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 벡은 아주 어린
나이부터 영화와 특수효과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다. 사촌인 맥과이어 벡은 쿠엔틴의 아버지를 패배자라고 불렀다.
하지만 맥과이어의 아버지는 조카인 쿠엔틴에게 영화 카메라를 선물했다.
쿠엔틴은 삼촌이 선물해 준 카메라로 홈무비를 만들어 스톱모션 특수효과를 만드는 법을 배웠지만, 이게 시간낭비라고
생각한 아버지가 카메라를 박살냈다. 그래도 쿠엔틴의 열망을 꺾을 수는 없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 입학하여 기술적 노하우를 익혔다. 결국 쿠엔틴은 스턴트맨 겸 특수효과 전문가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노력에 비해 인정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 좌절했다. 명성을 얻기 바란 그는 배우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 무렵 스파이더맨이 언론을 타면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스파이더맨의 에이전트인 맥시 시프먼은 쿠엔틴을
고용하여 텔레비전 출연을 위한 특수 효과를 부탁했다. 쿠엔틴은 시프먼에게 가짜 소품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지만
그는 진짜 위험을 원했다. 그리고 스파이더맨이 스턴트 연습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스튜디오의 방청객들은
거의 다칠 뻔했다.
스파이더맨의 빠른 판단력이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한 일이었다. 자신의 정체된 경력에 진저리가 나 있던 쿠엔틴은
동료 중 한 명이 특수효과 기술을 이용해 빌런이 되어 스파이더맨을 죽이라는 농담을 했을 때 영감을 얻었다.
그는 지금까지 쓰인 것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고 생각되는 각본을 썼지만 동료들에게 거부당했다.
쿠엔틴은 팅커러(Tinkerer)로 알려진 범죄자 피니어스 메이슨과 동맹을 맺었다. 팅커러는 겉으로는 전자제품
수리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유명인들이 맡긴 전자제품에 장치를 달아 그들의 비밀을 빼내어 가장 높은 입찰자에게
팔고 있었다.
이 활동을 숨기기 위해 쿠엔틴은 특수 효과 기술을 이용하여 외계인 침략자들이 벌이는 것처럼 꾸몄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이 개입하면서 외계인으로 분장한 두 사람은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쿠엔틴은 이번이 스파이더맨에게
당하는 마지막이라면서 언젠가 무찌를 것이라고 맹세했다.
할리우드로 돌아온 쿠엔틴은 예전 직업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가 스턴트를 하던 중 배우 한 명을 심하게
화상 입히는 바람에 업계의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말았다. 그래서 특수 효과를 이용한 무기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스파이더맨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 쿠엔틴은 스파이더맨의 능력을 복제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벽을 기어오르는 능력은 복제하기 힘들었다.
그는 자신의 우상인 전설적인 특수효과 아티스트 레이 브래드하우스와 만났다. 브래드하우스는 큰 영화 스튜디오들이
디지털 특수 효과를 선호함에도 불구하고 실용적인 특수 효과를 계속 사용했다. 이탈리아의 공포 영화를 제작하는
도중 쿠엔틴은 지하실로 내려갔다가 브래드하우스가 진짜 악마이며 그의 지난 영화에 나왔던 괴물 역시 진짜
생명체라는 것을 발견했다. 쿠엔틴은 특수효과를 이용하여 악마를 죽일 수 있었고 자신이 특수효과의 달인으로
브래드하우스의 뒤를 이었다는 사실에 만족해했다. 쿠엔틴은 브래드하우스의 마지막 영화인 <일 미스테리오(Il
Mysterio)>에서 이름을 따서 스스로 미스테리오라고 이름지었다.
자신의 능력을 확신한 쿠엔틴은 스파이더맨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뉴욕으로 돌아왔다. 그는 스파이더맨으로 변장하고
특수효과를 이용해 강도짓을 벌였다. 범죄와 싸우는 스파이더맨은 일반 대중들에게 두려움과 불신의 대상이었다.
데일리 뷰글 발행인 J. 조나 제임슨이 쓴 부정적인 사설들 덕분에 이런 반응은 더욱 확산되었다. 쿠엔틴
역시 이 사설들을 읽고 스파이더맨을 법정에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결백하다는 증거를 잡은 스파이더맨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체포된 쿠엔틴은 스파이더맨을 모함한 사실을 자백했다.
이 직후, 쿠엔틴은 닥터 옥토퍼스에 의해 벌처, 크레이븐 더 헌터, 샌드맨, 일렉트로와 함께 스파이더맨의
적들로 구성된 시니스터 식스(Sinister Six)라는 그룹에 채용되었다. 각 멤버들은 혼자서 스파이더맨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갖길 원했고 한 명씩 차례대로 도전했다. 미스테리오가 스파이더맨이 그날 싸운 세 번째
상대였으나, 로봇 X-멘을 데리고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금세 패배하고 말았다.
다시 출소한 쿠엔틴은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노출시키기 위해 그가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다고 속이기로 했다.
루드빅 라인하트 박사라는 인물로 변장한 그는 J. 조나 제임슨에게 이 문제를 경고하는 글을 발행하도록 설득했다.
그리고 스파이더맨이 라인하트 박사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만들기 위해 다른 빌런들의 환영을 투사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결국 스파이더맨은 자신이 정신을 잃고 있다고 생각하고 치료를 위해 라인하트 박사를 찾아왔다. 쿠엔틴은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밝히는데 거의 성공할 뻔 했으나 데일리 뷰글의 기자인 프레데릭 포스웰이 스파이더맨의 배경을 조사하지
않았다. 라인하트가 사기꾼이라는 것을 알게 된 J. 조나 제임슨이 직접 그에게 이를 따지면서 쿠엔틴의 계획은
좌절되었다.
스파이더맨에게 계속 패배하면서 쿠엔틴은 낮은 자존감을 갖게 되었다. 자포자기한 심정의 그는 어린 시절 살던
집을 방문하여 자신의 과거와 다시 연결하려고 했다. 이 과정은 어린 시절의 슬픈 기억을 불러일으켰지만,
어릴 적 소꿈친구인 벳시 슈나이더와 재회했다. J. 조나 제임슨이 쓴 또 다른 스파이더맨 사설을 읽던 쿠엔틴은
영감을 얻어 다시 미스테리오가 되었다. 그는 출판사를 속여서 자신이 죽어서 지옥으로 끌려갔다고 생각하도록
했고, 오래된 영화 스튜디오를 이용해서 이 환상을 꾸몄다.
그 후 자신감을 되찾은 쿠엔틴은 J. 조나 제임슨을 납치하고 그를 찾아다니던 스파이더맨을 상대로 시니스터
식스를 모티브로 만든 로봇을 보냈다. 또한 벳시에게 자신이 미스테리오라는 것을 밝혔는데, 벳시는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벳시는 쿠엔틴의 활약에 대해 감명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좋아해왔음을 인정했다.
은신처로 돌아온 그는 세실 비가로 감독이 현재 조 스미스 주연의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더 나쁜 것은 스파이더맨이 은신처를 추적해 J. 조나 제임슨을 풀어준 것이다. 화가
난 쿠엔틴은 스튜디오를 폭파하고 벳시와 함께 비행 스핑크스를 타고 탈출했다. 스파이더맨과 조 스미스가 살아남은
것을 모르는 벳시는 쿠엔틴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생각에 소름끼쳐 했다. 벳시가 자신에 대한 책을 쓰기 위해
좋아하는 척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화가 난 쿠엔틴은 가상현실 프로젝터를 사용해 타임스스퀘어를 고대
이집트처럼 보이게 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과 조 스미스 덕분에 패배했을 뿐 아니라, 벳시와 조 스미스는
서로 사랑에 빠졌다.
위저드(Wizard)는 휴먼 토치가 영화에서 주연을 맡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를 없애기 위해 동료를
찾았다. 쿠엔틴이 지원했고, 이 두 사람은 적들이 서로를 제거하기를 바라면서 스파이더맨을 휴먼 토치에 맞서도록
음모를 꾸몄다. 그렇지만 스파이더맨과 휴먼 토치는 그들의 계획을 밝혀냈고 경찰에 넘겼다.
쿠엔틴은 큰 재앙을 일으키겠다고 위협하며 스파이더맨을 유인했다. 전투 중에 강력한 가스를 살포해서 스파이더맨을
쓰러뜨리고, 스파이더맨이 깨어났을 때 크기를 줄여서 모형 놀이공원 안에 가두었다고 믿게 만들었다. 그러나
스파이더맨은 자신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미스테리오가 거대한 로봇 몸체를 사용한 것임을 추론하고 쉽게 그를
붙잡았다. 다시 도망치던 쿠엔틴은 지하철역에서 요금함을 털다가 스파이더맨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교도소에서 복역중이던 쿠엔틴은 방식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감방 동료인 대니얼 버카트와 친구가 되어 출소
후에 미스테리오로 활동할 수 있는 모든 노하우를 알려주었다. 쿠엔틴은 탈옥을 시도하다 교도관으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그는 살아남았지만 쿠엔틴 벡은 법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았다. 버카트가 새로운 미스테리오로 등장하면서
쿠엔틴은 간섭 없이 새로운 범죄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루드빅 라인하트로 돌아간 쿠엔틴은 롱아일랜드의 레스트웰 요양원의 운영을 맡았다. 이로 인해 그는 그 곳에
사는 은퇴자들의 저축을 가로챌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당시 피터 파커의 숙모인 메이 파커가 그 곳에 거주하고
있었다. 이곳에 벤 삼촌을 살해한 도둑이 들어왔고, 라인하트가 실제로 미스테리오라는 것을 모른 채 그를
인질로 잡았다.
도둑은 메이를 예의주시했지만 갑자기 방문한 조카 피터 때문에 계획을 실행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라인하트에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도우라고 강요했다. 쿠엔틴은 일단 라인하트로서 도둑의 요구에 따르면서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그리고 메이가 갑자기 죽은 것처럼 만들었다. 슬픔에 빠진 피터는 쿠엔틴이 바라던 대로, 모든 준비를
처리해달라고 맡겨버렸다. 이렇게 해서 피터의 정기적인 방문을 막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도둑의 속셈을 알
수는 없었다.
무기력한 인질 행세를 하는 데 싫증이 난 쿠엔틴은 능력을 발휘하여 상황을 장악했다. 그는 도둑을 제압하고
포로로 잡았다. 이때쯤 피터 파커는 라인하트가 그의 오랜 적수 미스테리오라고 추론하고 레스트웰에 와서 그와
맞섰다. 둘이 싸움을 시작했지만 쿠엔틴이 스파이더맨이 수영장에서 익사하도록 내버려두었다.
이 무렵, 쿠엔틴은 도둑이 피터의 옛 집을 빌려 거기서 뭔가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그것이
무엇인지 직접 찾아보기로 했고, 스파이더맨은 미스테리오가 자신의 집을 엉망으로 만든 것으로 생각했다. 단서를
찾으러 간 그는 쿠엔틴과 마주쳤다. 쿠엔틴은 치사량의 신경안정제를 가득 채운 다트로 간신히 스파이더맨을
맞혀서 그를 죽게 내버려 두었다.
그러나 스파이더맨은 살아남아 도둑을 저지하고 메이 숙모를 구출했다. 알고 보니 그 도둑은 더치 말론의 잃어버린
장물을 찾고 있었는데, 그것은 피터네가 그 집에 살기 전부터 그곳에 숨겨져 있었다.하지만 그 돈은 이미
오래 전에 좀벌레가 먹어치운 뒤였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쿠엔틴은 다시 메이 숙모의 뒤를 쫓으려고 했다.
오래된 외계인 효과를 이용한 그는 잃어버린 돈의 위치를 알고자 하는 바람으로 피터 파커를 납치했다. 외계인
행세를 하던 그는 피터를 심문하다가 가짜라는 것이 탄로나고 말았다. 악당이 원하는 것을 알게 된 피터는
더치 말론의 돈이 사라진 지 오래라는 것을 확신시킬 수 없어서 환상에 시달린 후 기절하는 척하고 방에 갇혔다.
그리고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하여 쿠엔틴을 물리쳤다.
쿠엔틴은 감방에 불이 난 것처럼 꾸민 후에 교도관을 속여서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에 탈출했다. 그리고 나서
데일리 뷰글의 직원들을 인질로 삼고 스파이더맨에게 또 다른 도전을 하도록 신문을 찍어내라고 강요했다. 뷰글에서
일하던 피터는 재빨리 스파이더맨으로 변해서 그에게 맞섰다.
그런데 외계인 치프 이그재미너(Chief Examiner)가 자신이 모시는 주인에게 스파이더맨이 유용한지
시험하기 위해 나타나는 바람에 쿠엔틴과 스파이더맨의 대결은 잠시 중단되었다. 치프 이그재미너가 떠난 후
스파이더맨은 재빨리 쿠엔틴을 무장 해제하여 경찰에 넘겼다.
나중에 쿠엔틴은 스파이더맨이 보는 앞에서 무고한 사람이 죽는 것처럼 속였다. 충격을 받은 스파이더맨의 자신감이
하락했지만, 쿠엔틴은 다시 그를 공격하며 자신의 계획을 밝혀버렸다. 죄책감에서 벗어난 스파이더맨은 재빨리
쿠엔틴을 물리쳤다.
헤드멘(Headmen)에게 고용된 쿠엔틴은 쉬헐크를 납치했다. 그는 쉬헐크의 펜트하우스가 토드멘(Toad
Men)에게 침략당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쉬헐크는 이 환상을 꿰뚫어 보았지만 붙잡히고 말았다.
그러나 헤드멘이 위조지폐를 준 것을 알게 된 쿠엔틴은 스파이더맨에게 이 사실을 밀고하여 쉬헐크를 구할 수
있게 했다. 쿠엔틴이 사촌인 맥과이어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가르쳐 준 것은 이때였다.
또 다른 사기를 치기 위해 쿠엔틴은 조합 건물에서 세입자들을 몰아내려고 했다. 그는 건물에 유령이 있는
것처럼 꾸며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그런데 그 건물은 제임스와 마가렛 파워 부부가 살고 있는 건물이었고,
그들의 아이들은 파워 팩(Power Pack)이라는 어린 히어로들이었다. 파워 팩의 조사가 시작된 후 그들은
쿠엔틴에게 상당히 굴욕적인 패배를 안겨주었다.
얼마 후, 닥터 옥토퍼스가 찾아와 새로운 시니스터 식스에 다시 합류하라며 설득했다. 벌처, 일렉트로, 샌드맨,
홉고블린과 함께 가입한 쿠엔틴은 발사 예정인 민간 인공위성을 훔쳐서 전 세계에 독을 퍼뜨리겠다고 위협하는
작전을 시작했다.
쿠엔틴은 홉고블린과 함께 부룬다이트(Burundite)의 샘플을 훔치는 임무를 맡았는데, 옥토퍼스는 이것이
독에 면역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파이더맨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임무에 성공했다. 시니스터
식스는 위성 발사 당일에 시설을 공격했다. 샌드맨이 스파이더맨을 돕기 위해 배신했지만, 그들은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그때 옥토퍼스가 진짜 계획을 밝혔는데, 실제로 그는 코카인을 흡입하는 것과 같은 치명적인 효과를 내는 화학
물질을 살포하려는 것이었다. 알려진 치료법은 부룬다이트뿐이었다. 옥토퍼스는 코카인에 중독되어버린 전 세계의
부자와 권력자들을 협박하여 부를 얻을 목적이었다. 이 배신에 분노한 쿠엔틴과 다른 멤버들은 옥토퍼스를 버렸고
스파이더맨이 이 계획을 좌절시켰다. 나머지 멤버들은 옥토퍼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샌드맨에게 동참하라고
강요했다. 그러나 샌드맨은 스파이더맨에게 이를 알렸다.
하지만 옥토퍼스는 이 재회를 이용해 이들에게 다음 계획에 함께 하자고 설득했다. 스파이더맨이 저지하려 했으나
갑자기 헐크가 나타나는 바람에 놓치고 말았다. 시니스터 식스는 다른 차원으로부터 무기를 얻으려는 계획으로,
차원의 포털을 개발한 민간 연구 회사를 침입했다. 스파이더맨은 그들을 따라 은신처로 쫓아가서 다시 한 번
저지하려 했지만 솔로(Solo)라는 대테러 요원의 방해로 그들을 놓치고 말았다.
시니스터 식스가 다음 행동을 취하자 스파이더맨은 데쓰록(Deathlok)이라는 사이보그에게 도움을 청했다.
시니스터 식스는 다른 차원으로부터 무기를 얻는데 성공했고, 스파이더맨은 또 다시 그들을 막을 수 없었다.
그런데 시니스터 식스 내에 갈등이 고조되자 옥토퍼스는 하이드라의 비밀 위성 통제소를 공격하는 작전을 실시했다.
스파이더맨은 헐크, 고스트 라이더, 슬립워커를 데리고 이들에 맞섰다. 옥토퍼스는 숨겨온 여섯 번째 멤버인
외계생명체 고그(Gog)를 소환했다. 시니스터 식스가 우세한 상황을 보였지만 노바, 솔로, 판타스틱 포가
도착하면서 전세가 역전되었다. 쿠엔틴을 비롯한 시니스터 전원은 체포되었다.
이 일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쿠엔틴은 스파이더맨과 맥시 시프먼과의 과거 관계를 이용해 스파이더맨에
대한 복수를 시도했다. 스파이더맨이 자신의 경력 전부가 단지 영화 시리즈일뿐이라고 믿게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늘 그렇듯이 스파이더맨은 환상을 바로 꿰뚫어 보고 다시 한 번 그를 물리쳤다.
얼마 후, 새로운 그린 고블린이었던 해리 오스본이 아버지의 고블린 혈청의 불완전한 버전을 사용한 것 때문에
스파이더맨과 싸우다가 죽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해리는 살아남았고, 아버지 노먼 오스본은 아들을 몰래
숨겼다. 노먼은 모두가 해리가 죽었다고 믿기를 바라는 마음에 쿠엔틴을 고용해서 속임수를 썼다. 쿠엔틴은
해리를 그대로 모사한 복제를 만들어 죽음을 조작했고, 해리는 몇 년 동안 유럽에서 은둔생활을 했다.
필이라는 이름의 배우를 고용해 스파이더맨으로 분장시킨 뒤에 마스크를 벗겨버렸다. 이것은 필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가 모금한 자선기금을 빼돌리고 스파이더맨의 공식 상품들을 팔아 돈을 챙기기 위함이었다. 결국 스파이더맨은
사기꾼을 추적하여 이 계략을 폭로했다.
케인이라는 정체불명의 존재가 닥터 옥토퍼스를 살해했다. 장례식이 끝난 후 그의 유일한 친척인 일라이어스
하스그로브는 정부로부터 기계 촉수를 되찾아 오기 위해 시니스터 식스를 소집했다. 그들이 임무에 대한 브리핑을
하는 동안, 스파이더맨의 클론인 스칼렛 스파이더(벤)가 나타나서 방해했다. 간신히 붙잡히는 것을 피한 그들은
정부 시설을 공격하다 스파이더맨과 충돌했다. 스파이더맨은 옥토퍼스의 기계 촉수를 이용하여 시니스터 식스를
몰아냈고, 케인이 나타나서 쿠엔틴을 죽였다.
실제로 이것은 쿠엔틴이 원격으로 조종하는 로봇이었다. 이 무렵 하스그로브는 옥토퍼스가 작성한 최종 유언장이
사기라는 것을 깨닫고 그 일로 변호사와 대립했다. 알고 보니 변호사의 정체는 변장한 쿠엔틴이었고 하스그로브를
이용해 기계 촉수를 훔치도록 한 것이었다. 그가 실제로 정부 시설에서 원한 것은 유용한 데이터가 담긴 디스크였고
이를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디스크의 자료를 해독하기도 전에 스칼렛 스파이더에게 공격을 받았다.
불리함을 깨달은 쿠엔틴은 디스크의 자폭장치를 작동시키고 탈출했다.
나중에 케인이 그림 헌터를 죽였을 때 홉고블린은 스파이더맨의 적들이 스파이더맨을 사냥할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미스테리오, 일렉트로, 벌처, 쇼커, 비틀, 스콜피아를 포함한 새로운 시니스터 세븐을 결성했다.
그들은 케인이 그들을 죽이기 전에 먼저 케인을 추적해서 죽일 작정이었다. 케인을 끌어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들의 행동은 스칼렛 스파이더의 관심을 끌었다. 질 것을 예감한 쿠엔틴은 현장에서 도망쳤다.
새로운 코스튬을 착용한 쿠엔틴은 용병 아르마다(Armada)를 고용하여 센테니얼 대학교에서 새로 개발된
디지털 이미지 전송 칩을 훔치게 했다. 새로운 스파이더맨(벤 라일리)이 나타났지만 아르마다는 임무에 성공했다.
칩을 손에 넣은 쿠엔틴은 자신의 생각이 텔레비전에 나오게 하는 방법을 배웠고, 곧 스파이더맨을 파괴하기
위한 다음 계획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랜돌프 하인즈라는 이름으로 여러 지역 방송국을 인수한 그는 <미스터리 비전>이라는 새로운 텔레비전
채널을 방송하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곧 그 채널에 중독되었다. 이 지역에서 시청률 1위의 텔레비전 방송국이
되자 이 갑작스런 인기에 조사에 나선 스파이더맨마저 방송에 매료될 뻔했다. 최근 도난당한 칩으로 인해 최면력이
작용하고 있음을 밝혀낸 그는 미스터리 비전의 본사로 향했다.
쿠엔틴은 정체를 밝히고 자신의 거창한 계획을 밝혀냈는데, 그의 상상력만으로 최고의 오락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를 위해 그는 스파이더맨을 속여서 미스터리 비전 렌즈를 마스크에 끼게 함으로써 도시 전체를 현실적인
환상을 통해 보게끔 만들었다. 스파이더맨은 정신이 팔려 있는 동안, 아르마다를 경찰의 구금에서 풀어주고
스파이더맨에게 보냈다.
그러나 이어지는 전투에서 미스터리 비전 렌즈가 산산조각 나 스파이더맨이 다시 명확하게 사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 쿠엔틴은 그토록 오랫동안 원했던 명성을 즐겼지만, 칩의 개발자가 개발한 칩의 신호 추적장치를 이용한
스파이더맨에 의해 시간은 길지 않았다. 스파이더맨은 송신기를 부수어 최면 신호를 멈추게 했다. 미스터리
비전의 인기는 순식간에 급락했고 쿠엔틴도 구금되었다.
탈옥한 쿠엔틴과 아르마다는 스파이더맨을 다시 없애려 했다. 쿠엔틴은 스파이더맨이 작은 소년의 침실에 갇힌
것처럼 꾸며놓고 예전의 축소 계획을 다시 사용하였다. 스파이더맨은 이번에도 빠른 시간 내에 사태를 해결했고
쿠엔틴은 자신의 복제 로봇을 두고 도망쳤다.
뉴욕의 많은 뉴욕 히어로들이 온슬로트(Onslaught)와 싸우다 죽은 것처럼 보이면서, 쿠엔틴은 이 기회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개리슨 피바디의 도움을 받은 그는 가짜 슈퍼히어로 보험을 계획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 보험을 사도록 빌런들이 도시를 공격하는 환상을 일으켰지만, 이 계획은 나중에 데어데블에 의해 폭로되었다.
피바디는 체포되었지만 쿠엔틴은 또 도망칠 수 있었다.
어느 사이엔가 레이븐크로프트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쿠엔틴은 병이 들어 검사를 받고 몇 년 동안이나 특수효과용
화학물질에 노출된 탓에 뇌종양과 폐암에 걸렸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에게는 고작 일 년의 수명이 남았을 뿐이었다.
법원은 그가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출소를 시켜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준비하도록 했다.
자신의 업적에 대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게 된 것에 분노한 쿠엔틴은 세상에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
마지막으로 거창한 계획을 실행하기로 했다. 비록 클론과 싸운 것은 맞지만 진짜 스파이더맨이 돌아왔음에도,
그 사실을 모르고 여전히 가짜 스파이더맨이라고 믿은 그는 또 다른 가치 있는 대상을 찾아야 한다고 결심했다.
그는 자신이 2류 히어로라고 여기는 데어데블을 그 표적으로 선택했다. 우선 데어데블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우기
위해 킹핀에게 많은 돈을 지불했다. 덕분에 데어데블의 정체가 맷 머독이라는 것, 초능력의 성격, 사생활
등을 알 수 있었다. 귀네스라는 이름의 어린 소녀를 발견한 그는 비밀리에 인공수정을 시켰다. 귀네스가 딸을
낳았을 때, 그는 귀네스의 부모를 살해하고 이 아기가 순수하게 성령으로 잉태된 신성한 아이라는 것을 믿게
만들기 위해 귀네스에게 약을 사용했다. 그의 계획대로 귀네스는 아기를 맷 머독에게 데리고 가서 신성한 아이라고
주장하며 그가 데어데블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쿠엔틴은 자신이 존경하는 배우 조나단 커튼을 살해했고 나머지 계획들을 위해 필요한 그의 재산을 차지했다.
그리고 커튼으로 변장한 뒤 니콜라스 맥케입스라는 신원을 사용하며 맷 머독에게 접근했다. 자신이 아마게돈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 임무를 가진 시간을 초월한 조직 시올(Sheol)의 일원이라고 소개한 뒤에 맷이 보살피고
있는 아이는 사실 적그리스도이므로 세상의 종말을 가져오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를 자신에게 넘기라고 주장했다.
또한 아이를 오래 데리고 있을수록 맷과 맷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저주가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떠나면서 맷에게 거룩한 십자가를 건네주었다. 이 십자가에는 맷의 정신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귀네스가 도시를 떠나려 하자 부하들을 시켜 붙잡아 살해하고 시신을 찾지 못할 곳에
묻었다.
그 다음에는 맷의 파트너인 포기 넬슨을 유혹하기 위해 이혼을 원하는 여배우 리디아 맥켄지를 고용했다. 리디아는
포기에게 환각을 일으켜 자신을 악마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약을 사용했다. 포기가 리디아를 창밖으로 밀어 추락시켜
죽인 것처럼 누명을 씌웠다. 실제로는 쿠엔틴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죽은 리디아를 직접 밀어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의사 행세를 하면서 맷의 옛 여자친구인 캐런 페이지를 찾아갔다. 캐런은 성인영화에서 경력을 쌓은
후 자가면역 질환에 감염된 상태였다. 맥케입스는 맷이 돌보고 있는 아이 때문에 캐런이 병에 걸린 것이라고
설득했다.
맷은 아이를 죽일 수 있는지 없는지를 결정할 수 없었고, 그러는 사이에 전 파트너인 블랙 위도우가 아이를
데려갔다.
쿠엔틴은 부하들을 시켜 데어데블을 붙잡은 뒤에 고문하여 그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블랙 위도우와 싸운
맷은 아이를 자신의 어머니인 매기 수녀에게 맡기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닥터 스트레인지의 도움을 받아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신비한 일이 아님을 확인했다.
하지만 쿠엔틴이 고용한 불스아이(Bullseye)가 아기를 납치하고 캐런을 살해해버렸다. 데어데블이 마침내
맥케입스의 은신처를 찾아냈을 때 쿠엔틴은 정체를 밝혔다. 진공으로 밀폐된 방에 아기를 가둔 쿠엔틴은 자신의
계획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궁지에 몰린 데어데블이 자신을 죽이길 바랐다. 이것이 그의 계획의 목적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데어데블은 쿠엔틴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기 위해 죽이고 싶은 충동을 억눌렀다. 아기가 풀려나고 데어데블이
자신을 죽이지 않자, 쿠엔틴은 스스로의 머리를 쏘았다.
쿠엔틴 벡이 죽자, 다른 일루셔니스트들이 미스테리오의 역할을 이어받았다. 대니얼 버카트는 쿠엔틴을 기리기
위해 다시 한 번 미스테리오로 나섰다. 사촌인 맥과이어도 잠시 매드 잭(Mad Jack)으로 활동하며 이
시기에 버카트와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코넌드럼(Conundrum)이라는 또 다른 일루셔니스트도 나타나
쿠엔틴으로부터 훈련받았다고 주장했다. 프랜시스 클럼도 자신이 미스테리오라고 주장했다.
버카트와 맥과이어는 쿠엔틴에 대한 복수를 계획했다. 스파이더맨, 데어데블, J. 조나 제임슨, 조 스미스,
벳시 슈나이더를 표적으로 잡았으나, 스파이더맨과 데어데블에 의해 실패로 돌아갔다.
쿠엔틴 벡의 자살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이야기가 있다.
쿠엔틴이 사후세계에서 목격되었지만, 나중에 쿠엔틴은 자신이 죽은 척하며 모두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더 최근에는
신비한 존재가 쿠엔틴은 실제로 죽었지만 두 번째 삶의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자살이 사실이라면, 피티풀 원(Pitiful One)이라고만 알려진 죽은 빌런이 잠시 동안 죽은 사람들을
되살릴 수 있는 ‘크렘 뒤 프로팡디(creme du profundis) ’라는 이상한 진흙을 발견하고,
미스테리오, 크레이븐 더 헌터, 아나키스트, 미스 아메리카를 모집했다. 모두 다른 초인들이 어떻게 죽음을
속일 수 있었는지에 대해 들은 뒤에 부활할 방법을 찾고 있던 이들이었다. 피티풀 원은 자신들의 메시지를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전달하고, UN 빌딩을 공격하고 사후세계로 돌아갔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 계획을 막기 위해 사망자 중에서 동료를 찾기로 했다. 데드 걸(Dead Girl)
등의 동료들을 모으는 동안에 피티풀 원은 스트레인지의 스승인 에인션트 원을 영입하고, 스트레인지의 조수
웡을 납치했다. 미스테리오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육체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에인션트 원이 웡을
고문하는 것을 도왔으며, 그 후 다시 사후세계로 보내져 동료를 모집하려는 스트레인지와 데드걸을 방해했다.
하지만 결국 패배한 후에 미스테리오는 부활하려는 시도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 미스테리오가 진짜 쿠엔틴인지
아니면 그를 흉내 낸 가짜인지 알 수 없다.
이 일이 직후에 스파이더맨은 피터 파커라는 자신의 정체를 세상에 밝혔다. 프랜시스 클럼은 미스테리오가 되어
미드타운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파커를 공격했다. 클럼의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후계자의 행동에
아무런 감흥도 받지 않은 초자연적인 쿠엔틴과 마주쳤다. 그는 클럼보다 자신이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한 후에
스파이더맨과 클럼, 그리고 또 다른 후계자인 버카트 사이의 충돌을 지켜보기 위해 주인님의 명령으로 왔다고
밝혔다.
두 미스테리오가 스파이더맨과 싸우는 동안, 쿠엔틴은 우연히 미스 애로우(Miss Arrow)를 만나고 보이는
것과 다른 존재라는 것을 감지해냈다. 그는 미스 애로우에게 마스크를 벗어 자살로 인해 없어진 머리 일부를
보여주며, 자신 역시 보이는 그대로의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은 주인님들로부터 불멸의 삶을 사는
저주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은 자살하는 이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미스 애로우의 상사들과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음을 말했다.
그는 피터 파커가 아직 학교를 떠날 때가 아니기 때문에 미드타운 고등학교에서 계속 가르치도록 설득하는 임무를
애로우가 도와야 한다며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말했다. 그리고 쿠엔틴은 사라졌다. 학교에서의 충돌로 인해
버카트는 체포되었고 클럼은 애로우에게 죽임을 당했다.
이 사건 이후, 쿠엔틴은 완전히 되살아났다. 만일 신비한 존재에 의해 부활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미드타운
고등학교에 나타난 후에 일어난 일일 것이다.
부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는 스파이더맨(피터 파커)이 아직 10대인 지구-1610의 세계로 진입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다. 이 세계를 자신의 놀이터로 삼기로 결정한 쿠엔틴은 자신을 대신해서 활동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아바타를 여럿 만들었다.
지구-1610으로 간 미스테리오 안드로이드는 경찰 기술자에게 경찰서에 감시 장비를 설치하게 만들어 아무런
제약 없이 범죄를 저질렀다. 뉴욕 경찰서의 프랭크 퀘이드 서장은 범인이 어떻게 경찰을 피해갈 수 있었는지
밝혀내달라고 스파이더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스파이더맨으로부터 이 이야기를 들은 메리 제인 왓슨은 수법을
밝혀낼 수 있었다. 계략이 밝혀진 미스테리오는 스파이더맨과 잠시 충돌했지만, 복수를 다짐하며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매그니토가 자식들의 복수를 위해 대홍수를 일으켜 수많은 사람들이 죽은 후, 쿠엔틴은 이 상황을 이용하여
뉴욕 시의 범죄계를 점령했다. 그는 킹핀을 매복공격하여 죽였다. 그 직후에 킹핀을 죽이려 했던 블랙캣을
목격했지만 블랙캣은 도망쳤다. 쿠엔틴은 소셜 미디어에 접속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다음 계획은 도시 한복판에 환각제를 뿌려서 뉴욕의 연방준비은행을 강탈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의 방해로 인해 현장에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스파이더맨을 무찌르기 위해, 미스테리오는 헐크가
퀸즈보로 다리를 공격하고 있다는 환각을 일으켰다.
예상대로, 스파이더맨은 이 공격으로부터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미스테리오가 덫을
작동시켜 스파이더맨을 쓰러뜨렸다. 그리고 휴대전화로 스파이더맨의 마스크를 벗은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릴
준비를 했다. 그러나 슈라우드(Shroud)가 스파이더맨을 구하러 왔다. 싸움 중에 오히려 슈라우드에 의해
마스크가 벗겨져 버린 미스테리오는 다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자신의 손상된 갑옷에서 스파이더맨의
혈흔을 발견하여 다음 활동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스파이더맨의 유전자 냄새를 추적할 수 있는 스파이더 슬레이어(Spider-Slayer)를 만든 그는 결국
미드타운 고등학교에서 피터 파커와 마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스테리오는 여전히 피터 파커의 DNA를
가지고 있었고, 스파이더 슬레이어의 카메라를 통해 스파이더맨의 진짜 정체를 드러내는 장면을 촬영했다. 그러나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려고 할 때 경찰이 도착하는 바람에 체포될 위기에 처한 미스테리오는 계획을 포기하고
자신의 본부를 폭파시켰다.
블랙캣은 나중에 킹핀의 사무실로 돌아와 원래의 목표물을 훔쳤지만 미스테리오에게 붙잡혔다. 그는 성장하는
자신의 제국에 합류하라고 기회를 줬지만 블랙캣은 제안을 거절하고 그를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블랙캣이 노린 것은 조디악 키(Zodiac Key)라는 강력한 유물이었다. 미스테리오는 블랙캣에게 그것을
팔겠다고 제안했는데, 너무 강력해서 통제할 수가 없는 외계의 장치라는 것을 알기에 벌인 일이었다. 블랙캣이
실수로 도시 전체를 파괴하는 바람에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이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미스테리오가
직접 유물을 회수했다.
미스테리오는 조디악 키로 아이언맨의 아머를 부수어 그를 무력화시켰다. 스파이더맨, 블랙캣, 미스테리오가
키를 놓고 싸우는 동안 회복된 아이언맨은 미스테리오가 아바타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비활성화시켰다.
미스테리오가 무력화되자 아이언맨은 조디악 키를 갖고 쉴드로 갔다.
지구-1610에서의 실패 후, 닥터 옥토퍼스의 시니스터 식스에 다시 합류했다. 그들은 인텔리젠시아(Intelligencia)와의
전투에서 제로 캐넌(Zero Cannon)을 탈취하여 인텔리젠시아를 궤멸시켰다.
옥토퍼스는 궤도에 있는 다른 위성들과 연결된 특별한 장치를 사용하여 지구온난화를 멈추거나 가속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갖게 되었다. 그는 지구온난화를 멈추게 해서 지구를 구한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었다.
카멜레온은 앨 고어로 변장하여 UN에 참석해 세계 지도자들에게 이 문제에 대한 빠른 결정을 촉구하려 했으나,
스파이더맨에 의해 발각되었다. 풀려난 카멜레온은 지중해에 있는 시니스터 식스 멤버들에게로 향했고, 어벤저스가
뒤를 쫓았다. 그러나 어벤저스는 시니스터 식스에게 패배했다.
용병 실버 세이블(Silver Sable)이 현장에서 스파이더맨과 블랙 위도우를 구할 수 있었다. 이들은
위성에 접근하기 위해 옥토퍼스의 시설 중 한 곳에 도착하여 그곳을 지키고 있던 샌드맨을 물리쳤다. 옥토퍼스는
모든 나라에 스파이더맨을 잡는 것을 돕지 않으면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겠다고 협박했다. 쿠엔틴은 실버 세이블의
나라인 심카리아가 옥토퍼스의 위성으로 인해 불타는 것 같은 연출을 벌였고 이로 인해 스파이더맨 일행과 싸우게
되었다.
쿠엔틴이 꾸민 거짓이라는 것을 깨달은 스파이더맨은 자신들에게 합류하라고 설득했고, 지구가 멸망하는 것은
싫었던 쿠엔틴은 이를 수락하고 옥토퍼스가 있는 비밀기지로 안내해주었다. 이들은 옥토퍼스에게 세뇌된 어벤저스와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쿠엔틴은 은신처를 안내해준 뒤 달아났다.
얼마 후, 쿠엔틴의 차원간 포털이 거대한 에너지 광선을 발생시키면서 스파이더맨에게 발견되었다. 이어지는
전투 동안, 쿠엔틴은 차원간 장치를 손상시켜 스파이더맨을 다른 우주로 보내버렸다. 쿠엔틴은 리모콘으로 조종하는
안드로이드 아바타를 작동시켜 이 스파이더맨과 지구-1610의 현재의 스파이더맨(마일즈 모랄레스)을 사냥하는데
이용했다. 그는 트라이스켈리온에서 두 사람을 발견하고 그들과 전쟁을 벌였다. 쿠엔틴은 두 스파이더맨과 싸운
후 현장에서 탈출하고 안드로이드를 지구-616으로 데려왔다.
이 세계에 갇힌 쿠엔틴은 안드로이드를 다시 보내서 지구-1610의 스파이더맨과 다시 싸우고 스파이더맨이
없는 세계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가 예상하지 못한 것은 지구-1610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스파이더맨이었는데,
그는 쿠엔틴을 물리치고 지구-1610에 감금했다.
갤럭투스가 지구-616과 지구-1610 사이의 장벽을 뚫고 뉴저지를 증발시켜버렸을 때, 쿠엔틴은 아이언맨으로부터
심문을 받았다. 쿠엔틴은 지구-616의 리드 리처즈는 몇 번이나 갤럭투스를 막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히
불안해했는데, 다른 우주로 가서 그곳에 남아 있는 것이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멀티버스가 파괴되었다가 복원된 후, 지구-616에 머물게 된 쿠엔틴은 파커 인더스트리즈 연구소를 침입하여
피터 파커의 웹웨어 네트워크를 해킹하고 정보 흐름을 역전시켜 웹웨어 사용자들의 뇌에 환상을 전달함으로써
복수를 했다. 그러나 데드풀은 그의 환각을 꿰뚫어 보고 두 스파이더맨(피터와 마일즈)을 풀어주었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함께 했다. 데드풀은 자신의 차량인 데드버기를 타고 연구소에 돌진해
쿠엔틴을 그대로 치어버렸다.
진짜 미스테리오라는 것을 안 데드풀은 그를 구해 병원으로 옮겼고, 피터 파커는 진짜 쿠엔틴인지 확인하러
문병을 갔다. 그런데 데드풀과 정체불명의 방문자가 그의 곁에 수상한 장치를 두고 갔다. 데드풀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추정한 피터 파커를 죽인 후, 쿠엔틴이 수상한 장치를 사용해서 피터의 영혼을 림보 영역으로 끌고
갔다. 그는 정체불명의 방문자와 약속한 대로 피터를 고문하려 했다. 그러나 데드풀의 영혼이 자신의 행동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고 피터를 구하러 림보로 가는 바람에 쿠엔틴의 계획은 또 틀어졌다. 그는 곧
병원에서 도망쳤다.
데드풀 같은 이들에게 얻어맞는데 지친 쿠엔틴은 범죄 생활을 버리고 라스베가스로 이주했다.
어느 날 자신이 만든 로봇 미스티(Misty)가 찾아왔다. 미스티는 자신이 쿠엔틴의 딸이라고 믿도록 프로그램되어
있었다. 미스티는 다시 한 번 미스테리오가 되라고 설득하려 했다. 쿠엔틴은 나중에 벤 라일리와 마주치게
되었는데, 벤은 그가 무언가 꾸미고 있다고 생각해서 스파이더맨으로 가장했다. 미스티는 머큐리 라이징 카지노를
파괴하기 위한 연기를 준비하고 아버지에게 그 광경을 지켜보도록 설득했다. 미스티는 연기를 하여 관객들을
잠들게 한 후, 건물 아래에 고대 시토락(Cyttorak) 숭배 장소가 있다는 것을 아버지에게 밝혔다.
둘이 지하 신전으로 들어간 뒤, 미스티는 쿠엔틴을 단도로 살해하려 했다. 그것은 시토락의 힘을 얻으려는
의식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스칼렛 스파이더(벤)와 더스크(Dusk)가 나타나 실패했다. 우왕좌왕하는 사이
쿠엔틴이 미스티의 단도를 움켜쥐고 미스티를 찌름으로 인해, 우발적으로 의식을 촉발시켰다. 시토락의 힘을
얻은 쿠엔틴은 미스테리오의 모습으로 변해 딸의 죽음을 탓하며 스칼렛 스파이더를 죽이려 했다. 하지만 스칼렛
스파이더가 시토락의 힘의 원천이 된 손을 잘라버리자 금세 패배해버렸다. 벤과 더스크는 지하 신전에서 탈출한
뒤에 쿠엔틴을 병원으로 후송해서 손을 접합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쿠엔틴은 스파이더맨에 대항하여 주인의 계획을 준비하기 위해 다시 미스테리오가 되어 가짜 외계인 침략으로
뉴욕의 모든 히어로들을 죽이려 했다. 체포된 그는 스스로를 변호하려 했지만 주인이 재니스 링컨(슈퍼빌런
비틀)을 변호사로 선임했고, 재니스는 쿠엔틴이 정신 이상이므로 무죄라고 주장했다. 처음에 쿠엔틴은 그 제안을
따르려 하지 않았지만 주인이 찾아온 뒤로 마음을 바꾸었고 동시에 정신 이상이라는 편리한 ‘행동’을 하게
되었다.
미스 시니스터는 올드맨 로건으로부터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달라며 다시 미스스테리오가 되도록 설득했다. 로건의
현실에서는 미스테리오가 그를 속여 X-멘을 죽이도록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능력을 세계 정복에 이용하기를 바라면서, 두 사람은 네오 하이드라와 함께 했다. 그러나 쿠엔틴은 이
새로운 동맹들이 목표를 완수하면, 자신들을 상대로 환상을 사용할 수 없게 하려고 죽일 계획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쿠엔틴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로건에게 도움을 청하여 네오 하이드라의 기지로 그를 데리고 갔다.
뒤이어 벌어진 전투 중에 그는 로건을 속여 그가 자신을 죽인 것으로 믿게 만들고 정신병동으로 돌아가면서
코스튬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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