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리처즈와 수전 스톰의
둘째 아이인 밸러리아 리처즈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 태어났다. 네거티브 존에서 잉태된 태아는 출산이 임박하자
산모와 아이 모두를 위협하는 치명적인 방사선을 방출하기 시작했다. 동료 과학자이자 방사선 전문가인 브루스
배너, 마이클 모비우스, 월터 랭코스키, 오토 옥타비우스가 살펴봤지만 방법을 찾을 수 없었고, 아이는 결국
사산되었다. 오빠가 될뻔한 프랭클린 리처즈는 여동생을 잃은 것에 대해 깊은 상실감을 느낀 나머지, 무의식중에
옴니버스의 수호자인 로마의 인도를 받아 자신의 막강한 정신능력을 이용해 여동생을 다른 현실로 이동시켰다.
모든 현실을 구하기 위한 전투에서 프랭클린의 우주의 힘이 고갈된 후, 밸러리아는 수전의 뱃속 안의 태아로
돌아갔다. 그리고 뱃속의 아이에게서 폭발하는 방사능으로 인해 또다시 생명의 위협을 받아야 했다. 히든 원즈에게
리드가 붙잡히자, 자니 스톰은 필사적으로 닥터 둠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둠은 과학과 마법의 조합으로 아기를
안전하게 출산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그 대가로 둠이 아이의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는 어린 시절 사랑했던
발레리아의 이름을 선택했다. 갓난아기를 품에 안은 그는 기회를 틈타 마법을 걸어 아기에게 자신을 친숙한
존재로 만들고, 아기의 눈을 통해 자신이 볼 수 있도록 했다.
몇 달 후, 둠은 더 강력한 마법능력을 얻는 대가로 밸러리아를 희생시킨 후 공격을 시작했다. 프랭클린이
지옥으로 보내지자 밸러리아는 처음으로 “둠”이라는 말을 내뱉었다. 둠은 아기의 입을 통해 적을 조롱했고,
판타스틱 포가 라트베리아로 날아가 그와 맞서자 쉽게 적을 물리치고 아기를 자신의 품으로 텔레포트시켰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도움을 받은 리드는 결국 전세를 뒤집고 아이들을 되찾았고, 둠은 지옥에 갇힌 채 밸러리아와의
연결이 끊어진 것으로 보였다.
백스터 빌딩에 대한 슈퍼빌런들의 공격이 잇따르자 아동복지국은 프랭클린과 발의 안전에 의문을 품었다. 리드와
수는 많은 고민 끝에 아이들을 아동복지국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초기 조건은 가짜 안전가옥을 만들어
아이들이 이미 옮겨졌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하는 것이었다. 프랭클린과 발을 진짜로 옮기기로 한 결정은 두 아이가
들어갈 안전가옥이 반경 8km 내의 모든 것과 함께 분화구 안으로 축소된 후 취소되었다. 빌런들 중 누가
왜 공격을 했는지, 리드와 수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직접 꾸민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동복지국을
설득하기에는 충분했다.
시빌 워가 끝난 지 몇 달 후, 발의 지능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아버지와 맞먹는 수준에 거의 다다랐다.
하지만 자신의 새로운 능력이 가족의 역학 관계에 최악의 변화를 가져올까 봐 비밀로 하기로 결심했다. 보모인
타비타 드뇌브는 자신의 새로운 본성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주면서, 결국 발은 가족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고,
아버지의 연구실에서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프랭클린과 발은 노먼 오스본, 베놈, 그리고 수많은 해머(H.A.M.M.E.R.) 요원들에게 포위당했다.
아버지는 실험으로 인해 연락이 닿지 않았고, 다른 멤버들은 다른 현실에 가 있는 상황이었다. 발은 관료적
기술을 이용해 오스본과 나머지 해머 요원들을 분리하고 자신들을 과소평가하게 만들었다. 오스본은 한 방으로
안내받고 들어가 스파이더맨 가면을 쓰고 그를 빌런이라고 부르는 프랭클린을 마주했다. 오스본은 두 아이들을
복도까지 쫓아가 총을 쏠 준비를 했다.
이때 판타스틱 포가 나타났고, 화난 수전이 아이들에게서 물러서라고 소리쳤다. 화가 난 오스본은 물러서도록
만들어보라고 대응했고, 수전은 포스 필드를 사용하여 그를 벽에 부딪치게 했다. 오스본은 해머 요원들과 베놈을
소환했지만, 누구도 수전의 투명 포스 필드를 통과하지 못했다. 리드가 오스본에게 백스터 빌딩을 떠나서 다시
돌아오지 말라고 하자, 격분한 오스본은 리드를 쏘려고 했지만 프랭클린의 총에 맞고 말았다. 모두 충격을
받았고, 자니와 벤이 프랭클린의 총이 장난감인 것을 확인했다.
지능이 크게 성장한 발은 백스터 빌딩에서 낯선 침입자를 만나고, 미래에서 온 오빠 프랭클린이라는 사실을
당연하게 깨달았다. 그는 “네 도시의 전쟁”으로 알려진 위기가 다가오고 있으며 아버지를 구하려면 모든 희망은
둠에 있다고 경고했다. 발은 아버지가 비밀리에 만든 포털을 발견하고 그곳을 통해 아버지의 멀티버스의 버전들이
모여 있는 위원회를 찾았다. 그곳은 셀레스티얼 종족에 의해 파괴되고 있었고, 발은 그 중 세 명을 데리고
탈출해 집으로 왔다.
그들이 얼마나 위협적인 존재인지 깨닫고 오빠가 경고했던 것과 연관 지어 생각한 발은 비밀리에 닥터 둠의
도움을 받으러 갔다가 뇌 손상 상태인 그를 발견했다. 그래서 아버지를 구하는 것을 도와주면 지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거래했다.
이 무렵 리드는 발과 다른 재능 있는 젊은이들을 모아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퓨처 파운데이션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들의 뛰어난 두뇌로도 침입하는 어나일러스를 막을 수 없었고, 네거티브 존으로
통하는 포털을 닫을 수 없었다. 이를 막기 위해 자니 스톰은 자신을 희생했다. 이에 발은 큰 분노를 느꼈고,
어나일러스를 죽일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할아버지 너새니얼과 이야기를 나눈 후 둠을 퓨처 파운데이션에
끌어들이는 계획을 세웠고, 판타스틱 포의 나머지 멤버들은 크게 실망했다. 그들은 다른 많은 빌런들과 함께
위원회의 사악한 계획을 막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다른 우주의 리드 리처즈가 나타나자 리드는 매드 씽커, 에임(AIM), 위저드, 디아블로, 하이 에볼루션
등 많은 빌런들과 동맹을 맺고 그들을 막을 방법을 계획했다. 그 후 리처즈 중 한 명은 닥터 둠과 함께
탈출하고 나머지 두 명은 크리 군대에 붙잡혀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도시로 전투를 이끌었다. 백스터 빌딩으로
돌아온 리드는 다른 히어로들과 함께 아틸란에서 인휴먼과 싸우기 위해 모였지만, 옥상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을 때 크리의 침공이 시작됐다. 리드는 아이언맨의 아머와 수전의 힘을 이용해 맨해튼 주변에 포스 필드를
만들었고, 동시에 컬트 오브 네거티브 존은 스파이더맨의 방해를 뚫고 네거티브 존으로 통하는 포털을 열었다.
그러나 포털을 통해 나타난 것은 어나일러스를 노예로 삼아 붙잡고 있는 자니 스톰이었다. 자니는 백스터 빌딩
위 하늘에 상징적인 숫자인 4를 불로 그려 팀을 모았다.
리드, 수전, 벤, 스파이더맨은 자니가 조종하는 어나일레이션 웨이브의 우주선 중 하나에 탑승했고, 나머지
우주선들을 이용해 크리 군대와 싸웠다. 그리고 인휴먼즈가 자신들의 손으로 그들을 끝내겠다고 요청했다. 한편
지구의 다른 히어로들과 함께 지구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전투 잔해를 처리하던 리드와 수전은 갤럭투스를 소환하여
크리 군대를 완전히 파괴했다. 그 순간 이 우주를 파괴하기 위해 매드 셀레스티얼이 나타났다. 팀은 리드가
만든 대량 살상무기인 허브를 사용하려 했지만 매드 셀레스티얼을 물리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너새니얼의
계획의 일환으로 미래 버전의 프랭클린과 밸러리아가 등장했다. 미래의 프랭클린은 자신의 힘을 사용하여 갤럭투스를
치료하고 매드 셀레스티얼을 파괴하여 세상을 구했다.
이후 백스터 빌딩은 쉽게 재건되었고, 리드는 파운데이션이라는 새로운 보조 본부를 선보였으며, 미래의 프랭클린과
발레리아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퓨처 파운데이션 멤버들에게 새로운 코스튬이 주어졌다.
발이 보모인 타비타와 나누는 대화를 통해 이미 천재 수준의 지성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실
타비타의 정체는 미래에서 온 수전이었다. 백스터 빌딩이 공격을 받고 발과 타비타를 보호하려던 수전은 공격을
시작한 사람이 타비타였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수전은 타비타의 더 강력한 포스 필드에 의해 기절했다.
타비타가 도망치려 하자 발이 쫓아가 왜 이러는지 물었다. 그때 발은 타비타의 정체를 모두에게 밝혔다. 미래의
수전이 공격한 당시의 사건을 검토한 리드는 발의 비디오 영상을 보고, 팀이 미래의 초능력 팀과 싸우러 떠나기
전에 발에게 할 말이 있다고 외쳤다. 나중에 수전은 발의 책꽂이에서 고난도의 책을 발견했다. 이와 함께
발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고도로 발전된 발명품을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어떻게 된 일인지 수전이 사라지는 일이 생기자, 발과 프랭클린은 뮤턴트 탐정 기관인 X-팩터 탐정소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발이 상황을 설명하고 뛰어난 지성을 보여주는 동안 X-팩터 멤버들은 어린 레일라 밀러를 떠올렸다.
그들은 그룹을 백스터 빌딩으로 데려갔고, 절반은 벤과 싸워 주의를 끄는 동안 나머지 절반은 필요한 정보를
얻었다.
아버지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했던 발은 라트베리아로 이주하여 닥터 둠과 함께 살기로 결정하고, 이 기회를
이용해 둠을 선의의 세력으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수전이 강제로 발을 데려가려 했을 때, 한때 수전의
정신을 장악한 악의의 존재인 맬리스(Malice)가 다시 돌아오는 조짐이 보였다. 발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다가 결국 가족에게 자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멀티버스가 피할 수 없는 종말을 맞이했을 때, 발은 인류의 생존을 위해 아버지를 도와 구명선을 만들었다.
지구-616과 지구-1610 사이의 마지막 충돌이 일어나자 리드는 퓨처 파운데이션과 나머지 가족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사람을 구명선에 모았다. 하지만 구명선은 충돌의 중심 지점에 가까워졌을 때 선체가 파손되면서
발을 포함한 가족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리드는 결국 닥터 둠에게서 비욘더즈의 전능한 힘을 빼앗은
후 새로운 힘으로 가족을 다시 살렸다.
발은 멀티버스를 복원하는 동시에 완전히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기 위해 퓨처 파운데이션에 합류했다. 퓨처 파운데이션의
멀티버스 모험이 수년 간 이어지면서, 프랭클린은 완전히 새로운 현실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 고갈되어버렸다.
이때 그들은 새로운 우주를 창조하려는 사명을 거부하는 만물의 끝의 그리버(Griever at the End
of All Things)라는 존재와 마주쳤다. 그리버는 퓨처 파운데이션이 계획한 수백 개의 우주를 붕괴시켰고,
팀은 최후의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리드가 그리버를 속여 판타스틱 포의 나머지 멤버들을 지원군으로
소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면서 판타스틱 포는 다시 재결합했다. 리드는 벤과 자니를 텔레포트시킨 것 외에도
한때 팀의 일원이었던 모든 슈퍼히어로를 불러들였다.
그리버를 쫓아난 후에도 그들은 여러 우주를 여행했지만, 리드, 수, 프랭클린, 발은 벤, 자니와 함께 지구로
돌아왔다.
리드는 6개월 전의 과거에 태양의 반대편으로 보내진 네거티브 존의 침략자들을 물리치기 위한 필사적인 작전으로
발을 정확히 일년 후 미래로 보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