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78127의 유진
“플래시” 톰슨은 지구-616의 플래시와 비슷한 삶을 살다가 박람회에서 피터 파커 대신 방사능 거미에 물려버렸다.
하루는 집으로 향하던 중에 거미 능력을 이용해 통제 불능의 차로부터 두 소녀를 구했다.
우연히 링 위에서 레슬러 크러셔 호건으로부터 3분 동안 버티는 데 성공하면 100달러의 상금을 받을 수
있는 경기장을 지나가게 된 플래시는 내기에 참가했다가, 자신의 우월한 힘에 익숙하지 않은 바람에 실수로
크러셔 호건을 죽이고 말았다. 경찰이 체포하려 하자, 그는 체포를 피해 도망치다가 자신에게 초인적인 민첩성과
벽에 달라붙는 능력 등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명수배자가 된 플래시는 모두가 자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무고한 사람을 우발적으로 죽였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캡틴 스파이더가 되어 범죄와 싸우기로
결심했다.
그는 카멜레온과 팅커러 같은 적들과 충돌하여 쉽게 정의의 심판을 내렸다. 피터 파커는 캡틴 스파이더에게
관심을 갖고 그의 업적을 따라다녔다. 벌처의 도둑질을 막으려고 싸우던 중 벌처가 캡틴 스파이더를 공중에서
떨어뜨렸을 때, 추락을 막을 방법이 없었던 그는 추락해 사망하고 말았다. 그의 시신은 피터 파커에 의해
발견되었다.
캡틴 스파이더의 복면을 벗기고 그 정체가 플래시 톰슨인 것을 확인한 피터 파커는 그를 저주하며 영웅이 되려면
초능력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어떤 이유에선지 살아남은 캡틴 스파이더는 스파이더-UK의 스파이더 군단에 합류했다. 스파이더 군단이
지구-13에 모여 있을 때 인헤리터즈가 습격해오면서 캡틴 스파이더는 몰런에게 살해당했다.
캡틴 스파이더는 나중에 부활하여 생명과 운명의 거미줄을 통해 마스터 위버의 감시를 받고 있었다. 이후 스파이더
군단에 재합류하여 제닉스의 연구소를 폭파하는 데 참여했지만 실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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