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더스

베넷 뒤 파리는 12세기 중세 프랑스에서 태어났으며, 항상 남달랐다. 그는 십자군 전쟁 중 예루살렘으로 파견된 템플 기사단 소속의 십자군이었고, 블랙 나이트인 이오바 개링턴과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 두 사람은 아카바에 있는 ‘영원한 파라오’의 영역인 힘의 탑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났다. 미래의 블랙 나이트인 데인 휘트먼은 세르시와 함께 12세기로 오게 되었고, 이때 데인은 이오바의 몸으로 옮겨졌다. 이오바는 통제력을 유지했지만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꼈다.
아포칼립스의 비밀 하인 사리드가 블랙 나이트와 베넷에게 결투를 신청했고, 베넷은 한 번의 발차기로 승리한 후 사리드를 텐트 밖으로 내쫓았다. 세르시와 마주친 그는 베넷의 분노를 사서 퀘스트를 포기했다. 홀로 탑을 찾아 나선 베넷은 격렬한 모래폭풍을 뚫고 몇 시간 동안 걸었고, 결국 쓰러졌을 때 모든 것을 걸고 강자가 될 의향이 있는지 묻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후 베넷은 시험을 받았고, 뮤턴트 능력이 처음으로 발현되어 자신의 강함을 증명한 후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그는 나중에 그 목소리가 자신의 힘을 깨우는 피닉스 포스라고 믿었다. 그는 잠시 자신의 힘을 사용하여 바위가 자신을 짓밟는 것을 막아냈다. 이에 놀란 그는 스캐럽의 기습을 받았고, 둘이 싸우는 동안에도 스캐럽은 그를 조롱하여 힘을 방출하도록 했다. 그 조롱은 통했고 그는 스캐럽을 증발시켰다. 그 사이 세르시는 데인의 정신을 깨웠고, 이제 데인은 자신의 몸을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두 사람은 베넷을 찾던 중에 아포칼립스에게 붙잡혔다. 깨어난 그들은 베넷이 변신한 것을 발견하고 그가 미래의 엑소더스라는 것을 알아봤다.

아포칼립스는 엑소더스에게 블랙 나이트를 없애라고 명령했다. 데인이 엑소더스를 죽이기를 거부하자 세르시가 개입했지만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아포칼립스는 다시 엑소더스에게 세르시와 데인을 죽이라고 명령했지만, 이번에는 엑소더스가 거부했다. 그는 아포칼립스를 ‘거짓된 신’이라 부르며 공격했다. 하지만 엑소더스는 그에게 상대가 되지 못했고, 아포칼립스는 엑소더스의 힘을 박탈하고 스위스 알프스의 무덤에 가두어 버렸다.
6개월 후, 데인은 혼수상태에 빠진 채 지하실에 갇혀 있던 엑소더스를 발견했다. 그는 엑소더스가 그곳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 저주가 내려져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데인은 후대까지 지하실을 돌보겠다고 맹세한 경비병들을 남겨두고 세르시와 함께 자신들의 시대로 돌아갔다.

현대에 이르러 매그니토는 엑소더스를 발견하고 풀어준 뒤 아발론으로 데려갔다. 엑소더스는 매그니토를 배신한 파비안 코르테즈를 대신해 오른팔이 되었다. 엑소더스는 정부가 공인한 X-팩터 팀 앞에 나타나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것 같았지만 말을 아끼고 자리를 떠났다. 그 후 X-포스 앞에 나타나 캐논볼과 선스팟을 우주정거장인 아발론으로 끌고 갔다. X-포스는 이를 저지하려 했지만 엑소더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X-포스는 엑소더스의 뒤를 쫓아 아발론을 침공했다.
이들은 아발론을 탈출했지만 케이블이 매그니토에게 치명상을 입고 말았다. 이후 케이블은 키웨스트로 가서 브라더후드 오브 이블 뮤턴츠를 고용하려 했지만 그들이 거절했다. X-멘이 아발론을 공격하면서 자비에가 매그니토의 정신을 지우자, 엑소더스는 어콜라이츠를 이끌었다. 그는 매그니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믿으며 정신이 지워진 상태의 매그니토와 대화를 나누곤 했다. 콜로서스가 어콜라이츠에 합류했을 때 그는 믿음의 위기를 겪었고, 지구로 돌아가 키티 프라이드를 아발론으로 데려오도록 허락받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파비안 코르테즈가 제노샤에 나타나 매그니토의 손녀로 추정되는 루나를 포로로 잡았다. 뮤턴트와 인간 사이의 갈등이 폭발했고 제노샤에서 전쟁이 벌어졌다. 루나의 어머니 크리스탈은 루나가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어벤저스와 함께 제노샤로 떠났고, 아버지 퀵실버와 X-멘도 제노샤로 향했다. 뮤턴트를 구하고 인간을 파괴하기 위해 제노샤에 도착한 엑소더스는 어벤저스와 전투를 벌여 워머신과 세르시를 물리치고 떠났다. 그 후 엑소더스는 제노샤의 하수구에서 아기 루나를 인간 방패로 사용하는 파비안 코르테즈를 발견했다. 코르테즈는 퀵실버, 스칼렛 위치, 크리스탈, 진 그레이에게 루나가 살아남으려면 엑소더스를 죽여야 한다고 말하며 탈출을 위해 애를 썼다. 그러나 그들은 엑소더스의 상대가 되지 못했고, 엑소더스는 코르테즈를 조종하여 루나를 넘겨주게 한 다음 그를 죽인 것처럼 보였다.

그 후 엑소더스는 제노샤의 뮤턴트들에게 나타나 모든 인간을 죽이지 않으면 섬 전체가 자신의 포스 필드에 짓눌릴 것이라고 말했다. 어벤저스와 X-멘이 연합하여 엑소더스와 맞서 싸웠지만 소용이 없었다. 자비에가 엑소더스에 강력한 정신공격을 퍼붓고 나서야 블랙 나이트가 엑소더스에 몰래 접근해 에너지 검으로 그를 베어버렸다. 약해진 엑소더스는 아발론으로 떠났지만, 떠나기 전에 퀵실버를 반 죽여 놓다시피 해놨다.

엑소더스는 어콜라이츠를 이끌고 돌아왔다.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유전자 실험을 자연에 대한 범죄로 간주한 그는 뮤턴트 군대와 어콜라이츠를 보내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본거지인 운다고어 산을 공격했다. 퀵실버와 운다고어 기사단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엑소더스는 성공적으로 성채를 장악했고,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탈출했다.
엑소더스는 하이 에볼루셔너리와 그의 피조물, 인휴먼즈, 레거시 바이러스에 감염된 존재 같은 불순하고 인공적인 뮤턴트를 세상에서 제거하는 것을 자신의 ‘신성한 사명’으로 여겼다. 그는 감염된 구성원들에게 바이러스 치료제를 약속하고 파이로, 아발란치, 오메가 레드, 페럴 등으로 구성된 팀을 보내 하이 에볼루셔너리를 찾게 했지만 치료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또한 파비안 코르테즈를 보내 인휴먼 도시 아틸란의 테리젠 안개를 파괴하는 임무를 맡겼지만 실패했다.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운다고어 산을 다시 장악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팀과 함께 성채를 향해 출발했다. 그곳에서 그는 동위원소 E가 들어 있는 홀을 훔쳐서 큰 힘을 얻은 맨비스트에게 배신당했다. 엑소더스와 어콜라이츠가 나타나 동위원소를 넘겨달라고 요구했지만 맨비스트는 응하지 않았다. 엑소더스와 맨비스트는 치열한 전투 끝에 서로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동위원소를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퀵실버와 운다고어 기사단, 히어로즈 포 하이어를 포로로 잡았다.
퀵실버는 탈출하여 동위원소 E를 차지하고 스스로에게 사용했다. 엑소더스는 초강력 퀵실버의 상대가 되지 못하고 패배했다. 하지만 퀵실버가 기뻐하기 시작할 때쯤, 키가 6m나 되고 완전히 미쳐버린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벽을 부수고 나타났다. 어콜라이츠는 하이 에볼루셔너리와 싸우는 것을 돕길 거부했고, 엑소더스는 그들을 겁쟁이라고 불렀다. 엑소더스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를 물리칠 것이라고 선언했다.

히어로즈 포 하이어의 테나와 엑소더스의 공격은 효과가 없었고, 맨비스트가 나타나 셋이 정신능력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연합 공격으로 인해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축소되기 시작했지만, 퀵실버가 개입하여 그를 죽이기 전에 멈추라며 설득했다. 전투가 끝난 후에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힘은 약해지고 퀵실버는 정상으로 돌아갔으며 테나는 무력화되었다. 이때 엑소더스는 다시 한 번 하이 에볼루셔너리를 제거하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블랙 나이트의 목소리에 의해 저지당했다.
블랙 나이트는 엑소더스를 자신의 정신 속으로 들여보냈고, 엑소더스는 블랙 나이트가 수세기 전의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후 두 사람은 전투를 벌였고 엑소더스는 블랙 나이트에게 패배해여 아포칼립스가 만든 무덤에 다시 봉인되었다.

이후 자신의 감옥에서 탈옥한 엑소더스는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매그니토로 변장한 엑소더스는 기술적 수단을 통해 강화된 정신능력을 이용해 섬나라 제노샤에 평화를 가져오고 인간과 뮤턴트가 공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결국 X-멘에 의해 가면을 벗은 엑소더스는 자신의 편협한 과거를 속죄하기 위해 노력하는 참회자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통제를 벗어난 제노샤는 다시 내전을 일으켰고, 엑소더스는 감정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이 경험을 통해 엑소더스는 뮤턴트가 우월하므로 지구를 물려받아야 한다는 확신을 다시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차원을 이동할 수 있는 녹턴과 아발란치, 세이버투스, 매머맥스, 블랙 톰으로 새로운 브라더후드를 결성한 후 인간들을 공격하려 했지만 X-멘과 충돌했다. 탈출 후 이들은 아예 X-멘의 본거지를 공격하기로 결심했다. 이 공격은 완전한 재앙으로 이어졌고, 엑소더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브라더후드가 뮤턴트 손(Xorn)의 머리로 빨려 들어 가버렸다. 그가 어떻게 그 상태에서 벗어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엑소더스는 M-데이 이후에도 자신의 능력을 유지했으며, 원(O*N*E)에 의해 심각한 위험군으로 분류되었다. 그는 새로운 어콜라이츠를 결성하고, 장비를 이용해 새로운 뮤턴트들을 광범위하게 찾아내려 쉴드의 헬리캐리어를 공격했다. 하지만 로그와 X-멘은 그들을 막은 후에 M-데이 이후 새로운 뮤턴트가 탄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에 분노한 엑소더스는 떠났고 나중에 미스터 시니스터에게 뮤턴트 종족을 구하는 데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엑소더스와 어콜라이츠는 시니스터의 머로더즈와 합류하여 예지능력을 가진 돌연변이들을 사냥한 뒤, X-멘과 다시 싸워 M-데이 이후 처음으로 태어난 뮤턴트 아이의 운명을 결정하려 했다.

자비에가 비숍의 총에 맞은 후 엑소더스는 그의 손상된 뇌를 복구하려고 노력했지만 기억을 되살릴 수 없었고, 결국 매그니토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매그니토는 교수의 기억을 일부 복원할 수 있었지만, 매그니토가 어콜라이츠의 프렌지를 다치게 하자 엑소더스는 분노했다. 그는 매그니토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지만 자비에는 영계에서 그에게 도전했다.
전투에서 승리한 자비에는 다시 공격하면 엑소더스의 힘을 영구적으로 차단하겠다고 위협했다. 엑소더스는 그와 싸우고 싶지 않고 어콜라이츠를 이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으나, 자비에는 과거에 자신의 보살핌을 받았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는지 생각하면 그런 제안은 바보같은 짓이라며 거절했다. 자비에와 다시 만난 후 엑소더스는 어콜라이츠를 해산하고 심지어 엑소더스라는 이름까지 버렸다. 그리고 뮤턴트를 위해 봉사할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순례 여행을 떠났다.

베넷은 유토피아의 분열 이후 돌아왔다. 그는 진 그레이 고등교육학교에 도착해 분열된 뮤턴트들을 통합하기 위해 그들의 잘못을 깨닫게 하거나 유토피아로 강제로 복귀시키려 했다. 베넷과 울버린의 X-멘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로그와 울버린은 베넷에게 마음을 열어 그들이 떠난 이유를 알릴 수 있었다. 그들의 마음을 읽은 베넷은 사이클롭스에게 책임을 돌리고 그를 죽이러 떠났다. 울버린과 그의 팀은 그를 막기 위해 서둘러 따라갔다.
그들은 다시 베넷과 전투를 벌였지만 로그는 자신들이 물리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울버린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이클롭스의 익스팅션 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호프 서머스의 팀이 구조 요청을 듣고 달려왔고, 두 팀은 함께 베넷을 무력화했다. 그는 유토피아로 끌려가 감옥에 갇혔고, 유토피아가 파괴된 후에 데인저에 의해 풀려났다.

인휴먼 종족이 퍼뜨린 테리젠 안개로 인한 M-폭스의 위기 이후, 엑소더스는 뮤턴트들을 가사상태로 만들어 보호한다고 약속했지만 오히려 뮤턴트를 무기화해 온 수상한 조직인 섬데이 엔터프라이즈의 운영을 인수했다. 엑소더스는 썸데이의 슬리퍼즈를 이용해 워싱턴 DC에서 열린 뮤턴트 반대 집회를 공격하여 뮤턴트에 대한 공포를 키우려고 했다.
그는 자신의 통제 하에 있는 뮤턴트들을 해방시키려는 매그니토와 X-멘에 맞섰고, 테러를 통해 뮤턴트의 힘을 강화하기 위해 군대를 만들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매그니토는 그를 물리치고 뮤턴트에 대한 위협이 최고조에 달할 때를 대비해 안전장치로 사용하기 위해 손의 사원에 격리해놓았다. 매그니토는 뮤턴트 종족의 생존을 위해 무자비한 방법론으로 돌아갔고, 엑소더스를 일원으로 하는 새로운 브라더후드 오브 뮤턴츠를 설립했다.

자비에, 매그니토, 모이라 X가 만든 뮤턴트 국가 크라코아가 탄생한 후, 엑소더스는 합류하라는 초대를 받았다. 그는 뮤턴트 종족 내부의 분열을 치유하고 하나의 종으로서 함께 다시 시작하기 위해 초대를 받아들였다. 그는 또한 조용한 위원회의 겨울 섹션의 일원이 되어달라는 요청도 받았다. 겨울 섹션은 그와 미스터 시니스터, 미스틱으로 구성되었으며, 뮤턴트 사회의 열광적이고 범죄적이며 도덕적으로 모호한 요소를 대표했다. 엑소더스는 의회에서 시니스터와 자주 충돌했는데, 시니스터는 엑소더스를 경멸했다.

엑소더스는 크라코아에서의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하여 아이들에게 뮤턴트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간을 보냈다. 매그니토가 화성 테라포밍 계획을 시작했을 때 엑소더스는 그 과정을 도운 오메가 레벨 뮤턴트 중 하나였다.

미스틱이 다른 의원들의 몰래 죽은 아내 데스티니를 부활시키려는 음모를 시작했을 때, 엑소더스가 지지를 해주어 데스티니가 의회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했다. 그 후 매그니토가 의회를 떠난다고 발표하자 엑소더스는 호프 서머스에게 다가와 자리를 대신해 달라고 권유했다. 의회 멤버가 된 셀레네의 충성심이 의심을 받자, 엑소더스는 셀레네를 죽이려고 했지만 스톰에 의해 저지당했다.

엑소더스는 제3회 헬파이어 갈라 행사 이후 화이트 핫 룸에 모인 수십만 명의 뮤턴트 중 한 명으로, 당시 자비에는 반뮤턴트 기관인 오키스의 강요로 뮤턴트들이 크라코안의 관문을 통과해 파멸의 길로 들어서도록 강요했다. 화이트 핫 룸의 황량한 풍경이 수 세기 전 자신이 발견했던 곳과 비슷하다고 생각한 엑소더스는 함께 온 뮤턴트들의 지도자이자 안내자로 나섰다.

엑소더스 코스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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