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라 킨로스는 스코틀랜드의
힘있는 상류층 인사인 킨로스 경의 딸로, 13세 때 뮤턴트 능력이 발현되었다.
하지만 환생하는 능력이었으므로 특별히 드러나는 것이 없어 보였다. 케네스 코완이라는 남자와 결혼하여 세
아이들(쌍둥이 아들인 칼럼과 딘, 딸 애비게일)을 낳아 기르며 평범하게 살았고, 케네스는 모이라가 68세
되던 해에 죽었다. 모이라 자신은 74세에 심부전증으로 사망하며 첫 번째 생애가 끝났다.
두 번째 생애는 자궁에서부터 완전히 지각을 갖춘 상태로 시작되었다. 전생에 대한 기억을 모조리 갖고 있던
모이라는 지적능력이 뛰어난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부모의 바람대로 학계로 진출하게 되었다. 모이라는 자신의
본성을 이해하려 했으므로 부모의 지시에 그대로 따랐다. 44세가 되었을 때 찰스 자비에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고, 찰스는 모이라가 뮤턴트라고 추론했다. 그러나 모이라는 찰스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가다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죽었다.
세 번째 생애에서는 인류학과 유전학을 공부했다. 옥스퍼드 대학에 입학하고 역시 같은 학교에 있는 찰스 자비에를
적극적으로 찾았지만, 그는 거만하고 이기적이어서 모이라는 그에게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꺼렸다.
자신의 능력을 혐오하는 모이라는 뮤턴트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일생을 바쳤다. 이것은 성공했지만 브라더후드
오브 이블 뮤턴츠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그들은 실험실로 쳐들어왔다. 예지력을 지닌 데스티니(Destiny)는
모이라에게 다음 생에서는 같은 길을 가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모이라는 총 열 번의 삶, 최대 열한 번의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뒤 데스티니는 파이로를 시켜 모이라를 불태워 죽였다.
네 번째 생애를 맞이한 모이라는 인간과 뮤턴트의 딜레마를 완전히 이해하는데 몰두했다. 뮤턴트의 잠재적인
이점을 알게 된 후 찰스 자비에와 사랑에 빠졌다. 둘은 결혼해서 자비에 영재학교를 설립했고, 몇 년 후에
두 사람은 뮤턴트 사냥 로봇인 센티넬들의 손에 의해 죽었다.
다섯 번째 생애에선 인류의 폭력적인 성향에 대한 유일한 대응법이 공격성이라고 확신했다. 모이라는 어린 나이에
가출하여 이전 생애들보다 10년 먼저 찰스를 찾아갔다. 모이라로부터 전생에 대한 지식을 듣고 급진적이 된
찰스는 뮤턴트를 위한 학교 대신 군대를 만들어 파어웨이(Faraway)라는 국가를 세워 다른 나라들과 격리시켰다.
하지만 이런 행위는 결국 센티넬의 표적이 되었고 모이라는 부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로부터 일 년
뒤 뮤턴트 대학살이 벌어지는 중에 모이라도 죽었다.
모이라의 여섯 번째 생애는 천 년 동안 이어졌는데, 이 곳은 뮤턴트가 기술에 대항한 전쟁에 지는 바람에
멸종 위기에 놓인 사회였다. 라이브러리안(Librarian)의 개인동물원에 보존되어 있던 모이라와 울버린
정도가 남아있을 뿐이었다.
라이브러리안은 이들을 찾아와서 인류와 뮤턴트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인류가 뮤턴트를 제거하기
위해 기계와 결합하여 호모 노비시마(Homo novissima)라는 새로 탄생한 종이 만들어졌으며, 뮤턴트를
몰아내고 지구의 지배종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승천(Ascension)”의 날이 되면 기계종족인
팰랑스(Phalanx)에게 흡수될 것이었다.
승천은 다음날 일어날 예정이었다. 모이라는 인간도 기계도 아닌 것이 적이지만, 스스로의 진화와 주변 환경을
통제하는 것이 인간의 능력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모이라는 이 지식을 다음 생애에서 사용하기 위해 울버린에게
자신을 죽이도록 했다.
따라서 일곱 번째 생애는 영국군에서 복무하고, 센티넬의 창시자인 볼리바르 트라스크의 혈통을 없애는데 보냈다.
그러나 센티넬은 여전히 이 세상에서 발명되어졌고, 모이라는 마스터 몰드 센티넬 공장을 발견한 후 살해되었다.
이 경험은 모이라를 급진적으로 만들었다.
여덟 번째 생애에서는 뮤턴트 테러리스트 매그니토의 철학을 받아들여 그가 미국을 정복하고 하우스 오브 M(House
of M)을 건설하는 것을 도왔다. 그러나 이 전쟁 중에 매그니토는 인간 히어로들과 뮤턴트들의 협력으로
인해 패배하여 살해되었다. 수감되어 있던 모이라는 나중에 탈옥하다가 죽었다.
아홉 번째 생애에서 모이라는 찰스나 매그니토 둘 중 어느 한 쪽이 뮤턴트를 구할 것이라는 희망을 버렸다.
생명이 몇 개 남지 않은 모이라는 아포칼립스(Apocalypse)를 깨워 찰스와 매그니토를 학살해버렸다.
둘은 함께 X-멘을 결성하고, 인간과 기계의 동맹에 대항하는 “아포칼립스 전쟁”을 벌였다. 결국 인간과
기계를 합한 가장 뛰어난 센티넬인 님로드(Nimrod)가 탄생했다. 님로드는 지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나,
사실상 파괴할 수 없는 존재였다.
모이라와 아포칼립스는 님로드 제거 계획을 세웠지만, 암살 시도 도중 모이라가 심한 부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16년을 의식을 잃고 있는 동안 아포칼립스는 울버린, 라스푸틴IV, 카디날(Cardinal),
노스(North), 크라코아(Krakoa)에게 소유된 사이퍼(Cypher), 손(Xorn)으로 X-멘을
구성하고, 님로드가 창조된 정확한 날짜와 상황을 입수하려고 했다. 멤버들이 전부 죽고 울버린은 모이라에게
환생한 뒤에 해야할 필요한 모든 정보를 주고 죽였다.
모든 삶을 다 쓰고 난 (아마도)마지막 열 번째 생애를 맞이한 모이라는 이전과 다르게 접근하기로 결심했다.
모이라는 옥스퍼드에서 찰스를 다시 만났으며, 자신의 모든 전생의 삶을 알 수 있도록 마음을 읽을 수 있게
했다. 이 새로운 삶에서 모이라는 찰스와 매그니토와 함께 힘을 합쳐서 항상 지는 뮤턴트의 숙명을 피하고자
했다.
모이라는 당시 조셉 맥태거트와 사귀고 있었으나, 곧 그와 헤어져 찰스와 연애를 시작했다. 그들은 약혼을
했지만 조셉은 찰스에게 모이라에게 걸맞는 사람이 되기 전에 군대에서 복무할 필요가 있다고 설득했다. 모이라는
찰스가 제대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조셉이 그 사이에 모이라의 마음을 다시 얻었다. 찰스는 모이라로부터
아무런 설명도 없이 약혼을 파기하고 스코틀랜드로 돌아간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 모이라와 조셉은 곧 결혼했다.
조셉은 모이라를 학대하기 시작했다. 모이라는 결국 뉴욕으로 도망쳤지만 뒤 쫓아 온 조셉은 모이라를 구타하고
성폭행하여 일주일 동안 입원하게 만들었다. 이혼은 하지 못했지만 그때부터 모이라는 남편과 떨어져 살았고,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숨겼다.
모이라는 유전학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하고 스코틀랜드 연안의 뮈어 섬에 뮤턴트 연구 센터를 설립했다. 잉글랜드에서
정신의학 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찰스에게 다시 연락을 취하고, 둘은 뮤턴트의 초능력을 훈련시키기 위한 학교를
설립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학교가 세워지고 모이라는 찰스의 ‘익명의 동업자’가 되었다.
숨겨온 아들 케빈이 파괴적인 뮤턴트의 힘을 나타내기 시작했을 때, 모이라는 치료를 시도했지만 모든 노력도
소용없이 결국 자신의 뮤턴트 연구 센터에 가둬둘 수밖에 없었다. 또한 고아가 된 스코틀랜드 소녀 레인 싱클레어를
데려와서 자신의 친딸처럼 여겼다. 모이라는 찰스의 학교 초창기에 멀지 않은 곳에 2차 시설을 설립하여 운영했는데,
이 학교는 나쁜 상황에 처한 아이들을 받아들여 찰스의 X-멘처럼 전투적인 과정 없이 능력을 훈련시켰다.
크라코아가 X-멘을 붙잡자, 찰스는 모이라의 아이들을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자신들이 몇 달 동안 X-멘으로
훈련받아 왔다고 믿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들은 크라코아에게 모두 살해되었고, 찰스는 붙잡혔던 X-멘이 그들을
구하러 돌아가지 않도록 기억을 모조리 지워버렸다. 모이라는 자신의 역사 중 상당 부분을 찰스에 의해 차단되어
기억하지 못했다.
그 사건 직후 아직 찰스가 기억을 지우기 전에 만들어진 모이라의 프로젝트 테이프만이 버려진 연구 센터에
단서로서 남아 있었다. 모이라는 새로운 관리인으로서 X-멘의 앞에 나타났지만 결국엔 자신의 정체를 알리고
뮈어 섬 연구 센터를 소개했다. 그리고 밴시(션 캐시디)와 사랑에 빠졌다.
모이라는 아들 케빈에게 뮤턴트 X라는 코드네임을 붙였지만, 케빈은 스스로를 프로테우스(Proteus)라고
불렀다. 프로테우스는 섬에서 탈출하여 다른 사람의 몸을 소유하고 그들의 생명 에너지를 고갈시켜가며 스코틀랜드
농촌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X-멘은 프로테우스를 막으려 했고, 모이라는 조셉에게 아들의 존재를 알리고
경고했다. 프로테우스는 아버지의 몸을 차지하고 손에 넣고 어머니를 살해하려 했지만, 콜로서스에 의해 파괴된
것으로 보였다. 조셉 맥태거트도 프로테우스에게 씌인 결과로 인해 죽었다.
얼마 후, 모이라는 레인이 늑대인간의 형태로 변신하는 뮤턴트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찰스에게
데려가 초인 뮤턴트 훈련 팀을 조직하도록 설득했다. 그렇게 뉴 뮤턴츠(New Mutants)가 만들어졌다.
모이라의 연구 센터에는 멀티플맨(Multiple Man)이 조수로 도와주고 있었다. 모이라는 최근 악마곰과의
접촉으로 인해 변신을 하게 된 톰 코르시와 샤론 프리들랜더도 데려왔다.
또한 찰스의 옛 애인 가브리엘 할러와 알게 되었고, 그들 사이에 불안정한 뮤턴트인 데이비드를 출생했음을
알게 되었다.
강력하지만 자폐적으로 보이는 데이비드를 몇 달 동안 치료한 후에 가브리엘에게 찰스에게 데이비드를 돌보며
서로 돕게 하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찰스가 도착한 후, 데이비드는 모이라와 레인을 공격하여 그들을 자신의
혼란한 정신세계 속으로 끌어들이고 육체는 혼수상태로 만들었다. 찰스와 뉴 뮤턴츠에게 구조된 모이라는 데이비드를
돕기 위한 일을 재개했다.
데이비드에게 공격적인 성향인 잭 웨인의 인격이 다시 나타나자 모이라와 레인은 다시 위험에 처하게 되었지만,
뉴 뮤턴츠가 위협을 억제하고 데이비드를 다시 한 번 모이라의 보호 아래 놓이게 했다. 모이라는 데이비드가
나이를 먹으면서 자신의 다른 인격들 전체를 재통합할 수 있기를 바랐다.
뮤턴트 대학살 이후, 몇몇 몰록스(Morlocks) 일원이 뮈어 섬으로 요양하러 왔다. 그중 칼리스토는
모이라의 보디가드가 되었다. 또한 워피즈(Warpies)라는 많은 아이들도 섬으로 와서 함께 살게 되었다.
모이라와 밴시는 능력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폴라리스를 구해주고 크기와 불굴성을 증가시켰다. 모이라는 폴라리스의
힘이 왜 이런 식으로 작용하고 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시험하기 시작했지만, 이러한 힘이 주변 사람들에게
분노나 증오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증폭시키는 부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
리버즈(Reavers)가 섬을 공격하면서 밴시가 총을 맞았을 때, 모이라는 섬을 지키기 위해서 폴라리스,
톰 코르시, 샤론 프렌들랜더, 아만다 셰프턴, 알리산드 스튜어트 등으로 구성된 팀을 조직했다. 치유능력자인
힐러(Healer)에게 밴시를 데려오라고 시킨 모이라는 즉시 그에게 전투에 참가해달라고 부탁했다.
모이라는 나중에 데이비드에게 뮤턴트 감지기인 세리브로를 사용하게 해서 X-멘의 행방을 알아내려 했지만,
이 행동으로 인해 섀도우 킹(Shadow King)이 데이비드를 소유하게 되었다. 잭 웨인의 인격이 이미
폴라리스의 능력을 이용해 섬의 모든 사람들을 타락시켰고, 섀도우 킹은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조종할 수
있었다. 섬 전체가 섀도우 킹의 통제 아래 놓이게 되면서, 모이라가 아레나라는 지역에서 벌어지는 검투사
시합의 사회를 보고 있었다. 밴시가 찰스와 X-멘을 데리고 돌아왔을 때, 섀도우 킹은 모이라에게 그를 쏘게
했다. 그러나 결국 포지(Forge)에 의해 모이라는 섀도우 킹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영국의 팀인 엑스칼리버(Excalibur)는 뮈어 섬에 기지가 있으면 초능력을 지닌 빌런들과 싸우기 더욱
좋을 것이라고 여겼다. 모이라는 과거에 함께 일했던 동료 연구원인 심리학자 로리 캠벨(Rory Campbell)
박사에게 연락했다. 그는 모이라의 조수로서 뮈어 섬의 엑스칼리버를 돕는 일을 맡았다. 그 팀은 몇 달 후에
캡틴 브리튼(Captain Britain)과 메건(Meggan)이 결혼하면서 해산했다.
모이라는 뮤턴트들의 초능력을 다 소진시키고 결국엔 죽게 하는 치명적인 레거시 바이러스(Legacy Virus)의
치료법을 찾으려고 몰두했다. 그런데, 이 바이러스를 꾸준히 접해온 나머지, 본인이 바이러스에 걸리고 말았다.
레거시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번째 인간이 된 모이라는 자가격리까지 해가며 미친 듯이 치료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연구 센터가 미스틱과 브라더후드 오브 뮤턴츠에게 파괴되었을 때, 모이라는 미스틱이 만들어낸 인간만을 감염시키는
변종 레거시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발견했다. 그러나 모이라는 이 공격으로 중상을 입었고, 시아(Shi'ar)
행성의 골렘 기술을 사용해서 자신이 죽은 것처럼 속였다.
X-멘은 모이라를 데려가려고 서둘러 대서양을 건넜고, 찰스의 텔레파시 능력 범위 안에 있는 동안에 치료법을
공유했다. 찰스는 모이라로부터 치료법을 얻었지만, 모이라가 죽어감에 따라 연결된 자신마저 위험에 빠지게
되었다. 마침내 찰스는 텔레파시 능력자들인 피닉스(Phoenix)와 케이블(Cable)에 의해 강제로 모이라와
분리되었고, 모이라는 부상으로 인해 찰스의 품 안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이 역시 위장 죽음이었으며, 이것은 찰스와 함께 부활 프로토콜의 예비 테스트를 실행할 수 있게 했다. 모이라는
노 스페이스(No-Space)라는 크라코아의 정전 지역에 숨어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뮤턴트들은 모이라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모이라와 찰스는 사이퍼와 세이지처럼 기술 관련 뮤턴트들을 시켜 “슬리핑 자이언트”라는 시스템을 구축해서
님로드를 만들 수 있는 기술에 도달했는지와 센티넬을 만드는 공장인 “머더 몰드(Mother Mold)”를
감시하도록 했다. 결국 찰스와 매그니토는 X-멘에게 머더 몰드를 파괴하여 님로드의 창조를 막으라는 임무를
내렸다.
크라코아에 공식적으로 뮤턴트 국가를 건설하고 선악을 가리지 않고 모든 뮤턴트들을 받아들인 뒤, 제1차 크라코아의
콰이어트 카운슬(Quiet Council) 회의에 앞서 찰스와 매그니토는 카운슬의 멤버들을 모이라에게 밝혔다.
모이라는 에마 프로스트가 아직 한 자리 남은 카운슬 멤버를 지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심스러워 했으며,
미스틱이 데스티니를 부활시키는 조건으로 참여했음에도 크라코아에 예지력 뮤턴트를 두는 것을 반대했다. 예언자들이
모이라의 궁극적인 비밀인 열 번의 다른 삶을 통해서도 뮤턴트들이 항상 졌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안 되기 때문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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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커피를 너무 맛없게 끓이는 것으로 유명하며, 이것은 모두의 농담거리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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