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크리스탈은 진화된 인류인 인휴먼즈(Inhumans)의 로열 패밀리의 일원인 영양학자 퀠린과 앰버의 둘째아이이다.
언니 메두사(Medusa)처럼, 아이였을 때에 유전자를 변이시켜주는 신비한 안개 테리젠 미스트(Terrigen Mist)를 접촉하여 초능력을 갖게 되었다. 크리스탈의 경우에는 4대 원소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을 얻었다.
크리스탈과 남자친척들은 종족간의 내분으로 인해 아틸란(Attilan) 섬을 떠나 도망쳐야했다.
청소년기의 크리스탈은 친척들과 함께 실종된 메두사를 찾아 유럽과 아시아, 미국으로 수년간 방랑했다. 그들은 맨해튼에서 메두사를 발견했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메두사는 인간 빌런들과 함께 께 판타스틱 포와 싸우고 있었고, 자신을 찾아온 친척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또 다른 적이라고 생각했다.
메두사가 기억을 되찾은 후, 판타스틱 포와 인휴먼즈의 오랜 우정이 시작되었고, 크리스탈은 판타스틱 포의 휴먼 토치(Human Torch)를 좋아하게 되었다. 분쟁이 끝나서 인휴먼즈는 전원 아틸란으로 돌아갈 수가 있었다.

판타스틱 포의 인비저블 우먼(Invisible Woman)이 출산휴가를 간 사이에 크리스탈이 임시멤버로 들어갔다. 그리고 혼자서 위저드(Wizard)를 물리치는 등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그런데, 크리스탈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미스터 판타스틱은 지구의 대기오염이 인휴먼즈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크리스탈은 아틸란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집으로 가는 도중에, 뮤턴트 살상로봇인 센티넬과 싸우다가 상처를 입은 퀵실버(Quicksilver)를 발견하고 아틸란으로 데려가 간호한 끝에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휴먼 토치는 이를 알고 퀵실버와 싸웠지만, 크리스탈의 마음이 이미 떠나갔음을 알고 포기했다. 곧, 인류와 인휴먼즈 사이의 첫 결혼이 거행되었다.

아틸란의 위치를 달에 있는 푸른 구역(Blue Area)으로 옮긴 후, 루나(Luna)라는 첫 딸이 태어났다. 퀵실버는 루나에게 테리젠 미스트를 쐬게 하고 싶어 했지만, 크리스탈은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낸 후에 하자고 설득했다.
퀵실버의 정신 상태는 문제가 좀 있었다. 사촌인 막시무스 더 매드(Maximus the Mad)가 퀵실버의 정신 상태를 악화시킨 후에, 크리스탈은 더는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크리스탈은 루나와 유모 마야(Maya)를 데리고서 아틸란을 떠나 판타스틱 포로 돌아갔다.
옛 남자친구였던 휴먼 토치를 찾았지만, 그는 이미 앨리샤 마스터즈(사실은 외계인 라이자의 변신)와 결혼해 있었다. 크리스탈은 노먼 웹스터라는 남자와 짧게 사귀었다.

메두사와 남편이자 인휴먼즈의 왕인 블랙 볼트(Black Bolt)의 아이로 인해 위험이 초래되었을 때, 크리스탈은 아틸란으로 돌아갔다. 퀵실버와는 화해했다.
브레드린(Brethren)이라는 외계종족이 인휴먼즈를 공격하자, 크리스탈은 도움을 청하러 어벤저스를 찾아갔다. 어벤저스에 합류한 크리스탈은 루나와 유모 마릴라(Marilla)를 데리고 어벤저스 저택으로 이주했다.
이후, 정식멤버가 된 크리스탈이 어벤저스에서 활동하는 동안, 블랙 나이트(Black Knight)와 로맨스가 있었다. 하지만, 결국 퀵실버와 다시 화해했다. 한때, 뮤턴트 테러리스트인 매그니토와 어콜라이츠가 루나를 제노샤로 납치했지만, 어벤저스는 X-멘과 손을 잡고 루나를 데리고 올 수 있었다.

X-멘의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의 정신이 결합된 존재인 온슬로트(Onslaught)와의 싸움에서, 크리스탈을 비롯한 어벤저스 멤버들은 목숨을 바쳤다.
그러나 실제로 죽지 않고 미스터 판타스틱의 아들인 프랭클린이 히어로들을 전부 다른 차원으로 이동시켜 살려놓았다. 그 차원의 현실에서 머물던 히어로들은 다시 지구로 돌아왔다.
아틸란으로 돌아온 크리스탈은 루나를 키우며 로열 패밀리 곁에 남았지만, 해체된 어벤저스의 재결성을 돕기 위해 퀵실버와 함께 어벤저스에 다시 합류했다. 크리스탈이 블랙 나이트에 대한 호의를 보이자, 퀵실버와 크리스탈은 싸웠고 마음상한 둘의 사이는 다시 멀어졌다.

스칼렛 위치가 현실의 역사를 왜곡하여 뮤턴트 중심의 사회로 변경했다가 다시 돌려놓은 후, 대다수의 뮤턴트들은 초능력을 잃게 되었다.
퀵실버 역시 이때 초능력을 잃고 크리스탈과 재결합했다. 사실 그의 목적은 테리젠 미스트였다. 초능력을 되찾고 싶었던 퀵실버는 테리젠 미스트를 뿜어내는 테리젠 크리스탈을 훔치고, 루나를 납치해 안개에 노출시켰다. 루나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보는 능력이 생겼다.
인휴먼즈가 퀵실버를 찾아냈을 때, 크리스탈은 블랙 볼트에게 그를 때려눕히도록 했다. 그들의 결혼생활은 인휴먼즈의 법에 의해 무효화되었다.

변신 외계종족인 스크럴(Skrull)이 지구를 침공하자, 로열 패밀리는 크리(Kree) 행성으로 가서 동맹을 제안했다. 인휴먼즈 종족은 오래 전에 크리 인들이 유전자 조합으로 만들어낸 종족이었기 때문이다.
크리를 지배하는 로난 디 어큐저(Ronan the Accuser)는 동맹을 환영하면서, 크리스탈을 자신에게 신부로 달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메두사는 이를 수용했다. 크리스탈은 심하게 반발했지만, 종족의 번영을 위해서 억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크리스탈 코스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