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앙드레 제라르)

앙드레 제라르는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에서 일하던 프랑스의 기계 기술자였다. 그는 전쟁 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토네이도처럼 강한 바람 소용돌이를 생성하는 기술인 사이클론을 개발했다. 제라르 자신의 회고에 따르면,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나토 상급자들은 그의 장치가 비실용적이고 전략에 필요하지 않으며 나토가 미국에서만 특수한 무기를 구입한다는 이유로 그의 장치를 거부했다고 한다. 심지어 정리해고까지 당하게 되자, 제라르는 굴욕감을 느끼고 미국인을 경멸하기 시작하면서 복수하기로 결심했다.

국제 범죄조직 마지아의 유럽 지부를 위해 사이클론 기술을 이용한 수트를 개발한 제라르는 노트르담 대성당에 은신처를 두고 최소 3명의 복면 부하로 구성된 팀을 조직해 범죄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사이클론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면서도 굳이 본명을 숨기려고 노력하지 않고 국제적 규모의 강탈과 납치에 전념했다.

미국의 신문사인 데일리 뷰글의 발행인 J. 조나 제임슨은 파리에 출장을 왔지만, 사실 미스테리오(대니얼 버카트)의 범죄활동에 자금을 지원한 것이 드러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온 것이었다. 사이클론은 제임슨을 납치한 후 뉴욕에 있는 편집자이자 친구인 로버트슨에게 몸값으로 뷰글 계좌에서 100만 달러를 주식이나 채권으로 가져오도록 강요했다. 로버트슨은 뷰글의 프리랜서 사진기자인 피터 파커(스파이더맨)에게 파리로 함께 가자고 부탁했다.

사이클론은 로버트슨이 파리에 도착한 순간부터 추적했고, 호텔로 전화를 걸어 배달을 준비했다. 로버트슨은 미행을 피하기 위해 택시를 탔지만 스파이더맨이 뒤를 따르고 있었다. 사이클론의 부하들이 강둑에서 로버트슨을 만나 그를 괴롭히고 쓰러뜨리자, 스파이더맨은 로버트슨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그러나 사이클론이 직접 개입하고, 자신의 힘을 이용해 스파이더맨이 있는 건물을 파괴한 다음 로버트슨마저 새로운 인질로 잡아갔다. 사이클론은 스파이더맨에게 인질 두 명분의 몸값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호텔로도 협박편지와 부하를 보내 피터를 괴롭히고 다음 날 노트르담으로 돈을 가져오도록 지시했다.

성당에서 사이클론은 제임슨에게 자신의 기원에 대해 말했지만 제임슨이 미쳤다고 하자 뺨을 때렸다. 스파이더맨은 성당에 잠입해 사이클론의 부하들을 재빨리 제압한 후 사이클론 앞에 나타났다. 둘이 싸우는 동안 스파이더맨은 납치와 성지 모독을 일삼는 사이클론의 비열함을 비판했다. 한 방을 맞은 사이클론은 회전을 통해 자신의 힘을 활성화하고 스파이더맨을 회오리바람 속으로 몰아넣었지만, 스파이더맨은 난간을 붙잡고 폭풍의 눈 사이로 빠져나왔다. 사이클론은 두 번째 공격을 준비했지만 과학적 재능이 있는 스파이더맨은 사이클론의 힘을 역전시킬 수 있는 거대한 팬으로 비밀 무기를 만들었다. 사이클론은 자신의 힘이 너무 커서 영향을 받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 장치로 인해 기둥에 부딪혀 쓰러졌다.

스파이더맨에게 패배한 사이클론은 프랑스 교도소로 보내져 일 년간 수감되었다. 그러다 당시 마지아의 네파리아 패밀리의 수장이었던 마스크트 머로더에 의해 풀려났다. 머로더는 “빅 M”으로서 패밀리를 지휘하며 문나이트와 스파이더맨 같은 슈퍼히어로들과 대결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사이클론에게 미국 뉴욕에서 자신의 새로운 집행자이자 암살자로 일해 줄 것을 요구했다.

빅 M은 그랜트의 묘지에서 마지아 고위급들과의 비밀스럽고 중요한 국제적 만남을 주선하면서 사이클론과 최소 4명의 무장한 경비들을 배치했다. 장소와 시간은 손님만 아는 비밀이었다. 문나이트와 스파이더맨은 마지아의 부하로부터 정보를 빼내려는 과정에서 서로 만났고, 둘이 서로 대치하는 동안 마지아의 일원은 빅 M에게 전화를 걸어 지원군을 요청했다. 빅 M은 사이클론을 보냈고, 사이클론은 트위스터 공격으로 두 히어로를 쉽게 쓰러뜨렸다. 둘 다 죽었다고 생각한 사이클론이 떠났으나, 이들은 각자 살아남았다.

그런 다음 누군가로부터 전화로 연락을 받은 빅 M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발신자는 추적이 가능한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왔는데, 이는 마지아 규칙에 위배되는 행위였다. 사이클론은 자신의 힘으로 그 남자를 죽이고 떠났다. 문나이트와 스파이더맨은 다시 힘을 합쳤다. 스파이더맨은 사이클론의 희생자 주머니에서 그랜트라고 적힌 문서를 발견했고, 문나이트의 정보와 결합해 단서를 찾았다. 둘은 출구를 막고 지붕에서 뛰어내려 범죄자들과 싸웠지만 사이클론은 폐쇄된 환경에서는 자신의 능력이 그다지 유용하지 않고 아군이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아직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빅 M이 위험해지는 것을 감수할 수 없었기에 자신의 힘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히어로들은 엄폐하고 있었고, 사이클론의 공격은 마지아의 상황만 악화시킬 뿐이었다. 은신처에 숨어 있던 빅 M도 이를 알아차리고 계속 숨어있었다. 문나이트는 액화질소 캡슐을 사이클론의 발에 던졌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사이클론은 기절했고 다리가 굳어버렸다. 숨을 쉴 수 없게 된 그는 쇼크에 빠져 벽에 고속으로 충돌했고, 의식을 잃었다. 문나이트와 스파이더맨은 현장의 참석자들을 붙잡았지만 빅 M은 탈출했다.

그 후 몇 년 동안 사이클론은 미국 중서부에서 마지아 활동을 충실히 했다. 프리랜서 범죄자로서 때때로 마지아를 위해 일하며 고위 간부의 경호를 맡기도 하고, 유럽의 슈퍼히어로와 인터폴에 맞서기도 했다.

사이클론은 유럽 마지아를 위한 자동화 무기의 불법 선적을 감독하기 위해 뉴욕으로 파견되었다. 미국인 범죄자들과 언쟁을 벌인 사이클론은 그들을 위협하기 위해 수트를 작동시켰지만 조절기의 고장으로 소용돌이를 끄지 못했다. 바람이 한곳에 모여 너무 큰 피해를 입히고 심지어 자신의 수트마저 파괴될 지경에 이르자, 그는 즉석에서 전화번호부를 꺼내 클리블랜드 스트리트에 있는 버려진 브랜드 코퍼레이션 창고의 주소를 알아낸 후 필요한 장비를 찾기 위해 그곳으로 향했다. 라디오에서 클리블랜드 스트리트에 토네이도가 북상한다는 소문을 듣고 이 위협에 대해 알게 된 슈퍼히어로가 적어도 한 명은 있었고, 사이클론의 위협은 그제야 멈췄다.

범죄자들이 사업이나 여가를 위해 여러 도시에 벌여놓은 “이름 없는 술집”에 갔을 때, 임파서블 맨으로 인해 카드 게임을 하던 일부 범죄자들이 난투극이 벌였다. 술집 경비원인 앵가 더 스크리머는 강력한 음파 비명으로 사이클론과 다른 이들을 쓰러뜨려 싸움을 멈췄다.

나중에 은퇴한 슈퍼빌런 게리 길버트(파이어브랜드)는 사이클론을 비롯한 여러 범죄자들에게 공통의 위협에 관심을 갖자고 접근했다. 스컬지 오브 디 언더월드라는 이름의 의문의 자경단원이 슈퍼빌런 연쇄 살인범이 되어 최소 13명을 살해했다는 것이었다. 길버트는 다음 날 토요일 밤 오하이오 주 메디나 카운티에 있는 이름 없는 술집에서 만나 가능한 계획과 전략을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사이클론을 포함한 18명의 슈퍼빌런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바텐더로 변장하고 있던 스컬지가 모든 손님들을 총으로 쏴 죽였다. 슈퍼빌런 워터 위저드도 초대를 받았지만 지각하여 사이클론의 시체가 벽에 기대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캡틴 아메리카에게 이 사건을 제보했다. 보안관 사무실은 캡틴이 스컬지를 잡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사망자의 신원 공개를 보류하기로 했다. 캡틴은 스컬지를 물리쳤고, 사이클론 등의 죽음은 공개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사이클론이 죽은 지 몇 년 후, 자신만의 범죄조직을 꾸리고 있는 슈퍼빌런 후드는 마법을 사용해 스컬지의 희생자 16명을 부활시켜 자신의 적인 퍼니셔에 맞서도록 했다. 후드는 이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자신의 계획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퍼니셔가 스컬지를 가장하여 그들을 죽였다고 거짓말을 하고, 자신의 부활주문은 한 달 동안만 지속되지만 그들 중 누구라도 퍼니셔를 죽이면 그 과정에서 죽지 않는 한 모두 장수를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활자들에겐 증강된 능력과 현대식 무기,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의상을 제공했다. 후드는 또한 이들 중 누구도 자신을 거스르지 못하도록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

미라지가 부활한 팀을 장악하려 하면서 바실리스크와 데스 애더가 이에 반발했다. 사이클론은 양측이 싸우지 않도록 물리적으로 제지하며 말렸다. 그는 뉴욕을 방문해 자신이 없는 동안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에 놀랐고, 농담 삼아 월트 디즈니가 타임스스퀘어를 재설계하기 위해 부활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후, 파이어브랜드, 미라지, 마인드웨이브와 함께 카드 게임을 하면서 메가탁과 마이크로칩 같은 지적인 유형을 조롱했고, 마인드웨이브가 그들을 모욕하자 웃었다.

미라지의 계획은 환영 능력을 이용해 빌런들을 어벤저스로 보이게 로 위장하는 것으로, 사이클론은 토르로 위장해야 했다. 이 가짜 어벤저스는 퍼니셔가 공격하던 플라이를 구하기 위해 개입했다. 가짜 토르가 항복을 요구하며 퍼니셔를 공격하자 퍼니셔는 주먹으로 그를 쓰러뜨렸다. 퍼니셔는 모든 가짜 어벤저스를 물리쳤지만 사이클론과 미라클맨은 탈출했다.
상처를 입고 붕대를 감은 사이클론은 퍼니셔가 마침내 후드에게 붙잡혔을 때 그를 지켜봤다. 후드는 퍼니셔와 마이크로칩의 죽은 가족을 부활시키는 의식에서 퍼니셔가 은퇴한 경찰관 G.W. 브릿지를 살해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퍼니셔는 의식용 칼을 들고 사이클론의 목을 베어 그를 다시 죽였다.

덧붙임
제라르가 부활하기 전, 자신을 진짜 캡틴 마블이라고 믿었던 스크럴이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자신을 사이클론인 앙드레 제라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 많은 사람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가 캡틴 마블에게 한 방에 당했다. 이 사이클론은 나중에 “시크릿 인베이전”의 일부인 스크럴의 변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이클론 코스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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