트는
이후 아이언맨과 두 번 더 싸웠는데, 그 중 첫 번째는 토니 스타크의 군수공장을 습격하려는 시도였다. 하지만
임무가 실패하자 나타샤는 러시아로 소환되었다.
새로운 무기와 복장을 갖추고 돌아온 나타샤는 다시 클린트와 함께 아이언맨을 없애려 했다. 이번엔 거의 성공했지만,
나타샤가 다치자 클린트가 안전을 위해 후퇴해버렸다. 점점 조국에 대한 충성심이 약해진 나타샤는 클린트에게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 사실을 안 상부는 나타샤에게 총을 쏴 쓰러뜨렸다. 병원에 입원한 나타샤는 클린트에게
곧장 어벤저스에 가입하라고 설득했다.
다시 러시아에 붙잡힌 나타샤는 세뇌되어 돌아와, 어벤저스를 없애기 위해 소즈맨과 파워맨을 고용했다. 어벤저스가
두 빌런을 물리치고 나타샤가 세뇌를 극복해내면서 이 계획은 실패했고, 어벤저스와 화해하려는 나타샤는 그들이
인종차별주의 단체인 선즈 오브 서펜트(Sons of the Serpent)를 상대하는 것을 도왔다.
사면을 받은 나타샤는 어벤저스가 울트로이드(Ultroid)들과 싸우는 것을 도우며 가입을 신청했다. 나타샤는
적의 리더인 익사르(Ixar)에게 지구를 떠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하여 승리를 거두었고, 클린트는 살인에
관한 어벤저스의 윤리 규정을 위반한 사실을 은폐해주었다. 그러나 닉 퓨리가 나타샤를 고용하여 쉴드를 대신해서
러시아를 염탐하게 시키자, 어벤저스의 멤버십을 거절하고 클린트와의 관계도 공개적으로 그만두어야 했다. 언론은
블랙 위도우를 배신자라고 낙인찍었고 이 일은 클린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나타샤는 중국에 도착했으나 그들은 신뢰하지 않았으므로, 세뇌기계인 사이코트론(Psychotron) 장치를
사용했다. 하지만 나타샤의 의지는 너무 강해서 소용이 없었으므로, 그들은 가스를 살포하고 가둬두었다.
나타샤가 옛 상관들의 포로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어벤저스는 중국으로 건너갔고, 거기서 죽은 것으로 알려졌던
나타샤의 전 남편인 레드 가디언과 충돌했다. 어벤저스는 나타샤의 도움으로 서방세계에 맞서 사이코트론을 사용하려는
공산주의자들을 물리칠 수 있었다.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나타샤는 부상을 입었고 레드 가디언은 사망한 것처럼
보였다.
퇴원한 나타샤는 어벤저스 저택으로 돌아와 코스튬 모험가 생활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블랙 위도우로 돌아왔고, 호크아이가 어벤저스 일로 너무 바빴기 때문에 그와의 연애도 잘 되지
않았다.
그 후 쉴드의 지시에 따라 궤도 플랫폼을 사용해 전 세계를 협박한 에그헤드(Egghead)를 막으러 나섰다.
나타샤가 붙잡히자, 여전히 사랑하고 있었던 클린트는 핌 입자를 이용하여 거대해지는 골리앗(Goliath)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얻어 구조에 나섰다. 에그헤드와 클린트의 형 바니가 죽으면서 이 위협은 끝났지만, 나타샤는
클린트와의 관계를 끝냈다.
나타샤는 혼자서도 슈퍼히어로 활동을 계속 해나갔다. 날렵한 디자인의 새 코스튬을 입고 팔찌에 ‘위도우즈
바이트(Widows Bite)’라는 전기 무기도 장착했다. 전투에서 스파이더맨을 능가하면서 뛰어난 실력을
입증하려 애썼다. 당시 스파이더맨은 병이 나서 전력을 다할 수 없었음에도 나타샤를 이길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나타샤는 자신의 경력을 지속해 나아갔다. 이 무렵 아스트롤롱거(Astrologer)나 워치로드(Watchlord)
같은 빌런들과 싸웠다.
나타샤는 먼 미래 세계인 지구-71778에서 온 바알(Baal)이라는 컴퓨터에게 조종을 당하게 되었다.
인류가 전멸한 그 세계에서 나타샤와 데어데블의 과거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일로 인해 두 히어로는
오랜 파트너 겸 연인이 되었지만 결국 헤어졌다.
쉴드에서 일하던 나타샤는 하이드라에게 붙잡혀 세뇌를 당해, 예전에 사용했던 위장신분인 낸시 러쉬맨이라는
교사가 되었다. 스파이더맨이 발견하여 구해주었고, 닉 퓨리와 샹치까지 가세해 하이드라의 쉴드 침투 계획을
분쇄할 수 있었다. 나타샤는 낸시로서 스파이더맨에게 끌렸다는 것을 인정했다.
플루토가 올림푸스를 침공하려는 계획을 저지한 후, 나타샤와 몇몇 히어로들은 챔피언스 오브 로스앤젤레스를
결성했다하지만 이 팀은 파산으로 인해 해체되었고, 나타샤는 허큘리스를 파트너로 삼으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다시 혼자서 프리랜서 요원으로 활동하기로 결심했다.
데어데블과 함께 하던 시기의 적이 이반을 납치해 나타샤를 유인했다. 데이먼 드란은 나타샤를 섬으로 데려와
소규모의 여성 전투원들에게 처리를 맡겼다. 계획이 성공하면 가짜 블랙 위도우를 쉴드로 보내 닉 퓨리를 암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나타샤는 전투원들을 물리치고 이반을 구한 뒤 퓨리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퓨리는 드란의
섬을 폭격했다.
나타샤는 닌자집단 핸드가 그들의 마스터 워리어인 키리기의 시신을 훔치는 것을 막으려다 독살당했다. 그렇지만
체이스트(Chaste)라는 닌자집단의 스톤이 나타샤를 살려 데어데블과 셋이 함께 핸드가 엘렉트라를 부활시키는
것을 막으려 했다. 결국 핸드가 엘렉트라를 부활시키는데 성공하고, 나타샤는 데어데블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잘 지내도록 이 정보를 숨겼다.
임무를 수행하던 나타샤는 남편 알렉시가 살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타샤에게 다시 러시아를 위해 일하도록
협박하기 위해 만든 안드로이드인 라이프 모델 디코이(LMD)였지만 나타샤는 전혀 몰랐다. 나타샤가 러시아
요원들이 시키는 일을 끝마치자, 그들은 진실을 알려주고 죽이려 했다. 이반의 도움을 받은 나타샤는 러시아
요원들을 물리치고 LMD를 파괴했다.
‘옥토버(Oktober)’라는 요원이 미사일을 발사해서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려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언맨과
나타샤가 팀을 이뤘다. 미사일은 발사되었지만 아이언맨이 폭발하지 않도록 처리했고, 옥토버는 나타샤의 정신
속에 프로그램되어있던 KGB 정신을 일깨웠다. 하지만 그들은 옥토버를 붙잡을 수 있었다.
공동리더가 되어 어벤저스로 돌아온 나타샤는 블랙 나이트가 현장에서 지휘하는 동안 본부기지에서 작전을 관리했다.
온슬로트(Onslaught)와의 싸움에서 어벤저스의 대다수가 살해되었을 때, 나타샤는 마리아 스타크 재단과의
소송까지 겹치면서 도저히 팀을 재건할 수 없다고 느꼈다. 결국 어벤저스는 해체되었고 나타샤는 그것이 자신의
잘못인 것처럼 생각했다.
그래서 어벤저스의 이전 적들을 모두 체포하겠다고 맹세하고, 그레이 가고일을 사냥하던 중 데어데빌과 마주쳤다.
데어데블은 나타샤의 집착에 대해 알아차리고 정신 상태를 걱정했다. 그가 나타샤를 도우려 하자 여자친구인
캐런 페이지는 점점 더 화가 났다. 나타샤는 둘의 사랑을 인정하고 그들이 함께 있게 했다. 심지어 나중에는
캐런이 살인누명을 쓰자 누명을 벗도록 도와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죽은 줄만 알았던 어벤저스가 무사히 돌아오자 나타샤는 안심하고 쉴드와 함께 일하기로 결정했다. 어느 날
데어데블이 적그리스도라고 믿고 있는 아기 캐런을 돌봐달라며 나타샤를 찾아왔다. 그는 결국 아이를 죽이려
했고, 나타샤가 그를 말리기 위해 맞서 싸웠다. 나타샤가 심하게 얻어맞는 동안 불스아이가 아기를 죽이자,
그제야 데어데블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둘은 화해하고 여전히 서로를 아끼고 있음을
인정했지만, 다시는 함께 하지 않기로 정했다.
옐레나 벨로바라는 또 다른 러시아 요원이 나타샤에게 자신이 블랙 위도우의 이름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옐레나는 나타샤가 ‘엔들리스 퓨리 혈청’을 되찾지 못하게 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잠시 후 나타샤는 옐레나를
붙잡아 수술을 통해 서로의 얼굴을 바꿨다. 스탈롄코 장군이 허드슨 강 계곡에서 라파스탄 정부와 무엇을 꾸미고
있는지 알아내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스탈롄코는 진짜 옐레나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죽이려 했다. 나타샤의
계획은 실패했지만, 냉전시대의 핵무기를 라파스탄에 파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불가리아 정부가 마담 하이드라(Maddam Hidra)를 체포하고 미국에게 블랙 위도우와의 교환을 요청했다.
데어데블과 쉴드는 누가 나타샤와의 교환을 원하는지 조사해본 결과, 알렉시가 이 일을 지휘했음을 알게 되었다.
나타샤는 어벤저스, 쉴드, 데어데빌과 함께 알렉시를 감금했다.
알렉시가 죽었다가 살아 있다가 로봇이었다가 한 경험은 나타샤를 지치게 만들어 은퇴를 결심하게끔 했다.
그러나 애리조나에 거주를 시작한 나타샤에게 레드 룸의 요원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전 블랙 위도우 요원들을
찾아 죽이고 있었다. 나타샤는 쉴드의 동료인 필 덱스터의 도움을 받아 이 살인범들을 추적하려 했다. 추적을
하다보니 레드 룸의 생명공학 책임자였던 류드밀라 안토노브나 쿠드린을 발견할 수 있었다.
완벽한 킬러로서 훈련을 받은 27명의 소녀들이 포함된 블랙 위도우들은 모두 거짓 기억을 이식받았고, 프로그램에
충실히 따르고 완벽하게 수행하도록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강화되어 있었다. 또한 반항하지 못하도록 페로몬의
잠금장치까지 이식되었다.
나타샤는 류드밀라를 쉴드로 데려가는 동안 닉 퓨리가 자신의 페로몬 잠금장치를 풀어서 고국을 등지고 쉴드에서
일하도록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필 덱스터와 함께 돕던 샐리 앤 카터가 납치되고 필이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레드 룸의 바실리 일리히 울리야노프와 지나콘(Gynacon)의 CEO인 이안 맥마스터즈가
이 살인사건에 연관되어 있음을 찾아낸 나타샤는 요트에 타고 있는 그들을 죽여서 미국의 일급지명수배자가 되었다.
쿠바에서 란제리 회사와 수위가 약한 포르노 TV 채널을 운영하고 있던 옐레나 벨로바에게 도움을 청하자,
옐레나는 그 대가로 마이애미에서 훔친 의약품을 수출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했다. 나타샤는 이 의약품들은 지나콘의
물품들이었으며, 샐리 앤은 마피아에게 납치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이애미에 간 나타샤는 케스트럴과 마틴
페리스에게 붙잡혀 알고 있는 정보를 말하도록 약물이 투여되었다. 다행히도 옐레나와 데어데블의 도움으로 구조된
나타샤는 케스트럴과 페리스를 뒤쫓아 죽였다. 그리고 샐리 앤이 지나콘으로부터 실험을 받았지만 탈출한 것을
알게 되었다.
나타샤는 미국의 슈퍼빌런들을 후원하는 이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부르카를 입고 팅커러를 뒤쫓아 라트베리아의
총리인 루시아 폰 바르다스의 성까지 갔다. 하지만 대통령은 쉴드가 폰 바르다스를 타도하겠다는 퓨리의 요청을
거절했다.
퓨리는 단독으로 나타샤와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루크 케이지, 데어데블, 울버린, 데이지 존슨을 모아
폰 바르다스를 전복시켰다. 히어로들은 이 과정과 결말을 좋아하지 않았고, 퓨리는 불행하게도, 영웅들은 폰
바르다스에 성 둠을 무너뜨리는 것을 못마땅해 했다. 이후 퓨리는 이 비밀전쟁에서 레벨10이 안 되는 참가자들의
기억을 지웠다.
데어데블의 정체가 변호사 맷 머독이라고 언론이 발표하자, 정부는 그를 비롯해 루크 케이지, 아이언 피스트,
포기 넬슨까지 체포하려 했다. 나타샤는 데어데블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감옥에 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슈퍼히어로들을 정부에 등록하는 문제로 인해 벌어진 슈퍼히어로 시빌 워 기간 동안, 나타샤는 초인등록법을
지지하며 아이언맨이 이끄는 기동부대에 속했다. 그리고 법안이 통과되자 정부에 등록한 후에 새로 구성된 어벤저스에
합류했다.
이후, 쉴드는 아레스와 정부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허큘리스를 잡아오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나타샤는 허큘리스를 도망치도록 해주었다.
토니 스타크로부터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안전한 장소로 옮기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연인이었던 윈터 솔저에게
강탈당했다. 나타샤는 팔콘과 함께 그를 찾아 레드 스컬의 부하들로부터 구해주었다. 토니 스타크는 윈터 솔저에게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되라고 설득했고, 나타샤가 새 캡틴 아메리카의 파트너로 함께 행동했다. 두 사람과
팔콘은 레드 스컬과의 최후의 대결에 참전하여 샤론 카터를 구출하는 것을 도왔다. 그리고 나타샤는 윈터 솔저와
다시 사귀기 시작했다.
쉴드의 국장으로 활동하던 토니 스타크가 살해된 것으로 알려지고 국장대리인 마리아 힐마저 무력화되자, 현존하는
최고 등급 요원인 나타샤가 임시로 쉴드를 지휘했다. 나타샤는 수백 명의 뉴욕 시민들과 함께 심비오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으나 토니에 의해 치료되었다. 나타샤는 어느 순간 스파이더 우먼(제시카 드류)를 매우 의심하게 되었는데,
사실 외계종족 스크럴의 여제 베란케가 변신한 것이었다.
나타샤는 닉 퓨리를 위해 옐레나로 위장하여 노먼 오스본의 썬더볼츠 팀에 잠입하기로 했다. 오스본은 버려진
쉴드 시설에 침입한 옐로바(사실 나타샤)를 발견하고 팀의 현장지휘를 맡겼다. 첫 임무에서 나타샤와 앤트맨은
새로 선출된 대통령과 오스본, 닥 샘슨이 함께 탄 에어포스원을 장악했다. 오스본은 나타샤가 썬더볼츠를 강화시키고
자신을 닉 퓨리에게 안내하도록 하기 위해 닉 퓨리로 변장해서 나타샤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오스본은 현재의 썬더볼츠 멤버들을 이끌고 전 멤버인 송버드를 죽이라고 지시했다. 퓨리는 ‘엘레나’에게 오스본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을지도 모르는 송버드를 구출하라고 명령했다. 나타샤는 송버드를 발견하고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그리고 퓨리에게 데려가려 했지만 썬더볼츠가 뒤따라왔다. 퓨리와 만났으나 이들은 오스본에게 붙잡히고,
오스본은 자신이 내내 퓨리를 사칭하며 메시지를 보냈음을 밝혔다.
그는 퓨리를 총으로 쏘고 팀에게 나타샤와 송버드를 처형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앤트맨과 헤즈맨, 팔라딘이
이들 편에 서서 나머지 멤버들과 싸우면서 탈출시켰다. 마하-V와 픽서에게 구조된 후, 그들은 오스본에게
저격당한 퓨리가 LMD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타샤는 세계적인 스파이들을 노린 음모에 걸려들어 미국 상원의원 휘트 크레인 암살 혐의로 기소되었다. 상원의원의
아들 닉은 라이벌 스파이인 페이틀(Fatale)에게 붙잡혔는데, 페이틀은 나타샤를 엮은 정보의 출처를 알고
싶어 했다. 나타샤는 닉을 납치해 CIA의 비밀기지로 데려가 닉에게 정보의 출처를 밝히도록 위협했다.
하지만 둘 다 공격을 받게 되어 탈출했지만 폴란드에서 판타스마(Fantasma)와 크림슨 다이나모(Crimson
Dynamo)로부터 다시 공격을 받았다. 나타샤가 크림슨 다이나모를 쓰러뜨리고 이때 나타난 페이틀이 판타스마를
쓰러뜨렸다. 페이틀은 크레인 의원을 죽이기 위해 고용되었지만 그가 이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을 알자,
누가 돈을 지불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닉을 추적해온 것이었다. 닉은 그들에게 삿코의 이름을 알려주었지만,
사실 진짜 정보의 출처도 아니었을 뿐더러 이들이 간 장소는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스파이들에 대한 음모는 더 커졌고, 도망친 나타샤는 러시아에서 모킹버드와 클린트를 마주쳤다. 그들은 그곳에서
많은 스파이 훈련생들과 쉴드 요원들이 살해된 것을 발견했다. 곧 러시아의 요원들인 페룬(Perun), 크림슨
다이나모, 판타스마, 스푸트니크(Sputnik)가 나타나 클린트를 체포하려 했다. 스파이의 죽음 뒤에 숨은
로닌(Ronin)이 클린트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단지 주의를 딴데로 돌리기 위한 적의 수법인 것을 알게 된 세 히어로들과 도미닉 포춘(Dominic
Fortune)은 진짜 표적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대사에게 경고를 했다. 그다음 그들은 일본으로 가서
모킹버드와 도미닉은 일본 북부 섬 근처의 러시아 해안에서 엄청난 군대를 발견했고, 나타샤와 클린트는 새로운
로닌과 함께 일하는 늙은 닌자 ‘마담’을 추적했다. 네 히어로들은 분쟁지역인 이투루프 섬에서 만났는데,
그곳에서 그들은 로닌을 만났고 그 정체가 알렉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의 계획은 세계의 정보요원들을 죽여서 그가 공격을 하는 동안 국가들이 상황을 알 수 없도록 하고, 네
히어로들을 자신에게로 오도록 해서 죽이는 것이었다. 알렉시는 섬에서 화산을 분출시켰는데, 히어로들은 용암을
이용해 그의 군대를 물리쳤다. 나타샤는 판타스마에게 그의 진짜 계획을 보여주었고 판타스마는 알렉시에게 최면을
걸어 나타샤가 죽는 걸 보게 했다. 그 뒤 나타샤가 그를 물리쳤다.
아스가르드 공방전으로 오스본이 몰락하자, 스티브 로저스가 새로 조직한 시크릿 어벤저스에 나타샤도 합류했다.
한 임무 중에 자신의 소녀 클론인 타이니 댄서(Tiny
Dancer)를 만나, 무기상으로부터 구출했다.
얼마 후 스타크 타워가 재건되면서 나타샤는 어벤저스 메인 팀에도 합류하고 타워에 방까지 마련했다. 시니스터
식스가 어벤저스를 물리칠 때 나타샤만이 남았고 그래서 스파이더맨과 실버 세이블과 함께 그들의 계획을 저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X-멘과 어벤저스가 전쟁을 벌이는 동안 나타샤 역시 어벤저스와 함께 싸웠고, 전쟁이
끝난 후엔 주요멤버로서 활동했다.
몇 달 후, 쉴드는 일루미나티(Illuminati)를 찾기 위해 어벤저스를 장악하고 그들을 체포했다. 나타샤는
팀을 떠나 선스팟(Sunspot)이 결성한 어벤저스에 합류했다. 멀티버스가 서로 충돌하여 멸망하게 되는
현상이 벌어지자, 일루미나티와 어벤저스는 힘을 합치기도 했다. 지구의 충돌 차례가 되자, 나타샤는 선택된
이들을 데리고 퓨처 파운데이션의 구명선을 수송하는 임무를 맡았지만 구명선이 파괴되면서 나타샤도 폭발로 인해
사망했다.
멀티버스가 복구되고 이전의 충돌과 파괴가 없었던 일이 되면서, 나타샤는 어벤저스를 떠나 스파이 생활로 복귀했다.
위핑 라이온(Weeping Lion)이라는 새로운 적으로부터 협박을 받은 나타샤는 쉴드를 배신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레드 룸의 옛 교장이 설립한 다크 룸 아카데미가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전세를 역전한
나타샤는 위핑 라이온이 자신을 위해 일하도록 만든 후 다크 룸을 조사했다. 다크 룸의 일원들이 백악관에서
암살하려는 시도를 가까스로 막아낸 나타샤는 이후 교장의 딸 아냐가 쉴드와 타협하려는 것을 방해하고, 나머지
다크 룸의 신병들을 해방시켜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코스믹 큐브가 만들어낸 파시스트 캡틴 아메리카가 스티브 로저스의 자리를 차지한 채 하이드라를 이끌고 미국을
정복하자, 나타샤는 최후의 저항조직인 언더그라운드(Underground)에 합류했다. 캡틴 아메리카의 정권이
라스베이거스를 철저히 파괴한 뒤에도 언더그라운드가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기를 꺼리자, 나타샤는 직접 캡틴을
죽이기 위해 떠났다. 청소년 히어로들인 챔피언스가 나타샤에게 다른 방법을 권하기 위해 동참했다.
나타샤는 몇 주에 걸쳐 암울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챔피언스를 훈련시키는 동시에, 스파이더맨(마일즈 모랄레스)가
캡틴 아메리카를 죽일 것이라는 예언으로부터 그의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직접 죽일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하이드라 요원의 개입으로 인해 나타샤의 계획이 실행이 지연되었고, 이로 인해 스파이더맨이 캡틴 아메리카와
단독으로 맞설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둘이 주먹을 날리며 싸우기 시작하자, 나타샤가 스파이더맨을 보호하기
위해 끼어들었다.
그 과정에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가 나타샤의 목을 쳐서 부러뜨리고 말았다. 분노한 스파이더맨은 캡틴 아메리카를
심하게 구타했으나, 와스프(나디아 핌)가 나타샤의 소망을 이루어달라며 그를 말렸다.
나타샤가 살해되자, 블랙 위도우 군사작전 프로그램은 클론을 만들었다.
원래는 레드 룸이 선택한 본체의 기억만 있어야 하지만, 우르사 메이저(Ursa Major)가 운영자인 입실론
레드에게 뇌물을 준 덕분에 나타샤의 모든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상관들은 나타샤에게 쉴드와 하이드라의
잔당들을 표적으로 삼는 임무를 내렸는데, 이 활동이 옛 연인이었던 클린트와 윈터 솔저의 주의를 끌었다.
몇 주 후, 나타샤는 레드 룸의 비밀을 파헤쳐 그들의 복제 프로그램을 밝혀내고 자신이 클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르사 메이저가 레드 룸을 파괴하라는 권유를 하자, 나타샤는 자신의 상관들을 상대로 은밀히 작업을
시작했다.
전 쉴드 요원인 샐리 블레빈스를 암살하라는 지령이 떨어지자, 옐레나 벨로바의 기억을 잃은 클론을 이용해
샐리의 죽음을 꾸몄다. 윈터 솔저와 클린트는 나타샤를 목격하자, 나타샤는 옐레나의 또 다른 클론을 이용해
히어로들의 눈을 돌렸다. 그리고 상관인 알렉산더 카디를 살해하고 윈터 솔저가 그를 죽이고 레드 룸을 쫓고
있는 것처럼 속일 수 있었다.
레드 룸은 나타샤에게 윈터 솔저를 처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오펀 메이커(Orphan Maker)를 죽인
나타샤는 윈터 솔저와 클린트에게 자신을 밝힌 다음, 그들의 불신과 자신의 본체를 향한 신뢰를 이용해 더
이상 자신의 일에 간섭하지 않도록 레드 룸의 안전실에 가두었다.
카디의 죽음에 뒤이어 클린트와 윈터 솔저를 처리한 나타샤는 지휘관 대열에 오를 수 있었다. 레드 룸의 신병들에게
몰래 자신들의 주인에게 대항하도록 영향을 주는데 성공했으나, 윈터 솔저와 클린트가 레드 룸 기지까지 찾아오면서
계획이 끝나버렸다. 상관들이 이 두 히어로들이 아직 살아있음을 알게 되자, 나타샤는 본색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
결국 상관들과 입실론 레드, 모든 클론들을 죽인 나타샤는 신병들을 풀어주고 본인도 탈출했다. 그리고 옛
연인들에게 편지를 남겼는데, 클린트에겐 더는 자신을 찾지 말라고 썼고, 윈터 솔저에게는 레드 룸을 끝내버리는데
함께 하자며 초대하는 내용을 적었다.
세상이 아직 나타샤의 존재를 아직도 모르고 있는 가운데, 누군가의 신호를 받은 나타샤는 몇 주 동안 화물선을
타고 마드리푸어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스파이용 정보연락소로 향한 나타샤는 그 시점에서 죽어있는 로건이
스페이스 스톤을 맡기고 갔음을 확인했다. 나타샤는 스톤을 사용해도 자신이 보이는 범위 내로만 텔레포트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물어보러 뉴욕으로 갈 수는 없었다.
나타샤는 짧은 거리를 텔레포트로 계속 이동하기 시작했고, 런던에 도착했을 때 제이미 브래독의 표적이 되었다.
문제없이 추적자를 피했지만 제이미가 마법으로 아이들을 이용했기 때문에 그를 물리쳤다. 그 후 멀린이 다가와
힘을 일부 빌려주어 맨해튼으로 직접 텔레포트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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