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616의 현실에서
X-멘은 반뮤턴트주의자인 로버트 켈리 상원의원의 암살을 막아냈다. 그러나 케이트 앤 프라이드의 현실에서는
켈리가 살해되어 뮤턴트에 대한 대중의 강한 편집증이 일어났고,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반뮤턴트주의자인 후보가
승리했다. 거세게 일어난 뮤턴트혐오사상은 X-멘을 도망자로 만들었다.
정부는 뮤턴트 종족을 제거하기 위해 거대한 뮤턴트 사냥 로봇 센티넬을 이용했고, 센티넬들은 스스로 미국을
점령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케이트는 동료인 표트르 라스푸틴(콜로서스)과 결혼했지만,
센티넬들에게 아이들을 잃고 말았다. 그 후 몇 년 동안, 센티넬들은 표트르를 포함한 북아메리카의 거의 모든
초인들을 죽이거나 감금했다.
케이트는 사우스 브롱스 뮤턴트 수용소에 배치되어, 울버린 레이첼 서머스, 매그니토, 프랭클린 리처즈와 재회했다.
이들은 역사를 변경해 센티넬 정권을 끝장내려는 계획을 세웠다. 레이첼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여 성인 케이트의
의식과 정신을 십대의 케이트와 교환했다. X-멘에게 암살 시도에 대해 경고하고, 이를 저지함으로써 센티넬의
통치로 이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막을 수 있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역사는 이런 식으로 바뀔 수 없었다.
레이첼이 보낸 케이트의 의식과 정신은 자신들의 현실의 과거가 아니라 지구-616의 십대 키티 프라이드에게로
옮겨갔다. 다른 X-멘은 의식이 없는 케이트의 몸을 데리고 수용소를 탈출했다. 케이트는 지구-616에서
켈리의 암살을 막는 데 성공했고, 그 후 자신의 현실로 돌아왔다. 그러나, 레이첼을 제외한 다른 동료들은
센티넬들의 맨해튼 본부를 공격하다가 죽은 뒤였다.
왜 자신들의 노력이 현실을 바꾸는데 성공하지 못했는지 조사하면서, 레이첼은 자신의 심령체를 과거로 보내보고
지구-616으로 가게 되었던 것을 발견했다. 레이첼의 명상적인 심령체는 진 그레이와 연결된 강력한 우주의
힘인 피닉스 포스에게 발견되었다. 피닉스 포스는 자신의 일부를 레이첼과 함께 미래로 보냈고, 시간여행의
부담으로 인해 레이첼이 기절하자 케이트와 만났다. 케이트는 센티넬들의 지배에서 레이첼을 구하기 위해 피닉스
포스와 계약을 맺어 그간 겪은 참상을 기억하지 못하게 했다. 피닉스 포스는 레이첼의 힘을 북돋아주기로 동의했고,
그래서 레이첼은 몸과 정신 모두 과거로 갈 수 있었다. 여전히 현실의 역사를 바꾸겠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은
케이트는 레이첼에게 최면을 걸어 케이트가 “다크 피닉스”라는 단어를 말하면 과거로 가도록 했다. 레이첼이
역사를 바꿀 수 있기를 바랐다.
다음날 케이트와 레이첼은 X-멘의 동료인 캐롤 댄버스의 자격증을 사용해 가장 진보된 센티넬을 제작하려는
프로젝트 님로드의 실험실에 들어갔다. 케이트는 이곳에 핵 장치를 설치하면서, 레이첼이 죽었다고 속이려고
했다.
그런데 님로드 시제품이 폭탄이 터지기 직전에 케이트를 공격했다. 케이트는 투과능력 덕분에 살아남았지만,
말기 방사선 중독에 시달리게 되었다. 경비병들에게 쫓긴 케이트와 레이첼은 한 실험실로 쫓겨 들어갔는데,
이곳은 고체를 통과하는 케이트의 능력이 통하지 않은 벽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레이첼은 갇혔다고 생각했지만,
케이트는 레이첼이 시간을 거슬러 가도록 “다크 피닉스”를 말했다. 센티넬 님로드가 케이트에게 발포하는 순간,
레이첼은 과거로 돌아갔다.
케이트는 붙잡혔고, 센티넬들은 레이첼을 되찾기 위해 시간 왜곡의 여파를 이용하려 했다. 왜곡현상이 생성될
때 케이트의 능력 억제장치가 고장나면서, 케이트는 왜곡과 합쳐져 사라졌다.
케이트의 의식은 지구-616으로 와서, 크레이지 갱의 트위들도프가 만든 작고 동그란 금속 안에 담겼다.
여전히 다른 현실을 동시에 인지하고 있는 케이트는 다른 타임라인의 ‘간섭’으로 인해 혼란스러웠고, 기억을
잃어버리고 아이 같은 기쁨으로 움직였다. 콜린 맥케이라는 소년과 만나 “친구”라는 단어를 배우고, 차원
포털을 열어 빅슨으로부터 구하기도 했다. 콜린은 훗날 다른 차원에서 킬룬이란 이름으로 자라서 돌아왔다.
이후 케이트는 외계 종족과 접촉할 생각에 몰두한 루퍼트 할러웨이를 만났고, 전 우주의 차원 입구를 열어
오팔 루나 새터나인과 만났다. 모이라 맥태거트와 칼리스토를 우연히 다른 차원으로 보낸 후, 라이트닝 포스는
자신들의 장관 모이라를 구출하기 위해 나타나 영국에 기반을 둔 슈퍼히어로 팀인 엑스칼리버(Excalibur)와
싸웠다.
엑스칼리버의 멤버이자, 이 현실의 자신인 키티 프라이드는 케이트를 엑스칼리버의 등대 본부로 데려갔다. 케이트는
본부에서 자신을 피닉스라고 부르는 레이첼과 재회했고, 키티는 케이트에게 위젯이란 이름을 붙여주었다. 모이라와
하이랜드 플라이어 승무원을 라이트닝 포스 열차와 교환한 뒤 모이라 장관은 핵 수류탄을 던졌고, 몸집이 커진
위젯은 엑스칼리버와 알리스테어 스튜어트를 다른 차원으로 텔레포트시켰다.
위젯은 무심코 엑스칼리버를 “크로스 타임 케이퍼(Cross-Time Caper)”라고 불리는 여러 대체
현실에 데려갔다. 이후 로마는 위젯을 지구-616 타임라인에 가두어 멀리 이동하지 못하게 했다. 이것은
위젯의 정신을 맑게 하기 시작했고, 몸을 재구성하도록 해주었다. 이후 완전한 기억을 되찾은 레이첼과 위젯,
엑스칼리버는 레이첼의 원래 타임라인으로 돌아가 모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통치하는 센티넬들을 성공적으로
재프로그래밍하여 그들의 폭정을 종식시켰다. 현재 위젯은 아더월드에 살고 있으면서, 떠다니는 머리의 모습으로
캡틴 브리튼인 브래독 가문을 돕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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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4부작 시리즈 <엑스칼리버: 소드 오브 파워>에서 정복자 캉과 함께 있는 모습이 나왔는데, 왜
함께 있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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