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뷸라

미치광이 살인마 네뷸라는 우주에서 가장 악명 높고 수수께끼 같은 범죄자이다. 오랫동안 자신이 타이탄의 테러리스트 타노스의 손녀라고 주장해왔다. 또한, 잰다르(Xandar) 행성의 상당 부분을 파괴했던 루포모이드(Luphomoid)족의 장군인 조르(Zorr)의 딸이라고도 했다. 조르는 노바 군단의 로만 데이에 의해 죽었다. 새아버지인지 노예 주인이었는지 확실하지 않은 어떤 인물은 어린 네뷸라를 때리고 성폭행을 저질렀다. 네뷸라는 그를 찔러 죽였지만, 이 사건은 정신이상을 가져오고 말았다.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 판단이 어려워진 네뷸라는 범죄의 길로 들어섰다. 우주를 떠돌며 자란 네뷸라는 어른이 되면서 무자비하기로 이름난 범죄자들을 모아서 해적단을 결성했다.

타노스는 태양의 궤도를 돌도록 만들어진 인공위성 생추어리II(Sanctuary II)를 자신의 기지로 삼고 있었다. 타노스가 죽자, 네뷸라는 이 위성을 탈취하고, 하이퍼드라이브 엔진을 수리하기 위해 믿을 수 있는 부하들을 몇 명 보냈다. 수리를 마친 그들은 조사차 온 캡틴 마블(모니카 램보)과 마주쳐, 네뷸라에게 끌고 왔다. 갤럭투스가 스크럴 제국을 파괴하자, 네뷸라는 그 혼란을 틈타서 스크럴을 정복하기로 계획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법을 모르는 캡틴 마블은 네뷸라의 계획에 동참하기로 했지만, 사실 네뷸라가 파괴하기 전에 스크럴 인들을 탈출시키는 것을 도왔다.

캡틴 마블을 찾아나선 어벤저스는 스크럴과 손을 잡고 네뷸라에 대항했다. 그러나 네뷸라는 스크럴의 전초기지와 파이어로드의 고향 행성인 잰다르를 전멸시켜버렸다. 어벤저스의 멤버이자 타노스의 동생인 스타폭스는 네뷸라가 형의 손녀이자 자신의 종손녀임을 알게 되었다. 전지전능한 비욘더는 어벤저스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나타나, 네뷸라를 물리치는 것을 도왔다. 네뷸라와 부하들은 안드로메다 은하로 텔레포트할 수 있었다. 파이어로드와 스타폭스는 네뷸라를 찾아 우주를 누볐다.

부활한 타노스의 첫 번째 업무는 생추어리II를 되찾는 것이었다. 네뷸라를 찾아낸 그는 자신이 손녀라고 주장하는 네뷸라의 몸을 불태우고 죽도록 내버려뒀다. 모든 인피니티 젬을 차지한 타노스가 우주의 생명체 절반을 없애버린 뒤, 인피니티 건틀렛을 지키기 위해 네뷸라를 떠나서 자신의 신전 주변을 헤맸다. 타노스가 이터니티를 물리치고 그 시신을 버린 사이에, 네뷸라가 건틀렛을 차지하여 몸을 회복하고 전지전능한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타노스가 저지른 일들을 모두 무효로 되돌렸다. 그러나 결국엔 애덤 워록에게 패하여 파이어로드와 스타폭스에게 구금되었다.

나중에, 부하들이 타이탄의 감옥에서 네뷸라를 풀어주었다. 정신적으로 이상이 생겨 있던 네뷸라는 수술을 통해 이전의 정신을 회복했고, 실버 서퍼)와 싸우기도 했다.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에서 새로운 용병단을 결성한 네뷸라는 타이탄을 폭파해 없애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워머신, 썬더스트라이크, 실버 서퍼에게 패하고 다시 붙잡혀 타이탄에 감금되었다.
부관인 지타르(Geatar)는 탈옥했다가 실버 서퍼와 레거시(게니스-벨)에게 다시 붙잡혔다. 네뷸라는 결국 탈출에 성공하고 쾌락주의적 행성인 실로쿼니아(Sylloqonia)에 숨었으나, 실버 서퍼와 레거시에게 또 붙잡혀 교도소 행성인 앤빌(Anvil)로 보내졌다. 또 다시 탈옥한 네뷸라는 지구에 나타나 로만 데이의 후계자인 노바(리처드 라이더)를 표적으로 삼았다. 조르의 죽음이 노바의 탓이라고 오해해 해적단을 이끌고 공격을 가했다.

네뷸라는 가모라가 이끄는 그레이시즈(Graces)에 속해서 갓섭 오메가(Godthab Omega) 행성을 정복했다. 이 과정에서 크리 행성의 전사 로난 디 어큐저의 공격을 받고 쓰러졌으나 금세 회복할 수 있었다. 반물질 우주인 네거티브 존의 정복자 어나일레이션의 군대가 갓섭 오메가를 에워싸자, 네뷸라는 살아남은 몇몇 그레이시즈 멤버들과 함께 맞서 싸웠다.

타노스의 아들 테인은 아버지를 죽일 계획을 세우기로 결심한 후 네뷸라, 스타폭스, 챔피언의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테인은 이들을 속여 테락스의 전함에 침입해 피닉스 에그를 훔치는 것을 돕도록 했다. 진실을 알게 된 네뷸라는 테인이 알을 깨지 못하도록 그를 죽였지만, 그의 죽음으로 알이 부화하여 피닉스 포스가 그를 새로운 숙주로 삼을 수 있었다.
결국, 네뷸라와 스타폭스, 챔피언은 테인을 막기 위해 타노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타노스는 그들을 신의 채석장(God Quarry)으로 데려가 아들을 물리치는 데 필요한 힘을 얻었다. 네뷸라는 챔피언과 함께 하는 중에 잠시 로맨틱한 만남을 가졌고, 테인을 물리친 후에는 함께 신의 채석장에 남겨졌다. 그 후 채석장의 환상에 빠져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야 깨어날 수 있었다.

마침내 채석장에서 탈출했을 때, 그곳을 지키던 세 마녀 코벤은 타노스가 가모라에 의해 최후를 맞았고, 가모라는 자신을 위한 엄청난 무기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또한 가모라에 맞설 무기를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도 알려주었다.
네뷸라는 드워프 우르줄을 납치해 텔레포트 능력을 가진 도끼를 만들도록 시켰고, 언데드 군대를 지휘할 수 있는 뿔피리인 나글파르 비콘(Naglfar Beacon)을 찾는 것도 돕도록 강요했다. 키드 로키가 모은 아스가르디안즈 오브 더 갤럭시는 나글파르 비콘을 직접 구하려 했지만 늦어버렸다. 네뷸라는 시험 삼아 뿔피리를 사용해 네트레딘과 그 다음으로는 찬딜라에 나글파르 함대를 소환해봤다. 그리고는 진짜 목표인 지구로 이동했다.

아스가르드의 보복을 예상한 네뷸라는 토르를 제압하고 납치하여 그를 지렛대로 사용했다. 또한 토르에게 네뷸라의 계획을 경고하려던 키드 로키도 잡아갔다. 아스가르디안즈 오브 더 갤럭시는 네뷸라를 추적했고, 로키가 환상을 펼쳐서 네뷸라를 무력화한 동안에 발키리가 나글파르 비콘을 빼앗을 수 있었다. 전투 중에 네뷸라의 텔레포트 도끼가 손상되어 우르줄에게 수리를 맡기게 되었는데, 우르줄은 네뷸라가 패배 후 도끼를 사용해 도망칠 때 불쾌한 곳으로 가도록 조작했다.

네뷸라는 타노스가 다른 사람의 몸을 빌려 부활한다는 유언장 내용이 밝혀진 후 스타폭스가 모은 다크 가디언즈에 합류했다. 다크 가디언즈는 가모라가 타노스의 새로운 육신으로 선택될 것이라 추정하고 가모라를 찾기 시작했다. 결국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와 함께 가모라를 발견했고, 두 팀 간에 전투가 벌어졌다. 전투 중에 글래디에이터가 광선으로 가모라를 쓰러뜨려 네뷸라가 가모라의 목숨을 완전히 끝낼 기회를 잡았지만, 네뷸라가 총을 쏠 때 스타로드가 가모라 앞으로 뛰어들어 대신 맞았다. 다크 가디언즈는 가모라를 자신들의 함선 릴란드라IV로 끌고 죽일 준비를 하고 있는데, 헬라가 도착해 타노스가 가모라가 아닌 타이탄인의 몸으로 돌아올 거라고 말했다. 그 직후에 타노스의 의식이 스타폭스를 장악했다.

가디언즈가 아머 덕분에 무사히 살아남은 스타로드와 함께 함선에 진입했을 때 다크 가디언즈 전원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가모라만이 깨어나 타노스의 귀환을 알렸다. 가디언즈가 타노스를 물리치기 위해 모든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네뷸라와 글래디에이터는 그들과 합류해서 노웨어로 가서 블랙 오더와 아웃라이더즈 무리에 맞서 싸웠다. 결국 타노스의 귀환을 막는 데 성공했고, 네뷸라는 가모라를 죽이려 했던 것에 대해 사과하며 작별인사를 했다.

덧붙임
노바 군단은 네뷸라를 우주적인 수준의 위험인물로 지정했다.

네뷸라 코스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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