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이 피터를 대신해서 스파이더맨이 되어
활동할 때, 세계 최강의 전사들끼리 싸움을 붙이는 그레이트 게임이라는 경기가 열렸다. 부자들은 경기를 관전하면서 우승
후보에게 돈을 걸었다. 게임의 후원자들 중 제임스 존스메이어는 케인이 들어있던 장치를 발견하고, 라이노에 맞서 싸울
선수로 내보냈다. 케인은 이를 거부하고 섀넌이라는 여자의 도움으로 탈출했으나, 존스메이어는 다른 참가자인 조이스틱(Joystick)과
폴스타(Polestar)를 보내 공격하도록 시켰다. 스파이더맨이 나타나 악당들과 전투가 벌어지고, 케인과 섀넌은 라이노로부터
도망쳤다.
스파이더맨이 추적기로 섀넌을 뒤쫓았지만, 케인은 경찰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하여 섀넌과 달아날 수 있었다. 케인은 존스메이어의
본부로 쳐들어갔으나, 섀넌은 사실 그의 부하였다. 다시 누군가의 꼭두각시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는 케인은 그녀를 죽이려
했지만, 이들을 발견한 스파이더맨이 방해했다. 케인은 떠나면서 그레이트 게임의 모든 후원자들을 끌어내리겠다고 맹세했다.
재닌 갓비가 벤에게 돌아간 것을 안 케인은 벤에게 모든 증오를 쏟아내며 불타는 주방에 그를 죽게 그냥 내버려두었다.
그렇지만 결국엔 벤의 목숨을 살려냈다. 벤을 적이 아니라 형제로 인식하게 된 케인은 벤의 활약에 자극받아 직접 범죄를
처단하기로 마음먹었다. 케인은 학대한 아버지가 죽기를 바랐던 재닌과 함께, 자신들의 평화를 찾기 위해 과거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퇴화 현상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는 그는 살인범 전용 병동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자신의 상황을 한탄하고
죽음을 받아들이던 케인은 벤, 재칼, 루이즈, 피터, 그리고 자신의 환각을 보고 나서 죽음에 맞서 싸우기로 했다.
몇 개월 후, 그는 여러 수퍼악당들과 함께 탈옥에 성공했고, 남부 유럽에서 노먼 오스본의 요원들을 처치했다.
케인은 뉴욕 시로 돌아와, 랩터가 자신의 퇴화를 치료할 수도 있다는 희망에서 그를 쫓는 스파이더맨을 공격했다. 그는
피터가 오리지널 스파이더맨임을 알고 증오심을 드러냈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기억 조작 덕분에 피터의 정체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닥터 스트레인지, 미스터 팬타스틱, 아이언맨 정도인데, 케인 역시 기억을 하고 있었다.
랩터가 메이 숙모의 집에서 해리 오스본과 피터의 사촌들을 공격할 때, 케인은 랩터와 함께 하면서, 피터가 스파이더맨이며
벤의 클론이라는 것을 폭로했다. 피터는 랩터를 공격하여 기절시키고 도망쳤다. 나중에 랩터가 복수를 위해 자신을 속인
것을 안 케인은 분노하여 그를 죽였다.
크레이븐의 자녀인 아나 크라비노프와 알리요샤 크라비노프는 케인을 사냥하기 위해 추적했다. 목숨만 겨우 건져 도망친
케인은 피터의 아파트를 찾아와서, 그들이 거미들을 사냥하고 있다고 말한 뒤에 기절했다.
그날 밤, 면도를 하고 머리를 자른 케인은 스파이더맨, 아라크네, 아라냐와 함께 크레이븐 일가에 맞섰다. 크레이븐
일가가 아라냐와 아라크네를 납치하자, 케인은 도망칠 것을 권했다. 그러나 피터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퉁명스럽게
맞섰다.
피터가 패배하여 쓰러지자, 케인은 대신 스파이더맨 코스튬을 입고 싸웠다. 무자비한 공격을 받은 케인은 크레이븐의 부활에
필요한 제물로 목숨을 희생함으로써 자신의 '형제'를 구할 수 있었다. 크레이븐 일가는 자신들이 잘못된 거미를 죽였음을
알지 못했으나, 되살아난 크레이븐이 시신의 얼굴을 확인하여 오리지널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이로 인해, 크레이븐은 죽지 않는 존재가 되었으나, 오리지널 스파이더맨만은 그를 죽일 수 있게 되었다. 케인은 "케인
파커"라는 이름으로 묘지에 묻혔다.
그러나 그는 거미 같은 형상으로 되살아나 관을 뜯고 땅 위에 올라왔다.
이것은 재칼의 짓이었으며, 이때부터 그를 "타란튤라"라고 불렀다. 타란튤라가 된 케인은 뉴욕 시
인구의 99%가 정신 조종되는 거미들로 변신하게 되었을 때, 퀸의 조종을 받으며 재칼의 경호원이 되었다. 퀸은 케인을
호라이즌 연구소로 보내 스파이더 바이러스 치료법 개발을 방해하도록 했으나, 피터와의 싸움 도중에 고농도 치료용액에
빠져 본모습으로 돌아왔다. 심지어 퇴화 현상까지 고쳐준 용액 덕분에 퀸과의 정신연결이 끊어진 케인은 퀸을 쓰러뜨리는
것을 도왔다.
케인은 음파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스파이더맨의 스텔스 코스튬을 입고, 어벤저스와 함께 퀸에 맞서 싸웠다. 스파이더맨이
퀸을 약화시키는데 성공하자, 미즈 마블은 퀸의 음파공격으로부터 안전한 케인을 미사일처럼 날려 보냈다. 케인은 퀸의
목구멍으로 들어가 반대편으로 뚫고 나왔다.
전투 후, 코스튬의 기능을 사용해서 투명해진 채로 현장을 벗어나려던 케인은 마담 웹(아라크네)에게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스텔스 코스튬을 챙기기로 했다. 공항에서 피터를 만난 케인은 뉴욕 시를 떠날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는 멕시코로 가는 길에 잠시 휴스턴에 들렀다. 범죄자들로부터 필요한 경비를 빼앗으려던 케인은 소녀를 납치하여 밀입국시킨
컨테이너를 발견하고 아라셀리(Aracely)라는 소녀를 구했다.
스텔스 코스튬을 입고 활약한 케인은 스칼렛 스파이더라고 불리게 되고, 휴스턴의 유일한 수퍼히어로로 떠받들어졌다. 아라셀리를
비롯해, 호텔의 바텐더인 애나벨 애덤스, 의사 도널드 멜리, 경찰 월리 레이튼 등 친구가 된 이들이 그를 붙잡고 도시를
지켜달라고 하는 바람에 떠날 수가 없게 되었다.
예전에 암살단 길드인 어새신즈 길드(Assassins Guild)의 구역에서 허락 없이 살인한 것 때문에 그들의 공격을
받게 되자, 케인은 길드의 리더인 벨라 도나에게 언젠가 그들을 위한 살인을 한 건 하겠다고 약속하고 자신과 새로 사귄
친구들의 안전을 보장받았다. 아나 크라비노프가 나타나 죽이려고 했지만, 케인은 그녀를 물리쳤다. 아나는 다음엔 아버지가
직접 올 것이라고 말하고 떠났다.
케인은 포 시즌스 호텔에서 같이 지내고 있으며 이상한 능력을 보이고 있는 아라셀리를 위해 인신매매범들을 찾아 나섰다.
그런데 이들의 정체는 늑대인간들이었다. 아라셀리가 탈출하는 동안 케인이 맞서 싸웠지만, 결국 일방적으로 당하다가 숨을
거두고 말았다. 죽은 그에게 에로(Ero)라는 거미괴물 같은 존재가 다가와 포옹하면 부활시켜 주겠다고 제의했다. 처음에
거절하던 케인은 아라셀리를 위해 승낙했다. 고치에 둘러싸였던 케인은 거미괴물이 되어 고치를 찢고 나왔다. 그는 늑대인간들
중 하나를 죽이고 하나는 놓쳤다.
이성을 잃고 아라셀리마저 공격했지만, 아라셀리의 정신능력은 그를 제정신으로 돌아오게 만들 수 있었다. 케인은 거미
껍질을 다 벗어버리고 모든 상처가 치유된 상태로 정상으로 돌아왔다.
마담 웹은 케인에게 다른 차원에 거주하는 거미포식자인 샤트라(Shathra)의 등장을 경고하는 편지를 보냈으나, 크레이븐과
아나가 편지를 가로채고 케인을 몰래 지켜봤다.
케인은 애나벨 애덤스와 사귀기 시작했다. 어새신즈 길드와의 빚을 청산한 후에, 재칼과 스파이더맨(오토 옥타비우스)와
대결한 그는 벤 라일리의 옷을 입은 채 크레이븐에게 고문을 당했다. 크레이븐은 케인이 자신을 죽여서 죽임을 당할 수
없게 된 저주를 깨뜨리길 원했다. 그래서 케인에게 동기부여를 시키기 위해 그의 친구들을 납치했다. 결국, 케인은 크레이븐의
가슴에 강한 타격을 입혀서 심장을 정지시키고, 같은 방식의 공격으로 되살려냈다. 저주가 깨진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도널드 멜란드는 크레이븐의 공격으로 치명상을 입었다.
월리 레이튼이 케인을 체포하기 위해 호텔 방을 찾아갔을 때, 애나벨로 변신하고 있던 샤트라(Shathra)가 모습을
드러내고 케인을 괴롭히고 있었다. 때마침 아버지가 식물인간이 된 것을 케인 탓으로 여기던 조 월시는 바주카로 방을
날려버렸다. 케인은 방 안에 있던 애나벨, 월리, 아라셀리, 조를 모두 구출한 뒤, 샤트라를 죽이기 위해서 타란튤라의
형태로 변신했다. 샤트라를 처리한 그는 더 이상 히어로인 척 할 수 없음을 깨닫고 휴스턴을 떠났다.
케인과 아라셀리는 범죄자들로부터 돈을 빼앗아가며 아라셀리의 기원을 밝혀내기 위해 멕시코로 향했다.
멕시코 마사틀란에 도착한 케인은 강도로부터 관광객들을 구하려는 아라셀리를 돕기 위해 다시 스칼렛 스파이더가 되어야
했다. 이후, 해변에서 쉬던 둘은 인생과 힘, 책임감에 대해 토론하던 중에, 핏빛으로 물든 바다에서 아틀란티스 인과
데비안츠(Deviants) 종족의 시신들이 떠오르고,무장한 파란 피부의 아틀란티스 소녀가 지상으로 올라오는 것을 지켜보게
되었다. 파이라 사르 나모라(Faira Sar Namora)라고 자신을 밝힌 소녀는 히어로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나모라를 따라온 에볼루셔너리즈(Evolutionaries)가 그녀와 케인, 아라셀리를 납치했다. 동유럽의 원더고어
산으로 끌려간 이들은 뉴 워리어즈(New Warriors)의 도움으로 구출되었다. 이들은 다함께 폭탄을 터뜨리려는
하이 에볼루셔너리(High Evolutionary)를 막았다. 뉴 워리어즈와 함께 하는 것이 달갑지 않았던 케인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저스티스( Justice)의 말에 합류를 결심했다.
거미토템들의 생명력을 먹고 사는 인헤리터즈(Inheritors) 일족의 데이모스(Daemos)는 혼자서 뉴 워리어즈를
쉽게 물리치고 케인으르 공격해왔다. 여러 개의 가시로 자신을 찌르는 케인을 본 데이모스는 그가 예언에 나오는 '다른
하나(Other)'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올드맨 스파이더맨과 지구65의 스파이더 우먼(그웬), 지구70105의 스파이더맨(브루스
배너), 지구94의 벤 라일리가 나타났다. 그웬과 벤의 모습을 본 케인은 이것이 재칼의 농간이 아닌가 의심했지만,
그들은 케인을 데리고 지구13으로 탈출했다. 지구70105의 스파이더맨은 불행히도 부상을 입고 데이모스에게 잡혔다.
인헤리터즈를 없애고 자신들과 같은 거미토템들을 지키기 위해서, 케인과 벤, 지구1610의 제시카 드루는 인헤리터즈의
클론들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는 다른 차원으로 향했다. 벤이 목숨을 희생하자, 분노한 케인은 인헤리터즈의 세계인 지구001로
떠나 괴물 같은 형태의 '다른 하나'로 변신하여 공격했다. 인헤리터즈의 우두머리인 솔러스(Solus)를 죽이는데 성공했지만,
몰런(Morlun)이 케인의 거미다리를 부러뜨려 목에 꽂아 넣는 바람에 죽고 말았다.
모두를 물리친 스파이더 군단이 각각의 세계로 돌아가는 동안, 케인은 다른 하나 형태의 시신의 껍질을 깨고 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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