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X3Z는 우리은하계의
레그렙 성계에 있는 프로타리스 행성에서 탄생했다. 모델 X3Z라는 이름은 프로타리스 알파벳과 숫자 체계를
지구식으로 번역한 표현이다. 프로타리스의 기후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었기 때문에 주민들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었다. 따라서 그들은 행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종을 만들고자 했다. 이 인간이 아닌 금속성
존재들은 보다 인간에 가까운 생명체를 만들고 싶었고, 그 시제품을 인간 거주 행성에 보내 정보를 수집했다.
오랜 기간의 테스트 끝에 프로타리스인들은 물리적이나 심리학적으로 가장 인간적인 두 가지 최신 프로토타입이
작동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 중 X3Z는 스레네스크 행성에 배치되어 극도의 도덕성과 고귀함의
문화를 배웠다. 이곳에서 그는 전사 엘리트로 성장하면서 침묵의 맹세를 하고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 뒤, 다른 모델은 제임스 마이클 스탈링이란 이름으로 지구에 배치되었다. 프로타리스인들은 그가 인간과
같은 감정을 배울 수 있고, X3Z의 높은 도덕규범이 나중에 그런 감정을 더 잘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지구에서 스탈링은 소년의 모습으로 프로타리스의 안드로이드들을 부모라 믿으며 양육되었다. 스탈링과
X3Z는 정신적으로 결되어 서로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스레네스크의 전사 클래스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오른 모델 X3Z는 행성의 생물권에서 힘을 끌어낼 수 있는
수단을 부여받아 스레네스크인들의 존경을 받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프로타리스인들은 그가 받게 될 생물권의
힘이 너무 커서 모델 X3Z가 제어할 수 없다는 사실과 그가 마인드 링크를 통해 자신의 지식과 함께 그
능력의 일부를 스탈링에게 이전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이것은 그들의 문화를 영속시키려는 프로타리스인들의
모든 계획이 망가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한 무리의 프로타리스인들이 스레네스크인들이 X3Z에게 이 힘을 주는 것을 막으려 했지만 너무 늦었고, 심지어
X3Z는 프로타리스인들이 정복에 혈안이 된 침략자라고 믿고 자신의 힘을 그들에게 사용하려 했다. 하지만
프로타리스인들이 우려했던 대로 X3Z는 에너지를 대량으로 방출하는 순간 그 억제력을 잃었고, 그로 인해
연쇄 피라미드 반응을 일으켜 행성과 스레네스크 문명 전체를 파괴하고 말았다. 재앙의 중심에 있었던 X3Z
자신과 프로타리스인들만 살아남았다.
따라서 그의 프로타리스 창조자들은 X3Z와 스탈링을 모두 파괴하기로 결정했지만, X3Z는 스탈링을 보호하기
위해 지구로 도망쳤다.
지구에서 프로타리스인을 물리친 것은 사실 스탈링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X3Z는 뉴욕에 남아 악명 높은
슈퍼빌런들과 싸우며 대중의 찬사를 받았고, 스레네스크 군복의 상징으로 인해 “오메가”라는 이름을 얻으며
일종의 슈퍼히어로가 되었다.
어느 순간 그는 “그램프스” 하트를 만나게 되었고, 그램프스는 오메가를 육체 노동자로 고용하고 그의 힘을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이용했다. 둘은 라스베이거스로 여행을 떠났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메가와 하트는 막대한
돈을 벌었지만 헤드맨의 루비 써스데이에게 강탈당했다. 오메가는 루비 써스데이를 공격했지만 인간처럼 보이도록
외모를 바꿨기 때문에 라스베이거스 당국은 오메가를 범죄자로 간주하고 그를 총으로 쏴 죽였다. |
|
.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