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원주민인 마야 로페즈는 청각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한번 본 것을 똑같이 따라하는 재능이 있었다. 아버지 윌리 링컨은 거물 범죄자인 킹핀의 해결사로 일하고
있었다. 어느 날, 킹핀은 링컨을 죽이라고 명령했고, 그는 마지막 소원으로 킹핀의 명예를 걸고 마야를 잘
키워달라고 부탁했다. 윌리는 죽기 전에 마야에게 가서 피묻은 손바닥으로 딸의 얼굴을 만지고 죽었다. 킹핀은
마야의 재능에 탄복하여 성장할 때까지 재정적인 지원을 아낌없이 해주었다.
마야가 성장하자, 킹핀은 최근 여자친구를 잃고 외로워하는 맷 머독과 마야를 만나도록 의도했다. 둘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그리고 마야에게는 데어데블이 아버지의 원수라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마야는 데어데블과 불스아이가
싸우는 비디오를 보면서, 그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증오를 불태웠다.
마야는 에코라는 이름으로 데어데블을 찾아가서 싸움을 걸었다. 하지만 데어데블을 거의 죽일 뻔 했을 때 그가
맷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행동을 멈추었다. 데어데블은 킹핀의 거짓말을 바로잡아주었고, 화가 난 마야는 킹핀을
공격해서 잠시 앞을 볼 수 없게 만들었다. 아버지의 안식을 위해 뉴욕을 떠난 마야는 잠시 울버린과 여행을
함께 했다. 다시 뉴욕으로 돌아왔을 때, 맷의 곁에는 이미 밀라 도노반이라는 새 여자친구가 있었다.
뉴 어벤저스가 결성되었을 때 캡틴 아메리카는 데어데블에게 합류를 요청했다. 그러나 당시 정체가 신문에 공개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던 그는 자기 대신 믿을만한 사람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일본문화에 영향을 받은 데어데블은
마야에게 로닌(Ronin)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복장, 무기를 주어 정체를 숨기고 뉴 어벤저스에 들여보냈다.
일본의 야시다 성에 잠입한 마야는 닌자조직 핸드(Hand)와 테러집단 하이드라(Hydra)가 야쿠자와 손을
잡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조용히 떠나려는 계획은 실패했다. 마야는 핸드의 닌자들에게 쫓기면서도 캡틴 아메리카의
뜻을 존중해서 그들을 최대한 죽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어벤저스의 일본 은신처로 돌아온 마야는 뉴 어벤저스에게
알아낸 정보를 보고했다. 뉴 어벤저스는 마야를 따라 온 닌자들과 싸웠고, 마담 하이드라(Madame Hydra)를
체포할 수 있었다. 마야는 야쿠자와 핸드의 관계 및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일본에 남기로 했다. 그리고 엘렉트라(Elektra)가
핸드를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초인등록법이 시행되면서 히어로들끼리 전쟁을 벌일 때에도 마야의 소식은 없었다. 그러다 한참 후, 일본에서
맷 머독에게 소포가 배달되어 왔다. 맷을 돕는 다코다 노스는 아이언 피스트에게 맷은 너무 멀리 있어서 이
일을 해결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소포를 전달했다. 소포 안에는 로닌 아머와 무기들, 그리고 마야의 활동내용과
엘렉트라에게 죽임을 당해서 맷이 복수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 핸드는 흑마법으로 마야를
부활시키고 약물을 이용해 자신들의 요원으로 삼으려 했지만, 뉴 어벤저스가 나타나 마야를 구했다. 이때 뉴
어벤저스에는 로닌 아머를 착용한 새로운 인물이 포함되어 있었다.그들은 하라다 성으로 중독된 마야를 데려갔고,
여기까지 쫓아온 닌자들과 다시 싸움을 벌였다.
이번엔 하라다 성의 실버 사무라이(Silver Samurai)도 뉴 어벤저스 편에 가세했다. 깨어난 마야는
약물의 작용 때문에 핸드를 도와서 뉴 어벤저스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닥터 스트레인지와 아이언 피스트가 신경계에서
약물을 제거하자, 정신을 차린 마야는 엘렉트라를 죽였다. 그런데 엘렉트라의 정체는 변신 외계종족인 스크럴(Skrull)이었다.
핸드는 즉시 도망쳤고, 마야는 뉴 어벤저스를 따라 닥터 스트레인지의 저택으로 갔다. 새로운 로닌의 정체는
호크아이였다. 그는 마야에게 아머를 돌려주려 했으나, 마야는 자신을 구하러 와준 것에 대한 감사표시로 아머를
선물했다.
우주로 추방되었던 헐크가 복수하러 지구로 돌아오고, 헐크가 데려온 동료인 히로임(Hiroim)과 엘로이(Elloe)가
닥터 스트레인지를 붙잡기 위해 저택에 쳐들어왔을 때, 마야와 로닌, 아이언 피스트는 붙잡혀서 다른 히어로들과
함께 감금되고 말았다. 이들은 헐크와 센트리의 최후의 전투 후에 풀려났다.
이후로도 뉴 어벤저스와 함께 심비오트에 맞서 싸우기도 하고, 악마의 힘을 빌린 후드(Hood)의 일당들과
싸우는 등 많은 활약을 보이며 가치를 증명했다. 그렇지만 울버린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에겐 낯설게 행동했으며,
왜 데어데블이 자신을 캡틴 아메리카에게로 보냈을까 계속 의아해했다.
후드와의 마지막 전투가 끝난 후 닥터 스트레인지의 생텀 생토럼이 파괴되자, 뉴 어벤저스는 아이언 피스트의
임대 아파트 중 하나로 이전하고 닥터 스트레인지 없이 운영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멤버들이 스크럴의
침공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의심하고 있었지만, 마야는 이 생각을 믿지 않았다. 도망자가 된 신분 때문에 비참하게
살게 된 자신들의 삶에 대한 핑계거리이자 음모라고 여겼다. 그러나 데어데블로 변신한 스크럴의 공격을 받았을
때 마야는 자신이 틀렸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몰래 마야의 뒤를 따라온 울버린이 도와주어 스크럴을 막을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클린트 바튼이 마야에게 생긴 일을 듣고 위로했다. 그는 처음 어벤저스에 들어왔을 때의 자신도
팀에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꼈었다면서, 언젠가는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장담했다. 둘은 데이트를 시작했다.
스크럴 우주선이 새비지 랜드에 착륙하자, 뉴 어벤저스가 조사를 위해 찾아갔다. 그들은 마이티 어벤저스와
마주쳤고, 곧 우주선에서 나온 1970년대 버전의 자신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마야는 스파이더 우먼이 스크럴의
침략을 도왔다는 것을 발견한 최초의 인물이었다. 스파이더 우먼은 사실 스크럴의 여황제인 베란케였고, 마야는
베란케의 공격을 받고 의식을 잃었다. 회복한 마야는 팀원들과 함께 뉴욕으로 돌아가 스크럴 군대와 싸웠다.
외계인 군대의 침공을 물리친 후, 마야는 뉴 어벤저스를 떠나 로스앤젤레스에서 스트리퍼로서 위장임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문나이트(Moon Knight)가 마야가 있는 곳을 공격하자, 그를 구하기 위해 할 수 없이 신분을
노출해야 했다. 문나이트가 로스앤젤레스의 킹핀이 누구인지 알아내는 것을 도와달라는 제안을 하자 이를 받아들인
마야는 미즈 마블에게 전화를 걸어 문나이트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봤다. 미즈 마블은 소리를 못 듣는 마야가
어떻게 통화를 하는지 의아해했으나, 마야에겐 소리가 글자로 변환되는 기계가 있어서 전화 통화가 가능했다.
그리고 문나이트와 사귀기 시작했다.
문나이트가 로스앤젤레스 킹핀의 정체인 카운트 네파리아와 싸우는 동안 마야는 경찰에게 전달하기 위해 영상으로
녹화했다. 며칠 후, 마야와 문나이트는 몇몇 범죄 은신처를 밝혀내던 중에 네파리아와 싸우게 되었다. 마야는
잘 싸웠지만 네파리아의 안구 블라스트에 맞아 죽은 것으로 보였다. 울버린 인격에 지배된 문나이트는 네파리아를
잔인하게 공격하여 보복했다.
마야는 몇 년 후 아무런 설명 없이 살아서 다시 나타났다. 클로(Klaw)가 뉴욕 시민들을 소리 구조물로
변화시켜 도시를 정복하려는 것을 본 마야는 데어데블에게 이것에 대해 경고했다. 둘은 함께 클로를 막아냈다.
피닉스 포스(Phoenix Force)라는 우주의 존재가 지구로 돌아와 자신의 다음 호스트(숙주)를 결정하기
위해 몇몇 인물들을 납치해서 시합을 벌였다. 마야도 피닉스 포스의 본거지인 화이트 핫 룸으로 소환되었다.
마야는 피닉스의 힘을 받고 대서양 바닥에서 네이머와 맞붙었으나, 바다라는 네이머에게 유리한 전투 조건 때문에
마야는 제압을 당하고 죽도록 내버려졌다. 피닉스 포스는 마야의 고통과 적응력, 그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에 끌렸다. 그것은 마야를 부활시켜 호스트로 선택했다.
토너먼트 시합의 최종 라운드 동안, 해저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마야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른
시합에 끼어들어 끝내버렸다. 남은 참가자들로부터 피닉스의 일부를 흡수한 마야는 완전한 피닉스가 되었다.
그 후, 마야는 어벤저스 마운틴으로 옮겨 가서 어벤저스가 자신의 새로운 상태를 연구할 수 있도록 함께 지내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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