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더(Beyonder)라는 막강한 능력의 외계인은
배틀월드(Battleworld)라는 행성을 만들고 지구의 히어로들과 빌런들을 소환하여 서로 싸우도록 만들었다.
여기에서 토르는 이상한 기계로부터 자신의 것과 똑같은 새 망토와 헬멧을 얻을 수 있었다. 코스튬이 찢어진
스파이더맨도 같은 기술을 시도했지만, 배틀월드에서 만난 많은 이상한 생물 중의 하나인 심비오트(Symbiote)라는
기생체가 실수로 기계 속에 들어갔다. 스파이더맨이 작은 검은 공을 잡았을 때, 그것은 즉시 그의 몸을 뒤덮었다.
그것은 스파이더맨의 붉고 푸른 복장을 모방하는 대신에, 스파이더맨이 찬양하는 스파이더 우먼(줄리아 카펜터)의
매끄러운 검은 코스튬으로 변했다.
스파이더맨이 지구로 돌아온 후에도, 이 외계의 코스튬은 오랫동안 떨어지지 않았다. 밤에 피터가 잠들었을
때, 심비오트는 그를 감싸고 몽유병자로 만들어 밖에 나가 범죄와 싸우도록 만들었다.
나중에, 스파이더맨은 푸마(Puma)와 싸우다가 자신의 거미줄이 생명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사실에
놀란 스파이더맨은 판타스틱 포의 리드 리처즈에게 진단을 받았다. 리드는 그 코스튬이 실제로 살아있는 생명체라는
것을 밝혔다. 그것은 정신적으로 물리적으로 스파이더맨과 영원히 결합하려고 하고 있었다. 리드는 음파를 발생시키는
소닉 블라스터를 발사해 그것을 떼어놓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외계 생명체는 매우 지적이었다. 그것은 피터 파커의 옷장 속으로 달아나 붉고 푸른 예비 코스튬으로
위장해 숨어있었다. 피터가 의심 없이 그 코스튬을 입는 순간, 그것은 즉시 그를 변화시켰다. 스파이더맨은
그것을 떨어뜨리기 위해 성당으로 가서 커다란 종소리를 이용해 쫓아내려 했지만, 자신이 먼저 종소리를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감정 이입된 이 기생체는 스파이더맨의 괴로운 감정을 알았다. 외계 생명체는 스스로 죽기 위해 떨어져서
기어가버림으로써 스파이더맨을 구했다. 심비오트는 약해져서 죽어가다가, 때마침 성당에서 무릎 꿇고 기도하던
에디 브록에게로 미끄러져 갔다.
에디 브록은 살인범 신 이터(Sin-Eater)를 밝혀내어 출세한 데일리 글로브 신문의 칼럼니스트였다.
에디는 살인자의 정체를 밝히라는 당국의 압력을 받을 때까지 매일 그 기사를 연재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이
진짜 신 이터를 붙잡게 되자, 에디의 폭로는 거짓으로 밝혀졌다. 동료 기자들 사이에서 에디를 웃음거리로
만들기 위해 탐정 스탠 카터가 신 이터로 행세했던 것이다. 거짓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데일리 글로브에서
해고된 에디는 아버지와 아내에게까지 버림받아 수치심과 좌절감에 시달렸다.
에디는 자살을 생각했다가, 카톨릭 신자인 자신이 자살을 생각했다는 죄책감에 용서를 구하고자 성당을 찾았다.
에디는 자신의 곤경을 스파이더맨의 탓으로 돌렸다. 그렇게 심비오트와 에디의 스파이더맨에 대한 증오심이 결합해서
강력한 생명체가 창조되었다.
에디는 이 검은 코스튬이 스파이더맨 이상의 능력을 준다는 것을 발견했다. 스스로를 “베놈”이라고 부르는
에디는 코스튬에게 끔찍한 웃음을 짓도록 지시하고 복수를 계획했다. 심비오트 덕분에 에디는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피터 파커라는 것 등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또 심비오트는 뇌파를 이용해 스파이더맨의 스파이더 센스(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능력)를 상쇄시킬 수 있었다. 베놈은 피터 파커의 아파트에서 그의 아내 메리 제인과 마주치는
대담한 행동을 했다. 비록 그의 도덕성 때문에 공격을 가하진 않았지만, 스파이더맨은 위협을 실감했다.
스파이더맨은 성당에서 베놈에게 도전했다. 판타스틱 포에게 얻어온 소닉 블라스터를 발사했지만, 에디와 심비오트는
이미 온전하게 결합되어 분리시킬 수가 없었다. 베놈은 오히려 스파이더맨을 사로잡고, 거미줄로 성당 종 내부에
그를 감금했다. 스파이더맨은 베놈이 거미줄(심비오트를 포함한)을 다 쓰도록 유인하여 종에서 탈출하여, 심비오트가
다시 회복되기 전에 판타스틱 포에게로 데려가 가두어 놓았다. 판타스틱 포는 콜로라도 로키즈의 정부 슈퍼교도소에
그를 투옥시켰다. 하지만 베놈은 심비오트를 간수의 제복으로 변신시켜 탈옥했다.
뉴욕으로 돌아온 베놈은 다시 스파이더맨과 마주쳤다. 스파이더맨은 이번엔 심비오트에게 돌아오라고 힐책하는
심리전을 사용했다. 심비오트는 스파이더맨에 대한 애증의 관계로 인해, 에디를 떠나 스파이더맨에게 다시 돌아오려고
했다. 그러나 에디의 너무 많은 신경계로부터 자신을 떼어내려는 노력은 큰 충격을 주었다. 심비오트와 에디는
둘 다 기절하고, 교도소에 다시 투옥되었다.
심비오트가 휴면상태로 머물러 있는 이유로 에디는 평범한 방에 감금되어 있었다. 그런데 심비오트의 일부가
스스로 분리하여 클레투스 캐사디라는 감방 동료와 결합해서 카니지(Carnage)라는 생명체를 만들어냈다.
카니지를 잡기 위해 스파이더맨은 베놈을 풀어주고 불안한 동맹관계를 형성했다. 베놈은 스파이더맨과 마지못해
휴전을 하고, 죄 없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스파이더맨을 비롯한 히어로들과 힘을 합쳐 카니지와 슈릭(Shriek)의
“패밀리”에 대항했다.
어느 순간에, 베놈은 샌프란시스코의 하층민들을 위한 보호자로서 활동했다.
미국 정부는 미국의 정책을 위협하는 사설을 쓴 J. 조나 제임슨을 위협하기 위해 베놈을 고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베놈은 스파이더맨의 방해로 인해 제임슨을 죽이지 못했다. 결국 정부에게 버림받은 베놈은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잊어버렸다.
스파이더맨에게 대항하기 위하여 새로운 버전의 시니스터 식스를 결성했지만, 오히려 팀원인 샌드맨과 일렉트로를
죽일 뻔했다. 베놈은 에디의 아내 앤 웨잉에게로 주의를 돌려 그녀를 쉬베놈으로 만들었지만, 앤은 자살을
택했다.
심비오트를 연구하기 위해 스튜어트 워드 상원의원이 강제로 에디에게서 심비오트를 분리시켰으나, 심비오트는
스스로 에디에게로 돌아왔다. 그런데 심비오트가 스스로 파편들을 만들어 떠나기 시작했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파편 중 하나는 북부 캐나다의 북극권 한계선의 근처에서 나타났다.
미국 정부 내에 은밀히 활동하고 있는 외계인 종족은 베놈 심비오트를 복제했다. 베놈은 클론을 흡수하여 그
지식을 얻었고, 외계인의 명령을 수행하기로 결심했다.
그 전에, 에디는 자신이 암에 걸려 심비오트와 영구적으로 결합하지 않으면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심비오트는 병든 육체를 가진 에디를 거절했다. 스파이더맨은 심비오트를 속여서 에디와 영구적으로
합쳐지게 했다. 하지만 에디는 종교적인 깨달음을 얻고 심비오트와의 영구적인 합체에 대항하기로 결정했다.
범죄조직의 보스인 돈 포르투나토에게 심비오트를 팔기로 선택하고, 1억 달러를 받아 죽기 전에 기부하려고
했다.
그렇게 해서 돈의 아들인 안젤로 포르투나토가 잠시 동안 두 번째 베놈이 되었다. 그런데, 안젤로는 스파이더맨과의
전투를 통해 심비오트의 숙주로는 약하다는 것이 증명되자, 심비오트는 안젤로를 버리고 죽였다. 심비오트로
인해 안젤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에디는 골목에서 손목을 긋고 죽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그는 죽기 전에
발견되어 살아났다.
에디는 암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점점 베놈의 환각에 시달리게 되었다. 같은 병원에 총상을 입고 입원하여 죽어가는
메이 파커를 찾은 베놈은 메이를 죽이라고 설득했다. 베놈의 요구로 스파이더맨의 블랙 코스튬을 흉내 내어
입은 에디는 시험 삼아 간호사를 죽였다. 그렇지만 죄 없는 메이를 죽이는 것은 거절했다.
피터 파커가 메이 숙모의 병문안을 갔을 때, 베놈을 제거하기 위해 자신의 손목들을 반복해서 자른 에디를
발견했다. 에디는 피터에게 용서를 빌고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피터 파커의 구조로 침대에 묶인 채 깨어난
에디는 여전히 베놈을 볼 수 있었고, 베놈은 그에게 자신이 통제할 수 있음을 받아들이라고 했다.
변호사 맷 머독(데어데블)은 에디 브록이 심비오트와 결합되어 있는 동안 저지른 범죄에 대한 책임이 없음을
법정에서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에디는 메이 파커와 함께 마틴 리(미스터 네거티브의 정체)의 무료급식소에서
일하게 되었다. 에디는 몰랐지만, 마틴 리의 특별한 능력 덕분에 암이 치료되었고, 그는 암이 완치된 것이
기적이라고 여겼다.
현재 맥 가간을 숙주로 소유한 베놈이 에디와 재결합하길 원하며 그를 공격하자, 에디의 피부는 심비오트에
부식되었다. 마틴 리의 치유 에너지로 가득 찬 백혈구와 에디의 몸에 남아있는 베놈 심비오트의 잔여물이 서로
결합하여 새로운 하얀 심비오트로 변화했고, 그는 안티 베놈이 되었다. 안티 베놈은 맥 가간을 물리치고 베놈
심비오트를 거의 죽였다.
그는 스파이더맨에게 심비오트 잔여물이 있다는 것을 검출하고 그를 ‘치료’하려고 했으나, 이것은 스파이더맨의
방사선을 빼내어 거미 능력을 거의 잃게 만들었다.
안티 베놈은 나중에 노먼 오스본으로부터 스파이더맨을 구하기 위해 맥 가간과 다시 싸웠다. 가간은 유독한
스콜피온 침으로 안티 베놈의 수트를 없애고 죽일 수 있었으나, 베놈 심비오트가 가간을 막았다. 안티 베놈
수트는 다시 생성되었다. 그는 뒷골목에서 구조한 가출소녀 제나를 보호하기 위해 퍼니셔와 잠시 손잡기도 했다.
에디는 나중에 마틴 리가 슈퍼빌런 미스터 네거티브임을 발견했다. 자신이 우상으로 삼는 남자의 정체를 알게
된 그는 믿음을 잃고 불안정해졌다. 무엇보다 아무도 자신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마틴 리의 정체를
밝힐 수도 없었다.
그래서 안티 베놈은 스스로 미스터 네거티브를 방해하기 시작했으며, 메이 파커도 그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것을 안 이후에 메이를 지키기 위해 네거티브를 직접 공격하기로 했다. 그는 스파이더맨, 새로운 레이쓰(Wraith)와
함께 네거티브를 상대로 싸웠다. 레이쓰가 미스터 네거티브의 정체를 공개하는 것에 성공하자 네거티브는 숨어버렸고,
스파이더맨과 안티 베놈은 경쟁을 멈추고 휴전하기로 했다.
어벤저스 멤버였던 원더맨이 어벤저스를 없애기 위해 여러 초인들을 모아 리벤저스(Revengers)를 결성했을
때 안티 베놈도 함께 했다. 이들은 어벤저스 저택을 파괴하고 뉴 어벤저스를 물리쳤으나, 어벤저스에게 모두
붙잡히고 말았다.
뉴욕 시 인구의 99%가 정신 조종되는 거미들로 변신하게 되었을 때, 에디는 자신의 심비오트를 치료제로
사용하여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었다. 이제 완전히 능력이 없어진 브록은 이 사악한 외계 존재들을
없애버리기 위한 숭고한 행동의 일부로, 또 다른 심비오트들인 하이브리드와 스크림을 죽여 버렸다.
새로운 베놈(플래시 톰슨)을 죽이는데 실패한 그는 크라임 마스터(Crime Master)에게 붙잡혔다.
톡신 심비오트와 강제로 결합된 그는 이제 톡신이 되었다. 톡신은 베놈을 죽이기 위해서 추적했으나, 베놈은
음향무기와 거미줄로 감싸 그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회복된 그는 크라임 마스터의 본부로 돌아갔다.
베티 브랜트를 찾으러 나선 플래시는 톡신을 에디에게서 떼어놓기 위해 불을 질렀다. 그러나 심비오트는 에디와
함께 죽기 위해 그와 재결합했고, 둘 다 살아남았다. 톡신은 수많은 범죄자들을 사냥하여 죽이고 다녔다.
필라델피아에 있는 플래시의 새 기지를 찾아온 톡신은 외계의 기계괴물과 함께 하는 이유를 밝히려고 했다.
플래시는 심비오트를 구하기 위해 기계괴물을 삼킨 톡신에게 진정제를 사용했고, 톡신은 곧 다시 찾아오겠다고
맹세하고 떠났다.
그는 플래시가 일하고 있는 고등학교로 찾아가 없애려고 했으나, 톡신에게서 나온 외계 기계괴물들이 새로운
사람들을 감염시켜 숙주로 삼았다. 플래시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함께 싸우자고 설득해서, 베놈과 톡신은
괴물들을 없앨 수 있었다. 플래시가 베놈과 함께 좋은 일을 하고 있음을 깨달은 톡신은 플래시가 심비오트를
통제할 수 있을 때까지는 내버려두겠지만, 만약 통제력을 잃으면 죽이러 오겠다고 말했다.
FBI는 톡신이 필라델피아의 마약 조직을 처리할 때까지 약 일주일 간 지켜보다가 소닉 캐논으로 그를 붙잡아
감금했다. 그들은 에디의 선한 점을 보고 요원으로 삼았다. 클레어 딕슨은 심비오트 완충기를 사용해서 그가
필요할 때에 명령을 내렸다. 딕슨의 지휘 아래, 에디, 존 제임슨, 마누엘라 캘더론은 카니지를 잡기 위해
나섰다.
카니지와 존 제임슨, 몇몇 요원들은 버지니아 주의 그레이 리지 광산에서 카나지를 쫓다가 고립되어 버렸다.
사실 이것은 광산 주인인 배리 글리슨이 광산 깊숙한 곳에 숨겨진 사원에서 크톤(Chthon)의 의식에 카니지를
제물로 바치기 위해 계획한 일이었다. 카니지는 오히려 의식 덕분에 힘을 얻어 다크홀드(Darkhold)
흑마법서를 이용해 탈출했다.
존의 팀은 그를 체포하지 못했다. FBI가 카니지를 잡는 팀을 해체한 이후에도 다크홀드를 찾고 있던 오컬트
전문가 빅토리아 몬테시가 자금 지원을 계속했다.
주불라일 밴 스코터라는 젊은 여성은 표류하던 클레투스 캐사디를 자신의 보트에 태워주었다. 주불라일은 카니지에게서
도망치려다가 심비오트와 합병되었다. 에디는 신이 과거의 잘못을 속죄할 기회를 준 것으로 보고 카니지를 막아내고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주불라일이 카니지와 정신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 후엔 보호하려고
애썼다.
에디의 팀은 지도에도 없는 섬에 있는 카니지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카니지가 사원에서 크톤을 소환하는
의식을 시작하고 있었다. 그들이 가까이 다가가고 있을 때, 주불라일과 카니지 심비오트의 정신적 영향이 더욱
강해졌다.
망설이던 에디는 주불라일이 카니지에게 점령되는 것을 막기 위해, 톡신 심비오트를 주었다. 그것이 몸속에
있는 카니지의 영향력을 줄이길 바랐다. 주블라일은 카니지로부터 받은 심비오트와 톡신 심비오트, 그리고 클레어
딕슨의 심비오트를 이용해서, 소환된 크톤에 맞섰다. 몬테시가 카니지로부터 다크홀드를 빼앗아 주불라일에게
전 세계의 초자연적인 에너지로 힘을 준 덕분에, 주불라일이 크톤을 추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카니지 대책
팀은 해산했다.
FBI로 돌아온 에디는 새로운 심비오트 태스크 포스를 구성할 멤버를 모집했다. 베놈이 다시 사악해졌다는
소문을 들은 그는 뉴욕으로 가서 확인해보기로 했다. 우주로 모험을 떠났던 베놈 심비오트가 지구로 돌아온
것을 본 에디는 스파이더맨을 속여 현재의 숙주인 리 프라이스에게서 분리하는 것을 돕게 만들었다. 심비오트가
리 프라이스에게서 떨어지자, 에디는 스스로 다시 베놈이 되었다.
하지만, 극심한 폭력에 대한 새로운 성향이 나타난 베놈 심비오트와의 재회는 쉽지 않았다. 도둑 둘을 테러리스트로
오해하여 살해한 그는 성당을 찾아가 새로 부임한 신부와 대화를 했다. 신부는 에디에게 심비오트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라고 조언했고, 이것은 심비오트를 화나게 만들었다.
성당을 떠난 후 스콜피온이 된 가간의 공격을 받은 에디는 심비오트를 두려워하는 그의 마음을 이용하여 물리친
뒤 기절했다. 심비오트는 에디를 데리고 성당으로 돌아와 신부를 공격했다. 그리고 에디와 관계를 맺는 사람은
누구라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깨어난 에디는 혼수상태의 신부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데려간 후, 한 남자가 자신의 친구들이 성당 근처의 하수도에서
거대한 송곳니를 가진 인간형 괴물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에디는 처음엔 심비오트의 짓인
줄 알고 두려워했으나, 곧 심비오트를 믿고 하수도를 탐색하다가 인간과 공룡의 혼종에게 공격을 받았다. 베놈은
야생의 분노를 나타내며 그것을 죽였다.
이 공룡을 탄생지인 알케맥스(Alchemax) 사로 데려간 그는 군대가 재생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스테그론(Stegron)을
알케맥스에 넘겨주었지만, 스테그론이 탈출하여 세계정복을 위해 사람들을 공룡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에디는 알케맥스의 CEO인 리즈 앨런과 계약을 맺고 스테그론을 잡아오기로 했다. 그 대가로 리즈는
베놈 심비오트에게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봐주기로 했다.
스테그론의 은신처를 찾은 베놈은 수백만의 공룡인간들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공룡들은 그를 먹어버릴지 자신들처럼
바꿔버릴지에 대해 토론했다. 에디는 그들과 맞서 싸워서 벽에 구멍을 내서 동굴에 물이 차오르게 만들었다.
에디와 심비오트 둘 다 물에 휩쓸려 탈출했고, 데블 다이노소어와 문걸에게 구조되었다. 데블 다이노소어는
공룡인간들의 냄새를 맡아 문걸을 하수도로 데려온 길이었다. 베놈은 그들에게 비켜있으라 하고 알케맥스로 돌아갔다.
과학자 스티븐 박사는 심비오트가 원래의 덩어리에서 스스로 분리되어 신체적 응집력을 잃은 상태에서, 최근
다시 타락하면서 심리적 안정성마저 잃었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의 가장 큰 근원은 에디가 FBI와 함께 하는
동안 복용했던 억제약물이 신진대사를 변화시켜 그의 몸이 어떤 심비오트와도 결합할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분노한 에디는 이를 부정하며 베놈으로 변신해 스티븐을 공격했지만 리즈가 그를 진정시키고 스티븐을 죽이면
아무도 구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리즈는 스티븐이 신진대사를 안정시키고 심비오트가 퇴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약을 만들었다고 알려주고, 스테그론을 데려오면 주겠다고 약속했다.
심비오트의 재촉에 제안을 받아들였으나, 문걸이 개입하는 바람에 스테그론이 데블 다이노소어를 정신조종하게
만들었다. 베놈과 문걸은 스테그론을 물리칠 수 있었고, 스테그론이 의식을 잃은 동안 조종당하던 데블 다이노소어와
공룡인간들이 풀려날 수 있었다. 베놈은 문걸과 헤어져 알케맥스로 스테그론을 데려간 후 한 달치 혈청을 받았다.
에디와 심비오트의 재결합은 다른 문제를 가져왔다. 알케맥스의 약 이외에도, 심비오트는 에디에게 수면을 강요하고
그동안에 TV를 시청하면서 인간의 감정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FBI가 자산을 동결시켜 돈이 필요한 에디는
심비오트 때문에 TV를 팔수도 없었다.
잭 오랜턴과 싸우던 베놈은 갑자기 열린 포털에 의해 종말 이후의 뉴욕으로 끌려갔다. 작은 아이가 손을 뻗어
잡으려고 하는 순간에, 베놈 심비오트와 결합된 캡틴 아메리카가 아이를 죽였다. 이 “캡틴 베놈”은 에디에게
그가 본 것은 사실 괴물이라고 말하고, 그를 베놈화된 히어로들의 그룹에게로 안내했다. 매니아, 에이전트
베놈, 베놈풀과 여러 히어로들의 베놈화된 버전이 있었다. 이들은 포이즌스(Poisons)라는 그룹이 멀티버스를
다니며 여러 베놈들을 사냥하고 포이즌으로 동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해주었다.
베놈 스파이더맨이 싸움을 걸어오자, 자신이 올바른 길을 걷는 걸 믿지 않는다는 생각에 화가 나서 베놈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집으로 돌려보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포이즌 헐크의 공격으로 인해 에이전트 베놈이 죽고
캡틴 베놈이 잡혀가자, 베놈과 베놈 스파이더맨은 함께 싸울 수밖에 없었다. 결국 베놈 스파이더맨마저 숙주가
없는 포이즌에 의해 동화되고 말았다. 포이즌 스파이더맨은 베놈을 쉽게 물리치고, 숙주 없는 포이즌에게 먹이고
있었다. 하지만 숙주 없는 포이즌이 죽자 포이즌 스파이더맨은 후퇴했다.
이렇게 몇몇 히어로들이 죽거나 동화되자, 베놈은 포이즌스를 물리치기 위해 다른 버전의 카니지를 부르자는
과감한 제안을 했다. 그런데 소환되어 온 다른 세계의 카니지는 이상하게도 베놈을 보고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베놈이 싸움을 거부하자, 카니지는 다른 베놈들과 싸우고 싶어 했다.
곧 위치가 발각되어 포이즌스의 공격을 받으면서, 닥터 스트레인지와 호스트 라이더를 잃었다. 새로운 장소로
이동한 베놈은 카니지를 설득하여 휴전을 맺었지만 카니지는 포이즌스와의 전쟁이 끝난 후에는 그들 모두를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베놈은 팀을 지휘하며 포이즌 스파이더맨을 물리치고, 포이즌스의 우주선을 파괴했다.
집으로 돌아왔지만, 심비오트가 다시 타락한 결과로 인해 식인에 대한 욕구가 돌아왔기 때문에 더 많은 문제가
생겼다.
에디는 팩트 채널 방송국의 타블로이드 신문사인 팩트 시트(Fact Sheet)에 입사했다. 그리고 뉴욕
경찰과 FBI의 부패를 폭로함으로써 자신의 청렴성을 회복하기를 바랐지만, 예전에 신 이터 스캔들 이후에
억지로 강요받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팩트 시트의 방향이 선정적으로 변질되었다는 것을 알고 역겨워했다. 심비오트에게
먹이를 주고 싶었던 그는 공룡인간의 마을을 방문했다가, 때마침 그들과 지하인간 몰로이드(Moloid) 종족
간의 전쟁을 막아냈다.
에디가 팩트 시트를 통해 공룡인간의 존재를 밝히자, 크레이븐 더 헌터가 뉴욕에 나타나 익룡인간 테이나를
공격했다. 부상당한 채로 에디를 찾아온 테이나의 이야기를 들은 베놈은 크레이븐과 싸웠다가 가까이서 총에
맞았다.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는 심비오트는 기절한 에디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갔고, 스티븐 박사가 치료해주었다.
깨어난 에디는 시장이 공룡인간을 사냥하기 위해 크레이븐에게 스와트 팀을 맡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에디는 잠복하여 크레이븐을 노리려고 했으나, 크레이븐은 슈릭을 고용하여 음파공격으로 베놈을 쓰러뜨렸다.
동굴이 무너지면서 그 위 지상의 집과 거리가 무너져 내려 베놈은 파묻혔다. 베놈을 찾아낸 테이나는 몰로이드
족을 이용해서 그를 발굴했다. 크레이븐과 슈릭을 맹렬하게 공격한 베놈은 그들을 물리칠 수 있었지만, 그들을
먹어치우기 전에 약을 가져온 테이나가 약을 주사해서 정신을 회복할 수 있었다.
심비오트의 폭력성이 점점 더 잦아지고 통제하기가 어려워지자, 에디는 스티븐 박사에게 왜 치료법이 효과가
없었는지에 대해 물었다. 스티븐 박사는 심비오트가 면역력을 개발하고 있고 안티 베놈 심비오트의 샘플을 사용해
새로운 치료혈청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가 그것을 테스트하기 전에 플래시 톰슨이 도착했다. 에디는
심비오트와 다시 결합했다. 둘이 누가 더 나은 숙주였는지에 대해 논쟁을 벌이다가, 심비오트가 동시에 두
사람에게 결합하려고 했다.
그때 스파이더맨이 나타나 혈청 통 중 하나를 뒤집어서 심비오트를 죽이고 그들을 정화시키려 했다. 그렇게
하면 다시 타락한 심비오트를 치료하고 에디의 신진대사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심비오트의
절반은 플래시에게 결합되어 안티 베놈 심비오트의 복제본으로 변환되었다. 에디가 베놈 심비오트를 포기하려
하지 않자, 에이전트 안티 베놈이 강제로 떼어냈다. 그럼에도 에디는 여전히 그 존재를 감지할 수 있었고,
다시 베놈이 되어 스파이더맨과 플래시에게 복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블랙캣을 만났는데, 블랙캣은 리 프라이스가 다시 돌아와 훔친 심비오트 조각으로 매니악(Maniac)이
되어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하수구에서 나타난 베놈 심비오트는 에디와 다시 결합했다. 베놈과
블랙캣은 알케맥스에서 인공적으로 만든 안티 베놈을 회수하여 그것을 무기화했다. 그런 다음 매니악에게 조종당하고
있던 스파이더맨을 풀어주었다. 베놈, 블랙캣, 스파이더맨, 에이전트 안티 베놈, 그리고 리 프라이스가 가진
심비오트의 원래 숙주였던 앤디 벤튼은 힘을 합쳐 매니악을 쓰러뜨렸다. 리 프라이스가 수감되자, 에이전트
안티 베놈은 스파이더맨과 베놈 사이에 휴전하도록 주선했다.
리즈 앨런은 안티 베놈 혈청으로 세척한 것이 에디의 신진대사를 치료했다고 알려주었다.
베놈은 루터(Looter)를 붙잡아 이를 자축했다. 스파이더 우먼이 공격을 해왔으나 루터를 이용해서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다. 스파이더 우먼이 에디의 아파트까지 추적해 와서 에디의 의식을 잃게 만들었지만, 베놈
심비오트가 스파이더 우먼에게 달라붙은 후 변화된 행동을 보여주고 일곱 번째 새끼를 낳겠다고 하자, 마지못해
에디를 그냥 두고 떠났다.
불법무기거래를 방해하던 베놈은 과거에서 온 어린 X-멘의 접촉을 받았다. 그들은 심비오트로 무장한 외계인
현상금 사냥꾼들로부터 스타재머스(Starjammers)라는 우주해적 팀을 구조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에디는 자신의 심비오트만 신경 쓰고 있을 뿐 그 종족이 얽힌 또 다른 전투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며 거절했다.
하지만 심비오트가 에디를 꾸짖자, X-멘은 무력으로 그를 사로잡으려 했다. 결국 심비오트가 에디를 기절시켜서
함께 데려갔다. 비행기 안에서 깨어난 에디는 화가 났지만 심비오트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심비오트에 감염된 우주해적들이 공격을 해와 사이클롭스가 큰 부상을 입었다. 베놈은 이들이 탈출할 시간을
벌어주다가 외계인 하나가 염탐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붙잡아 고문하여 정보를 얻어낸 다음에 죽였다. 그리고
X-멘을 추적해서 그들을 심비오트 전문 무기업자인 헤이즈 맨서에게로 이끌었다. 베놈은 그의 창고에 침투하여
맞섰지만, 심비오트는 수년 전에 자신을 붙잡아 무기화시켰던 인물임을 알아보고 순간적으로 무기력해졌다.
이때 X-멘은 심비오트들 일부와 결합하여 헤이즈 맨서를 물리쳤다. 진 그레이는 그의 마음을 읽고 심비오트
안에 추적기를 심어두었음을 발견했다. 그들은 맨서를 노바 군단에 넘기고 추적기를 통해 현상금 사냥꾼들을
추적했다. 그런데 포이즌이 된 크레이븐 더 헌터가 맨서를 감옥에서 풀어주고 클린타에서 심비오트들을 납치해
무기화시켜 숙주랑 떨어질 수 없게 해달라는 요구를 했다.
진은 스타재머스를 구하는 동안에 사냥꾼 킬러 스릴과 함께 포이즌에게 먹혀서 포이즌 마블걸과 포이즌 킬러
스릴이 되어버렸다. 베놈은 아직 결합되지 않은 포이즌들로부터 벗어나라고 경고했고, 다행스럽게도 결합되지
않은 스타재머스가 베놈을 도와 X-멘을 탈출시켜주었다. 심비오트들은 클린타 행성으로 돌아갔지만, 그들이
도착했을 때 모든 심비오트는 사라져 있었다. 포이즌의 계획이었다.
X-멘과 함께 지구에 돌아오자마자, 심비오트 스파이더맨과 맞닥뜨렸다. 그는 포이즌의 공격에 대해 베놈을
비난하며 싸움을 걸어왔다. 베놈은 심비오트에 감염된 슈퍼히어로들을 알케맥스로 데려가 안티 베놈 혈청을 사용해
포이즌들을 박멸하려 했다. 사이클롭스는 여전히 진 그레이를 감지할 수 있다고 했는데, 베놈은 함정에 빠졌음을
깨달았다.
포이즌 부대는 알케맥스를 공격해왔다. 베놈과 스파이더맨은 포이즌 카니지와 싸웠다. 베놈은 스파이더맨을 구하기
위해서 포이즌 카니지를 우주로 던져버리고, 어린 X-멘을 도와 포이즌 퀸을 쓰러뜨렸다. 살아남은 심비오트들은
클린타로 돌아갔다.
에디는 심비오트의 새로운 새끼들이 이전의 새끼와 클론과 마찬가지로 괴물로 타락할 것이라는 심비오트의 공포심에
영향을 받아 반복해서 악몽을 꾸기 시작했다. 심비오트가 임신한 것을 모르고 이상한 행동으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던
에디는 다크홀드에 의해 부활한 클레어 딕슨에게 붙잡혔다.
심비오트의 출산이 임박하자, 에디는 심비오트가 임신 사실을 말하지 않은 것에 화가 났다. 그리고 FBI가
맥 가간을 새로 태어난 심비오트의 숙주로 결정했다는 발표를 듣고 더 큰 배신감을 느꼈다. 스파이더 우먼에
의해 구출된 에디는 심비오트와 논쟁을 벌인 후, 스티브 박사에게 따지러 알케맥스로 갔다. 스티브 박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FBI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스티브 박사가 에디를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항의하자 에디는 그에게 심비오트의 출산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신체에 가해진 스트레스로 인해 에디는 할
수 없이 심비오트와 분리해야 했다.
이때 맥 가간이 나타나 베놈 심비오트를 죽이고 그 새끼들을 차지하려 하자, 에디가 공격했다. 가간이 에디를
죽이기 전에 딕슨이 개입하여 그를 기절시켰고, 스티브 박사는 새끼가 사산되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딕슨이
떠나고 가간이 체포된 후, 에디는 알케맥스에게 심비오트 새끼의 양육권을 주었고, 리즈에게 심비오트와 함께
가치 있는 숙주를 발견할 때까지 비외과적인 방법으로 연구하라고 말했다.
노먼 오스본이 카니지 심비오트와 결합하여 레드 고블린이 된 후, J. 조나 제임슨은 에디에게 메리 제인
왓슨을 보호하라고 살짝 협박했다. 스타크 타워에 도착한 그는 자신의 의도를 알렸지만 메리 제인은 안티 심비오트
장치로 공격하며 자신을 방어했다. 몇 초 후에 레드 고블린이 도착하자, 베놈은 극심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그를 공격했다. 그리고 레드 고블린을 공격하기 위해 안티 심비오트 장치를 끄도록 메리 제인을 설득했다.
베놈은 스파이더맨과 함께 레드 고블린으로 메리 제인을 구했고, 에디는 스파이더맨에게 베놈 심비오트를 빌려주었다.
에이전트 안티 베놈이 레드 고블린에게 죽을 때, 스파이더맨은 베놈이었던 순간을 용서한다고 했고, 심비오트는
다시 에디에게로 돌아갔다. 스파이더맨은 심비오트에게 주변의 불을 조심하라면서 자신을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에디는 심비오트와 재결합한 후 플래시 톰슨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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