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메이커

그리고리 소브첸의 어머니는 러시아 초원지대에서 온 몽골인이었다. 과거엔 러시아와 중국 간에 제한된 교류 프로그램이 있었다. 중국에서 가장 뛰어난 무술 중 하나인 네이키드 킬이라는 격투술의 대가 두 명이 러시아로 건너가 엄선된 젊은이들을 가르치고 훈련시켰다. 어린 그리고리는 아버지가 KGB의 고위 관료였던 만큼 그 전통을 이어받아 선발되었다.
훈련은 15년이 걸렸고 그리고리는 이미 소비에트 러시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되었다. 그는 혼자서 훈련을 계속하면서 난해한 스타일을 다듬고 추가해 자신만의 기술을 완성했다. 스스로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서방의 최고 스파이 10명을 맨손으로 사살하는 ‘세례’를 통과했을 때, 그는 고스트 메이커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KGB 요원이었던 고스트 메이커는 자신에게 충성하는 요원들과 함께 변절했다. 그는 서섹스의 비밀 군사 기지에서 암호명 드래곤플라이 스파이어(Dragonfly Spire)라고 불리는 영국의 신무기를 훔칠 계획을 세웠다. 이 무기는 구름에 씨앗을 뿌려 극도의 부식성 산성비를 내리게 할 수 있었는데, 너무 위험하고 예측할 수 없어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되어 폐기될 예정이었다. 소련에서 다크 엔젤로 활동하던 미아가 MI6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동료인 블랙 타르, 클라이브 레스턴 경, 스미스에게 그 계획을 알렸다. 고스트 메이커는 이 사실을 눈치 채고 계획을 앞당겨 바로 그날 밤 공격했다.

블랙 타르, 레스턴 경, 레이코 우를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어둠 속에서 수면가스를 이용해 공격을 강행했다. 하지만 상치를 보자 전설인 그를 죽일 기회를 얻었다는 생각에 공격했다. 둘 중 누가 더 나은지 증명했지만 고스트 메이커는 원래의 목표를 기억하고 건물로 돌아갔다. 병사들과 고스트 메이커의 일당 사이의 전투로 건물이 무너지자, 그는 재빨리 레이코를 피해 무기로 향했다. 샹치가 바닥에 쓰러진 블랙 타르를 도와주는 사이에 탈출했으나 레이코가 그의 다리를 붙잡고 따라갔다.

상치는 타르를 구하고, KGB가 새로운 무기로 영국 여왕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고스트 메이커를 추적했다. 영국 해협으로 향하던 고스트 메이커는 지프를 타고 쫓아오는 샹치를 제압했다. 그리고 나서 페리에 올라탔고 상치는 예인선을 타고 계속 추격했다. 두 사람은 프랑스 칼레의 부두를 달리는 기차 위에서 교전을 벌였고, 여왕이 등장하는 파리에 도착할 때까지 자전거를 타고 서로를 쫓아다녔다. 고스트 메이커는 자전거를 버리고 에펠탑이 내려다보이는 잔디 언덕 꼭대기로 달려갔다. 통을 열어본 고스트 메이커는 구멍이 뚫려 있어서 산성비가 대부분 새어버리고 구름 하나에 뿌릴 수 있을 만큼만 남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상치가 먼저 그를 제압했다.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지만 고스트 메이커는 철조망 조각으로 상치에게 중상을 입히고 위로 떠다니는 구름을 향해 발사기를 발사했다. 산성 용액은 구름의 증기와 반응했지만 비가 내리기까지 10분 정도가 소요되었고, 상치는 최대한 빨리 고스트 메이커를 물리치려고 노력했다. 두 사람이 싸우는 동안 바람이 불어 산성구름은 파리에서 멀어져 그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영국의 헬리콥터가 그들 위로 날아오자 상치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고스트 메이커는 헬기가 위로 올라갈 때를 맞춰 사다리를 향해 뛰다가 실패했다. 그는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산성비를 맞아 뼈에서 살이 녹아내리는 끔찍한 죽음을 맞이했다.

몇 년 후 닌자 집단 핸드의 분파인 스네이크루트라는 집단이 고스트 메이커를 부활시켰다. 그들은 그에게 데어데블과 엘렉트라를 제거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주었다. 그는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데어데블을 공격했지만, 대등한 듯 보였던 싸움은 엘렉트라의 방해로 중단되었다. 두 사람에 맞설 준비가 되지 않은 고스트 메이커는 제트팩을 이용해 도망쳤다.

닉 퓨리는 샹치가 쉴드에 합류해 엘렉트라를 데려오기를 바랐지만 샹치는 관심이 없었다. 고스트 메이커가 다시 나타나 엘렉트라와 싸움을 벌였다. 샹치는 한 건물 옥상에서 고스트 메이커를 발견하고 서로 맨손 전투를 벌였다. 고스트 메이커는 백병전에서 밀리자 상치를 상대로 무기를 사용하기 시작하고 휴대용 폭발 장치를 작동시켰다. 그는 패배를 피하기 위해 샹치와 함께 죽으려 했다. 핸드의 로드 다이토는 고스트 메이커에게 지시한 임무를 완료하지 않으면 다시 목숨을 가져가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데어데블이 자신의 기지 근처 터널에 있다며 완전히 없애버리라고 지시했다.
고스트 메이커가 데어데블과 전투를 벌이고 있을 때 샹치와 엘렉트라가 참전하면서 전투는 더욱 격렬해졌다. 전투 중에 고스트 메이커가 엘렉트라의 사이로 샹치의 팔을 찔렀다. 상치는 팔에서 사이를 뽑아 엘렉트라에게 던졌고, 엘렉트라가 이를 사용해 고스트 메이커의 머리를 찔러 잿더미로 변하게 만들었다.

다시 나타난 고스트 메이커는 미국에서 초인등록법이 발표되자 미국을 떠나려고 했다. 그는 비엔나에게 접촉하여 새로운 가짜 신분을 만들려고 했지만, 비엔나가 히어로즈 포 하이어를 위해 비밀리에 일하고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 히어로즈 포 하이어는 고스트 메이커를 비롯한 여러 슈퍼빌런들을 체포했다. 그 후 고스트 메이커는 네거티브 존에 위치한 42 감옥에 수감되었다.

볼트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고스트 메이커는 가장 존경받는 게임 관리자들(Most Revered Game Administrators)에게 반지의 게임 참가자로 선정되어 훌륭한 분투의 탑(Meritorious Striving Pagoda)으로 소환되었다. 열 개의 반지 중 하나를 받은 그는 탁과 싸웠지만, 둘 중 한 명이 승리하기 전에 4명의 참가자가 탈락한 덕분에 두 사람 모두 탑의 하얀 층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 고스트 메이커와 탁은 하얀 층에서 전투를 재개했지만, 둘 다 매복해 있던 레드 캐논에게 죽임을 당하고 반지를 빼앗겼다.

고스트 메이커 코스튬

히어로스타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