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룬

동유럽의 슬라브 신인 디에바(Dieva)의 일원인 페룬은 폭풍과 천둥번개의 신으로, 스바로그와 라다의 아들로 태어났다.
스바로그는 자신의 힘을 아들들과 나누었지만, 페룬과 스반토비트는 아버지의 환심을 사기 위해 다른 형제들의 힘을 빼앗고 서로 등을 돌리는 바람에 스바로그는 이들과 절연을 했다. 어쨌든 페룬이 가장 큰 힘을 획득할 수 있었다.

페룬은 바다의 여신 유라테(Jurate)가 한 인간과 결혼하려는 것을 막았다. 유라테는 자신의 삼촌 포트림포(Potrimpo)와 약혼했기 때문이었다. 페룬 자신은 사울레(Saule)와 결혼했다.
죽음의 신 벨레스(Veles)가 사울레를 납치했을 때 페룬은 지구 반대편까지 쫓아갔고, 벨레스가 용으로 변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물리치고 그의 영역으로 돌려보냈다.
그는 나중에 강의 여신 로스를 유혹하여 아들 다즈보그를 낳았다. 다즈보그는 번개의 신의 자리를 계승할 운명이었다.

서기 893년, 페룬과 체르노보그(Chernobog)는 토르가 이끄는 북유럽인들에게 맞서는 슬라브인 추종자들을 도우려 네바 강에 왔다가, 신 도살자 고르(Gorr the God Butcher)에게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기 980년, 국왕 블라디미르 1세가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백여 개의 페룬 조각상을 드네프르강에 빠뜨렸다. 스바로그는 자신들의 영역인 스바르가(Svarga)로 돌아갈 때라고 결정하고 지구 영역과의 유대 관계를 끊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페룬은 그의 신성을 박탈당하고 애뮬릿에 묶였다. 그 애뮬릿은 나중에 러시아 요원 발레리 소일로예프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불쾌해하는 페룬의 육체를 공유할 수 있었다.
페룬은 러시아 정부의 요원으로 선택되어 미국에서 활동하는 북유럽의 신 토르와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아틀란티스가 흑해에서 러시아 잠수함을 공격하는 등 인간 사회와 대치하기 시작하면서 초인 사회에도 세계적인 갈등이 고조되었다. 러시아 정부는 윈터 가드를 재편하기로 결정하고 페룬과 체르노보그를 멤버로 합류시켰다. 그 둘은 네이머와의 싸움에서 최후의 일격을 노리다가 서로 다투었다.

페룬 코스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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