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출신의 부두교 사제인
칼립소는 세르게이 크라비노프, 일명 크레이븐 더 헌터와 관련된 사이코패스 성향의 인물이었다. 칼립소는 크레이븐을
분노로 몰아넣고 스파이더맨에 대한 증오심을 키우는 것을 즐기는 듯 보였고, 결국 크레이븐은 자살하고 말았다.
칼립소는 여동생의 목숨을 바쳐 자신의 힘을 키웠다. 이렇게 얻은 능력을 이용해 리저드를 손아귀에 넣고,
둘이 함께 스파이더맨을 죽이려 했다. 이는 거의 성공할 수도 있었지만, 결국 스파이더맨이 둘을 제압하면서
칼립소는 죽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칼립소는 돌아와 헬스 키친에 나타났고, 크레이븐을 부활시키려는 계획을
연습하기 위해 아이티 난민들을 납치하여 좀비로 만들었다. 데어데블이 칼립소에게 맞섰지만, 칼립소는 그를
노예로 삼았다. 데어데블이 브라더 부두의 도움으로 칼립소가 모아둔 노예들의 영혼을 풀어주자, 칼립소는 일부러
자신이 있던 건물을 무너뜨렸다.
뉴올리언스에서 칼립소는 부두교 사제를 죽여 담발라의 애뮬릿을 훔친 뒤에 사이먼 가쓰를 부활시켜 조종하다가
내버려두었다. 이것 역시 크레이븐을 부활시키려는 장기적인 계획을 위한 연습이었던 것 같다.
그 후 콜로라도에 나타나 볼트 교도소의 교도관을 유혹한 후 마법을 사용해 리저드를 탈옥시켜 다시 조종하려
했다. 그러나 분노한 리저드는 칼립소의 목을 베고 탈출했다. 칼립소는 죽어가는 순간에 부두교의 마법이 깃든
담발라의 애뮬릿으로 자신의 영혼을 옮길 수 있었다. 이제 애뮬릿을 소유한 사람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게
된 칼립소는 자신의 영혼과 육체를 재결합하는 긴 과정을 시작했다. 먼저, 자아가 없는 하인들에게 볼트의
영안실에서 시신을 훔쳐서 뉴욕 외곽의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사이프러스 힐 공동묘지에 묻으라고 명령했다.
묻혀 있는 동안 칼립소의 시신은 서서히 치유되고 재생되어 갔다.
그 후, 아이티로 보내진 애뮬릿 안에 들어 있던 칼립소의 영혼은 처음에는 아이티 난민에게 빙의되었다가 카리브해
크루즈를 타고 있던 데일리 뷰글 직원 글로리 그랜트에게 옮겨갔다. 뉴욕으로 돌아온 글로리는 칼립소처럼 차려입고
글로리의 사촌 라몬을 노예로 삼아 칼립소의 시신을 발굴하기 시작했다.
부두 의식을 치르려는 순간, 애뮬릿과 연결이 되어 있던 사이먼 가쓰가 나타나 애뮬릿을 훔쳐갔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은 글로리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칼립소가 자신의 몸과 재결합하는 의식을 수행하는 것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애뮬릿을 되찾아 돌려주었다. 글로리의 영혼이 몸으로 돌아오자 스파이더맨은 날뛰는 사이먼 가쓰에게
부적을 돌려주고 달랬다. 완전히 부활한 칼립소는 달아났다.
크레이븐과 재결합하여 스파이더맨에게 복수하는 것이 목표였던 칼립소는 야만인 부대를 지휘하며 스파이더맨과
크레이븐의 아들 알리요샤를 공격하고, 마법을 사용해 서로 싸우게 만들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과 알리요샤는
주문을 물리치고 악수를 나눴다. 알리요샤는 칼립소를 자신의 저택에 데려가서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이 떠나자 알리요샤는 칼립소를 죽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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