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이자 어벤저스 창립멤버인
행크 핌이 만든 울트론(Ultron)이라는 금속 괴물은 우연히 감각을 얻고 창조자에게 반기를 들었다. 하지만
실패한 울트론은 안드로이드 휴먼 토치(Human Torch)를 창조한 피니스 T. 호튼 교수를 납치했다.
휴먼 토치를 이용해 직접 안드로이드를 만들어 어벤저스에게 복수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사실 이 휴먼 토치는
미래에서 온 이모터스(Immortus)가 만든 다른 휴먼 토치였다.
울트론은 호튼에게 안드로이드의 얼굴을 붉게 칠하고, 자신의 밀도를 변화시키는 기능을 주도록 시켰다. 하지만,
이 안드로이드가 탄생했을 때 호튼이 휴먼 토치의 기억을 지우거나 삭제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하고 호튼을
살해했다. 안드로이드는 복수에 나섰지만, 울트론이 그를 물리치고 신경 처리기에 이온으로 충전된 원더맨(사이먼
윌리엄스)의 두뇌패턴을 설치했다. 그리고 견제하기 위한 조정기를 이식했다.
울트론은 어벤저스를 죽음의 함정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안드로이드를 보냈고, 그와 마주친 와스프(Wasp)는
이 신서조이드(합성인간)를 보고 “섬뜩하고 인간답지 않은 형상(비전)”이라고 불렀다. 어벤저스가 그를 쓰러뜨렸으나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공격을 재개했다. 그리고 나서 진정된 그는 어벤저스에게 울트론-5가 자신을 보냈다고
알려주었다. 어벤저스의 역경에 의해 마음이 움직인 비전은 프로그램을 배신하고 울트론을 물리치려는 히어로들을
도왔다.
비전이 어벤저가 되기를 원했으므로, 캡틴 아메리카, 토르, 아이언맨은이 그의 힘을 시험하기 위해 공격했다.
시험에 통과한 비전은 멤버가 되었다. 울트론이 자신을 어벤저스를 죽이기 위한 목적으로 창조한 것을 기억하고
있으므로, 어벤저스는 핌의 연구실로 갔다. 핌은 울트론에게 공격을 당해 모든 사건을 잊고 있었다. 그들은
또한 원더맨의 기억 테이프 역시 없어졌으며, 비전의 정신이 부분적으로 원더맨의 기억과 두뇌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마이런 매클레인이라는 과학자가 이들을 쉴드 헬리캐리어로 초대했다. 아다만티움으로 만들어진 실린더를 없애기
위해서였다. 아다만티움의 잠재적 사용에 대해 격렬한 토론이 벌어지고, 비전은 누군가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것을 느끼고 사라졌다. 어벤저스가 본부로 돌아온 후, 아이언맨은 갑자기 훈련실에 갇혔고, 다른 멤버들이
그를 빼내는데 몰두하는 동안 비전이 아다만티움 실린더를 훔쳐서 헬리캐리어로 갔다.
어벤저스가 그 사실을 발견했지만, 비전이 돌아와 와스프를 공격했다. 어벤저스는 비전에게 달려들어 공격했으나,
비전은 자신을 통제할 수가 없는 상태에서 아다만티움을 사용해 울트론을 재건했다고 설명했다. 비전 덕분에
울트론-6은 어벤저스 저택 안에서 부활했고, 그로 인해 벌어진 공격으로 폭발이 일어났다. 울트론의 영향에서
해방된 비전을 포함한 어벤저스가 함께 싸웠지만 울트론을 이기지 못했다.
비전은 어벤저스를 배신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도망친 울트론을 따라 그의 기지로 가서 계획을 알아냈다. 바로
뉴욕 시에 거대한 핵폭발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비전은 울트론과 싸우다 어벤저스와 합류했다. 그런데 울트론의
몸을 구성한 아다만티움을 추적해온 쉴드의 요원들이 끼어들어 비전을 기절시켰다. 그로 인해 울트론은 또 다시
탈출해 폭탄을 작동시키려 했지만, 스위치를 켰음에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비전은 자신이 폭탄의 장치를
파괴했다고 알렸다.
울트론이 탈출한 후, 어벤저스는 비전이 울트론에게 조작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아다만티움 신체를 가진
울트론의 약점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비전의 정신을 탐사했다. 파괴가 거의 불가능해진 울트론의 아다만티움
형태를 바꿀 수 있는 분자 변이 장치를 사용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알게 된 어벤저스는 매클레인 박사와
접촉해 장치를 얻고, 와칸다로 돌아가 있던 블랙 팬서에게 연락해 비브라늄 덩어리를 얻었다.
한편, 울트론은 로봇 군대를 만들기 위해 매클레인 박사를 납치할 계획을 세웠다. “얼티밋 울트론”으로 신체를
개조한 그는 매클레인을 공격했고 어벤저스는 즉시 반격에 나섰다. 울트론이 매클레인의 지식을 흡수하려 시도했을
때, 절차가 잘못되는 바람에 울트론은 미쳐버렸고 자폭을 시도했다. 어벤저스는 울트론을 비브라늄 돔에 가두어
주위를 무사하게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매클레인은 사실 변장한 행크 핌이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자신이 매클레인이라고
자기 최면을 걸었다. 울트론이 그의 지식을 훔치려고 했을 때, 그가 흡수했던 것은 “살인하지 말라.”라는
문구뿐이었다.
비전은 다시 어벤저스와 함께 여러 적들에 맞서 싸웠고, 크리 제국과 전투를 벌인 후에 어벤저스는 해체되었다.
그러나 정부가 변신한 스크럴 제국인들의 통제에 놓이게 되자 어벤저스는 다시 모여서 물리쳤고, 이로 인해
크리와 스크럴 간의 전쟁에 개입하게 되었다.
비전은 익명의 편지를 받고 맨해튼의 한 창고에 있는 냉동식품 보관함으로 찾아갔다.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슈퍼빌런이자 원더맨의 형인 그림 리퍼(Grim Reaper)였다. 그림 리퍼는 동생의 죽음을 어벤저스 탓으로
여기며, 복수하는 것을 도와주면 비전의 정신을 원더맨의 몸으로 옮겨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원더맨의 두뇌
패턴이 비전에게 옮겨졌으므로 비전이 실질적으로 자신의 동생이라고 믿고 있었다. 비전은 거절했지만 그림 리퍼는
마음이 바뀌면 연락달라며 연락용 메달을 주고 헤어졌다.
한편, 뮤턴트 사냥로봇인 센티넬(Sentinel)들이 더 이상의 뮤턴트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태양을
파괴하려 했다. 본부로 돌아온 비전은 창문을 통해 완다(스칼렛 위치)가 산책하는 것을 보다가 센티넬이 다가오는
것을 발견했다. 비전은 어벤저스가 올 때까지 혼자서 센티넬과 교전했다. 결국 그들은 센티넬들을 파괴할 수
있었다.
그림 리퍼는 곧 어벤저스를 공격했고, 비전은 마지못해 그의 계획에 동참했다.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는 그들을
감시하고 있었다. 비전은 캡틴 아메리카에게 붙잡힌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그림 리퍼에게 협력하는 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히어로는 동료들을 구출하고, 그림 리퍼와 스페이스 팬텀, 하이드라 군대와 맞닥뜨리게 되었다. 스페이스
팬텀이 비전을 죽이려 하자, 그림 리퍼가 이것을 막았다. 스페이스 팬텀의 음파무기에 어벤저스 멤버들이 쓰러졌지만,
여기에 면역이 있는 비전과, 토르를 불러오기 위해 이탈한 완다는 무사했다. 하지만 스페이스 팬텀이 그림
리퍼를 죽이겠다고 위협하며 항복을 요구하자, 비전은 항복했다. 그리고 나서 스페이스 팬텀은 토르를 불러오지
못하도록 완다를 뒤쫓아 붙잡았다.
어벤저스는 캡틴 마-벨 덕분에 구출되었고, 스페이스 팬텀과 하이드라를 물리칠 수 있었다. 이들은 그림 리퍼를
풀어주었고, 비전과 완다는 서로의 감정을 나누었다.
비전은 처음에 안드로이드가 또 다른 존재에
대해 애정의 감정을 가질 수 있는 것을 부정했다. 그러나 완다가 그가 갖고 있는 감정의 잠재성을 도왔다.
둘은 진정한 사랑을
꽃피워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루루투섬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와 몇 년 간 어벤저스에서
활동하다가, 은퇴하고 뉴저지에서 조용한 삶을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비전의 제어 크리스탈이 오작동을 일으켰고, 사고능력에 이상이 생긴 그는 세계의 컴퓨터와
방어 시스템을 장악해 전 세계를 새로운 평화의 황금시대를 만드는데 열중하게 되었다. 비전은 기자회견을 열어
어벤저스의 메인 팀이 사라졌고 지구에 위협이 닥쳐오고 있다는 것을 발표하면서, 대중들에게 진정할 것을 촉구하고,
국가안전보장이사회와의 회의 일정을 잡았다고 알렸다.
비전은 타이탄 위성의 초인공지능 슈퍼컴퓨터인 아이작(I.S.A.A.C.)의 도움을 받아 수리를 했으나 여전히
제어 크리스탈은 손상된 채 남아있었고, 대신 메모리 뱅크가 크게 확장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통제는 더
많이 하고 정부의 감독은 적게 받고 싶은 열망이 커졌다. 아이작과의 연결 덕분에 능력이 향상된 것임을 잘
알고 있던 비전은 정부요원인 가이리크와 시코르스키의 심리를 미묘하게 조작하여, 어벤저스가 더 많은 독립성을
얻고 연방 수준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설득했다.
회의가 끝난 직후 어벤저스는 센트럴 파크에 다시 나타났고, 저택에서 열린 다음 회의에서 와스프는 회장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비전은 어벤저스에 “파견멤버십” 제도를 도입해서, 활동이 가능한 멤버들은 활동멤버로
규정하고 그렇지 못한 멤버들은 예비멤버로 간주했다. 또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호크아이에게 서부
연안에 새로운 어벤저스 지부를 설립하라고 지시했다.
나중에 비전과 완다 부부는 대통령 부부를 만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다. 레이건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어벤저스의 회장직을 실제 장관급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기 위해 대통령을 설득하면서 전과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
회장으로서 내렸던 지난 결정들이 부적절하거나 간과된 것처럼 느껴진 비전은 현재 국제 정세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열망이 훨씬 더 커졌다. 그는 의회나 팀 동료들에게 알리지 않고 지구의 컴퓨터 시스템을
전부 인수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우선 어벤저스 저택 전체의 컴퓨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아이작과
함께 어벤저스 본부 지하에 있는 하워드 스타크의 옛 연구실을 다시 열고, 뇌파통제의자(Encephalatron
Command Chair)를 통해 번영의 시대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인간의 분쟁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비전 자신을 바치려는 목적이었다.
비전이 캡틴 아메리카에게 자신의 계획을 이야기하려 할 때 완다로부터 반뮤턴트주의자에 의해 집이 불타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자신의 집이 불타는 것을 지켜본 비전은 확신을 갖고, 저택으로 돌아온 뒤에 어벤저스를 타노스의
잔재를 처리하는 가짜 임무들에 내보냈다. 본인은 자신의 합성 신체를 버리고 특수회로를 통해 세계와 자신을
연결시켰다. 세상의 모든 컴퓨터 시스템은 이제 비전의 일부가 되었다. 인공위성을 비롯해 컴퓨터화된 무기
시스템까지 장악해버렸다.
비전은 통신망을 통해 동료들에게 이 사실을 고백했다. 급히 저택으로 돌아온 어벤저스는 각각 비전의 다른
홀로그램과 마주했다. 어벤저스는 전체 시스템을 종료시키는데 성공하고, 비전에게 방식의 오류에 대해 설득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비전을 추적했다. 결국 비전은 결함 있는 제어 크리스탈을 제거해 세계의 컴퓨터 시스템과의
연결을 끊었다.
워싱턴에서는 발할라 시설의 책임자인 피바디 장군이 슈퍼히어로 그룹의 해체와 체포를 요구했다. 시코르스키는
전임자의 비효과적인 행동을 고려하여 이전의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거절했다. 비전은 의회에 연락하고,
모든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전체 보고를 위해 펜타곤으로 불려갔다.
의회는 거의 만장일치로 그가 시스템을 장악할 때 사용한 모든 회로를 찾아 몰수하기로 한 결정을 승인했다.
그러나 타이탄의 스타폭스(Starfox)가 이 외계의 기계를 사전 허가 없이 해체한 뒤였다. 정부는 조사
중이었으므로 이것을 증거 조작으로 간주했다. 시코르스키는 의원들을 설득할 수 없었다. 이후 벌어진 심문에서
가이리크와 시코르스키는 몇 시간 동안이나 계속해서 신서조이드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비전이 12시간이나
기다리자 완다는 남편이 받은 대우에 진절머리를 냈고, 결국 둘은 어벤저스 멤버십을 포기했다. 그들은 전에
살던 레오니아로 떠나 일반 시민으로 살아가기 시작했다.
이모터스에게 조종당한 미국 정부의 사악한 요원들은 비전을 납치해서 분해했다. 어벤저스가 그의 잔해를 되찾고
행크 핌이 최선을 다해 재건했다. 하지만, 그 사이 부활해있던 원더맨은 비전에게 자신의 두뇌패턴이 이식된
과정이 자신의 동의 없이 영혼을 찢어냈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번엔 허락하지 않았다. 완다를 사랑하는 원더맨은
죄책감이 들긴 했지만 비전이 자신의 복사본에 불과하다고 주장함으로써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했다. 와스프를
포함한 많은 동료들이 이 주장을 믿었고, 분해되면서 손상된 합성피부도 복구가 되지 않아 비전은 무색의 감정
없는 신서조이드로서 부활했다.
안드로이드 휴먼 토치도 부활해서 비전의 정체성에 의문을 던졌다. 그리고 나서 비전과 완다 사이에 태어난
쌍둥이는 프랭클린 리처즈가 깨버린 악마 메피스토의 영혼 조각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쌍둥이는 메피스토에게로
다시 흡수되었고, 완다는 일시적으로 미쳐버렸다. 완다는 회복했지만 비전과 각각 다른 어벤저스 팀에서 활동하면서
둘은 헤어졌다.
비전은 사망한 과학자 알렉스 립턴의 두뇌 패턴을 채택하여 희미한 감정적인 면을 되찾았고, 프록터(Proctor)에게
납치된 후에 원래 신체와 비슷한 새로운 신체로 의식이 이식되었다. 그래서 지구-932에서 온 안티비전(Anti-Vision)은
흰색의 모습으로 어벤저스에 침투할 수 있었다.
게다가, 원더맨의 두뇌 패턴이 점차 다시 나타나 립턴의 패턴과 합쳐져 다시 모든 감정을 갖게 해주었다.
비전은 뉴올리언즈 재즈 클럽으로 향하는 신호를 따라갔다가 트렌치코트와 모자를 쓴 울트론을 발견했다. 울트론도
이제 인간의 감정을 느끼고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처음에는 그를 믿지 않았다. 울트론은 비전을
불러서 감염되었는지 알아보려 한 것이었고, 둘이 대화하는 동안 다른 손님들은 겁에 질렸다. 바텐더는 총을
꺼내어 울트론을 쏘았다. 울트론은 안구광선으로 바텐더를 쏘려 했으나 비전이 그 앞을 가로막고 섰다. 거리로
나선 울트론은 타뷸라 라사(Tabula Rasa)와의 전투에서 비전을 도우려 했고, 심지어 로봇에게 아들의
생명을 살려달라고 간청하기도 했다.
울트론, 조캐스타(Jocasta), 데스크라이(Deathcry)는 누군가에게 붙잡혀서 감방에 수감되었는데,
붙잡은 것은 비전의 무채색 신체에 들어있는 안티비전이었다. 타뷸라 라사와 함께 행동하고 있었던 안티비전은
비전에게서 훔쳐온 신체가 망가져서 원래 신체를 되찾고 싶어 했다. 그는 비전의 현재 신체에서 비전의 인격을
지워버리려 했다.
하지만 이를 방해하는 데스크라이를 죽이려 들자 비전은 삭제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고 일어났다. 조캐스타가 타뷸라
라사를 상대하고 비전이 안티비전과 싸우는 동안, 비전은 울트론에게 같이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울트론은 타뷸라
라사를 때리고나서 갑자기 싸우는 법을 기억해냈다. 결국 울트론은 타뷸라 라사를 쓰러뜨렸고, 어벤저스가 도착하면서
비전도 안티비전을 물리쳤다. 다시 감정을 느끼게 된 비전은 어벤저스에서 탈퇴해서 조캐스타와 울트론을 데리고
감정의 세계와 자신들이 누구인지를 탐구에 나섰다.
비전은 시카고에서 빅터 셰이드로서 많은 친구를 만들었고, 우연히 마지아(Maggia)의 음모를 알았을 때
팀과 재회했다. 그 사이에, 그는 워버드(캐롤 댄버스)와 데이트를 했다. 이후 타노스로부터 맨티스의 아들을
구하는 것을 도울 때, 맨티스와 사귀었다. 둘은 열렬한 로맨스를 나누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인간성을 재발견하고
확인했다. 그러나 결국, 자신이 안드로이드이기 때문에 누구와도 가족 또는 오랜 유대감을 갖지 못한다고 깨닫고
로맨스를 중단했다.
결국 완다는 쌍둥이를 잃은 슬픔에 다시 미쳐버렸다. 아이들이 살아있는 현실을 다시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면서
여러 위협과 사건들이 차례로 일어나버렸다. 비전은 어벤저스 퀸젯을 어벤저스 저택에 충돌시킨 후, 잔해 속에서
걸어 나와 멤버들에게 사과하며, 자신의 몸을 통제할 수가 없다고 말하고 입에서 몇 개의 구슬을 뱉었다.
그 구슬들은 다섯 개의 울트론으로 자라 어벤저스와 싸워 파괴되었다. 크게 분노한 쉬헐크는 비전의 잔해를
찢어버렸다.
시간여행자인 캉(Kang)의 어린 버전이 미래로 돌아가면서 남긴 아이언 래드 아머에 비전의 기억이 다운로드되었다.
이 새로운 비전은 조나스(Jonas)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자신이 새롭고 독특한 존재임을 보여주었다.
일본의 신 아마츠 미카보시와 외계 신들의 군대가 사후세계의 영역을 파괴하면서 죽은 이들이 산 자의 영역으로
풀려났다. 비전은 자신이 캡틴 마-벨, 데스크라이, 닥터 드루이드, 옐로우재킷, 소즈맨과 함께 나온 것을
보고 놀랐다. 그는 미카보시가 잠들게 만든 살아있는 어벤저스를 보호했다. 그림 리퍼와 네크라는 미카보시의
지휘를 받아 잠자는 어벤저스를 죽이려고 했다. 그림 리퍼는 어벤저스 저택을 파괴해줘서 고맙다며 비전을 조롱했다.
비전은 죽을 수 없다면 인간이 될 수 없다고 했던 울트론의 말을 떠올리고, 자신이 죽음으로써 인간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자폭장치를 가동시켜 그림 리퍼와 함께 다시 죽었다.
토니 스타크의 노력 끝에 비전은 다시 재건되었다. 정확히 어떻게 성공한 건지는 몰랐지만 그는 비전이 어벤저스로
돌아온 것을 환영했다. 돌아온 어벤저스에서 첫 활동은 노먼 오스본의 조직인 해머(H.A.M.M.E.R.)를
상대하는 것이었다. 그 후, 비전은 쉬헐크를 만나 용서했다. 쉬헐크는 언제든 이야기 상대가 필요하면 말하라고
했다.
비전은 그 뒤에 완다의 행방을 묻기 위해 매그니토를 찾아갔다. 매그니토는 비전을 좋아하지 않았다. 정작
완다가 스파이더 우먼과 미즈 마블을 만나 어벤저스 저택까지 따라오자, 비전은 완다가 못 들어오도록 문을
가로막고 떠나라며 화를 냈다.
울트론이 파괴되고 몇 달 후, 행크 핌이 죽인 바이러스가 디미트리오스라는 인공지능으로 진화했다. 쉴드 요원
모니카 챙에게 그것을 멈추게 하라는 임무가 주어졌고, 비전과 빅터 만차 같은 안드로이드들로 구성된 팀이
디미트리오스를 상대로 싸웠다. 울트론 임퍼러티브(Ultron Imperative)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
비전은 태양계의 궤도를 선회하여 태양 에너지를 가능한 한 많이 흡수할 뿐만 아니라, 그의 진화의 다음 단계를
위해 다듬을 원료를 찾고 있었다.
세계 증오대전(World War Hate)이 끝나고, 비전은 어벤저스 유니티 디비전 팀에 합류하여 완다와
퀵실버를 찾기 위해 카운터 어스로 이동했다. 멤버들이 각자 흩어져 있는 사이, 비전은 과학기술의 도시에서
이브(Eve)라는 안드로이드를 만났다. 이브는 비전에게 반했다. 하이 에볼루셔너리(High Evolutionary)의
실험에서 탈출한 완다와 퀵실버는 로우타운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 로그를 발견하고 합류했다. 비전은
이브를 버린 후 루미너스(Luminous)로부터 완다를 구했다. 결국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심하게 다쳐 루미너스와
함께 포털을 통해 도망쳤고, 어벤저스 유니티 디비전은 지구로 돌아왔다.
비전의 처리 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 잠시나마 기억과 관련된 감정을 하드 드라이브로부터 제거해야
하자, 그는 인간이 되는 것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로 결심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살기 위해 자신의 가족을
만들었다.
먼저 아내 역할을 할 신서조이드 버지니아(Virginia)를 만들고, 자신과버지니아의 뇌파를 사용해 빈(Vin)과
비브(Viv)라는 쌍둥이 자녀를 만들었다. 네 가족은 버지니아 주 알링턴의 교외에 있는 616 히코리 브랜치
레인으로 이사했다. 비전은 계속 어벤저스와 함께 일했고, 빈과 비브는 알렉산더 해밀턴 고등학교에 다녔다.
그런데 버지니아가 혼자 집에 있는 사이에 침입해 온 그림 리퍼를 때려죽이는 사고가 일어났다. 버지니아는
그림 리퍼의 시신을 몰래 묻었는데 이웃의 누군가가 이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협박편지를 보냈다. 그 사람은
비브의 학교 과학실 파트너인 크리스 킨즈키의 아버지 리온이었다. 버지니아가 리온을 혼자서 만났을 때 상황은
악화되었다. 비전 가족을 위협적인 존재로 본 리온은 총을 쐈고 아들 크리스가 그 유탄에 맞아 숨졌다. 리온은
혼수상태에 놓였다.
비전은 우연히 그림 리퍼의 시신을 발견하고 뒤늦게 버지니아로부터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래서 그는
평화로운 삶을 위해 버지니아의 범죄를 덮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애거서 하크니스의 비전이 악해질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어벤저스는 비전의 “동생”인 빅터 만차에게
그들을 감시하라고 시켰다. 비전 가족과 함께 어울리게 된 빅터는 사고로 빈을 죽이고 말았다. 이 일로 인해
비전이 직접 빅터를 죽이러 알링턴 법원 구치소에 감금된 빅터를 찾아가는 바람에 히어로들과 싸움이 벌어졌다.
하지만 버지니아는 하크니스가 예언에 사용했던 운다고어 에버블룸이라는 마법 식물을 사용하고, 비전이 나락에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이 직접 빅터를 죽였다. 그리고 나서 경찰에 자신의 범죄를 자백하면서, 비전의
운영 시스템을 조작해서 이런 행동을 벌이게 한 것이라 밝히고 자살했다. 비전과 비브는 앞으로 나아가기로
하고 가족이 남긴 것들을 재건하기로 했다. 한편으로는 비밀리에 버지니아를 위한 새로운 신체를 만들기 시작했다.
비브가 청소년 슈퍼히어로 팀인 챔피언스에 합류한 뒤,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지구와 카운터 어스를 충돌시키려는
것을 막기 위해 챔피언스가 어벤저스가 협력하게 되었다. 비브는 하이 에볼루셔너리에게 잡혀서 인간으로 변화되었다.
충돌의 위기가 절정에 달하자, 비브는 카운터 어스의 주파수를 변화시켜 지구를 그대로 통과하도록 하는 장치를
작동시키며 자신을 희생했다. 비전은 비브를 다시 만들기 위해서 버지니아의 두뇌 패턴 백업을 이용했다.
하지만 비브는 죽지 않고 다른 차원에 떨어져 있었다. 다행히 돌아올 수 있었던 비브는 또 하나의 자신인
비브 2.0과 같이 지내야 했다. 한동안 불편한 상황이 계속 되었지만, 비브 2.0이 컴퓨터 바이러스로
인해 불량해지면서 비브가 자기방어를 위해 파손시키고 말았다. 비전이 비브 2.0의 신체를 수리했지만 뇌는
더 이상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비브는 자신의 힘을 되찾고 싶기도 했고, 2.0이 자신을 통해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의식을 안드로이드 신체에 이식하여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조작하기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갔다.
하이드라가 미국 정복을 시작했을 때 비전은 하이드라 과학자인 아르님 졸라가 만든 A.I.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그 때문에 비전은 하이드라의 어벤저스에 소속되어 싸웠다. 그럼에도 때때로 바이러스에 대항하여 싸웠으나 소용이
없었다. 몇 달이 지난 후, 미국의 히어로들과 하이드라의 최후의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비브 덕분에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었다. 비전은 같이 하이드라를 물리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지구는 우주의 원로들인 그랜드마스터와 챌린저의 대결장이 되었다. 그러면서 비전을 포함한
세계의 히어로 대부분이 냉동된 것처럼 굳은 상태가 되었다. 나중에 챌린저가 헐크를 부활시키자, 그에 맞서기
위해 완다가 비전을 해방시킬 수 있었다. 비전이 헐크의 머리에 손을 투과시켜 끝내려 하자, 헐크는 비전의
머리에 주먹을 휘둘러 죽였다.
그랜드마스터의 딸 보이저의 도움으로 상황이 끝나자, 토니 호는 비전을 재건하려고 노력했다. 안타깝게도 비전의
나노코어가 신체 전체에 부패를 확산시켜 심하게 손상된 상태였다. 비전은 자신이 온전하게 재건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가족을 만들면서 바뀐 관점으로 인해 인생이 유한하기 때문에 소중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므로 그도 유한한 생을 살기로 결정했다.
그리스 밤의 여신 닉스와 아이들이 돌아와서 그들의 동족인 올림피안들을 학살했을 때, 보이저는 비전을 비롯한
몇몇 히어로들을 소집했다. 비전은 가뜩이나 좋지 않은 몸 상태에 더해 전투에서 심한 손상을 입었다.
어느 순간, 히어로들은 감각이 있는 행성인 유포리아(Euphoria)로 전송되었다. 비전은 더욱 인간처럼
만들어진 후로 죽음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는데, 히어로들과 함께 싸우는 코난은 인간이 되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을 죽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비전의 믿음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인간성의 진정한 의미는 결국 죽음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닉스가 자신의 모든 권력을 되찾자, 자신이 원하는 대로 우주를 재창조하기 위해 존재하는 모든 것의 핵심인
차원 하우스 오브 아이디어스(House of Ideas)로 갔다. 히어로들은 닉스를 쫓아 롱아일랜드에 있는
하우스 오브 아이디어스로 들어가는 입구까지 갔지만, 비전만이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비전이 안으로 들어가자 그는 다시 만들어졌고, 신체의 퇴화가 멈추었다. 하우스 안의 공허 속에서 닉스와
대치한 비전은 어벤저스의 파일들을 포함한 내부 데이터베이스를 하우스의 힘과 결합해 많은 슈퍼히어로들의 존재를
떠올렸다. 인간의 영혼의 빛이 발현하면서 닉스를 약하게 만들었다. 비전은 이 빛의 불길로 닉스를 태워 재로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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