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아의 아버지 에른스트는 유럽 최고의 나치 사냥꾼
실버 세이블로 알려진 인물로, 제임스 하울렛(현재의 울버린)과 함께 일한 적도 있다. 그를 노린 이반 트레프코프에
의해 집이 폭격을 당했을 때, 딸 실비아는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하고 머리가 하얗게 샜다. 실비아는 복수를
위해 자신을 훈련시켜 달라고 간청했다.
에른스트는 실비아를 좌절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잠재력이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어
에른스트가 상처입긴 했지만, 17세에 목표를 살해하는데 성공한 실버는 마침내 나치 전범 사냥 팀인 와일드팩에
합류하였다. 에른스트는 심카리아 국왕으로부터 성 한 채를 하사받았고, 실비아는 아버지의 팀인 와일드팩(Wild
Pack)의 부사령관으로 승진했다.
에른스트가 사망한 후, 실비아는 와일드팩의 사령관이 되고 이름을 공식적으로 실버 세이블로 바꾸었다. 시간이
흘러 나치 전범들이 줄어들자 실버는 와일드팩을 용병그룹으로 변화시켰고, 그들은 심카리아의 중요한 소득원이
되었다.
실버 세이블 인터내셔널을 설립한 뒤 이 조직의 원조 아래, 와일드팩은 수배범들을 파악하고, 소국가들을 위해
대형 보험회사들로부터 의뢰인들의 도둑맞은 재산들을 되찾아주었다. 다른 히어로들과 개심한 삼류 빌런들이 때때로
실버 세이블 인터내셔널에서 활동했다. 실버는 라트베리아의 통치자인 닥터 둠과 오래 우호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씩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실버는 도둑인 블랙 폭스를 미행하다가 스파이더맨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와일드팩은 뉴욕 경찰과 함께 일하면서
블랙 폭스를 체포할 뻔했지만, 스파이더맨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해 놓쳐버렸다. 결국 스파이더맨이 보석을
되찾았지만 블랙 폭스는 도망쳤다. 그 후 실버와 스파이더맨은 몇 차례 함께 일했다.
실버는 범죄자 포리너(Foreigner)와 정식으로 결혼했으나, 그가 개인적인 임무들을 함께 하기를 거부하여
이혼했다.
실버 세이블 인터내셔널은 남아프리카의 작은 국가로부터 의뢰를 받고 국제 테러리스트인 잭 오랜턴(제이슨 매켄데일)을
잡는 임무에 나섰다. 잭 오랜턴은 국경 안에서 반군을 훈련시킨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도리어 와일드팩이
잭 오랜턴의 부하들에게 기습 공격을 당해 거의 죽을 뻔하자, 실버는 스파이더맨에게 도움을 청해야 했다.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는 동안, 실버는 낮에 일어난 강도사건으로 인해 어린 아들을 데리고 있던 구경꾼인 젊은
여성이 죽는 비극에 연루되었다. 그 죽음을 동정한 실버는 살인범을 추적하기 위해 다른 활동을 모조리 중단했다.
살인범의 흔적은 한 버려진 건물로 이어졌고, 거기서 잭 오랜턴은 실버와 그녀의 부하들을 공격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 대결을 벌이는 도중에 실버는 살인범을 잡는 것을 선택했고, 그로 인해 잭 오랜턴은 탈출할 수 있었다.
스파이더맨은 실버가 잭 오랜턴을 잡는 것을 돕기로 했다. 그들은 코니아일랜드 놀이공원으로 잭 오랜턴을 쫓아갔지만,
그는 추적자들을 죽이기 위해 시니스터 신디케이트(라이노, 하이드로맨, 부메랑, 비틀, 스피드 데몬)를 고용해두었다.
매복해있던 빌런들은 두 사람을 처치할 수도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샌드맨이 실버와 스파이더맨을 탈출시켰다.
오랜 전투 후에, 세 사람은 빌런들을 물리칠 수 있었지만, 잭 오랜턴을 찾을 단서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실버는 답례로 샌드맨에게 와일드팩으로의 합류를 제안했고, 다시 용병생활로 돌아갔다.
실버는 자주 스파이더맨이나 팔라딘과 같은 히어로나 자경단원들을 도왔다. 곧 와일드팩의 초인 분파인 아웃로즈(Outlaws)를
결성하고, 로켓 레이서, 윌 오 더 위스프, 프라울러, 샌드맨, 팔라딘과 함께 했다. 샌드맨은 얼마 후
실버의 엘리트 초인부대인 인트루더스(Intruders)를 이끌었고, 실버는 와일드팩에 배틀스타를 영입했다.
하이드라에 대항해 싸우던 중에 실버는 어머니의 살해자인 트레프코프를 다시 만났다. 그리고 아버지가 아직
살아있음을 알게 되었다. 트레프코프는 하이드라의 분파인 제너시스 콜리션(Genesis Coalition)과
함께 탈출했다. 실버는 최우선적으로 제너시스 콜리션을 추적했고, 그 과정에서 퍼니셔와 충돌하여 그의 원한을
샀다.
얼마 후에는 제너시스 콜리션이 실버를 죽이려고 데드풀을 고용했지만 실버가 물리쳤다. 나중에, 실버의 옛
동료였던 드미트리가 제너시스 콜리션으로부터 탈출하여 와일드팩으로 돌아왔다.
실버와 와일드팩 앞에 기갑 전투복을 입은 에른스트가 나타나 그들을 물리쳤다. 사실, 그는 와일드팩의 임시리더로도
활동했던 에른스트의 쌍둥이 프리츠였다. 프리츠는 하이드라 내부에서 싸우기 위해 제너시스 콜리션에 들어갔지만,
결국에는 권력에 빠져 스스로 테러행위를 하게 된 것이었다. 실버는 프리츠와 제너시스 콜리션이 살려두고 있던
아버지를 발견하고, 구출했다. 프리츠는 결국 포리너에게 살해당했는데, 실버는 그 보복으로 포리너를 죽이겠다고
맹세했다.
실버와 에른스트 부녀는 심카리아로 돌아갔다.
몇 차례의 실패 이후, 와일드팩이 점점 실망스럽고 위태로워지자 해체해버리고 은퇴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실버의 오랜 연인인 자크가 반역죄로 고발당했다. 자크의 누명을 벗기 위해 실버는 변호사인
포기 넬슨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포리너가 실버 세이블 인터내셔널을 빼앗으려는 계획의 배후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에 동조한 내부의 배신자들이 암살을 일으키려 하자, 실버는 재빨리 도미닉 포춘과 협력하여 암살
계획을 중단시켰다.
심카리아에 혁명이 일어난 후, 실버는 뉴욕 시의 버려진 심카리아 대사관을 개인적으로 구입하여 작전본부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때가 되면 사람들에게 돌려줄 의도였다. 당시 실버는 국제적 조직원들을 생포해서 인터폴에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는데, 현장에 도착했을 때 표적이 살해당하고 말았다. 데어데블이 이끌고 있는
닌자 집단 핸드(Hand)의 짓이었다. 자신의 임무를 망친 것에 격분한 실버는 개인적으로 이 살인사건을
조사했고, 미스티 나이트, 슈라우드, 팔라딘 같은 이들과 접촉하게 되었다. 이들 역시 도시 전역에서 벌어지는
비슷한 살인사건들을 조사하고 있었다.
심카리아의 첩보와 미국의 첩보를 모두 살펴봤을 때, 이 살인사건들은 핸드로 가장한 경찰관들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추론할 수 있었다. 문제의 경찰관들이 거리에서 미스티를 공격하도록 일을 꾸미자, 미스티 역시 같은 결론을
내렸다. 네 사람은 함께 부패한 경찰들의 계획을 중단시켰고, 핸드의 본거지로 쓰이고 있는 섀도우랜드 자체로
관심을 돌렸다.
얼마 후, 뉴욕에서 열린 심카리아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플래그 스매셔가 핵폭탄을 터뜨려 방해하려 했으나,
실버와 스파이더맨이 이를 막아냈다. 실버는 폭탄을 해체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심카리아를 대표해서 스파이더맨에게
키스했다.
닥터 옥토퍼스가 세계를 파괴하려고 했을 때, 실버는 시니스터 식스로부터 스파이더맨과 블랙 위도우를 구했다.
마지막 전투까지 가면서 실버가 유혹했지만 스파이더맨은 그 감정을 거의 인정하면서도, 메리 제인 왓슨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 이야기하기를 거부했다. 둘은 닥터 옥토퍼스의 수중기지에 진입했으나 라이노에 의해 저지되었다.
라이노는 수위가 높아질 때까지 움직이지 않겠다며 실버를 붙잡고 바닥에 엎드려 꼼짝 못하게 했다. 실버는
자신을 버리고 옥토퍼스를 쫓으라고 명령했다. 어쩔 수 없이 스파이더맨이 떠난 후, 실버는 코스튬의 스텔스
코팅을 활성화하여 라이노로 하여금 자신이 사라진 것처럼 여기도록 속일 수 있었다. 라이노로부터 풀려날 수는
있었지만 이 싸움으로 매우 심한 부상을 입은 실버는 기지가 파괴되어 불이 나는 바람에 탈출할 수 없었다.
그러나 포리너에게 구조되었다.
이때부터 실버는 자신이 죽은 것처럼 세상을 속인 채, 포리너가 준 라이프 모델 디코이를 이용해 적들을 하나씩
쫓았다.
심카리아의 국민들은 살아있는 마지막 왕족인 카르코프 백작부인이 권력을 잡은 것을 두려워했다. 카르코프는
노먼 오스본과 동맹을 맺고 심카리아의 자원을 이용하여 나라를 오스본의 고블린 군대를 위한 무기제조 공장으로
변모시키고, 국민들을 노예화했다. 실버는 새로운 와일드팩과 함께 그늘에 숨어서 오스본과 카르코프의 계획에
대항하는 작전을 시작했다. 홍콩에서 열린 자선행사에서 오스본을 암살하려던 실버는 스파이더맨과 맞닥뜨렸다.
둘은 다시 동맹을 맺어 두 적을 모두 물리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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