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는 1920년 7월 4일에 가난한 아일랜드 이민자인 새라 로저스와 조셉 로저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대공황 시기에 스티브는 아일랜드 카톨릭 양육 방식에 따라 강한 책임감과 명예, 겸손함을 교육받으며 허약하게 자랐다. 아버지는 어렸을 때 사망하고, 어머니도 십대 후반일 때 폐렴으로 사망했다.
뉴스에서 나치의 유럽 공격과 일본이 중국과 한국에서 저지른 잔학 행위를 보고 놀란 스티브는 입대 신청을 했으나, 너무 허약한 신체조건 탓에 거부당했다. 조국을 위한 소년의 진지한 청원을 들은 체스터 필립스 장군은 일급기밀 프로젝트인 오퍼레이션 리버스(Operation Rebirth)이라는 실험에 참여할 기회를 주었다.

워싱턴 D.C.의 비밀 실험실로 따라 간 스티브는 슈퍼 솔저 혈청의 개발자인 에이브러햄 어스킨(암호명 조셉 라인스타인) 박사를 소개받았다. 몇 주 간의 테스트 후에 스티브는 마침내 슈퍼 솔저 혈청을 투여 받았다.
이 화합물은 일부는 정맥주사로, 또 다른 일부는 입으로 주입되었고,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가속화하고 안정화시키기 위해 고안된 방사능 파장을 특별하게 결합한 광선인 비타레이(vita-ray)를 쬐었다.
스티브는 완벽한 신체를 갖추게 되었으나, 실험을 지켜본 나치의 스파이가 어스킨 박사를 살해했다. 박사가 슈퍼 솔저 혈청의 공식을 기록해두지 않은 탓에 스티브가 유일한 성공작으로 남았다.

스티브는 렉스 애플게이트 대령과 윌리엄 에사트 페어베언으로부터 집중적인 체력훈련을 통해 군사 전략과 체조, 맨손 전투 등을 배웠다. 3개월 후, 그는 첫 임무를 받았다. 나치 요원인 레드 스컬(Red Skull)을 저지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레드 스컬의 상징적인 적수가 되기 위해 빨강, 하양, 파랑의 캡틴 아메리카 코스튬이 주어졌다. 또한 캠프 리하이에서 서툰 일병으로 신분을 위장했다.
캡틴 아메리카로서 성공한 스티브는 나중에 정신훈련 실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것은 만약 적군에게 붙잡힐 가능성에 대비해서 거짓 정보를 주입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스티브는 자신의 진짜 이름이 그랜트 로저스이며 형제가 하나 있고, 부모님이 외교관이어서 덕분에 육군 대위와 캡틴 아메리카로 편하게 복무할 수 있었다고 믿었다. 이 거짓 기억은 그리 오래가진 않았다.

스티브는 원래 평범한 강철로 만든 삼각형의 방패를 들었다. 머리 부분도 옷과 별도의 마스크였을 뿐이었다.
하지만 전투 중에 얼굴을 강하게 맞아 기절할 뻔 했을 때, 신문기자의 카메라에 얼굴이 찍혀 정체가 밝혀질 뻔 했다. 그 후, 머리 부분은 목에 결합된 후드 형태로 바꾸었고, 루즈벨트 대통령으로부터 원형 방패를 선사받았다.
전쟁 동안 캡틴 아메리카는 자유의 상징이 되었고, 더불어 미국의 가장 효과적인 병기가 되었다.
어린 사이드킥 버키(Bucky)를 얻고, 네이머 더 서브 마리너, 안드로이드 휴먼 토치와 같은 슈퍼히어로들과 함께 활동하기 시작했다. 윈스턴 처칠은 연합군과 함께 하는 슈퍼히어로 팀에게 인베이더스(Invaders)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 시기에 스티브는 캐나다군의 낙하산부대원 짐 하울렛을 만났었는데, 그는 나중에 울버린(Wolverine)이 되었다.

스티브는 수많은 파시스트 독일인과 제국주의자 일본인에 맞섰다. 또한 루스벨트 대통령을 암살 위기에서 구하고, 아프리카의 선진 독립국 와칸다와 첫 만남을 가졌으며, 니콜라스 테슬라를 만나기도 했으며, 하울링 커맨도스(Howling Commandos)와 함께 맨해튼 프로젝트의 과학자들을 레드 스컬로부터 구하기도 했다.
군인 페기 카터와 사랑에 빠진 그는 1945년에 레드 가디언, 패트리어트, 스피릿 오브 ‘76과 함께 레드 스컬의 벙커를 습격하기도 했다.

전쟁의 막바지(아마도 1945년 4월 18일 이전)에, 스티브와 버키는 바론 제모가 쏘아올린 폭탄이 실린 드론 비행기를 멈추려고 했다. 비행기가 폭파되었을 때 버키는 죽은 것처럼 보였고, 스티브는 영국 해협의 북극의 찬 바닷물 속으로 떨어졌다. 스티브의 체내에 들어있는 슈퍼 솔저 혈청은 체액의 결정을 막아주어 가사상태에 빠지게 했다.
스티브와 버키는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쟁은 계속 되었기에 대통령과 정부는 군의 사기를 위하여 패트리어트나 스피릿 오브 ‘76다른 자원자를 뽑아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 역할을 이어갔다. 심지어 전쟁이 끝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수십 년이 지나 냉동된 상태의 그가 뉴욕 항의 근처로 떠올랐다. 네이머가 그를 발견했고, 어벤저스가 소생시켰다.
‘미래’에 익숙해진 스티브는 어벤저스의 첫 번째 추가멤버로 합류했고, 헐크의 자리를 대신해서 창단멤버로 인정받았다. 타고난 리더였던 그는 곧 팀의 핵심멤버가 되었고, 현장에서도 사령관의 역할을 하곤 했다. 그는 여러 해 동안 어벤저스 멤버들에게 팀워크와 맨손 전투를 가르쳐 주었다.
어벤저스의 협력자인 릭 존스(Rick Jones)에게서 버키와 닮은 모습을 본 스티브는 버키를 잃은 트라우마를 극복하려고 애쓰면서 릭을 보호했다. 릭은 스티브를 설득해서 새로운 버키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스티브는 릭이 어벤저스의 정규멤버가 되는 것엔 반대했다.

어벤저스는 스티브의 전쟁 당시의 적이었던 하인리히 제모가 이끄는 마스터즈 오브 이블(Masters of Evil)과 싸웠다. 몇 번의 전투 후, 제모는 스티브를 공격하다가 도리어 자신의 무기에 당해 죽고 말았다.
이 무렵, 창단멤버인 아이언맨, 토르, 자이언트맨(행크 핌), 와스프는 휴식을 결정했다. 스티브는 남아서 범죄자 출신인 호크아이, 스칼렛 위치, 퀵실버로 새 멤버를 꾸렸다. 이 “캡의 괴짜 사인조”는 원 멤버들보다 약하다고 여겨졌지만, 닥터 둠과 캉 등의 빌런들과 싸우면서 가치를 증명했다.
스티브가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을 때, 그는 블랙 팬서에게 합류를 권했다. 스티브는 와칸다의 왕인 블랙 팬서가 어벤저스를 감시하려는 의도로 합류했음을 발견하고 그와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둥근 방패가 깨졌을 때 블랙 팬서로부터 삼각형 방패의 강화형을 받으면서 신뢰와 우정을 회복했다.

한편, 가사상태에 놓여 있던 레드 스컬은 테러조직 뎀(THEM)에 의해 깨어났다. 스컬은 뎀에게 협력하는 척하다가 에임(A.I.M.) 조직으로부터 코스믹 큐브를 훔쳐냈다. 둘은 전쟁이 끝난 후 처음으로 다시 싸웠다.
스티브는 전쟁 때 함께 했던 닉 퓨리를 다시 만났다. 퓨리는 대령이자 정보기관 쉴드(S.H.I.E.L.D.)의 국장이 되어 있었다. 어벤저스와 쉴드는 종종 함께 활동하며 컴퓨터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기도 하면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스티브는 페기의 조카인 쉴드 요원 에이전트 13과 함께 활동했고 둘 사이엔 사랑의 감정이 생겨났다.

레드 스컬은 코스믹 큐브를 사용해 샘 윌슨이란 남자에게 능력을 주고 스티브를 공격하도록 했다. 스티브는 스컬의 조종을 깨뜨릴 수 있었고, 둘은 힘을 합쳐 레드 스컬을 물리쳤다. 샘은 슈퍼히어로 팔콘(Falcon)이 되었고, 스티브의 가장 믿음직한 친구가 되었다. 둘은 오랫동안 파트너로 활동했다. 스티브가 중상을 입었을 때 팔콘이 캡틴 아메리카로서 활동했고, 스티브의 격려에도 불구하고 다시 돌려주었다.

두 사람의 가장 유명한 전투 중 하나는 스티브의 후계자였던 또 다른 스티브 로저스와 버키(잭 먼로)와의 싸움이었다.
스티브는 비타레이 과정과 어스킨 박사의 기술적 헌신이 아니었다면 자신도 극단적인 보수주의자가 되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했다.
바이퍼(Viper)와의 싸움으로, 바이퍼가 던진 송곳의 독에 슈퍼 솔저 혈청이 반응하여 일시적으로 더욱 강한 힘을 얻기도 했다.

시크릿 엠파이어(Secret Empire)라는 테러조직을 조사하던 스티브는 정부의 고위관료가 지도자임을 발견했다. 정체가 밝혀진 이 배신자는 자살을 해버렸다. 정부가 이 사건을 그냥 덮어버리자, 스티브는 캡틴 아메리카의 역할을 그만두고 ‘노매드’라는 신원을 사용했다.
이후 밥 루소와 “스카” 터핀이 캡틴 아메리카가 되려고 했지만, 어리고 이상주의자인 캡틴 아메리카의 팬인 로스코 시몬스가 캡틴이 되었다, 그러나 레드 스컬은 그게 누구든 간에 캡틴 아메리카 코스튬을 입은 자는 죽는다는 메시지로 로스코를 고문하고 죽였다. 스티브는 다시 캡틴 아메리카로 돌아왔고, 샤론 카터가 죽은 후, 버니 로젠탈에게 반했다. 버니는 캡틴 아메리카의 정체를 추론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버니와 원거리 연애를 하게 된 캡틴은 그녀와 헤어지게 되었다.
그는 가끔 캡틴 아메리카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때에 어벤저스를 떠났지만 자주 돌아왔고, 자주 회장을 맡았다. 그는 나중에 팔콘, 그리고 노매드가 된 잭 먼로와 함께 했다.

제모의 아들 헬무트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마스터즈 오브 이블을 이끌고 어벤저스 저택을 장악했을 때, 스티브는 붙잡혀서 미스터 하이드가 집사인 자비스를 고문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마스터즈는 버키와 찍은 마지막 사진, 어머니의 유일한 사진, 야구선수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의 사인볼, 캡틴 아메리카의 최초의 삼각형 방패 등 기념품들을 파괴했다. 마침내 스티브는 옥상에서 제모와 일대일 대결을 펼쳐 승리했다. 추락하는 제모를 잡으려 했지만 제모는 거부하고 떨어졌다.

캡틴 아메리카는 반민족주의자인 플래그 스매셔나 과격 자경단 스컬지 오브 더 언더월드 같은 적들과 많이 싸웠다.
초인활동위원회(Commission on Superhuman Activities)는 스티브가 공식적으로 미군에서 전역한 적이 없다고 했으며, 핫라인 서비스로 전국적인 범죄 척결 활동을 하고 있는 스티브에게 정부가 주도하는 작전에 현역요원으로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 정책에 반발한 스티브는 더 이상 병사로서 명령을 따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한 번 캡틴 아메리카를 사임했다. 스티브는 “캡틴”이란 이름으로 아다만티움 방패를 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벤저스는 활동멤버가 부족해져서 일시적으로 해체되었다.
스티브는 토르와 길가메시를 멤버로 삼고, 미스터 판타스틱과 인비저블 우먼을 임시멤버로 삼아 새로운 어벤저스를 이끌었다. 판타스틱 포의 리더 역할을 해오던 미스터 판타스틱과는 리더십의 충돌이 좀 있었다.
그와 동시에 팔콘과 노매드, 데몰리션맨, 배가본드를 데리고 이름 없는 비공식 팀 활동을 했다.
초인활동위원회의 배후가 레드 스컬임이 밝혀지자, 스티브와 노매드는 계속 충돌하던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존 워커)와 그의 버키와 함께 맞섰다. 존 워커는 캡틴 아메리카를 사임하고, 위원회는 스티브에게 다시 캡틴 아메리카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워커가 간청하자 수락했다.
레드 스컬의 부하인 크로스본즈로부터 다이아몬드백(레이첼 리튼)을 구한 일도 있었다. 한때 서펜트 소사이어티의 멤버였던 다이아몬드백은 스티브를 죽일 기회가 있었지만, 그에게 반한 덕분에 죽이지 않았다. 둘은 결국 가끔씩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

한 연구실의 폭발에 휘말린 스티브는 화학적으로 영향을 받아 슈퍼 솔저 혈청이 좋지 않은 반응을 일으켰다.
스티브는 체내의 혈청을 제거하고 최상의 신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훈련을 했다. 스티브는 이 혈청이 그냥 약물이 아니라, 생화학적, 유전적 변화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당시 스티브의 세포에서 얻은 DNA로 클론 신체를 만들어 자신의 몸으로 사용하고 있던 레드 스컬에게도 이 혈청이 들어있음을 발견했다. 변형된 생화학 때문에 스티브의 신체는 악화되기 시작했고, 한동안 아이언맨과 행크 핌이 만들어준 강화 외골격 수트를 착용해야 했다. 그는 프리 스피릿과 잭 플래그에게 후계자를 부탁했다.
다이아몬드백이 그를 위해 해독제와 교환조건으로 슈피리어(Superia)를 위해 활동하자, 그녀와 헤어졌다.
스티브는 해독제를 거절했고, 그의 클론으로서 같은 상태에 놓여있던 레드 스컬이 그것을 훔쳐갔다. 그는 치료를 받고 슈피리어를 죽였다. 스티브는 결국 가사상태에 빠지고 말았지만 다행히도 레드 스컬의 수혈을 받자, 체내의 슈퍼 솔저 바이러스가 안정화되면서 상태가 치유되었다.

스티브는 옛 연인이었던 나이 든 페기 카터와 다시 만났다. 페기를 어벤저스 서포트 크루에 고용하여 어벤저스 저택의 통신 전문요원으로 활동시켰다. 둘은 서로를 좋아하던 감정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좋은 친구로 남았다. J. 조나 제임슨의 아들인 존 제임슨도 개인 파일럿으로 고용했다. 또한, 샤론 카터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통령과 스티브만이 알고 있던 비밀계획이 몰다비아(Moldavia)라는 나라에 유출되었을 때, 대통령은 스티브를 국외로 추방시켰다. 후에 대통령을 구하게 된 그는 다시 캡틴 아메리카로 돌아올 수 있었다.

외계의 크리 제국과 시아 제국 사이의 전쟁으로 지구의 태양이 위험해지자, 스티브는 각 제국에 외교사절을 보내서 재앙을 피하자고 제안했다. 스티브는 몇몇 어벤저스 멤버들과 함께 크리로 갔고, 아이언맨과 지휘권을 놓고 몇 차례 갈등을 겪었다. 결국 아이언맨과 몇몇 전쟁 범죄에 대한 죄의 대가로 크리의 수프림 인텔리전스를 처형해버렸다.
지도력에 대한 자신감이 흔들린 스티브는 동부와 서부, 어벤저스 지부들의 총책임자 겸 지휘관의 자리에서 내려오겠다고 했지만, 멤버들이 반대했다. 호크아이는 테러조직 얼티미텀(ULTIMATUM)으로부터 U.S.에이전트(존 워커)를 구하는 스티브를 도우면서 그의 지도력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도록 도왔다.

프로페서 X가 정신능력을 이용해서 뮤턴트인 매그니토의 정신을 들여다보았다가 둘의 정신이 거대한 악의 존재 온슬로트(Onslaught)로 합쳐져 버렸다. 이 온슬로트라는 정신체와 싸운 스티브와 어벤저스, 판타스틱 포는 온슬로트의 에너지를 흡수하느라 자신들의 생명을 바쳤다. 사람들은 모두 그들이 죽었다고 믿고 슬퍼했지만, 실제로 프랭클린 리처즈가 만든 대체 현실 안으로 무사히 옮겨졌다. 이전의 기억이 없이 이 새로운 세계에서 몇 달을 보낸 히어로들은 만들어진 세계임을 깨닫고 탈출할 수 있었다.

어벤저스를 재건하는 기간 동안에, 스티브와 전현직 어벤저스 멤버들은 모건 르 페이의 마법에 걸려서 군대인 퀸스 벤전스(Queen's Vengeance)로 활동해야 했다. 엘리트 가드인 퀸의 복수로 연기하도록 강요당했다. 스티브는 요먼 아메리카(Yeoman America)라는 이름으로 살았다. 그는 모건의 최면에서 탈출한 첫 어벤저였고, 이 고대의 마법사의 계획을 좌절시키기 위해 저항조직을 결성했다.

하지만 그가 돌아온 곳은 도쿄로서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세계였다.
그의 영웅적인 죽음과 이후의 부활과 더불어, 세계는 그를 우상으로 간주하고 참배하고 있었다. 곧, 그것은 복수를 위한 스크럴들의 계획임이 밝혀졌다. 그들의 계획을 방해하는데 성공한 스티브는 이후의 모험에서 방패를 잃게 되었다.
샤론은 스티브에게 여러 형태로 바꿀 수 있고, 광선이 발사되는 특수 펄스 방패를 선사했다.

나치의 부활을 꿈꾸는 집단이 코스믹 큐브(Cosmic Cube) 안에 히틀러의 정신을 넣어둔 것이 밝혀지자, 스티브와 레드 스컬은 힘을 합쳐야 했다. 레드 스컬은 히틀러를 죽이라며 스티브를 큐브 안으로 보내 가두어버리고, 세계정복을 위해 자신이 큐브를 사용하려 했다.
스티브가 탈출하다가 방패가 레드 스컬의 팔 하나를 절단해버리는 바람에, 그는 큐브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충격을 받아 불안정해진 큐브는 레드 스컬을 죽였다. 그러나 코스믹 큐브의 폭발은 레드 스컬에게 무한한 우주 에너지들을 스며들게 했고, 그 결과 다시 살아났다. 레드 스컬은 코스믹 큐브의 힘을 흡수하고, 어벤저스의 적인 코르박(Korvac)의 조종을 받았다.

우주의 존재인 갤럭투스의 우주선으로부터 데이터 자료의 무한한 정보를 얻게 된 레드 스컬은 신이 되기를 바랐다. 스티브와 샤론 역시 코르박에게 조종당해 레드 스컬을 죽이는 것만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큐브의 힘이 레드 스컬의 시신에서 떠나고 코르박에게 흡수되자, 속은 것을 알았다. 코르박은 자신의 미래세계로 돌아갔다. 스티브가 그를 따라가 레드 스컬이 죽은 시점으로 시간을 되돌렸다. 다시 한 번 갤럭투스의 우주선이 도착하고, 레드 스컬은 그로부터 정보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샤론은 레드 스컬의 정신조종으로 스티브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스티브가 그녀를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이 말을 들고 충격을 받은 샤론은 통제에서 풀려났다. 레드 스컬을 파괴하기 위해 우주선의 반물질 엔진 코어를 사용했으나 레드 스컬은 큐브의 힘을 사용해 뮈어 섬으로 텔레포트하었다. 레드 스컬은 쉴드의 헬리캐리어를 조종하기 위해 외계인 뮤턴트인 더글록을 이용했다. X-멘, X-51, 데쓰록이 합세해 함께 싸우고 레드 스컬은 탈출했다.

닉 퓨리는 스티브, 스파이더맨, 데어데블, 울버린, 루크 케이지, 블랙 위도우에게 라트베리아로 가서 루시아 폰 바르다스의 정부를 전복시켜 달라는 요청을 했다. 폰 바르다스가 슈퍼빌런들에게 최신 기술을 제공하여 미국을 위협하려 한다는 정보를 얻었기 때문이었다.
미국 대통령은 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위험을 의식해서 내버려두라고 했지만, 퓨리는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 그가 불러 모은 히어로들은 몰랐지만, 퓨리는 둠의 성을 무너뜨려 많은 라트베리아 국민들이 숨지고 말았다. 퓨리는 히어로들이 이런 행동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들의 기억을 지워버렸다.

몇 달 후, 쉴드에서 몇 가지 테스트를 받는 동안에 스티브는 이 기억이 떠올랐다. 라트베리아 공격 일 주년이 되는 날, 살아남은 폰 바르다스가 이끄는 슈퍼빌런들이 공격을 해왔다. 이 슈퍼빌런들에게 제공한 첨단 아머에 폭탄을 연결시켜서 뉴욕을 파괴하기 위한 연쇄 반응을 일으켰다. 이 계획은 성공 직전에 퓨리의 애제자인 데이지 존슨 덕분에 무산되었다.

스티브는 정신이 무너져가던 스칼렛 위치와 뜻하지 않은 로맨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 직후에 스칼렛 위치의 능력 때문에 어벤저스가 파멸하면서 해체하게 되어 큰 충격을 받았다.
스티브는 뉴욕 브루클린으로 이사 가서 자신의 정체를 대중에 공개하고, 샤론과 다시 만나기 시작했다.
슈퍼빌런 교도소인 래프트(Raft)에서 일어난 폭동을 진압한 후에, 함께 했던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루크 케이지 등과 함께 뉴 어벤저스를 결성했다. 그리고 버키가 살아있으며 러시아의 스파이 윈터 솔저(Winter Soldier)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편으로, 스티브는 모든 초인들은 연방정부에 등록하라는 초인등록법안(Superhuman Registration Act)에 반대하고 반등록활동 및 저항운동을 이끌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지명수배자가 되었고, 토니 스타크(아이언맨)를 포함한 등록 찬성측의 히어로들과 전쟁을 벌이게 되었다. 정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그는 닉 퓨리가 만들어준 가짜 신원을 사용하며 쇼핑몰에서 보안요원으로 일했다. 그런데 전쟁이 길어지면서, 스티브는 승리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강해져서 퍼니셔를 자신의 "시크릿 어벤저스"에 합류시키고 킹핀과 손을 잡기도 했다.
양쪽 사이의 전투가 극에 달했을 때, 스타크를 무참히 때려눕히던 그를 말리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반대활동이 시민들을 위태롭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마스크를 벗고 스티브 로저스로서 자수하면서, 저항세력 측에게는 물러나있으라고 명령했다.

자수한 스티브는 여러 가지 범죄혐의로 기소되었다. 연방 법원에 도착했을 때, 저격수의 총구가 곁에 있는 보안요원을 노리는 것을 발견한 스티브는 그를 대신해 총에 맞고 쓰러졌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 속에서 샤론 카터에 의해 가슴과 배에 세 발을 더 맞은 스티브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사망했다.
레드 스컬에 의해 조율된 이 암살엔 크로스본즈가 저격수로 나서고, 쉴드의 정신과의사로 위장하고 있던 닥터 파우스투스가 샤론에게 최면을 걸어 결정적 순간에 스티브를 쏘도록 만들었다.
슈퍼히어로 사회는 동요되었다. 스타크는 그의 시신 앞에서 이 전쟁이 친구를 대신할만한 가치는 없었다고 눈물로 고백했다. 퍼니셔는 일시적으로 캡틴 아메리카와 비슷한 코스튬을 착용했고, 버키와 울버린은 복수를 위해 암살자를 찾아 나섰다.

스티브는 공식적으로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되었지만, 냉동상태의 그를 처음 발견해 깨웠던 토니 스타크, 행크 핌, 와스프, 네이머는 북극에 진짜 시신을 옮겨 놓고 이 위치를 비밀로 할 것을 맹세했다.
스타크는 스티브의 마지막 요청이 적힌 편지를 받았다. 자신이 죽은 후엔 버키를 보살펴주고, 캡틴 아메리카의 존재를 계속 이어가 달라는 내용이었다. 버키는 스타크의 제안을 받아들여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되었다. 토르는 스티브의 첫 기일에 그의 정신과 교신했다. 토르는 정확히 60초 동안 미국 전역의 모든 전자 미디어를 차단시켜서 묵념을 했다.

그런데 그가 죽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를 쏜 총은 시공간의 고정된 위치로 그의 육체를 이동시켰다. 레드 스컬은 닥터 둠이 스티브를 회수하기 위해 만든 기계를 사용하려 했지만, 샤론이 기계를 파괴해버렸다.
기계가 파괴되자, 스티브는 시공간을 들락날락거리며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다시 체험하게 되었다. 크리와 스크럴의 전쟁을 다시 체험할 때, 그는 비전에게 현재 자신의 상태를 미래의 미스터 판타스틱과 행크 핌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것은 현재의 비전에 의해 제대로 전달이 되었다. 미스터 판타스틱은 샤론이 스티브를 데려오기 위한 중요한 열쇠라고 판단했지만, 레드 스컬의 음모가 한발 빨랐다.

육체를 잃고 로봇 몸에 들어있는 상태였던 레드 스컬의 정신은 스티브의 육체를 완전히 차지했다. 레드 스컬은 워싱턴 D.C.를 침공하고, 스티브의 육체 안에서 레드 스컬과 캡틴의 정신은 싸움을 벌였다. 스티브는 결국 레드 스컬을 몰아내고 자신의 육체를 차지할 수 있었다. 로봇 몸으로 돌아오게 된 레드 스컬의 탈출을 막기 위해서, 샤론은 핌 입자탄을 발사했다. 핌 입자 덕분에 거대해진 레드 스컬은 스티브와 뉴 어벤저스로부터 집중공격을 받았고, 샤론은 테러조직 에임(A.I.M.)의 전함을 탈취해 미사일을 쏘아 그를 쓰러뜨렸다.

스티브는 버키가 이미 캡틴 아메리카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게 성장했다고 느꼈기 때문에 자신이 역할을 되찾아 와도 될지 신경 쓰였다. 순찰을 나간 그는 버키와 블랙 위도우의 활약을 목격했고, 버키는 스티브에게 방패를 던져 주었다.
스티브는 방패로 건달 몇몇을 쓰러뜨린 뒤에 버키에게 억지로 돌려주었다. 버키는 스티브 로저스야말로 유일한 진짜 캡틴 아메리카라고 느껴서 받고 싶어 하지 않았으나, 그는 자신이 다시 이 역할을 맡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하며, 억지로 방패를 맡겼다. 스티브는 노먼 오스본과 그의 다크 어벤저스가 토르를 쓰러뜨리는 장면을 TV 생중계로 보았다.
그는 아스가르드로 가기 위해서, 닉 퓨리, 스파이더맨, 버키 등의 히어로들을 모았다. 이때 버키는 스티브에게 다크 어벤저스에 맞서 싸우기 위해선 방패가 필요하니 가져가라고 했다.

나중에 백악관으로 불려간 스티브는 오바마 대통령과 면담을 했다.
초인등록법안이 "비미국적"이라고 여겨진다는 대통령은 스티브에게 특별사면을 내리면서, 이 행위로 인해 자신의 명성에 유일한 흠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는 어쩌면 자신이 다시는 캡틴 아메리카를 맡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대통령은 그에게 "더 큰 일"을 위해서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새로운 보안책임자로 임명했다. 대신 사령관인 스티브의 방식대로 하는 것이 조건이었다.
초인등록법안은 철회되고, 어벤저스 타워로 많은 수의 히어로들을 불러 모은 스티브는 새로운 세상을 시작하기 위해서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스티브 자신은 비밀리에 운영하는 비밀작전 팀인 시크릿 어벤저스의 리더가 되었다.

영국의 초인정보기관인 MI-13의 요원 피트 위즈덤은 스티브에게 닉스턴 제약회사와 회장인 제이콥 어스킨(슈퍼 솔저 공식을 만든 어스킨 교수의 손자)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었다. 제이콥의 아버지인 타일러 팩스턴은 스티브와 함께 슈퍼 솔저 프로그램에 자원했던 사람이었다. 타일러와 교수의 딸 에스미는 어스킨 교수의 장례식에서 처음 만났다.
제이콥은 쉴드와 MI-13에서 몇몇 일을 했었다. 위즈덤은 닉스턴이 슈퍼 솔저 혈청을 밝혀냈다고 설명했고, 스티브는 제이콥이 있는 마드리푸어로 향했다. 국제적 바이어들을 위한 파티가 열리는 호텔에 침입한 그는 제이콥의 아내가 자신이 1941년에 만나 사랑했던 여인 신시아 글래스와 닮았음을 알게 되었다.

슈퍼 솔저 혈청으로 강화된 경비원들이 공격해왔지만, 그들은 혈청으로 인한 뇌 동맥류의 이상 때문에 쓰러졌다. 스티브는 제이콥을 찾아냈지만, 그는 스티브의 주의를 끌기 위해 할아버지의 성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경비들의 경우에서 보듯이 혈청을 완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스티브의 도움을 받아 완성하길 원했다. 이야기 도중에 제이콥의 승인 없이 경비들에게 혈청이 사용되었음이 밝혀지고, 누군가가 제이콥에게 총격을 가하여 죽였다.
스티브는 재빨리 현장을 벗어나서 저격수를 추적했고, 배후에 있는 인물은 빌런 머신스미스(Machinesmith)였다. 결국 스티브는 머신스미스의 음모를 부술 수 있었다.

공포의 신인 서펜트(Serpent)의 침공으로 공포가 지구전역을 뒤덮은 최악의 전쟁이 벌어지는 와중에 버키가 전사하자, 스티브는 다시 캡틴 아메리카가 되었다. 스티브, 아이언맨, 토르는 각각 다른 장소로 이동했고, 캡틴은 뉴욕에서 어벤저스와 함께 레드 스컬의 딸 신시아에게 씌인 스카디(Skadi)와 싸웠다. 서펜트가 방패를 깨뜨리고 떠나자, 스티브는 오클라호마로 쫓아가 토르의 묠니르를 집어 들고 스카디를 물리쳤다.

유전공학의 대가이자 스파이더맨의 클론들을 만들어냈던 재칼(Jackal)은 스티브를 붙잡아 거대한 거미 괴물인 "스파이더 킹(Spider-King)"으로 변이시켰다. 스파이더 킹은 보통 사람들에게 거미능력을 주는 바이러스를 퍼뜨리기 위해서 수천 개의 거미알을 수정시켰다. 군대의 요원인 에이전트 베놈이 스파이더 킹을 생포할 수 있었지만 탈출하고 말았다.
결국 다시 붙잡힌 그는 가사상태에 놓였다가 치료법이 발견되자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베놈이 바이러스의 배후인 스파이더 퀸(Spider-Queen)과 싸울 때 함께 했다. 베놈은 캡틴의 방패로 그녀를 찔렀는데, 스파이더 퀸은 거대한 거미괴물로 변해버렸다. 스티브와 베놈은 약해진 스파이더 퀸을 다른 히어로들이 있는 유니언 광장으로 몰고 갔고, 스파이더맨의 클론인 케인이 그녀를 죽였다.

페기 카터의 장례식 도중, 캡틴은 2차 대전 이후로 보지 못한 옛 동료 브라보(Bravo)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이것은 지미 얀코빅츠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것을 의미했다. 스티브와 닉 퓨리, 샤론이 버지니아에 있는 비밀 요양소에 방문하여 그를 만났다. 1944년에 지미는 동료들이 랜드 오브 노웨어(Land of Nowhere)라는 다른 차원으로 들어가 적의 기지들을 발견하는 것을 도왔다. 스파이가 지미를 혼수상태에 빠뜨렸고, 덕분에 브라보와 하이드라 요원들은 그 안에 갇혀버렸다. 지미가 깨어남으로 인해 브라보는 이 세계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이드라 요원들은 지미를 납치했고 브라보가 스티브를 죽이기 위한 바론 헬무트 제모의 명령을 받은 배신자임이 밝혀졌다. 브라보는 지미에게 랜드 오브 노웨어의 입구를 열도록 하고 스티브를 그 안에 가두었다. 샤론 카터, 닉 퓨리, 팔콘이 지미를 찾아냈고, 지미는 목숨을 잃기 전의 마지막 의지로 스티브를 꺼내었다.
브라보는 감금되었지만 그를 도운 하이드라 퀸 덕분에 탈출하여 바론 제모와 함께 새로운 하이드라를 구축했다. 나중에 스티브와 동료들은 하이드라가 도시 전역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정보를 얻었지만, 스티브는 능력이 감소되어 예전의 야윈 형태로 돌아가 버려 도와줄 수가 없었다. 아이언맨이 폭탄의 효과를 무효화시켜버리고, 스티브의 상태를 고치기 위한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었다.

새로운 스컬지(Scourge)가 증인보호 프로그램을 받고 있는 범죄자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스컬지와 맞서 싸운 스티브는 그가 한때 어벤저스 멤버이자 자신의 파트너였던 데니스 던피(데몰리션맨/D-맨)임을 알게 되었다. 하이드라에게 세뇌된 D-맨은 증인보호 프로그램의 정보를 유출해버렸다. 스티브는 자신을 공격하는 그를 설득하려고 했지만 D-맨은 너무 불안정한 상태였다. 그가 스티브를 죽이려는 순간 샤론이 먼저 쏘아 죽여 버렸다.
결국, 하이드라는 뉴스 방송을 통해 미국의 전 국민을 세뇌시켜 정부에 대항해 폭동을 일으키도록 조장했다. 스티브는 하이드라의 비행섬에 공습을 지시하고, 자신은 브라보, 하이드라 퀸과 직접 맞섰다. 브라보가 죽고 하이드라 퀸은 의식을 잃으면서 하이드라의 계략은 실패했다.

빌런들의 그룹인 리썰 리전(Lethal Legion)이 탈옥을 하자, 어벤저스는 그들을 추적하여 싸웠다.
각자 싸우느라 바쁜 동안, 팔콘이 X-멘의 케이블에게 격추되고 말았다. 레드윙이 혼자 나는 것을 본 스티브는 팔콘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눈치 채고, 레드윙을 쫓아가 컨테이너 안에 갇힌 팔콘을 발견했다. 케이블과 전투가 벌어졌지만, 패배한 스티브는 의자에 묶인 채로 에너지 광선을 맞아 의식을 잃었다.
결국 혼자서 어벤저스와 맞서던 케이블은 스티브를 풀어주었고, 사이클롭스는 케이블을 유토피아로 데려가도 되는지 스티브에게 물었다. 스티브는 어벤저스에 맞서 사용한 모두 무기들을 어벤저스가 갖겠다는 조건으로 허락했다.

우주를 순찰하는 히어로 노바가 지구에 추락하고, '그것'이 오고 있다는 말을 전한 뒤에 혼수상태에 빠졌다. 스티브와 스타크는 '그것'의 정체가 모든 것을 파괴하는 우주의 생명체 피닉스 포스(Phoenix Force)임을 알아냈다. 이들이 백악관에서 대통령에게 피닉스 포스의 위협에 대해 브리핑을 하던 도중, 지구에서 피닉스 포스의 새로운 근원이 나타났음을 발견했다.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X-멘에게 묻기 위해 진 그레이 학교를 찾은 캡틴은 울버린에게서 X-멘은 케이블의 양녀인 호프 서머즈가 피닉스 포스의 새로운 숙주일 것으로 믿는다고 알려주었다.
스티브는 사이클롭스와의 협상을 위해 뮤턴트들의 본거지인 유토피아를 찾아갔다. 어벤저스가 보호할 수 있도록 호프를 넘겨달라고 요청했으나, 사이클롭스는 호프가 뮤턴트 구세주이며, 피닉스 포스가 호프를 통해서 뮤턴트 종족을 부흥시킬 것이라고 믿기에 요청을 거절하고 공격했다. 스티브와 어벤저스가 유토피아의 뮤턴트들을 제압하는 사이에 호프는 달아났다. 그러나 사이클롭스와 몇몇 강력한 뮤턴트들은 텔레포트로 달아났다.

양쪽 모두 호프를 데려가기 위해 달에 도착했으나, 피닉스가 오고 말았다. 스타크가 피닉스 킬러 아머를 착용하고 나섰지만 피닉스를 죽이진 못했고, 대신 피닉스는 다섯 개의 조각으로 나뉘어 현장에 있던 다섯 명의 X-멘의 몸으로 들어갔다.
피닉스 파이브라고 불리게 된 이들은 그 힘을 이용해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하지만 피닉스의 파괴적인 성격이 결국엔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아는 스티브와 어벤저스는 호프를 데려와 피닉스에 대항할 법을 찾으려 했다. 스칼렛 위치까지 어벤저스에 합류하면서, 대립은 극으로 치달았다.
마침내 모든 피닉스를 혼자 차지하고 사악한 다크 피닉스가 되어버린 사이클롭스는 스칼렛 위치와 호프에게 당해서 피닉스를 빼앗겼다. 피닉스를 받아들인 호프는 그것을 통제하여 사이클롭스가 일으킨 모든 피해를 복구시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실을 조작하는 스칼렛 위치의 능력을 사용하여 피닉스 포스를 파괴해버렸다. 이때의 폭발로 생겨난 에너지는 지구 전역에 수백만 명의 뮤턴트들을 발생시켰다.

마침내 사이클롭스가 투옥되자, 스티브는 어벤저스가 뮤턴트들을 돕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래서 뮤턴트와 인류가 조화를 이루는 희망의 어벤저스 팀(어벤저스 유니티 디비전)을 만들기로 했다. 그는 프로페서 X와 사이클롭스가 그랬듯이, 새로운 얼굴이 될 뮤턴트 역할에 하복(사이클롭스의 동생)을 선택했다.
텔레파시 능력을 갖기 위해서 프로페서 X의 시신을 강탈해간 레드 스컬의 클론이 나타났다. 그는 텔레파시를 사용해 뮤턴트들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나서도록 뉴욕 시민들을 자극했고, 로그와 스칼렛 위치가 공격받도록 만들었다. S-멘의 어니스트 존의 도움을 받아 토르를 조종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레드 스컬의 기술은 아직 불안정해서, 스티브를 조종하는 것은 실패했다. 어벤저스 유니티 디비전의 공격에 견디지 못한 레드 스컬은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도망쳤다.

환경 테러리스트인 그린 스컬(Green Skull)과 싸운 스티브는 외딴 골목에서 샤론을 만났다.
둘은 지하철역의 비밀장소로 이동해 차량을 탔으나, 이 차는 섬광과 함께 사라지면서 신비한 세계로 이동해버렸다. 마취제에 당한 스티브는 테이블에 묶인 채로 깨어났다. 나치의 과학자였던 아르님 졸라가 그의 앞에 나타나 디멘션 Z라는 새로운 차원의 세상에 온 것을 환영했다. 스티브는 탈출하면서 졸라의 아들이라는 아기를 데리고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제트기를 타고 디멘전 Z를 탈출하려 했지만 격추되고 말았다.

스티브는 졸라의 아들에게 ‘이안’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사막에서 살고 있었다. 졸라가 만든 돌연변이들은 물리칠 수 있었지만, 이 세계에 사는 생물 프록스(Phrox)에게 붙잡혀 같이 살게 되었다. 그리고 스티브의 정신은 졸라가 심어놓은 장치로 인해 부분적으로 조종당하고 있었다. 스티브는 이안에게 방패를 던지는 법과 가까이 접근하는 법 등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친아버지가 졸라인 것을 밝혔다.
졸라의 군대가 프록스의 은신처에 숨어들어 왔을 때 이안이 붙잡히고 말았다. 스티브는 자신의 가슴을 칼로 찔러 졸라의 장치를 파괴했다. 그리고 졸라의 거처에 침투하여 앞을 가로막는 돌연변이들을 모두 죽여 버리다가 디멘션 Z에서 나갈 수 있는 터널을 발견했다. 그는 지구로 돌아가 어벤저스를 데리고 들어올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이안을 버리고 갈 수가 없었다.

졸라의 딸인 제트 블랙(Jet Black)이 스티브의 앞을 가로막아 싸웠지만, 그녀도 졸라를 막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그러나 완전히 세뇌된 이안이 스티브의 뒤를 쐈다. 이안과 싸우던 스티브는 스스로 결정하라고 재촉했고, 샤론 카터가 나타나 이안의 목을 쏘아버렸다. 이안은 아래의 구렁텅이로 떨어지고 말았다.
샤론은 졸란디아(Zolandia, 졸라의 나라)를 폭발할 준비를 마쳐놓은 상태였고, 제트 블랙은 졸라와 싸우고 있었다.
스티브가 달려와 위기에 처한 제트를 구하는 사이, 제트는 감옥에 갇혀 있던 프록스들을 풀어주었다. 캡틴은 졸라를 파괴하고 완전히 셧다운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졸라의 돌연변이들이 지구로 넘어오지 않도록 디멘션 Z를 폭파할 준비를 했다. 그러나 제트가 샤론을 때려눕히고 기폭장치를 빼앗아 공중썰매를 타고 도망쳤다. 스티브와 샤론이 제트를 뒤쫓는데 졸라가 나타나 제트를 비난하며 눈에서 빔을 발사했다. 스티브는 떨어지는 샤론의 손을 잡을 수 있었으나, 샤론은 아직 방법이 있다고 하면서 손을 놓아버렸다. 샤론은 사랑한다고 말하며 추락했다. 스티브가 제트의 썰매를 빼앗아 탔지만, 샤론을 구하기엔 너무 늦었다. 스티브는 제트를 데리고 폭발을 피해 뉴욕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샤론을 잃은 슬픔에 울었다.

스티브의 옛 적인 아이언 네일(Iron Nail)이 돌아와 캡틴의 몸 안에 들어 있는 슈퍼 솔저 혈청을 중화시켜버렸고, 그로 인해 스티브는 급속도로 노화가 진행되었다.
아르님 졸라가 돌연변이들을 이끌고 디멘션 Z에서 나타나 뉴욕을 공격했을 때, 성인이 된 이안과 살아남아 노화가 진행된 샤론이 돌아와 함께 싸워주었다. 스티브는 이때 목숨을 걸고 사람들을 구한 샘 윌슨을 자신의 뒤를 이을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임명했다.

몇 달 전, 지구의 위협을 비밀리에 처리하는 초인사회의 대표들의 모임인 일루미나티는 두 평행차원의 지구들이 서로 충돌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을 감지했고, 이때의 충돌로 인해 적어도 둘 중 하나의 세계는 멸망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우리의 지구를 지키기 위해 다른 지구들을 미리 파괴해야할 것이라는 일루미나티의 의견에 반대한 스티브는 이런 경우를 미리 예상한 닥터 스트레인지에 의해 기억이 지워지고, 자신이 일루미나티의 일원이었다는 사실마저 잊어버리게 되었다.
현재 늙은 스티브는 큰 사건들을 지켜보는 우주의 종족인 워처(Watcher)의 눈이 폭발하는 것을 본 후 일루미나티에 대한 기억이 돌아왔다. 다른 지구들을 파괴하려던 기억까지 되찾은 그는 스타크에 맞서서 이 일은 용납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그는 어벤저스에게 일루미나티를 사냥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일루미나티가 꾸민 덫에 걸린 후, 스티브는 그들과 자신의 다름을 인정하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다.
최후의 순간이 다가올 때, 그는 오랜 친구인 스타크와 싸움을 시작했다. 그리고 스타크에게 이 모든 사태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며 동료들에게 거짓말을 해왔음을 인정하게끔 했다. 하지만 스타크는 어떤 행동을 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마지막 충돌이 시작되면서 지구1610(얼티밋 유니버스)이 접근하기 시작했다. 지구1610의 쉴드가 침공을 시작하면서, 스티브와 스타크가 탄 헬리캐리어는 추락했다.

미스터 판타스틱과 몇몇 히어로들의 활약으로 우주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고 몇 달 후, 스티브는 어벤저스 유니티 디비전을 섀퍼 극장으로 본부를 옮기고, 동시에 쉴드의 민간 감독관(Chief of Civilian Oversight for S.H.I.E.L.D.)이 되었다.
위스퍼러(Whisperer)라는 해커가 쉴드의 현실왜곡 프로젝트를 진행에 관련한 일급비밀을 폭로해버렸다. 스티브와 샘 윌슨은 이 프로젝트를 반대하여 종료시켰다. 그런데 샘이 쉴드가 위스퍼러를 체포하려는 것을 방해하여 스티브와의 우정에 금이 가버렸다.
얼마 후, 버키가 스티브 앞에 나타나 그 프로그램은 실제로 종료된 적이 없다고 경고해주었다. 대신 수위를 조금 낮추어 플레전트 힐(Pleasant Hill)이라는 마을을 건설해 수감자들의 기억과 모습을 코빅(Kobik)을 이용해 바꾸어버린 것이다.
코빅은 살아있는 코스믹 큐브로서, 어린 아이의 정신세계를 갖고 있었다.
스티브는 마리아 힐에게 이것에 대해 따져 물었고, 함께 플레전트 힐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바론 제모가 이끄는 재소자들이 기억과 능력을 회복하여 탈옥을 주도하면서 전쟁이 벌어졌다. 코빅을 찾아다니던 스티브는 크로스본즈에게 심하게 공격당했다. 코빅은 죽어가는 스티브를 최상의 육체적 상태로 회복시켰다.

하지만 사실 코빅은 레드 스컬에 의해 세뇌되어 하이드라의 길을 걷고 있었다. 비정상적인 가치관을 지닌 코빅은 역사를 새로 써서 하이드라에 충성하는 캡틴 아메리카를 만들어냈다.
이 사악한 캡틴 아메리카가 스티브의 자리를 대신하는 동안, 진짜 스티브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코빅의 정신 속에서 기억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하이드라 캡틴은 미국을 정복하기 위한 위장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사건들을 조작하고, 심지어는 레드 스컬을 죽이기까지 했다. 그가 수프림 리더가 되어 하이드라 국가를 수립할 동안, 스티브는 코빅의 정신 속을 헤매고 다니다가 조각조각 부서진 코스믹 큐브의 일부가 코빅이 된 것임을 발견했다.
이 조각들 중 하나를 소유한 히어로들은 코스믹 큐브의 대부분의 힘을 가진 하이드라 캡틴에 맞섰다. 히어로들이 하이드라 캡틴을 속여서 큐브를 완성하게 했을 때, 버키는 코빅의 정신 속에 도달해서 코빅이 진짜 스티브와 원래의 현실을 복구하도록 만들었다. 이어진 전투에서 스티브는 하이드라 캡틴을 물리칠 수 있었다.

캡틴 아메리카 코스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